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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이 안겨줄 2개의 우승컵

작성자 : root작성일 : 2007-07-13 09:55:45조회 : 19075


국내 프로축구가 7월 들어 휴식기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각급 대표팀의 경기가 열려 축구팬들의 관심은 반세기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성인대표팀과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20세 이하 대표팀에게 몰려있다.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과 당당히 기량을 겨루는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뿌듯하다. 울산도 대표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팀으로 꼽힌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우성용, 이천수, 오장은이 발탁됐고, 청소년대표팀에는 이상호가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울산은 지난 27일 컵대회 결승을 이들이 없는 가운데 치렀다. 이들의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있었지만 울산은 보란 듯이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선수들은 기량과 경험면에서 서울의 젊은 선수들을 압도했고, 90분 내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인상을 심어줬다. 양동현과 박동혁의 골장면도 매우 훌륭했다. 하지만 가장 눈이 가는 선수는 다름 아닌 수문장 김영광이었다.
김영광이 이번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그의 자리엔 후배 선수인 정성룡이 들어가 있었다. 팬들이 의외라고 생각할 정도면, 본인의 실망감은 얼마나 컸을까.
올초 김영광이 울산에 입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만났다. 골키퍼로서 그리 크지 않은 키였지만 떡 벌어진 어깨와 다부진 체격, 그리고 서글서글한 성격과 자신감 넘치는 행동 하나하나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우승하러 울산에 왔습니다. 울산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팀의 우승과 대표팀에선 아시안컵의 우승으로 2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습니다.”
'2개의 우승컵'을 말하던 그가 대표팀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 아시안게임대표, 국가대표 등을 거치며 차세대 국가대표 골리로 단연 손꼽히던 김영광 아니었던가.
하지만 그는 아시안컵은 아니더라도 울산에 2개의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다. 그중 하나를 지난 27일 이뤄냈다. 서울과의 컵대회 결승에서 특유의 순발력으로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백전노장인 김병지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김영광이 PA 바깥으로 달려나와 다이빙 헤딩으로 공을 걷어낼 때는 그가 겪었던 마음고생이 생각나 괜시리 가슴이 뭉클해졌다.
김영광은 최근 리그에서 야신모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7실점으로 경기당 0.77실점의 고감도 선방을 펼쳤다. 울산도 조직력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차츰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5월 이후 그 어느 팀과 겨뤄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여기에 이를 악문 김영광의 선방이 합쳐진다면 리그 우승도 충분히 현실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김영광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탈락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에게 좌절은 어울리지 않는다. 아시안컵 대신 리그 우승으로 울산에 2개의 우승컵을 안기며 또 다른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
울산종합신문(www.ujnews.co.kr)
정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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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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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rhkdqor2)2007.07.30 12:31:13

저기요.....FA컵도 있자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