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올 시즌 두번째 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울산은 18일 오후 5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고창현, 오르티고사, 김신욱 등 공격진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경남FC를 1-0으로 꺽으며 8월부터 9월초순까지 이어오던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털어냈던 울산은 이로써 올 시즌 두번째 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울산은 경남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김영광을 대신해 김승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것을 제외하고는 가용 가능한 베스트 멤버가 총 출동했다. 특히, 지난 경남과의 경기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오르티고사와 까르멜로 투톱은 다시 한번 선발 출장하며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울산은 손쉽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지난 라운드 경기가 없었던 전남 선수들은 약 2주만의 실전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이에 반해 최근 매 경기 결승전을 치르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소화했던 울산 선수들은 전남 선수들에 비해 빠르게 경기를 주도해 나갈 수 있었다.
경기를 주도한 울산은 전남의 골문을 천천히 공략하기 시작했다. 오르티고사, 까르멜로 투톱과 고창현, 최재수 등 측면 요원들까지 가세했지만 전남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반이 0-0 무승부로 끝나가던 전반 43분. 울산이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전남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까르멜로가 가운데를 향해 패스한 공을 고창현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가른것이다. 고창현의 울산 데뷔 후 두번째 골이었다.
고창현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체 전반을 마무리 한 울산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4분 전반 내내 많은 활동량을 선보인 까르멜로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투입은 바로 추가골로 연결되며 울산 벤치의 교체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17분 올 시즌 울산 공격의 '화룡점정'을 찍고 있는 오르티고사가 전남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전남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2분 고창현을 빼고 노병준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스피드를 더한 울산은 결국 세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완승으로 이끌었다. 후반 31분 최재수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신욱이 자신의 장기인 헤딩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울산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3득점을 기록했었지만 홈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치러진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멋진 골과 승리라는 두 가지 선물을 선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