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vs 제주유나이티드
2009/07/22 19:00 문수축구장
피스컵 코리아 2009 8강 2차전 (홈)
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며 컵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울산은 22일 오후 7시 문수축구장에서 치러진 제주와의 피스컵 코리아 2009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한 오장은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8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2차전 홈 경기마저 큰 점수차이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로 인해 무승부만 거둬도 4강 진출이 가능했던 울산 선수들은 그 유리한 고지를 이용해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보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궁지에 몰린 제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2-0이상의 스코어로 울산을 꺽고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던 제주 선수들은 울산의 거센 공세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18분 첫 골을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제주 지역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김용태가 긴 크로스 연결을 하자 오장은이 문전을 향해 헤딩 패스했다. 골문앞에 있던 공격수 조진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헤딩골로 연결하며 친정팀 제주의 골망을 출렁였다.
울산의 적극적인 공세와 탄탄한 수비벽에 이렇다 할 반격을 시도하지 못하던 제주는 결국 전반 28분 공격수 심영성을 빼고 오베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제주의 어러한 전술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유경렬, 이동원, 임종은으로 구성된 3백 라인이 안정감 넘치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전반을 실점없이 마무리 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의 주인공인 조진수를 빼고 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투입했다. 높이를 낮추는 대신 스피드가 뛰어난 염기훈을 투입하며 체력이 약해진 제주 수비진의 느린발을 노린다는 전략이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전반의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후반 1분이 되기도 전인 26초 오장은의 크로스를 이진호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두번째 골로 연결했다. 기습적인 공격에 실점을 허용한 제주 수비진이 체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울산은 세번째 골을 터트리는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후반 6분 슬라브코가 미드필드에서 개인기를 활용해 제주 수비진을 제친 후 전진해있는 제주 김성민 골키퍼의 움직임을 파악한 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초반 연달아 2골을 내주며 무너진 제주는 한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울산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39분에서야 한골을 만회할 수 있었다. 울산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안 혼전 상황에서 조형제의 패스를 이어받은 히카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출렁였다.
이미 3골을 기록한 울산 선수단은 후반 종료 직전 4번째 골을 터트리며 4-1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후반 4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오장은이 전방을 향해 전진패스를 시도하자 염기훈이 이를 이어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골로 연결시켰다. 염기훈의 올 시즌 첫 골이자 부상에서 완벽히 부활했음을 알리는 골이었다. 또한 오장은은 앞서 조진수와 이진호의 골을 도운데 이어 염기훈의 골까지 도우며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K리그 통산 26번째 도움 해트트릭이었다.
■ 7월 22일 울산vs제주 전적
▲ 울산 [울산 현대] 4 (1-0 3-1) 1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8 조진수(울산), 후 1 이진호(울산), 후 6 슬라브코(울산), 후 43 염기훈(울산), 후 39 히카도(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