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강원FC 원정에서 졌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서 0대2로 졌다. 3연승 행진을 멈추며 8승 2무 5패 승점 2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김현석 감독은 3-4-3을 가동했다. 강상우-말컹-이동경이 전방에 배치됐고, 조현택-이규성-트로야크-심상민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재익-김영권-정승현이 스리백을 형성했고,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울산은 전반 초반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린 강원의 몇 차례 공세를 잘 방어했다. 전반 4분 첫 기회를 잡았다. 이동경이 상대 진영에서 강상우에게 패스를 건넸고, 강상우가 아크에서 볼 터치 후 발바닥으로 긁어서 내줬다. 이동경의 지체 없는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울산은 강원 공세에 밀려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 16분 조현우가 강원 김동현의 슈팅을 선방했다. 18분 김영권이 상대 슈팅을 발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최병찬에게 오른발 슈팅으로 실점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던 울산이 모처럼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8분 말컹이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흐른 볼을 조현택이 문전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45분 코너킥에서 강투지에게 헤딩골을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비디오판독실(VOR)과 소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았다. 울산이 두 골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야고와 이희균 카드를 꺼내면서 말컹과 강상우를 뺐다. 7분에는 트로야크 대신 이진현을 투입했다.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9분 조현우가 강원 크로스 상황에서 김건희의 슈팅을 막았다.
재정비한 울산이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4분 이동경에게 볼을 받은 야고의 리턴패스가 걸렸으나 수비수를 맞고 흐른 볼을 다시 잡아 치고 들어가 패스했다. 이희균이 강원 문전을 파고들어 접고 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대 그물 위를 때렸다.
울산이 수세에 몰렸다. 후반 17분 조현우가 아부달라의 중거리 슈팅을 쳐냈다. 다시 기회를 잡았다. 20분 이동경이 강원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21분 수비수 정승현을 빼고 윙어인 페드링요로 변화를 줬다. 24분 페드링요가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26분 터치라인에서 드리블로 반칙을 이끌어냈다. 27분 이동경이 빠지고 정재상이 들어왔다.
조금씩 분위기를 탔다. 후반 28분 페드링요의 절묘한 왼발 프리킥을 야고가 문전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을 지피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이 계속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40분 심상민이 강원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반칙을 얻었다. 그러나 41분 페드링요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앞서 경고를 받았던 정재상이 추가시간 2분 무리한 반칙으로 또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5분 이진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울산이 적지에서 아쉽게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울산은 강원전을 끝으로 7주 동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대표팀에 승선한 이동경과 조현우는 18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