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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FC서울 원정에서 졌다.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서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8승 6무 7패 승점 30점 7위를 기록했다.
김판곤 감독은 3-5-2를 가동했다. 에릭과 루빅손이 투톱을 형성했고, 조현택-이진현-보야니치-고승범-윤재석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영권-트로야크-서명관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말컹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울산은 서울과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20분이 넘도록 하나의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 26분 울산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상대 아크 정면에서 돌아선 후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28분 이진현 코너킥에 이은 트트로야크의 문전 헤더가 빗맞았다.
위기도 왔다. 전반 36분 조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린가드의 슈팅을 선방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41분 서울에 선제골을 내줬다. 트로야크가 상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냈다. 하필 볼이 아크에 있던 상대에게 연결됐고, 린가드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없었다.
후반 들어 울산은 U-22 자원인 윤재석 대신 강상우를 투입했다. 후반 1분 고승범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이진현이 재치 있게 왼발 논스톱 패스를 시도했으나 에릭에게 닿지 않았다. 3분 중원에 있던 보야니치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루빅손이 침투 후 골키퍼와 맞닥뜨렸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7분 강상우가 측면에서 아크로 치고 들어오며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울산은 후반 15분 트로야크를 빼고 라카바를 넣어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21분 에릭이 위력적인 돌파로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반칙을 얻었다. 23분 이진현의 절묘한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24분 이재익 카드를 꺼내면서 조현택이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울산이 계속 서울을 몰아쳤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2분 말컹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동시에 신예 백인우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보야니치와 고승범에게 휴식을 줬다. 33분 백인우가 아크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맹공을 예고했다. 40분 루빅손 크로스에 이은 말컹의 문전 다이빙 헤더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42분 이진현의 코너킥이 또 한 번 말컹 머리를 향했으나 수비수 방해로 무산됐다.
추가시간 이재익이 아군 페널티박스 안에서 둑스의 슈팅을 머리로 막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울산이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승점 획득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