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광주FC 원정에서 비겼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릭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8승 5무 5패 승점 29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김판곤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해다. 허율이 원톱, 윤재석-이진현-이희균-라카바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김민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민서-황석호-서명관-강상우가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시작부터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1분 허율이 상대 수비라인을 깨고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3분 라카바가 측면을 무너뜨리고 문전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윤재석의 슈팅이 빗맞았다. 8분에는 광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진현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상대가 반격에 나섰고, 울산은 방어에 집중했다. 전반 15분 광주 박태준의 슈팅이 울산 골대를 강타했다. 18분 조현우가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을 막았다. 19분 조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태준의 슈팅을 쳐냈다.
중반 들어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전반 28분 가브리엘의 슈팅이 또 울산 골대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30분 크로스 상황에서 변준수에게 헤딩 실점을 했다. 계속 수세에 올렸다. 35분 조현우가 가브리엘의 중거리 슈팅을 막았다.
울산이 반격했다. 전반 36분 박민서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37분 조현우가 광주 헤이스의 슈팅을 잡았다. 41분 이진현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울산은 황석호·이희균·윤재석을 빼고 김영권·보야니치·에릭을 투입했다.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2분 허율의 도움을 받은 에릭이 잽싸게 상대 아크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조현우가 아군 문전에서 아사니의 왼발 슈팅을 잡았다. 이후 울산은 광주의 공세를 막는데 주력했다. 중반까지 이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김민혁 대신 엄원상을 넣으며 스피드를 배가했다. 그러나 광주의 공격이 거셌다. 32분 조현우가 박태준의 슈팅을 막았다. 34분 이진현이 상대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서명관이 문전 헤더로 연결했으나 떴다. 36분 박민서를 빼고 최석현 카드를 꺼냈다. 38분 조현우가 박태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방했다. 43분 상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볼이 서명관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으나 조현우 품에 안기며 한숨 돌렸다. 44분 조현우가 문전에서 박인혁과 1대1 슈팅을 저지했다. 추가시간 4분 동안 맹공을 잘 차단한 울산이 적지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