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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서 허율·에릭·김민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승리를 거두고 5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허율이 원톱에 배치됐고, 라카바-이희균-엄원상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이진현과 김민혁이 중원을 형성했고, 박민서-이재익-서명관-윤종규가 포백으로 출전했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엄원상의 스피드와 라카바의 기교를 앞세워 지배하며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이 인천을 계속 몰아쳤다. 전반 27분 이진현이 아크 대각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이 무위에 그쳤다. 29분 이진현이 또 한 번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문전 혼전 상황을 야기했으나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엄원상이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허율이 문전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4분 이진현이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허율이 문전으로 침투해 연결한 슈팅이 떴다.
전반 42분 이진현의 아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44분 라카바가 아크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이상현 품에 안겼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인천이 반격을 했고, 울산은 방어에 집중했다. 후반 9분 수문장 조현우가 쇼타의 중거리 슈팅을 막았다.
울산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이진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왼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15분 상대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울산도 반격했다. 후반 16분 엄원상 크로스에 이은 라카바의 문전 헤더가 부정확했다. 18분 라카바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울산은 후반 23분 보야니치·김민우·에릭 카드를 꺼냈다. 엄원상·이희균·허율이 빠졌다. 28분 라카바가 페널티박스 안 측면에서 중앙으로 툭툭 치고 들어오며 날린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27분 조현우가 박호민의 문전 헤더를 잡았다. 32분 보야니치가 아크에서 세컨드 볼을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울산이 후반 35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진현이 인천 측면에서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에릭이 문전 헤딩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울산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에릭이 문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쳐낸 볼을 김민우가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40분 서명관을 빼고 김영권으로 수비를 강화했다. 41분 이진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울산이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