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김천상무 원정에서 패했다.
울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서 김천에 0대2로 졌다. 이로써 5승 2무 5패 승점 17점 4위를 기록했다.
원정팀 나선 울산은 4-1-4-1로 맞섰다. 에릭이 원톱, 윤재석-고승범-이진현-이청용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루빅손-김영권-강민우-강상우가 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울산은 초반부터 김천 공세에 밀렸다. 조현우가 전반 1분 김승섭과 4분 박승욱의 연이은 문전 헤딩슛을 막았다.
울산도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이진현의 코너킥이 아크로 흘렀고, 이청용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한 볼이 떴다.
중반 들어 울산은 이동경을 중심으로 한 김천 공세에 흔들렸다. 전반 28분 울산이 모처럼 공격을 했다. 에릭이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윤재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치 후 수비수를 등졌다. 이때 볼이 아크로 흐르자 정우영이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29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강민우가 측면에서 골키퍼 조현우에게 백 패스한 볼이 짧았다. 볼을 가로챈 유강현에게 실점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라인을 올렸다. 전반 39분 에릭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김천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후 박스 근처까지 잘 도달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45분 조현우가 유강현의 문전 헤딩슛을 선방했다. 이후 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추가시간 에릭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문전에서 흐른 볼을 윤재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발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에릭의 문전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강민우-정우영-윤재석을 빼고 이재익-김민혁-엄원상을 교체 투입했다. 5분에 위기가 왔다. 다행히 조현우가 모재현의 문전 침투 슈팅을 막았다. 계속 김천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후반 20분 라카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진현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23분 라카바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문전에서 재치 있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어 에릭의 헤더가 골대를 넘겼다. 26분 엄원상의 문전 헤더가 또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31분 이희균을 교체 투입, 강상우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33분 이청용의 힐패스를 받은 라카바가 문전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37분 조현우가 이동경의 문전 슈팅을 쳐냈다.
후반 44분 크로스 상황에서 박상혁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으나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