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수원FC 원정에서 비겼다.
울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서 아타루의 리그 3호골로 앞서갔지만, 강상윤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9점으로 2위를 지켰다. 선두 김천상무(승점40)와 격차는 여전히 1점 차다.
원정에 나선 울산은 4-2-3-1로 맞섰다. 원톱에 주민규, 뒤에서 아타루-강윤구-엄원상이 지원 사격했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축, 심상민-임종은-김기희-윤일록이 수비를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강윤구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의 상대 페널티박스 안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안준수에게 막혔다.
이후 울산은 상대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울산 보야니치가 코너킥을 올렸다. 주민규가 헤더로 떨궈준 볼을 임종은이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전반 19분 울산이 골망을 흔들었다. 고승범이 수원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권경원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앞선 보야니치의 코너킥이 골라인을 넘어 득점이 취소됐다. 25분 보야니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원 우측으로 킬 패스를 찔렀다. 심상민이 오버래핑 후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렸다.
전반 30분 울산 강윤구가 수원 지동원과 헤딩 경합 중 머리끼리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강윤구 머리에 피가 났고, 의료진이 재빨리 투입돼 치료를 했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했다.
울산이 짜임새 있는 연계 플레이로 다시 흐름을 잡았다. 전반 38분 보야니치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고승범, 강윤구, 주민규를 거쳐 문전에 있던 심상민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수비 블록에 걸렸다. 이후 울산이 몇 차례 활시위를 당겼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득점 없이 45분을 보냈다.
후반 들어 울산은 강윤구와 심상민이 벤치로 물러나고 장시영, 김민혁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반보다 공격의 속도와 세기가 더해졌다. 후반 7분 윤일록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의 문전 헤더가 빗맞았다. 이후 수원이 공세를 펼쳤는데, 조현우가 윤빛가람의 슈팅을 잡았다.
기회를 엿보던 울산이 깜짝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아타루가 드리블로 수원 페널티박스 안을 휘저었다.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된 볼을 지체 없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8분 울산은 중원에서 분투한 고승범을 빼고 이규성을 투입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후반 27분 상태 크로스에 이은 문전 슈팅 과정에서 강상윤에게 실점했다. 35분 선제골 주역인 아타루 대신 김민우를 투입했다.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후반 39분 이규성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됐다. 41분 보야니치의 코너킥을 수비수 김기희가 파워 헤더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아쉽게 승점 1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