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월드컵을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분위기도 좋아야 할 1위팀에서 이런일이 있어 절말 안타깝습니다.
누가 뭐라하든 간에 저는 올시즌 김호곤감독님의 지금까지 과정이 성공적이라고 인정합니다. 작년 이상호 도주사건에, AFC파문에, 시즌까지 털리고... 어수선한 상태에서 피눈물나는 현영민 트레이드 할 때 까지 못미더웠으나, 09 시즌내내 발목 잡았던 수비불안도 해소하고, 김영감님은 늘 실패하기만했던 안정적 4백 도입하고, 또 현영민선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왼쪽라인 까지... 인정합니다. 전반기를 거의 마친 지금 리그 1위 달리고 있는거 칭송받아마땅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우리팀 오른쪽라인 문제 있는 것 역시 알겠습니다. 이용-오범석(정대선)라인도 공격시 1위팀 답지 않게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던거 알겠습니다. 노병준선수의 영입 역시 적절한 처방인듯 싶습니다.
이렇게 유능하신 분이시니 팬들의 마음 또한 잘 헤아려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잘 알려져있듯, 우리 울산은 평균관중수가 리그 최하위권입니다. 한 때 리그 최다 구름관중을 몰고다닌 팀이었으나, 생업에 치여서인지, 축구에 관심이 식어서인지 관중수는 바닥입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비꼬셨듯, 인프라만 최고이지 시민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데 N석 뒤편에 위치한 처용전사들은 제가 본 다른 어떤 서포터들보다, 여성은 더욱 광적이고, 남성은 눈물이 많았습니다.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이진호선수 임대 철회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아예 트레이드 해버리셔도, 글쎄요...적어도 저는 감독의 권한 내의 일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서포터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이건 전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이진호선수에 대한 서포터들의 사랑은 뿌리 깊습니다. 그가 시즌내내 부족한 모습을 보였을지언정, 부활 할 수 있기를 가족된 심정으로 바래왔습니다. 그게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서포터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몸을 낮추고 다가가 이해를 구하십시오.
올곧고 당당한 뚝심은 이들이 아니라 월드컵이 있는 해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울산알리기를 게을리 하고 있는 저 시청 공무원들에게 보여주십시오. 과감한 언론 플레이 부탁드립니다.
저는 감독님께서 보여주신 과감한 선수교체와 성적까지 용장으로서의 면모를 차근차근 쌓아 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팬들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까지 보여주십시오.
충성스런 팬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