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FC안양 원정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현재 29경기를 마친 울산은 14승 5무 10패 승점 47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울산이 이번 안양(승점35, 9위)전에서 승전고를 울린다면 승점 50점 고지와 함께 2위를 굳히면서, FC서울(승점62,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울산은 지난 12일 홈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정승현과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처음으로 ‘홈 3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2021년 8월 29일 이후 1,840일 만에 인천을 상대로 리그 홈경기 승리를 맛봤다.
수확이 많았다. 이동경이 K리그와 울산 구단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동경은 인천을 맞아 후반 8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헤더 골을 도운데 이어 11분에는 페드링요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한 그는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 고지에 올랐고, 울산 구단 최초이자 K리그 역대 두 번째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최근 헌신적인 플레이로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골 넣는 수비수 정승현(26경기 4골)은 인천전에서 4호 골을 신고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페드링요는 이동경의 골을 도우며 울산 유니폼을 입고 6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호랑이의 척추 박용우는 후반 41분 보야니치와 바통을 터치, 2023년 7월 8일 이후 1,162일 만에 감격의 울산 복귀전을 치렀다.
분위기가 최고조인 울산은 안양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고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겠다는 목표다. 안양과 역대 전적에서 6전 2승 2무 2패로 백중세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패한 적이 없다. 4월 22일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진현의 패스를 허율이 동점골로 연결했고, 8월 2일 안방에서는 야고와 이동경(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키플레이어는 대업을 이룬, 아직 역사가 진행형인 이동경이다. K리그 사(史)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동경은 현재 10골 10도움으로,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하면서 달성했던 36경기 13골 12도움에 공격 포인트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양전을 포함해 정규 라운드 4경기, 파이널까지 총 9경기가 남아 있다. 무엇보다 최근 절정의 왼발 감각을 뽐내고 있어 이 흐름이라면 본인의 기록을 충분히 넘을 수 있다. 더불어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무대 복귀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울산은 현재 순위인 2위를 지키면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진출이 가능하다.
희소식은 최근 퇴장 여파로 2경기 결장했던 K리그1 득점 1위 야고(22경기 13골)가 돌아온다. 그동안 이동경과 호흡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안양전에서 속죄포로 득점을 재가동할지 관심사다. 야고 입장에서 득점 부문 후순위들(무고사·클리말라 12골, 마테우스 11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치고 나아가기 위해 상대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이번 시즌 총 세 차례 3연승(1R 강원(3:1)·3R 부천(2:1)·4R 제주(2:0) / 12R 김천(2:1)·13R 부천(1:0)·14R 제주(2:1) / 20R 서울(3:1)·21R 안양(3:1)·22R 포항(2:0))을 기록한 울산은 안양전에서 네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울산은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9·10월 네 차례 A매치에 이동경, 조현우, 조현택이 이름을 올리는 경사를 맞았다. 세 선수는 안양전이 끝난 후 대표팀에 소집된다.
■ 울산 HD, FC안양 맞대결 전적○ 2026시즌
- 4월 22일 원정 1대1 승 / 득점 및 도움 : 허율(이진현)
- 8월 2일 홈 3대1 승 / 득점 및 도움 : 야고, 이동경, 이동경
* 2026시즌 1승 1무
* 통산 전적 6전 2승 2무 2패
* 최근 안양전 2경기 무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