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의 성적은 승패가 계속 반복되는 특징이 있었다. 8월 9일 전남전 승리 이후 승패를 계속 반복해 왔다. 좋게 해석하면 연패가 없으니 크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연승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울산은 대체로 상위권 팀에 약하고 하위권 팀에 강했다. 울산은 26라운드에 이어 이번 27라운드에도 상대적인 약팀을 만났다. 이번 대결 상대는 8위 인천이다.
살얼음판 순위경쟁
현재 케이리그 클래식은 순위에 상관 없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선두권의 전북과 포항도 승점 1점을 두고 싸우고 있고, 울산이 속한 중상위권 그룹은 3위부터 7위까지의 승점 차이가 5점에 불과할 만큼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하위권도 치열하다. 8위 인천부터 최하위인 경남까지의 승점차 역시 5점에 불과하다.
반면 중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크다. 7위와 8위가 승점 14점 차이로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기나긴 꼴찌의 시련을 딛고 8위까지 올라왔지만 연패가 곧 강등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여전히 만만치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울산 역시 스플릿 라운드 이전에 최소한 6위 이상을 확보해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나아가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울산표 제로톱의 위력
김신욱 없는 울산은 여전히 강력했다. 선수들은 김신욱이라는 만능 공격수가 없어지자 선수들은 김신욱 없이도 활용 가능한 공격 루트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부상을 비롯한 이런 저런 사정으로 최전방에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도 여기에 한 몫을 했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의 노력은 지난 부산전에서 빛을 봤다. 최전방과 2선에서 사실상 제로톱을 형성하며 3명의 선수가 각각 한 골씩을 결정짓는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인 것이다. 비록 존재감 넘치는 최전방 공격수는 없지만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공격력은 오히려 김신욱이 있을 때보다 나은 면이 있었다. 특히 백지훈과 따르따는 새로운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급한 인천의 비밀무기 이보
26라운드에서 3-1의 승리를 거둔 울산과 달리 울산의 상대인 인천은 서울을 상대로 1-3의 패배를 당했다. 인천은 1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서울은 불과 6개의 슈팅을 날렸고 모두가 유효슈팅이었다.
비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준 인천이지만 후반에 투입된 이보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 인천은 이보의 활약으로 점유율을 올리고 반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이효균의 만회골은 승부를 돌릴 수 있는 골은 아니었지만 이보 투입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인천이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
스플릿 라운드가 다가오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더욱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인천은 강등권에서 멀어지기 위해, 울산은 상위 스플릿에 안착하기 위해 조금도 고삐를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변수는 아시안게임이다. 김신욱 없이 골 넣는 법을 깨달은 울산이 인천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중계방송
- 없음
◆ 관전포인트 - 울산, 최근 9경기 연속 무승부 없음 (5승 4패)
- 울산, 최근 홈 5경기 3승 1무 1패
- 인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 인천,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 출전 정지 선수
- 인천 이천수(퇴장) 09/20(토) 울산-인천
◆ 상대 기록
- 인천 최근 대 울산정 3연패 및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이후 지난 울산전 (8/2) 승리
- 울산 최근 대 인천전 홈 2연승 및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울산 최근 대 인천전 홈 3경기 7득점
- 울산 역대 통산 대 인천전 31경기 16승 6무 9패
◆ 2014 상대전적
- 03/23 울산 3 : 0 인천
- 08/02 인천 2 : 0 울산
◆ 2013 상대전적
- 04/28 울산 2 : 2 인천
- 08/03 인천 2 : 2 울산
- 09/08 울산 2 : 1 인천
- 11/03 인천 0 : 1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인천, 7위 (12승 14무 12패/48득점 46실점/승점 5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