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게는 잔인한 4월이다. 4월 6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중이다. 울산 승리의 화신인 김신욱도 울산의 승리가 없으면서 함께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U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능력을 입증한 조민국 감독은 프로무대와 아시아 무대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이제 울산은 상주를 상대로 호랑이의 위엄을 되찾으려 한다.
챌린지에서 돌아온 상주
K리그 역사상 최초의 1부리그 승격의 영광은 상주 상부의 차지였다. 2012년, AFC의 가이드라인 때문에 강제로 강등당했던 상주는 법인화를 완료하자마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 군대 팀이라는 특성상 리그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어떤 선수가 입대하느냐에 따라 리그에 크거나 작은 돌풍을 일이키곤 하는 팀이었다.
상주가 2013년 케이리그 클래식에서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K리그 챌린지의 수준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상주의 스쿼드가 워낙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정훈이 서브로 밀려난 상주에는 하태균, 서상민, 권순형, 이승현, 김동찬, 이정협 등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팀 특성상 울산과의 경기에 주전 공격수인 이근호와 이호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그 밖의 선수들도 어지간한 클래식 팀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격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이런 상주의 저력은 경기력에서 나타난다. 비록 인천, 서울에 조금 앞선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용은 만만치 않다. FC서울을 이겼고, 전북, 수원, 부산, 성남 등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은 더욱 좋았다. 그저 운이 좋아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아니고, 조직력과 강력한 역습 능력을 가졌다.
잔인한 4월 끝낸다
어려운 시기다. 3월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뜻밖의 결과를 내고 말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선두를 잠시 놓치긴 했지만 아직 선두는 사정권 안에 있고, 2~3연승으로도 선두에 복귀 할 수 있다. 또한 이번달 말부터 FA컵 역시 시작된다.
어서 분위기를 수습해서 다시 선두를 향해 달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주를 만난 것은 불행중 다행일 수 있다. 상주는 경우에 따라 불꽃같은 공격력과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팀 특성상 발이 완벽히 맞은 상태는 아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던 이상협과 최철순도 전역으로 원래 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상주에 뒤지지는 않는다. 일본 원정에 연이어 또다시 원정이긴 하지만 지난 3월 말부터 강행군 해왔던 울산의 선수들에게는 4일간의 휴식이 꿀같이 달콤할 것이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정중에도 이용과 공격형 미드필드진의 활약이 나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상주를 잡고 선두 복귀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울산이 상주 원정 승리로 심기일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이 경기는 4월 27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
울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울산,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울산,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득점
상주, 최근 2경기 연속 0 : 0 무승부
상주,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상주,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이후 지난 서울전 승리(4/9)
◆ 출전 정지 선수
- 없음
◆ 상대 전적
- 울산 역대 대 상주전 무패 (4승 1무)
- 울산 역대 대 상주전 5경기 13득점
- 울산 역대 대 상주전 원정 전승 (2승) 및 2경기 연속 1골차 승리
- 상주 역대 통산 대 울산전 5경기 0승 1무 4패
- 2012년 03월 31일 울산 2 : 2 상주
- 2012년 08월 22일 상주 3 : 4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상주, K리그 챌린지 1위 (23승 8무 4패/65득점 31실점/승점 7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