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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코리아 2009 8강 2차전 울산과 제주의 경기가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난 8일 제주에서 열렸던 1차전 경기에서 울산이 제주를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울산의 홈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홈팀 울산이 제주보다 다소 유리한 입장에 있었다. 이 경기에서 울산은 조진수, 이진호, 슬라브코, 염기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제주에게 4:1로 승리를 거두며 피스컵 4강에 진출했다.
신중한 탐색전이 펼쳐진 전반전!
홈팀 울산이 제주보다 유리한 입장이었다. 울산은 제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반면 제주는 홈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울산 원정에서 1골 이상 기록하되 무조건 승리해야 4강을 바라볼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울산에게도, 제주에게도 섣불리 공격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울산이 수비적으로 나온다면 제주에게 공격을 허용하게 되고, 제주도 섣불리 공격하다가 실점을 당하면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되었다.
포문을 연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16분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오장은이 올린 크로스를 제주 강민수가 헤딩으로 걷어냈고, 이 볼을 이진호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아쉽게 빗나갔다.
이어 울산은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김용태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장은이 헤딩으로 떨궈 줬고, 이를 조진수가 멋진 헤딩으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서 갔다. 경기 흐름은 울산의 분위기였다. 울산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조진수의 슈팅이 상대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쉽게 추가골에 실패했다.
한 골을 허용한 제주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1차전 합계 2:0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심영성을 빼고 오베라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울산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던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최현연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가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버렸다.
선취골 이후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던 울산은 전반추가시간 조진수가 아크써클 바로 뒤쪽에서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영민의 프리킥이 제주 수비벽에 막히며 전반전을 울산이 1:0으로 앞선 체 전반전이 끝났다.
화끈한 골잔치를 벌인 울산의 후반전!
후반 1분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 조진수 대신에 교체 투입된 염기훈의 발에서 시작됐다.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오장은이 수비수를 한 명 제친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진호가 헤딩슛으로 성공시켜 경기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울산의 공격을 거침없었다. 이어 후반 6분 울산 슬라브코가 세 번째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아크 써클 바로 뒤에서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슬라브코가 멋진 칩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3:0이 되었다.
제주는 쉽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조형재가 상대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 슈팅을 해보았지만 몸을 던진 울산 임종은에게 막혔고, 최현연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히카도와 구자철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3골을 지고 있는 제주 선수들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쉽게 흥분했다. 거친 테클로 인해 강민수와 강준우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울산에게 공격기회를 번번이 내주고 말았다. 울산은 오장은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이진호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김성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에게 밀리던 제주는 후반 38분 오베라가 아크써클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김영광의 손에 맞고 들어가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한 골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43분 염기훈이 복귀골을 신고하며 울산의 4번째 골을 선사했다. 문전 중앙에서 오장은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 오른쪽으로 차넣으며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끝가지 공격을 퍼부은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오베라의 헤딩슛과 히카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더 이상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는 울산의 4:1 승리로 끝이 났다.
제주 알툴 감독 인터뷰
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 점수차가 오늘의 경기를 말해준다. 울산이 훌륭한 팀인 것을 알고 있었고, 수비진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 축구라는 것이 답이 있어서 항상 좋은 쪽으로 흘러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 제주 팀은 이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경기 지고 한경기 이기는 패턴을 항상 이기는 쪽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대비는?
-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도 있어야 하고,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어 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오늘의 패배가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앞으로 오늘 패배를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
울산 김호곤 감독 인터뷰
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 오늘 선수들이 컵대회를 꼭 4강 진출해야겠다는 선수들의 의욕이 대단했고, 그것이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 물론 부상선수들이 복귀해서 선수 폭이 넓어졌지만, 그것보다 선수들이 꼭 4강 진출해야 겠다는 의욕이 강해서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요소는?
- 우리팀은 항상 부족한 것이 많다. 수비도 짜임새가 있어졌고, 공수 연결도 잘 되어 가고 있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득점 폭이 넓어져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

울산 조진수 선수 인터뷰
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일단 친정팀이랑 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좋은 공격수들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대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특별히 오늘 좋은 활약을 펼친 이유는?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오랜만에 기회를 주셨고, 형도 경기장에 와주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친정팀과의 경기에 대한 마음가짐은?
-친정팀에게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염기훈 선수 인터뷰
전체적인 경기소감은?
-부상 때문에 많이 쉬고 제대로 뛰지 못했는데, 첫 골까지 넣어서 기쁘고 앞으로 골로 보답을 하고 싶다.
부상을 어떻게 극복했나?
- 올해는 특히 힘들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다른 때보다 올해 부상당한 것이 힘들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몸 상태는?
- 첫 경기 보다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 체력도 늘고, 몸도 가벼워지고 있는데 8~90% 올라 온 것 같다.
한편, 제주는 25일 수원과의 홈경기를, 울산은 26일 전북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K-리그 명예기자 한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