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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두 번 제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통합순위 3위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었다.
울산은 올시즌을 위해 2000년 8월부터 8년동안 장기집권한 김정남(66)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김호곤(58)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하지만 ‘내우외환’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사실상 구단주인 정몽준 회장이 축구협회를 떠나면서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지원이 크게 줄었다. 최근 불어닥친 경제한파도 한몫했다. 150억원대 규모에 달하던 1년 예산이 1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시민구단으로 변신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배를 만드는 조선업계 특성상 홍보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줄어든 살림살이는 해외전훈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울산은 15일부터 일본 가고시마로 베이스캠프를 옮겨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예년 같으면 26~28명에 이르던 선수단이 이번에는 20명으로 줄었다.
더 큰 고민은 주력멤버들의 대거 이탈로 팀 전력이 약화된 점이다. 공격에선 우성용(36, 인천)과 양동현(23, 부산)을 비롯해 이상호(22, 수원)가 팀을 떠났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함께 볼 수 있는 이상호의 이적은 치명타다. 스리백 수비의 핵심요원인 박동혁(30)은 감바 오사카로 진출했고, 박병규(27)는 상무에 입대했다. 공수에서 구멍이 뚫린 셈이다. 반면 전력 보강은 미미하다. 공격자원으로 제주에서 조진수(26), 수비요원으로 대전에서 이동원(26)과 전북에서 이원재(23)를 영입한 것이 전부다. 올시즌 6강 후보에서도 밀려난 이유다.
하지만 김호곤 신임 감독은 두가지 요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테네 8강 패밀리’로 구성된 코칭스태프와 ‘왼발의 달인’ 염기훈(26)의 부활이다. 김 감독은 아테네올림픽 당시 호흡을 맞췄던 이상철(53)코치를 수석코치, 김성수(46)씨를 골키퍼 코치로 영입했다.
김 감독은 “벤치의 팀워크는 15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 나는 엄한 아버지, 코치진은 자상한 어머니로 역할을 분담해 팀을 재정비하겠다. 축구공은 둥글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 팬들에게 재미난 축구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같은 그의 자신감에는 한 선수가 뒤를 받친다. 울산의 마지막 보루로 통하는 염기훈이다. 그는 지난달 구단의 동의없이 해외진출을 추진했다가 ‘벌금 2000만원’의 철퇴를 맞았다. 오른발 부상에서 갓 회복한 상황에서 내려진 징계로 염기훈은 의기소침했다.
하지만 그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아왔다. 두바이에서 새벽마다 조깅을 통해 몸무게를 83kg에서 79kg으로 감량했다. 특히 지난 4일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전매특허’인 왼발로 2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15일 가고시마현 고쿠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의 오전훈련에서 전담키커로 나서 예리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는 “바레인전을 통해 회전프리킥은 물론 무회전 프리킥에도 눈을 띄게 됐다. 가고시마 훈련에서 완성도를 높여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일본(가고시마) | 김현승 기자(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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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현(ghgus602)2009.02.19 23:01:32
시민구단 전환 빨리했으면좋겠는데..아니면 정몽준 구단주에 그냥 울산호랑이FC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