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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훈 중--1-하유두크를 만나다

작성자 : root작성일 : 2008-02-12 09:32:46조회 : 19702

전지훈련지에서 보내는 첫 번째 소식이네요.
2월5일 울산을 떠난 우리 팀은 2월7일 오후5시30분 홍콩 대회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상대는 크로아티아의 명문 하유두크 스플리트.
동유럽 특유의 건장한 체격과 거친 플레이 스타일과 수준높은 기술을 겸비한 강적이었습니다.
결과 1-2 역전패.
이진호의 멋진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미끄러운 경기장과 수비라인의 실책이 겹치면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결과는 패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좋은 경기였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입니다.

--우울한 홍콩
우리 팀이 머무는 동안 홍콩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까지 간간이 흩뿌려 운동장 사정이 좋지 못했습니다. 진흙이 많이 섞인 그라운드에 잔디도 뿌리가 성겨 몹시 미끄러웠습니다. 덕분에 선수들이 애를 먹었죠.
--딱딱한 유로패스
이번 대회에서는 올 여름 유로2008 공인구인 '유로 패스'를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딱딱하고 무겁다는 평가입니다. 선수들도 킥 할 때마다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어이없이 빗맞는 킥도 종종 나오더군요.
하지만 제대로 힘이 실리면 무섭게 가속돼 골키퍼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골키퍼입니다. 하유두크전이 끝난 뒤 김영광 선수는 "볼을 보고 점프를 뛰었는데도 도저히 잡을 수가 없더라"고 혀를 내두르더군요. 그래선지 페나롤전에서는 공을 잡으려고 하는 대신 펀칭으로 쳐내는 장면이 많이 나왔답니다.
--개점 휴업-디펜스 라인
수비수들이 자잘한 부상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박병규 선수가 발목 부상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윤섭 서덕규 선수마저 부상을 당했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출전하기는 이른 시점이라 이번 홍콩 대회 내내 수비진 운용은 코칭스태프의 가장 큰 골치거리가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것은 신인 이세환 선수였습니다. 이세환 선수는 하유두크전에서 박동혁 선수와 함께 스토퍼로 선발 출전, 80분 가량을 소화했습니다. 프로 데뷔전이었음에도 큰 실수없이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큰 키가 아닌데도 점프가 좋아 헤딩볼을 잘 따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5-2'
하유두크전에서 우리 팀 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루이지뉴 이진호
(후22 이상돈)
브라질리아
(후22 우성용)
현영민 이상호 오장은 김영삼
이세환 유경렬 박동혁
(후36 유호준)
김영광

루이지뉴와 이진호가 선발 투톱, 브라질리아가 공격형 미들로 나섰습니다. 이상호와 오장은이 중앙을 커버했고 수비진은 앞서 언급한대로입니다.
1-2로 역전당하자 우성용과 이상돈을 투입됐고, 이상호가 브라질리아 자리로, 김영삼이 중앙, 이상돈은 오른쪽 측면을 맡아습니다.
--루이지뉴는 울고 브라질리아는 웃고
기대했던 용병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루이지뉴는 의외로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찬스에서도 결정을 지어주지 못했죠. 반면 브라질리아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정확하고 강한 왼발 킥이 한껏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에서 전담 키커로 나섰고 정확하고 간결한 크로스로 이진호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새로운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작렬! 이진호표 '텀블링 세리머니'!
상무에서 제대한 이진호의 텀블링 세리머니가 작렬했습니다. 전반20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브라질리아가 감아올린 공을 재빠르게 골마우스 정면으로 뛰어들면서 점프헤딩,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어 다이나믹한 텀블링 세리머니를 선보여 홍콩 축구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올해 15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 이진호의 텀블링 세리머니가 문수구장의 새로운 명물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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