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vs 대구FC
2009/10/25 15:00 대구월드컵경기장
2009 K리그 29R(원정)
울산 현대가 대구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5일 오후 3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대구와의 2009 K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울산의 올 시즌 K리그 최종 성적은 9승 9무 10패, 승점 36점으로 중위권인 8위를 확정짓게 됐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대구 원정 경기에 울산 김호곤 감독은 가용 가능한 최상의 전력을 투입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했다. U-20 월드컵팀에서 복귀한 임종은이 수비진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오범석이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오장은이 중앙 미드필드에 합류했다. 울산으로서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베스트 11이 선발 출장한 셈이다.
승리라는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진 울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홈팀 대구를 강하게 압박했다. 현영민, 오장은, 오범석이 자리한 미드필드 진은 국가대표팀의 그것과 다름없는 견고함과 파괴력을 선보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울산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에 비해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대구는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시도하는 전술로 차분하게 대응하며 경기를 팽팽하게 진행시켰다.
경기를 주도하던 울산이 대구의 골문을 여는데 고전하는 사이 전반 17분 위기가 찾아왔다. 대구 미드필더 이현창이 전반 17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다. 다행히 이현창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가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한 울산은 진영을 재정비하며 다시금 대구를 압박해 나갔다. 전반 33분 울산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대구 진영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오범석이 문전을 향해 크로스한 공을 파비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안타깝게도 골포스트틀 맞고 나가버렸다. 이렇듯 울산과 대구는 서로 골대를 한번씩 맞추며 장군멍군했다.
골대를 맞추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한차례씩 무산시킨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들어 울산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며 대구의 골문을 강하게 두드렸다. 후반 16분 알미르가 상대 수비 2명을 헤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대구 조준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파비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구의 골문을 노리며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조준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위협하던 울산은 결국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진호가 헤딩으로 떨어트린 공을 염기훈이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굳게 닫혀 있던 대구의 골망을 출렁였다. 염기훈의 올 시즌 세번째 골이었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선보였던 대구는 실점 후 쉽게 질 수 없다는 듯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울산을 위협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울산 선수들의 굳은 의지를 넘어서지 못하며 경기는 1-0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 10월 25일 울산vs대구 전적
▲ 대구 [대구 FC] 0 (0-0 0-1) 1 [울산현대]
△ 득점 = 후 19 염기훈(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