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부천FC에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울산은 17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서 이진현과 야고의 연속골로 부천에 2대1 역전승했다.
이로써 울산은 15승 5무 12패 승점 50점으로 2위를 사수하며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진현의 득점을 도운 이동경은 시즌 두 번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4도움, 2026시즌 31경기 11골 12도움)를 기록했다. 1골을 추가한 야고는 16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현석 감독은 3-4-3을 가동했다. 이진현-야고-이동경이 전방에 배치됐고, 조현택-보야니치-이규성-최석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영권-토마스-정승현이 스리백을 구축,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울산은 부천과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동경의 왼발을 장착한 울산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그러나 전반 15분 박정인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재정비한 울산이 반격했다. 전반 23분 이동경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야고가 부천 아크 정면에서 반칙을 얻었다. 24분 김영권의 왼발 프리킥이 벽을 강타했다.
울산이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크 대각 먼 거리에서 이동경이 왼발로 프리킥을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볼이 야고를 맞았고, 흐른 볼을 정승현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심이 온필드리뷰로 오프사이드 여부(야고 득점 관여)를 확인,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울산은 이동경과 야고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으나 부천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추가시간 골키퍼 조현우가 문전에서 박정인의 슈팅을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 4분 이동경이 아크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추가시간 막판 울산 터치라인에서 조현택과 부천 티아깅요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조현택이 경고를 받았다.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규성 대신 에릭을 투입하면서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초반부터 몰아치던 울산이 후반 9분 동점을 만들었다. 조현택이 부천 측면에서 왼발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아크에서 볼을 잡은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했고, 이진현이 왼발로 감아 차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최석현이 부천 김승빈에게 발목을 밟혔다. 부천 김승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으면서 울산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울산이 몰아쳤다. 17분 최석현 크로스에 이은 이동경의 문전 헤더가 떴다. 21분 이동경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부천 골키퍼가 쳐냈다. 아크로 흐른 볼을 토마스가 지체 없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이 계속 몰아쳤다. 후반 29분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왼발 발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32분 야고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문전 슈팅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35분 보야니치가 내준 볼을 조현택이 대각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를 맞았다.
맹공을 퍼붓던 울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이동경이 코너킥을 올렸고, 정승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야고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후반 40분 박용우와 강상우 카드를 꺼냈다. 보야니치와 이진현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낸 울산이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