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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동점골’ 울산 HD, 대구FC와 1대1 무승부

작성자 : UHFC작성일 : 2025-10-26 16:28:44조회 : 273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대구FC와 극적으로 비겼다.


울산은 2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공식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 34경기 10승 11무 13패 승점 41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울산 노상래 감독 대행은 4-3-3을 꺼냈다. 루빅손-에릭-윤재석이 전방에 배치됐고, 백인우-정우영-고승범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민서-정승현-서명관-강상우가 포백을 형성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주도했다. 전반 10분 루빅손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윤재석이 대구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15분 루빅손이 박스 안에서 흐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23분 루빅손이 골대 정면에서 찬 왼발 슈팅이 약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28분 에릭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앞선 경합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던 그가 부상을 안게 됐다. 전반 30분 엄원상이 에릭 대신 들어왔다. 동시에 윤재석을 빼고 허율을 투입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대구가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정치인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이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다시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38분 정승현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43분 정우영이 아크 대각 먼 거리에서 문전으로 감아 올린 볼을 엄원상이 침투하며 헤딩한 볼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 울산이 두드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45분 문전에서 김주공을 놓쳐 실점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울산이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백인우 대신 이청용이 들어왔다. 후반 1분 만에 천금 기회를 잡았다. 박민서가 측면 오버래핑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을 파고들던 엄원상이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볼이 뒤로 흘렀다. 허율이 잡아 슈팅한 볼이 카이오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카를로스가 헤딩으로 걷어내 득점이 불발됐다. 계속 몰아쳤다. 10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정승현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후반 13분 대구 라마스의 아크 정면 왼발 논스톱 슈팅이 울산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14분 대구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빅손이 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17분 강상우 크로스에 이은 허율의 문전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19분 정승현이 아군 페널티박스 안에서 세징야를 마크하다가 볼이 팔에 닿았지만, 주심의 온필드리뷰 결과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24분 보야니치로 중원을 강화, 루빅손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대구의 공격이 거셌다. 26분 조현우가 라마스의 박스 안 슈팅을 선방했다.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30분 고승범의 리턴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아크 정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39분 베테랑 정우영을 빼고 김민혁으로 중원에 힘을 더했다.


울산이 계속 몰아치는 양상이었고, 상대를 역습에 비중을 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울산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크로스 상황에서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문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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