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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광주FC를 제압했다.
울산은 1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서 루빅손과 이청용의 연속골로 광주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승 10무 13패 승점 40점으로 10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홈팀 울산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루빅손-에릭-윤재석이 공격을 구축했고, 백인우-정우영-고승범이 중원에 배치됐다. 박민서-김영권-정승현-강상우가 포백을 형성,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울산은 전반 3분 수문장 조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광주 정지훈의 슈팅을 선방했다. 9분에도 조현우가 헤이스의 중거리 슈팅을 무난히 잡아냈다.
재정비한 울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11분 루빅손이 광주 페널티박스 안 측면에서 대각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19분 강상우의 컷백을 백인우가 상대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했으나 빗맞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박민서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한 번 접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에릭이 문전에서 상대 수비진과 경합했고, 이 과정에서 흐른 볼을 루빅손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1분 고승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광주 문전에서 에릭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37분 조현우가 유제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막았다.
울산이 전반 막판 공세를 올렸다. 전반 42분 백인우가 광주 아크에서 과감한 드리블에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추가시간은 3분. 울산이 광주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윤재석 대신 엄원상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5분 상대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울산은 반격했다. 후반 10분 엄원상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번 접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백인우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10분 이청용 카드를 꺼내면서 백인우에게 휴식을 줬다. 17분 광주 박스 안에서 엄원상이 흘려준 볼을 강상우가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이어 루빅손의 헤더는 약했다.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던 후반 25분, 울산 미드필더 정우영이 주저앉았다. 들것에 실려 나왔고, 27분 보야니치가 대신 들어왔다.
이후 울산 에릭과 광주 변준수가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울산은 후반 37분 이진현과 이희균이 들어가고, 루빅손과 에릭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42분 수비진이 광주 헤이스의 문전 슈팅을 저지했다.
끝까지 잘 버틴 울산이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에서 광주 헤이스에게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광주 변준수가 울산 김영권을 밀친 것으로 확인, 주심이 푸싱 파울을 선언했다.
남은 시간 울산이 공격을 전개했다. 이희균이 광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신창무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이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청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울산이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