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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대구FC 원정에서 비겼다.
울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세징야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3분 백인우의 데뷔골에 힘입어 1대1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37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원정팀에 나선 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백인우-허율-에릭이 전방에 배치됐고, 박민서-보야니치-고승범-강상우가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김영권-트로야크-정승현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0분 대구 라마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시 전열을 다듬은 울산이 짜임새 있는 공객을 전개했다. 전반 18분 강상우가 측면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아크에서 백인우가 리턴 패스한 볼을 고승범이 왼발 논스톱 슈팅했으나 떴다. 20분 박민서가 대구 페널티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침투 후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25분 박민서가 대구 측면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허율이 수비수를 등지고 찬 슈팅이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산됐다.
전반 34분 수문장 조현우가 세징야와 1대1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39분 세징야에게 중거리 실점을 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볼이 닿지 않았다. 일격을 당한 후 반격했지만, 상대 파이널서드 지역에서 패스가 부정확해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0대1로 뒤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강상우를 빼고 최석현을 투입했다. 후반 3분 대구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조현우가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했다.
울산이 반격했다.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9분 상대 역습 과정에서 조현우가 김주공의 슈팅을 막았다.
울산은 후반 11분 에릭 대신 엄원상 카드를 꺼냈다. 적중했다. 13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백인우가 문전 헤딩골로 연결했다. 백인우의 울산 데뷔골.
울산이 흐름을 탔다. 후반 18분 대구 문전에서 백인우의 패스를 받은 최석현이 연결한 슈팅이 골대 옆으로 흘렀다. 후반 21분 세징야에게 실점했으나 앞선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울산은 후반 25분 루빅손과 이진현을 교체 투입했다. 보야니치와 백인우에게 휴식을 줬다. 이후 대구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후반 33분 울산 이진현이 아크 대각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35분 울산은 박민서가 빠지고 이희균이 들어왔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울산은 대구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