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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비겼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서 허율의 동점골에 힘입어 포항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승점 45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원정에 나선 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윤재석-허율-에릭이 전방에 배치됐고, 조현택-이진현-고승범-강상우가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정승현-김영권-트로야크가 수비를 형성했고,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전반 3분 고승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울산이 주도하는 양상이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4분 울산 트로야크와 포항 조르지가 헤딩 경합 과정에서 다쳤다. 트로야크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들어왔다.
전반 25분 울산에 천금 기회가 왔다.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골킥이 굴절됐고, 에릭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아 찍어 찬 슈팅이 빗맞으며 득점이 불발됐다.
위기가 왔다. 전반 30분 조현우가 어정원의 프리킥을 선방했다. 31분 이호재의 문전 헤딩슛을 조현우가 또 막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호재에게 헤딩골을 실점했다.
울산이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43분 이진현이 포항 측면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을 허율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윤재석과 조현택이 빠지고 스웨덴 듀오 보야니치와 루빅손이 들어왔다.
이후 포항과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문전 왼발 슈팅이 전민광에게 차단됐다.
울산은 후반 27분 엄원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에릭이 벤치로 물러났다. 30분 울산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엄원상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하던 고승범에게 연결했으나 슈팅이 약했다. 31분 엄원상이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툭툭 치다가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8분 울산은 고승범을 빼고 이희균으로 변화를 줬다. 39분 조현우가 조르지의 슈팅을 쳐냈다.
울산이 반격했다. 후반 40분 허율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을 위협했다. 이후 결승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