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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제주 SK에 승리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루빅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4점 6위로 도약했다.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 신태용 감독은 3-4-3 카드를 꺼냈다. 윤재석-말컹-에릭이 전방에 배치됐고, 최석현-이진현-고승범-조현택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재익-트로야크-정승현이 스리백을 형성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제주를 몰아쳤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1분 이재익의 로빙 패스를 받은 말컹이 제주 아크에서 볼 컨트롤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8분 윤재석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아크를 휘저은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20분 제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에릭이 터치 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이 계속 주도권을 쥐고 제주를 몰아쳤다. 전반 28분 최석현이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다. 30분 하프라인에서 울산 고승범이 제주 장민규의 볼을 커트했다. 볼을 잡은 윤재석이 드리블로 제주 아크에 빠르게 도달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제주 골키퍼가 쳐낸 볼을 말컹이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또 걸렸다. 36분 상대 아크에서 흐른 볼을 말컹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한 볼이 빗맞았다.
전반 막판까지 울산이 선제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 43분 에릭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말컹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조현우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44분 제주 유인수의 문전 슈팅을 조현우가 막았다. 45분 김준하의 중거리 슈팅을 저지했다. 울산은 제주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정승현과 최석현을 빼고 강상우와 서명관을 투입했다. 후반 들어서도 울산이 주도했다. 후반 5분 강상우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에릭이 터치 후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8분 윤재석이 상대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대각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날린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2분 루빅손 카드를 꺼내면서 윤재석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21분 서명관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23분 에릭 크로스에 이은 말컹의 문전 침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25분 조현택 크로스에 이은 말컹의 문전 헤더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진현의 왼발 킥을 에릭이 문전 헤더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나갔다.
후반 27분 울산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강상우의 크로스가 제주 유인수를 맞고 굴절돼 문전에 있던 루빅손 앞에 떨어졌다. 루빅손의 오른발 슈팅이 김동준에게 막혔다. 골라인을 통과하려던 찰나 에릭이 완벽히 밀어 넣었다. 이어 주심이 골 체킹을 했는데, 루빅손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흐름을 탔다. 후반 41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말컹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수를 강타했다. 44분 허율, 49분 이청용을 교체 투입했다. 막판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기나긴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