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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강원FC 원정에서 뼈아픈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서 말컹의 멀티골에도 불구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2대2로 비겼다. 최근 6경기 무승(3무 3패)에 빠지며 8승 7무 8패 승점 3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김판곤 감독은 3-5-2를 가동했다. 에릭과 백인우가 투톱에 배치됐고, 루빅손-보야니치-고승범-이진현-강상우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재익-김영권-서명관이 스리백을 형성했고,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진현이 강원 서민우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부심이 서민우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후 울산은 강원의 초반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전반 12분 울산 이진현이 아크에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다.
위기가 왔다. 전반 17분 강원 크로스 컷백 과정에서 수문장 조현우가 서민우의 문전 슈팅을 발로 막았다.
전반 22분 울산은 백인우 대신 말컹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29분 보야니치의 왼발 크로스를 말컹이 문전으로 침투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울산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7분 에릭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트래핑 후 날린 왼발 슈팅이 상대 선수에게 걸렸다. 43분 조현우가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모재현의 헤딩슛을 무난히 잡아냈다.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5분 울산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후 왼발 슈팅을 시도한 김대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13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받은 에릭이 문전에서 터치 후 터닝슛 날린 볼이 골대를 벗어났다. 17분 엄원상과 김민혁 카드를 꺼냈다. 에릭과 보야니치가 벤치로 물러났다. 24분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강원 페널티박스 깊은 지역으로 침투 후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26분 루빅손이 상대 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 나갔다. 29분 이진현 코너킥에 이은 서명관의 문전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울산은 후반 31분 최석현과 라카바를 투입했다. 김영권과 이진현에게 휴식을 줬다. 36분 강상우의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떴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7분 라카바의 크로스를 말컹이 문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내며 상대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 홍철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