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강원FC에 패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경기서 에릭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지만, 1대2로 졌다. 이로써 4승 2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김판곤 감독은 4-4-2를 가동했다. 야고와 에릭이 투톱, 라카바-이진현-고승범-엄원상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강상우-김영권-최석현-윤종규가 포백을 형성했고, 문정인이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엄원상이 빠르게 강원 페널티박스 대각 안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10분 김영권이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넣었다. 강상우가 수비 라인을 깨고 문전으로 돌파했으나, 중심이 무너지며 슈팅이 빗맞았다. 11분 에릭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15분 상대 아크 먼 거리에서 볼을 가로챈 엄원상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날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이 전반 16분 실점했다. 수비수 최석현이 강원 공격수 김강국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볼이 문전으로 흘렀다. 골키퍼 문정인이 빠르게 나왔지만, 김강국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다시 한번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지만, 박스 근처에서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1분 이진현이 아크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를 강타했다. 39분 라카바의 아크 왼발 슈팅이 높게 떴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고승범이 강원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대우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에릭이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은 강상우-라카바-야고를 빼고 이청용-루빅손-허율을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민하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재정비한 울산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루빅손이 상대 측면을 허물고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침투한 허율과 에릭 발에 닿지 않았다. 19분 문정인이 최병찬의 문전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후반 33분 윤종규를 빼고 이희균으로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시간 지연으로 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다. 이진현의 왼발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울산이 계속 강원을 두드렸다. 43분 과부하가 걸린 최석현 대신 강민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44분 아크로 흐른 볼을 이희균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추가시간 에릭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끝내 울산의 동점골은 터지지 않으며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