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박주영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수원FC에 승리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서 결과 야고, 김민준, 아타루, 박주영의 골로 수원FC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1승 9무 8패 승점 72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37라운드 FC서울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박주영은 이날 수원전에서 후반 28분 심상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9분 아타루의 골을 도운데 이어 44분에는 이청용의 크로스를 문전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이로써 K리그 통산 287경기 77골 2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1개의 기록을 남겼다.
홈팀 울산은 4-5-1을 가동했다. 야고, 김지현, 아라비제, 김민준, 이규성, 김민혁, 심상민, 황석호, 강민우, 김주환,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3분 만에 울산이 천금 기회를 잡았다. 아라비제가 상대 아크에서 페널티박스 킬 패스를 찔렀다. 김민준이 잽싸게 침투했고, 이 과정에서 수원 수비수 이현용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이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4분 키커로 나선 야고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위기가 왔다. 전반 10분 조현우가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을 선방했다. 이후 수원의 몇 차례 공격을 잘 봉쇄했다.
울산이 서서히 라인을 올리며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썼다. 전반 22분 김주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야고와 아라비제의 연계를 중심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 접어들면서 울산이 다시 힘을 냈다. 전반 39분 김민준이 수원 아크 대각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42분 수원 정승원에게 중거리 실점을 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없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야고를 빼고 김민우를 투입했다. 울산이 단번에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김민준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포터스 앞에서 동료들과 트로피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울산은 16분 이청용과 최강민 카드를 꺼냈다. 김민준과 김주환이 빠졌다. 후반 18분 상대 역습 과정에서 정승원에게 실점했다.
울산은 후반 22분 아타루로 승부수를 던졌다. 아라비제에게 휴식을 줬다. 28분 등번호 91번 플레잉코치 박주영이 지난 서울전에 이어 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심상민이 벤치로 물러났다.
결승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울산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후반 39분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원터치 패스, 아타루가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달아올랐다. 후반 44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울산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