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서 0-2로 졌다. 이번 시즌 공식 무패 행진을 8경기(5승 3무)에서 마감했다.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출격, 켈빈-이동경-윤일록이 2선에 나섰다. 마테우스와 고승범이 중원을 구축했고, 심상민-김영권-황석호-설영우가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울산은 조심스레 경기를 풀어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켈빈이 대전 아크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한 볼이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이동경이 강력한 아크 왼발 슈팅으로 맹공을 예고했다. 13분 켈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17분 켈빈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20분 코너킥에서 아크로 흐른 세컨드 볼을 고승범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23분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한 번 접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계속 공세를 올렸다. 전반 30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37분 이동경 코너킥에 이은 황석호의 오른발 발리슛이 수비수를 맞았다. 전반 막판까지 몰아쳤다. 44분 주민규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이동경이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해 날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 설영우가 터치라인에서 대전 이현식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경고를 받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명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심상민이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3분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김영권이 패스 미스를 범했다. 마테우스가 아군 문전으로 돌진하는 레안드로를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반격을 펼쳤다. 후반 7분 설영우가 대전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로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문전에서 주민규의 슈팅이 빗맞았고 이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가 볼을 낚아챘다. 9분 윤일록 대신 이청용 카드를 꺼냈다. 11분 설영우가 또 한 번 오버래핑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침투하는 이동경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후반 15분 수비가 무너졌다. 대전 김인균에게 문전 돌파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마틴 아담과 임종은으로 공수 변화를 단행했다. 켈빈, 김영권에게 휴식을 줬다. 재정비한 울산이 공격했다. 25분 이동경이 대전 문전에서 떨궈준 볼을 고승범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31분 상대 문전 세컨드 볼 상황에서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38분 고승범 대신 교체로 들어간 최강민이 41분 대전 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추가시간 대전 이현식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몇 차례 기회가 무위에 그쳤다. 종료 휘슬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