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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홈에서 상주를 누르고 3년 연속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8월 9일(수)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EB 하나은행 FA컵 2017’ 8강전에서 3-1로 승리로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울산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연속 FA컵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동시에 FA컵 역대 최다 4강 진출팀(11회)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 감독은 이 날 상주를 상대로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고 이기제-김치곤-리차드-강민수가 포백을 구성했다. 정재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타쿠마-김성환-이영재-김인성은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최전방 원톱 수보티치를 지원사격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울산은 상주의 측면을 활발히 노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이영재와 타쿠마의 왼쪽이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수보티치가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주 수비가 애매한 볼처리로 클리어링하지 못했고 쇄도하던 수보티치가 마무리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에 합류한 수보티치의 한국 무대 데뷔골이었다.
전반 중반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전반이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박수창에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연결된 크로스를 배후 공간을 파고들며 득점,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성환을 대신해 이종호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이종호는 원톱 수보티치의 뒤를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치해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이종호 투입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3분 중원에서 이종호가 볼을 끊어냈고 아크 서클 부근까지 빠른 드리블 돌파 후에 우측으로 빠져 들어가는 수보티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수보티치는 지체 없이 상대 수비 배후공간으로 쇄도하는 이종호에게 재차 공간 패스를 시도했다. 이종호는 이를 침착하게 잡아놓고 슈팅을 연결했으나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8분에는 타쿠마를 대신해 오르샤를 투입하며 울산은 총공세에 나섰다. 교체는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오르샤가 빠른 침투로 상대 수비를 끌어들였고, 우측면에서 쇄도하던 김인성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김인성은 가볍게 빈 골문으로 볼을 밀어 넣으며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역전에 성공한 울산에게 호재는 이어졌다. 후반 19분 상주 박준강이 이기제와의 경합 상황에서 발을 높이 들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 속에 울산은 거세게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34분 오르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울산은 오는 8월 13일(일) 저녁 7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