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포항과의 154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활짝 웃었다. 주인공은 정재용이었다.
울산은 4일 오후 3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 날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고, 이기제-정승현-리차드-김창수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이영재와 정재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를 조율했다. 오르샤와 김인성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최전방 공격수 코바와 페트라토스를 지원사격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통해 맞부딪혔다. 울산은 지난 브리즈번과의 일전에서 폭발한 측면 공격으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첫 슈팅은 오르샤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중반 울산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최전방에 위치한 코바와 오르샤가 패싱 플레이에 이은 침투로 포항 수비에 균열을 가했다. 김인성도 우측면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가했다.
중원에서부터 조직적인 압박과 포항 공격 전개를 무력화한 울산은 겨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 10분 페트라토스를 대신해 한승규를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찬스를 1분 뒤 찾아왔다. 오르샤가 날카로운 측면 쇄도로 공간을 만들어내며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이광혁이 강상우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을 연결했다. 하지만 김용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30분 나왔다. 좌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의 마침표를 정재용이 아크 서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코바가 빠른 템포로 크로싱을 연결했고 골문 앞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정재용이 방향을 바꿔놓는 헤딩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역전에 성공한 울산은 강민수를 투입하며 수비를 두텁게 하며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
개막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오는 11일(토)‘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제주 원정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