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서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쉽게 FA컵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울산은 10월 14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 하나은행 FA컵’ FC서울과의 준결승에서 1대2로 패배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고 정동호, 유준수, 임창우, 김태환이 포백 수비진을 구축했다. 구본상과 마스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코바와 에벨톤이 측면에 나섰다. 김신욱과 양동현이 투톱을 형성하며 서울 골문을 노렸다.
울산은 김신욱을 노린 롱볼 플레이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김신욱의 헤딩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서울 수비진의 높이가 낮은 점을 고려해 울산은 지속적으로 높이를 활용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주도권은 울산이 계속 가져갔지만 전반 38분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팽팽했던 0의 균형이 깨졌다.
0대1로 뒤지며 전반을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마스다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후반 9분 아드리아노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2골 차로 벌어졌다. 울산은 후반 21분 에벨톤을 빼고 안현범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2분 뒤 코바가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하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막판 제파로프와 조영철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서울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FA컵 첫 우승을 노렸던 울산은 아쉬운 패배로 FA컵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달래며 오는 10월 17일 FA컵 결승에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스플릿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울산이 계속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