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울산 팬 사이에 악성 소문이 떠돌고 있다. 누구라고 직접 밝힐 수는 없으나 울산을 대표하는 선수의 이적에 관한 루머이다. 이 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러한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팬 입장으로써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감독이란 사람은 항상 팬을 중요시여긴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모습은 그러한 발언에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현영민 선수를 보내버렸다. 그 당시 팬의 미움을 받는 염기훈을 상대 팀에서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염기훈 선수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서야 떠넘기듯 수원에 이적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곤 감독이 부임 후 팬들이 염기훈 선수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아는 데까지 무려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건 아무리 좋게 생각한다 한들 그의 발언에 의문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다. 이젠 그것도 모자라 울산 하면 떠올리는,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을 대표하는 선수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팬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운이 좋아 1위를 하면서도 관중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막말로 자꾸 이런식이라면 감독이 팬들을 기만하는 꼴밖에 더 되겠는가?
구단은 이에 관한 확실한 의견이 있어야하며, 지금껏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구단을 떠난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비난에도 개선되는 점 없이 여전히 팬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을 서슴치않는 구단이 얼마나 생각이 없는 존재들인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다. 왜 관중이 없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나부터가 이 이적이 사실이면 구단에 내가 투자한 물품들을 다 반송하고 울산 축구를 끊을 각오를 하고 있는 판인데, 다른 팬들의 배신감은 오죽할까?
이딴 식이라면 시민들이 팀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할 자격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