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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구단 프런트 및 김광국 단장께 올리는 간절한 5가지 건의

작성자 : xorbs9115작성일 : 2025-07-18 09:59:20조회 : 1326

1. 공놀이는 생산성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오직 팬들의 지지뿐입니다.
경기장에서 굴러가는 공 하나가 수익이 되고 산업이 되는 것은, 그 뒤에 있는 수많은 팬들의 열정과 지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단이 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효율과 경영논리만으로 축구를 바라본다면 그 순간부터 팬과 구단 사이의 끈은 끊어지게 됩니다.
감독, 선수, 프런트 어느 누구도 ‘공놀이’로만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팬이 없으면 축구는 단지 놀이일 뿐입니다.
이 기본적인 진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팬이 곧 구단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2. 허망한 약속이 반복되면, 신뢰는 조용히 무너집니다.
김판곤 감독께서는 여러 차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이 실현되지 않을 때마다, 팬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실망은 곧 불신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팬즈데이에서 말한 더블 우승, 제주전 이후의 반등 다짐, 그리고 현재의 결과—리그 6위, 코리아컵 탈락, 40%대 승률—이
그 말을 지키기 어려웠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일 감독을 교체할 계획이 없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라도 구단의 명확한 방향성과 게임 철학을 팬들에게 공유해 주십시오.
팬들은 진심과 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축구도 산업입니다. 그리고 산업의 본질은 품질관리와 고객관리입니다.
어느 분야든 고객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기업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축구계의 고객은 팬이며, 품질은 경기력과 구단 운영입니다.
팬의 불만은 구단을 향한 애정의 또 다른 표현이지, 단순한 불평이 아닙니다.
지금 구단은 결과가 나빠도, 소통이 부족해도, 팬과 마주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심어린 사과와 개선 의지가 없다면, 팬과의 신뢰는 더 이상 회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불량품을 개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되기 마련입니다.
개선하지 않는 구단은 결국 팬들의 마음에서 퇴출되기 마련입니다.


4. 홈 경기장에서의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말씀, 그 속뜻을 되짚어주십시오.
김광국 단장께서 하신 말씀은 일부 팬들에게 상처가 되었고, 그 발언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팬들이 목소리를 경기장에서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평소에 전달한 수많은 입장문, 댓글, 여론을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표현의 방식이 불편했다면, 먼저 소통의 통로를 열어주셨는지 되돌아봐 주십시오.
팬들은 구단을 창피 주고자 함이 아니라, 변화와 소통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홈 경기장의 비판조차도, 팬들의 애정이 담긴 마지막 호소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5. 경영에는 성과가 필요하며, 성과가 없다면 구조와 방식을 바꾸는 것이 기본입니다.
울산 HD는 구단 역사상 전례 없는 3연속 리그 우승을 통해,
스스로 ‘왕조’를 천명했고, 올해 초엔 4연패라는 명확한 KPI를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성적—리그 6위, 컵대회 탈락, 승률 40%대—는
정해진 목표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실적 부진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 경영에서 성과 목표(KPI) 를 지속적으로 달성하지 못할 경우, 그에 대한 조직 재점검, 전략 수정, 리더십 변화, 실행 구조 개선 등
다양한 형태의 개선 절차를 시행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입니다.
기존의 경영 방식을 고수한 채 결과만을 바란다면, 그것은 경영의 책임 방기에 가깝습니다.

김광국 단장께서 구단 운영에 있어 '기업 경영의 마인드'를 기조로 하시는 것으로 판단했기에, 그 논리에 입각해 말씀드립니다.
지금 구단은 성과가 없는 조직 구조를 유지하며, 아무런 전략적 개선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라면 성과부진에 따른 내부 조정이 이미 이루어졌을 사안이며,
현 상황을 개선 없이 계속 끌고 간다면 조직 전체의 신뢰도와 존속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울산이 기업이라면, 지금 필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성과가 미달된 조직에선 성과 재설정, 책임 재정의, 시스템 혁신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팬들은 결과를 이해할 순 있습니다. 그러나 무대응과 무계획에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구단이 정말 기업의 마인드로 운영되고 있다면, 이제는 책임 있는 실천과 구체적인 변화로 그 철학을 증명해주셔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단이 진짜 ‘경영’을 시작할 시점입니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울산을 사랑합니다.
울산의 색은 푸르나, 팬심은 뜨거운 화염처럼 붉게 타오릅니다.
그 사랑은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분노로, 지금은 간절한 호소로 나타납니다.
이 작은 목소리 하나가 구단의 귀에 닿아, 변화의 물결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팬은 구단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자, 가장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울산이 다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응답을 기다립니다.

울산을 사랑하되, 맹목은 거부하는 한 팬이.
2025년 7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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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노세영(musicarchi)2025.07.19 16:03:27

글 정말 잘 쓰셨네요.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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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이연재(since2005)2025.07.18 21:48:32

좋은말씀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