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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표기는 잘못된 거라니 다행이네요. 그건 그렇고 몇 글자 적어봅니다.

작성자 : blodcraft작성일 : 2013-03-09 15:06:32조회 : 2959

 현대가 울산에 운영금 대주는 기업인데 무슨 상관이냐...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물론 현대라는 기업이 울산 뿐 아니라 축구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기업은 맞죠.
저도 현대에 악감정은 없고, 이번에 정몽규 회장님도 현대가 사람이지만 당선되었을 때 축하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울산과 현대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건 해석하기에 달린 것이지만, 만약 '울산이 곧 현대'라는 의미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입니다.
울산은 여러분들과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입니다. 하지만 현대는 기본적으로 이윤추구가 목적인 일개 기업일 뿐이죠.
이 축구팀을 운영하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이윤추구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일 뿐이고요. 그렇기에 처용전사의 응원가에도 울산이 아닌 현대를 응원하는 가사가 등장하지 않는 겁니다. '울산'과 '현대' 이 둘을  동일선상에 놓고 '울산이나 현대나 같다'라고 하는 것은 '울산사람은 현대사람'과 마찬가지의 궤변입니다. 

팬들에 의한 수익이 적으니 어쩔 수 없다고요? 그럼 팬들을 끌어모을 노력을 해야죠. 지금 스토어 들어가보시면 알겠지만 우리 구단의 판매물품 가짓수는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하위권입니다. 그나마 몇개 팔겠다고 내놓은 물건들도 수량확보를 안해서 품절이 난무하고... 모기업에서 주는 운영금에 기대서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지도 않으면서 관중수로 불평만 하는 게 우리 구단이에요. 그게 팬들 잘못일까요? 어차피 팬들 없어도 돈은 알아서 나온다는 마인드인데, 꼬박꼬박 축구장 찾아와주는 팬들을 경기 들러리 정도로 취급하는 구단이 구름관중을 끌어모을 자격이 있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엠블럼에 항상 불만이 많았는데, 사람에 따라 그냥 넘어가면 되지 뭘 그거갖고 그러냐 하실수도 있지만
아무리 현대가 팀에 기여한 바가 많다고 한들, 최소한 울산이란 글자가 현대와 동일한 크기로 넣어질 자격은 되지 않을까요?

홈페이지 위에 엠블럼 한번 보세요. 해상도 줄이면 'ULSAN'이란 글자가 과연 보이기는 할까요?
인간적으로 저건 너무 심하죠. 암만 생각해도 걍 현대만 넣고 싶은데 울산은 마지못해서 억지로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각종 축구사이트에서도 울산현대 엠블럼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말도 가끔 나옵니다만, 그에 앞서서 항상 까이는 게 저 현대라는 글자가 터무니없이 크게 박혀져 있다는 겁니다. 울산글자 좀 크게 하자고 건의사항에도 때때로 올라오던데 늘 구단에서는 그냥 설명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더군요.

그런 식으로 연고지보다 모기업을 터무니없이 우선시하다 보면 2011년도의 서산 홈경기 개최와 같은 사건이 재현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죠. 아직도 몇몇 축구팬들은 아프리카 대화창에서 서산현대라고 놀리는데 말입니다. 당시 울산에서 항의하는 팬들 용역 고용해서 때리고 밀어내고, 환불할테면 하라는 구단의 배째라는 태도가 온 축구사이트에서 조롱당했었는데, 그 때를 기억하시는 팬들이라면 항시 이러한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글이 길었는데, 아무튼 부디 구단에서도 지역연고의 중요성을 더 인식하고 마케팅 방향도 그쪽으로 더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애정이 없으면 울산현대축구단에서 현대축구단으로 바꾸든 말든 불평이나 욕도 안하겠죠. 팬심에서 비롯된 의견으로 봐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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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aplausos)2014.03.26 17: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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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blodcraft)2013.03.10 04:52:21

정훈식//주객이 전도된 말씀을 하시는군요. 팬이 많이 와야 지역밀착적인 관계가 되는 게 아니라, 지역밀착적인 관계가 되면 팬이 많아지는 겁니다. 수원이나 전북의 팬이 많은 건 그럴만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왜 자꾸 구단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관중을 끌어모으는 건 결국 구단에게 달린거지, 팬들의 탓이 아닙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물건 안 팔리는 걸 손님 탓으로 돌리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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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guy12323)2013.03.09 17:55:12

수원과 전북은 서포터즈나 팬심이 울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정도의 밀착적인 관계가 되려면 팬심이나 서포터즈의 힘이 커져야 하겠지요 그걸 키우려면 서포터즈석이 터져나가도록 일반팬들을 자리로 유도하여야 되고 일반괄람객들도 서포터즈에서 서포팅할수 있는 의견을 내세워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서포터즈석의 좌삭에는 30? 50? 이 인원이 전부일때가 대부분이었져. 올해는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그부분까지 마케팅 할 수는 없는부분일꺼고 수원 전북 서울처럼의 서포팅이 된다라면 구단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있지 않을가요?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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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dolf10)2013.03.09 16:32:51

수원과 전북은 기업구단임에도 지역밀착하는 마케팅으로 인기가 많죠. 전북은 이번에 엠블럼글씨 교체하는거 보고 정말 부러웠습니다. 울산이라는 글자를 크게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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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jklnm7957)2013.03.09 16:21:03

박진호 님의 글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