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3R 를 남겨두고, 27일 경기 포함 도합 8경기 남았습니다.
어쩌다 울산이 6강 진출을 걱정하기에 이르렀는지는 모르나,
사실 시즌오프 때 보여준 행각으로 미루어, 약간은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나, 결국 FA컵 마저 어이없게 떨어진 마당에,
과연 플옵 진출이나마 가능한 지나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이는 바와 같이 6위 이내의 팀은 비교적 쟁쟁한 팀들 입니다.
그나마 저 쪽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팀은 스쿼드가 약한 편인 4위 부산(36점), 6위 제주(34점)
정도가 있겠지요.
울산의 현재 승점이 28점 이므로, 6위의 승점차는 6점 차이입니다.
일단 그나마 만만해보이는 팀이 제주이므로, 제주를 잡을 수 있을지 따져보겠습니다.
현재 제주는 22R까지 치른 현재 22경기에서 9승으로써 승률은 41%, 7무로써 무승부률 32% 정도 됩니다.
남은 경기가 8경기일 때, 산술적으로 3승 2무 정도로써 11점의 승점이 추가되겠지요.
제주의 앞으로 남은 일정은 광주(A), 울산(H), 전남(A), 전북(H), 포항(A), 부산(A), 인천(H), 수원(A) 입니다.
워낙 K리그 경기가 변수가 많아 확답은 못하지만, 일정상으로도 10점 정도의 승점은 추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울산의 경기 일정은 수원(H), 제주(A), 상주(H), 인천(A), 광주(A), 포항(H), 부산(H), 대구(A) 로써, 제주보다는 훨씬 일정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제주보다도 2승은 더 가져가야 하는 형편이기에, 정말 녹록치는 않습니다.
분수령이 될 경기는 9월 10일 벌어지는 제주 원정경기 정도 되겠네요.
당장 27일 경기에서 제주 승, 울산 패 라는 결과가 나온다면야 사실상 이미 끝났다고 봐도 되겠지만,
울산의 홈 경기 성적은 비교적 좋은 편이므로, 무승부의 경기만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뒤쳐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주의 승리 확률은 대단히 높지만요.
사실, 제주만 놓고 보면 어찌저찌 희망은 보인다 싶은데, 더 걱정되는 건 7위 전남입니다.
승률은 제주와 같고, 무승부가 하나 작아서 7위인데요,
이 팀의 경기 일정은 정말 황금과 같습니다.
상주(A), 경남(H), 제주(H), 성남(A), 강원(A), 광주(H), 포항(A), 전북(H).
경합된다 싶은 팀은 다 홈 경기이고, 상대적으로 만만한 팀은 어웨이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절대강자격인 포항 전북이 맨 마지막이라, 거의 순위가 결정된 상태라면 이들 팀은 전력을 다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남과 울산의 승점차는 5점. 골득실도 울산이 완전히 불리할 터이니, 최소 2경기는 더 앞서야 하는데...
일단 한숨이 나오는 군요..
전에도 말씀 드린 적 있는데, 우리의 등산 좋아하시는 분께서는..
챔스리그를 걸었으니, 미이행시, 빨리 나오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구단에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스쿼드진을 꾸려나가길 바랍니다.
울산의 관중이 많았던 시기는 스타급 선수의 존재에 힘입은 바가 아니라,
성적이 좋았을 때 였습니다.
비록 김정남 감독 시절, 수비 축구 운운하더라도 성적이 좋으면, 아니, 우승권의 성적에 근접할 때쯤 관중이 참 많았습니다.
10년, 11년 때의 선수 영입을 보면,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는 게 아니라,
이름값 있는 선수들만 영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안 나오고, 그러니 관중은 없고, 선수도 당연히 팀에 애정이 없고, 1년 단기 계약 끝나면 다른 팀으로 가고, 또 이를 메꾸기 위해 쓸데없이 몸값만 비싸고 별 효용도 없는 선수나 영입하고..
괜히 아직까지도 패륜아, 이천수를 향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천수 있을 때의 보여준 울산의 성적을 향수하는 겁니다.
한 2년 쓸데없는 삽질했으니, 이제 제대로 된 오프시즌을 기대해 봅니다. 전북의 김동찬 같이 선수의 명성을 떠나, 정말 장기적인 안목으로 필요한 적재적소의 스쿼드진을 꾸리길 기대해 봅니다.
물론 선행되어야 할 것은 제대로 된 감독의 선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