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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4R 대구전 - 대구전 10연속 무패 도전, 우승 후보의 전력을 보여준다![3]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시즌 개막 후 3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울산은 수원과 함께 3전 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특히 껄끄러운 포항 원정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 덕분에 이후의 모든 경기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ACL 포함 5경기 연속 무패의 울산이 이번에 만나게 될 팀은 대구FC다. 대구는 2011년을 리그 12위로 마감했지만, 리그 3경기를 치른 지금 대구는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지난해 꼴찌팀 강원에게 뜻밖의 0:2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개막전에서 FC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대구의 주 무기는 제오르지, 마테우스, 지네우송 등 브라질 출신 선수 3인방과,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공격수 이진호다. 이진호는 200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국복무 2년과 6개월간의 포항 임대를 빼면 늘 울산에 있었던 ‘울산맨’ 이었지만 이제는 그의 발이 울산의 골문을 조준하고 있다. 울산의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가 대구의 공격 선봉에 서게 된 것이다. 대구에 이진호가 있다면 울산에는 이근호가 있다. 이근호는 인천에서 선수로 데뷔하긴 했지만 프로선수로서의 가능성이 꽃핀 것은 대구에서였다. 대구에서 2년간의 활약으로 이근호는 일약 국가적 기대주로 떠올랐고 이 때의 활약을 발판으로 일본에서 3년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대구가 낳은 국대급 스타였던 이근호는 이제 울산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대구에 맞서게 됐다. 대구는 브라질 용병을 비롯한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진에서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해 나가며 상당히 많이 뛰는 축구를 보여준다. 자신들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격축구’를 하지 않는다. 조직력과 수비력에 중점을 두고 경기 운영을 한다. 대구는 분명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어느 경기나 마찬가지지만 대구와 같은 수비 위주의 팀과의 경기일수록 선제골이 중요하다. 선제골이 언제 터지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골을 일찍 넣는데 실패하면 의외로 고전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울산은 이번 시즌 같은 기간동안 ACL 조별리그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원정이라는 점 또한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울산이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구는 세 경기만 치렀다. 그러나 어떤 불안요소가 있다고 해도 객관적 전력으로 봤을 때 울산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통산 전적도 16승 7무 4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고, 지난 4년간 대구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배한 일이 없다. 대구가 패싱플레이로 공격하면 국가대표 수비수들이 막아서고, 이근호와 김신욱은 이전에 없었던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어느 때 보다도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울산의 선수들이지만 대구를 상대로 철퇴축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대구FC를 상대로 10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고 진정한 천적으로 거듭날지 이번 주말에 확인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울산 현대>-울산 출신 대구 이진호 지난 인천전 결승골 기록-울산 올시즌 전승 (3승)-울산 이근호 지난 성남전 해트트릭-울산 최근 대 대구전 9경기 연속 무패 (8승 1무, 08/04/16 이후) <대구 FC>-대구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2무 4패 11/10/09 이후) 이후 지난 인천전 승리-대구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상대기록 >대구 역대 통산 대 울산전 4승 7무 16패 <2011년도 상대전적>04/30 울산 2 : 1 대구10/30 대구 0 : 0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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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L 조별리그] FC도쿄전 - 전북의 교훈을 잊지 말자.[2]

도깨비팀 FC도쿄, 전북의 교훈을 잊지 말자.지난 3월 7일, 전북은 ACL홈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챔비언스리그에 처음 얼굴을 들이민 중국팀이라사람들은 전북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1:5. 전북의 참패였다.울산이 내일(20일) 만나는 FC도쿄 역시 ACL에 처음 나오는 일본축구 전통의 약팀이다. FC도쿄는 일본의 수도를 연고지로하는 팀이라 일본인들이 한국의 FC서울과 비교하곤 했다. FC서울이 리그를 우승하고, ACL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며 일본 축구팬들은 ‘한국의 수도 팀은 저런데 일본의 수도 팀은 왜 이모양이냐’ 라는 식의 평가를 하곤 했다.FC도쿄는 80년에 달하는 팀 역사를 통틀어 1부리그에서 치른 시즌이 열 번이 되지 않으며, 그나마 항상 리그 중하위권팀이었다가 2010년에는 강등도 됐다. 그러다 2011년에 J2리그를 우승하고 올해 1부 리그로 올라갔다. 2011년에 2부 리그에 참가했던 팀이 ACL에 진출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FA컵이라고 할 수 있는 일왕배에 우승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FA컵은 가끔씩 전혀 뜻밖의 팀이 우승하곤 한다. 리그에서 10위권에 달랑거리는 팀이 우승하기도 하기 때문에 ACL로 가는 로또같은 느낌의 경기이기도 하다. 일본의 일왕배 대회도 비슷하다. FC도쿄도 ACL행 표를 로또로 받은 팀일지도 모른다.그러나 ACL로 나온 여정을 보면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FC도쿄는 지난 시즌 일본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세레소 오사카나 교토 상가 같은 1부 강팀을을 모두 꺾고 FA컵을 들어올렸다. 어쨌든 더블을 일궈냈다는 말이다.36라운드에 달하는 리그와 더불어 토너먼트까지 우승을 한 팀이라면 저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거다. 게다가 ACL 지난라운드에서 FC도쿄는 10-11시즌 호주 A리그 우승팀 브리즈번 로어를 2:0으로 이겼다. 물론 브리즈번을 이겼으니 강팀이라는 말은 아니다. 브리즈번 역시 ACL에 처음 나온 팀이라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모르기 때문이다.그리고 FC도쿄가 치른 J리그 2경기에서 오미야와 나고야 그램퍼스를 모두 이겼다. 울산이 ACL포함 4연승을 달리는 동안 이 팀은 3연승을 하고 있는 것이다.한국 전통의 강호 울산과 일본 전통의 약체 FC도쿄가 맞붙는다. 누구라도 울산의 승리를 점치겠지만 ACL은 언제라도 예외가 일어나는 곳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이근호와 김승용은 울산이 일본팀을 잡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울산은 일본리그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팀을 상대해야 한다.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약팀이고, 강팀이었던 적이 없는 팀이다. 그러나 어쨌든 더블을 달성하고 ACL까지 나왔다. 울산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중국팀에게 두들겨 맞은 전북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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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3R 성남전 - 개막 후 3연승에 도전한다![1]

지난 시즌 울산과 성남은 리그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후반이 되면서 울산은 활기를 되찾았으며 위로 또 위로 치고 나가면서 준우승까지 했고, 성남은 치고 올라오다가 6강을 넘지 못한 채 리그를 마감했다. 성남이 뒷심을 발휘하기에는 승점이 너무 뒤쳐져 있었다.   작년 5월에 빅크라운에서 열린 성남과의 홈경기는 당시 우울한 상황이었던 두 팀이 맞붙은, 어찌 보면 운명적인 대결이었다. 당시 울산은 14위, 성남은 15위였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K리그 최고 명문인 두 팀이 이렇게 울적한 단두대 매치를 할줄 누가 상상이나 했던가. 결과는 물론 울산의 승리였다. 이번 시즌에도 성남과의 첫 만남은 울산의 홈경기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울산은 더 강력해진 '철퇴축구 2기'를 구성했다는 점, 그리고 양 팀(특히 울산)이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 팬들의 마인드 또한 작년 이상으로 긍정적이다. K리그와 ACL에서 울산이 우승에 가깝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다. 성남은 팀 구성이 작년과 크게 달라졌다. 지난 시즌 성남을 상징하는 선수는 라돈치치와 조동건, 그리고 시즌 막판에 군대를 전역한 김정우였다. 그러나 이 세 선수가 지금은 모두 성남에 없다. 라돈치치와 조동건은 수원으로 갔고, 김정우는 전북으로 갔다. 반면 영입은 이름값 보다는 실속을 택한 것 같다. 경남에서 윤빛가람을 데려온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수원에서는 황재원이 왔고, 한상운이나 김성준 같은 알짜배기들도 영입했다. 확실한 것은 성남의 팀 밸런스는 작년과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전력만 놓고 보면 울산이 당연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빅크라운에서 벌어지는 경기라 울산에게 더욱 유리하다. 울산에는 김신욱, 이근호, 곽태휘가 있는데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K리그에서 이 정도 존재감을 보여주는 팀은 없다. 그리고 ACL을 포함해서 이번 시즌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철퇴축구란 '상대를 쓰러뜨리는 한 방' 을 가졌다는 의미인데 이제 울산은 서너방을 쏴줄 수 있는, 상대팀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 됐다. 또 지난 경남전에서 보여 주었듯이 상대가 이근호, 김신욱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면서 공격을 차단하려 하더라도, 곽태휘나 마라냥 등 다른 선수들은 더 위협적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전적이 좋지 않다. 개막전에서 전북에 2-3으로 패했고, 나고야 그램퍼스에게는 겨우 비겼다. '강등 1순위' 상주상무와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즉,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남의 경기 면면을 들여다 보면 호락호락하게 보기는 어렵다.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작년에 비해 전력 손실도 최강희 감독 말고는 그다지 크지 않다. 전주에서 전북에게 이길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ACL의 무승부도 못 한 거라고 보기 어렵다. 전북이 광저우에게 홈에서 1:5로 지는 것이 ACL무대다.(물론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중국팀 특유의 한계를 극복한 매우 특별한 팀이기는 하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김신욱과 이근호의 환상조합을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사샤가 어떻게 막아내느냐, 그리고 '신공'을 표방하는 성남의 빠른 공격을 울산의 국가대표 주장 수비수 곽태휘가 어떻게 막아내느냐 일 것이다. 확연하게 다른 팀컬러를 가진 두 전통의 강호는 오는 16일(금요일) 빅크라운에서 맞붙는다.    <울산 현대>-올시즌 전승-역대 통산 성남전 37승 33무 36패-최근 대 성남전 홈 8경기 연속 무승 (4무 4패, 05/11/06 이후)이었다가 지난 11/05/22  3 : 2 승리 <성남 일화>-최근 4경기 연속 무승(11/10/23 이후, 1무 3패)-올시즌 무승 (1무 1패)-최근 대 울산전 4경기 10득점  <2011년도 상대전적>05/22 울산 3 : 2 성남08/14 성남 3 : 2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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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R 경남전 - 승리와 이벤트가 함께 하는 홈개막전[7]

오는 11일(일요일) 빅크라운에서 2012시즌 K리그 홈 개막경기가 열린다. 울산은 스틸야드 원정 승리와 ACL개막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K리그 홈 개막경기 경남전에서도 승리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도 준비했다. 작년 정규리그 결과만 보면 울산은 6위를 기록했고 경남은 8위를 기록했다. 경남은 조광래감독 시절부터 월등한 운동량과 팀플레이로 리그 상위권 팀들을 괴롭히곤 했다. 하지만 울산이 객관적인 전력뿐 아니라 상대전적에서도 8승 3무 3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 2010년 홈 개막전에서 경남을 1-0을 제압했던 좋은 기억도 있어 팬들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4일, 홈구장인 창원 축구센터에서 대전 시티즌을 맞아 3:0의 쾌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경남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브라질 용병 까이끼가 1골 2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경남의 간판 미드필더 윤일록 역시 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경남의 주축이었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해 간 윤빛가람과 김주영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운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난적 포항을 시원한 경기 끝에 1:0으로 잡았고, ACL에서는 중국 슈퍼리그 2위 베이징 궈안을 2:1로 잡았다. 두 경기에서 울산은 점수차이 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는데, 골 운이 조금만 더 따랐다면 훨씬 큰 점수차이로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2011시즌에 정립된 울산의 철퇴축구는 2012년에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울산 공격의 중심은 단연 이근호다. 이근호는 최전방에서 김신욱과 호흡을 맞추며 골을 넣는 것이 주 임무다. 그러나 이근호는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좌우로 넓게 뛰어다니면서 측면 공격을 지원하기도 한다. 헌신적인 선수가 된 이근호는 울산 공격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고슬기의 회복 속도에 따라 일본 용병 아키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키는 일본 감바 오사카 유스시스템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듣던 선수였다. 탄탄한 기본기와 순간적인 돌파력이 일품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부상까지 겹치면서 잠재력에 비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울산에서 포텐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승리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울산과 경남이 만난다. 울산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비길 경기는 이기고 질 경기는 비기는, 이른바 ‘강팀의 법칙’ 을 따라줄 필요가 있다. 경남은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팀이고 울산은 반드시 이길 것이다.2012년 K리그 홈 개막경기에 찾아올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물할 준비가 돼 있어 가족 및 연인 등 홈팬들은 즐거운 봄나들이를 할 수 있다. 우선 선착순으로 입장한 1만명에게는 철퇴가 세겨진 야외방석을 받을 수 있으며, 1천만원 상당의 커뮤니티 사업단 경품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문수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맛있는 낙하산’ 역시 2012 시즌에도 계속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경기 시작전 장외에서는 응원 POP제작, 포토존, 눈 사랑 검사 부스, 스코어 맞히기 이벤트 등이 진행되어 울산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한편 2012시즌 관중 집계 규정에 의해 무료입장 대상자의 출입 방식이 변경된다. 무료입장 대상자인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임산부는 매표소에서 신분을 확인한 후 입장권을 수령 받아 입장하면 된다. 대망의 빅크라운 개막전은 3월 11일 일요일 오후5시에 그 막이 오른다.      <울산 현대>-2011 마지막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11/10/22 이후)<경남 FC>-2011 시즌 마지막 원정 2연승 (11/10/02 이후)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경남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울산 최근 대 경남전 홈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울산 역대 통산 대 경남전 8승 3무 3패 <2011년도 상대전적>03/13 경남 1 : 0 울산07/03 울산 0 : 0 경남07/06 울산 4 : 2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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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L 조별리그] 베이징궈안전 - 철퇴축구로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2]

 울산이 철퇴축구로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울산은 내일(6일) 빅크라운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시작한다.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 2위 자격으로 ACL에 올라온 베이징 궈안이다. 울산이 베이징 궈안과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ACL에서도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베이징 궈안을 만났다. ACL에서 두 번 연속 같은 중국팀을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2009년에는 울산이 홈과 원정에서 모두 1:0으로 베이징 궈안을 이겼다. 울산은 당시 신임 감독이었던 김호곤 감독이지휘했고, 베이징 궈안은 김호곤 감독의 대학 후배인 이장수 감독이 지휘했다. 선후배간의 대결이었지만 결국에는 한국과 중국의 수준차이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3년이 지나 다시 만난 두 팀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일단은 울산이 유리하다. 중국의 ‘공한증’은 국가대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프로축구가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국과 어느 정도의 수준 차이가 있다. 작년에는 산둥 루넝이 제주를 이기고 기세등등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하기도 했지만 곧이어 만난 전북에게 참패를 당했다. 한국팀과 중국팀이 만나면 적어도 지금까지는 한국팀이 유리하다. 베이징 궈안은 중국 슈퍼리그 전통의 강호이지만 울산과 만났던 지난 2009년에서 눈에 띄는 전력 강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울산은 그동안 팀빌딩이 완성되어 안정된 전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올 시즌에 국가대표 공격진을 구성하면서 더욱 강한 팀이 됐다.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포항 원정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면서 울산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있다. 경기가 빅크라운에서 열린다는 것도 울산에게 유리한 요소다. 그러나 방심 할 수는 없다. 3월 5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김호곤 감독은 ‘베이징 궈안이 포르투갈 전지훈련 이후 공개 경기를 하지 않았다’ 며 베이징 궈안의 전력이 드러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베이징 6번 선수(슈 량, 30)의 프리킥이 좋다’ 라며 베이징 궈안의 세트플레이를 경계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가 거칠어질 경우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부상은 언제나 나쁜 것이지만 정규리그만 44경기인 올해는 선수의 부상이 더욱 부담스럽다. 주전 선수가 부상을 입으면 구단 운용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ACL 첫 경기이자, 이번 시즌 빅크라운 개막경기인 울산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경기는 내일(3월 6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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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R 포항전 - 동해안 더비의 첫승을 노린다![7]

 드디어 시작이다. 대망의 2012 시즌이 3일 포항 원정으로 막을 연다. 겨울 동안 기다려온 대망의 개막전이다. 첫 경기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우승을 바라보는 울산의 입장에서는 이번 첫 경기를 필승의 각오로 임한다.우선 개막전 징크스가 있다. 첫 경기를 지고 우승한 경우는 지난 2000년 이후 한 번밖에 없다. 대부분의 경우 첫 경기를 잡는 팀이 우승을 가져갔다. 시즌 후반에 선두 다툼을 할 때 첫 경기를 이겨 놓으면 어딘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게다가 이번 시즌부터 플레이오프가 없어진 것도 중요한 요소다. 울산은 2011시즌에서 기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든 뒤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제는 이런 역전 드라마는 나올 수 없게 됐다. 개막전에 얻은 승점으로 우승과 준우승이 갈릴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플릿 시스템을 먼저 시행하고 있는 스코틀랜드는 1부리그에 12개 팀밖에 없다. 한국은 16개 팀으로 스플릿 시스템을 돌리는 덕분에 정규리그 경기수만 44개로 늘어났다. 덕분에 리그컵이 없어지긴 했지만, FA컵도 있고 울산을 비롯한 우승후보들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나가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기 전에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야 한다.울산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최하위 두 팀이 강등되는 것도 선두 다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시즌에 강등당하면 내년까지 승격이 불가능한데다가 2부 리그도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하위권 팀들은 팀의 존폐를 놓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울산이 우승하려면 많으면 6~70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대장정을 어느 대회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치러야 한다. 마지막까지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결정적이다. 새로운 체제로 운영되는 리그이니 만큼 첫 경기를 잡아서 사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게다가 울산의 첫 상대가 포항이다. 다른 팀은 몰라도 포항만은 꼭 잡아야 한다.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는 지난해 피파가 꼽은 K리그의 대표 라이벌전이다. 울산의 목표는 우승과 더불어 포항을 홈과 원정에서 깨끗하게 잡는 것이 아닐까.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다.그러나 이겨야 하는 이유가 라이벌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포항은 울산의 우승을 방해 할 수 있는 강팀이다. 나중에 포항과 우승을 두고 승점 1점 차이로 접전을 벌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처음 만났을 때 이겨둬야만 두고두고 후환이 없다.울산은 포항을 잡을 수 있을까?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의 결과를 보면 울산이 유리해 보인다. 포항은 슈바, 모따, 김재성 등 주전선수 상당수를 떠나보낸 반면 눈에 띄는 영입이 없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이름값으로 축구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말했지만 스쿼드의 무게감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반면 울산은 올 겨울에 팬들을 설레게 하는 영입이 다수 있었다. 국가대표 이근호의 영입은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 29일 국가대표 구퀘이트전에서 이근호는 특유의 빠른 발과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며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국가대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신욱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승용, 스페인 마요르카 출신의 이에나가 아키히로까지 합세 하면서 어디에 내놓아도 부럽지 않을 공격진이 완성됐다. 물론 곽태휘, 김영광 등 지난 시즌 짠물수비로 명성을 떨치던 수비진도 건재하다.강력한 전력갖춘 울산이지만 포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이 경기를 포항에서 치른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만큼은 자신들의 객관적인 전력보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곤 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이야 말로 울산이 포항을 원정에서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개막전을 ‘동해안 더비’ 로 치르는 것 만큼 흥분되는 일도 없다. 못 믿겠으면 다른 팀의 개막전을 살펴보자. 전북 대 성남, 서울 대 대구 같은 경기는 아무 감흥도 없다. 울산의 경기가 누가 뭐래도 최고의 개막전이다. 승리하면 그 기세로 우승까지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드디어 시작된 2012시즌. 그 첫 경기는 토요일(3월3일) 오후 3시에 포항에서 열린다.    <울산 현대>-2011 마지막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11/10/22 이후)<포항 스틸러스>-2011시즌 원정 9승 3무 9패 승률 50%-2011시즌 마지막 2경기 연속 1 : 2 패배-2011시즌 마지막 4경기 연속 1실점-2011시즌 마지막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상대기록 >포항 역대 통산 대 울산전 51승 44무 40패울산 최근 대 포항전 2연승 <2011년도 상대전적>04/23 포항 2 : 0 울산10/16 울산 2 : 1 포항11/26 포항 0 : 1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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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 결정 2차전 전북전

‘기적의 드라마’는 계속 된다.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오는 12월 4일 오후 1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패배를 당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김호곤 감독은 “플레이오프 세 경기 모두 어웨이에서 승리했기에 우리 선수들은 어웨이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마지막 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플레이오프부터 계속 경기를 치러온 울산의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보여준 울산의 모습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울산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내용면에서는 전북을 압도했다.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승리의 여신은 울산을 향해 미소 지을 것이다.2차전, 공격만이 살길이다1차전에서 에닝요에게 불의의 2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배를 당했던 울산으로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홈에서 2골을 내준 것은 뼈아프다.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 전북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2골은 넣어야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성립한다.일단 올시즌 전북이 K리그 32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는 단 3경기뿐이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2차전에서도 전북에게 최소 1실점 정도는 허용한다는 생각으로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지만, 결국 울산은 ‘닥공’ 전북에 맞불작전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원정 다득점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2골차 이상으로 이겼을 때는 무조건 울산의 우승이기 때문이다.한골차일 경우에도 울산이 1-0으로 이기면 전북이 우승하지만, 2-1로 이기면 연장전, 3-2부터는 울산의 우승이다. 실점을 허용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울산이 전반전에 최소한 1득점에 성공한다면, ‘닥공’ 전북도 수비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때부터 유리한건 오히려 울산이다. 울산이 한골을 넣는 순간, 전북은 한골만 더 내주면 1,2차전 합계에서 동점을 기록해도 우승하지 못한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초조해질 수밖에 없고, 흐름은 반드시 울산에게 넘어 올 것이다.전북과의 기분 좋은 기억울산은 역대 전적에서 전북을 상대로 32승 14무 19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이야기하면 전북이 미소를 짓겠지만, K리그만 놓고 보면 고비 때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울산이다. 비록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울산이 우승을 차지했던 2005년이 좋은 예다. 후기리그 최종전에서 전북을 만난 울산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절박한 상황이었다. 전주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울산은 이 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전반 27분에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마차도가 후반에 2골을 기록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게다가 부천과 대전이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컵대회 8강에서도 전북을 만났던 울산은, 전북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4골을 몰아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4-1 역전승을 거뒀고, 기세를 몰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도 전북과 만난 울산은 1-0 승리를 차지했다.이재성, 고슬기의 공백 우리가 메운다!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울산에게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하는 이재성과 고슬기의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의 공백을 대신을 자원은 충분하다. 중앙 수비로는 이재성을 대신해 강민수가 나설 전망이다. 김호곤 감독은 올시즌 센터백 조합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챔피언십 모든 경기에서는 곽태휘-이재성의 수비라인이 선발로 나섰다. 경험이 풍부한 강민수는 주로 후반에 교체 출전하며 경기 후반 팀의 수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물론 이재성도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강민수 역시 K리그 최고수준의 센터백이기 때문에 수비의 공백은 없다. 오히려 출전시간이 길지 않은 강민수가 체력적인 면에서도 유리하고, 큰 경기 경험이 많아 노련하다. 고슬기의 공백 박승일이 대신한다. 득점력은 고슬기에 비해 부족하지만 활발한 움직임이나 돌파는 뛰어나다. 김신욱, 설기현, 루시우 같은 득점력 높은 공격수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박승일이 측면에서 흔들어주면서 공간을 파고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챔피언결정 1차전 명단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 이진호나 고창현 역시 후반 조커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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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 결정 1차전 전북전

세번째 별을 향한 울산의 도전은 계속 된다. 울산은 30일 오후 6시 1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쉽'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울산 “체력적인 부담” vs 전북 “경기감각 부족”울산은 일주일 동안 원정경기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하지만 챔피언쉽에서의 상승세에 힘을 얻은 선수들의 자신감은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하다. 김호곤 감독은 28일 열린 미디어 데이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3경기를 치러 상당히 피곤한 상태다.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선수들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에 반해 전북은 한달 가까이 휴식을 취하면서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했지만, 실전 경기 감각이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동갑내기 설기현 vs 이동국 한국 축구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두 영웅의 정상의 문턱에서 만났다. 79년생 동갑내기인 설기현과 이동국. 하지만 둘의 명암은 언제나 엇갈렸다. 이동국은 19살의 나이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데 이어, 2000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끌 공격수로 주목 받았다. 반면 설기현은 이동국과 김은중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설기현이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에 진출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반면 이동국은 부상으로 인해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영국 진출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절치부심한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서 부활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설기현이 부진에 빠졌다.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2010년 포항에 입단했지만, 무릎부상으로 제기량을 못 보여줬다.그리고 2011년. 처음으로 설기현과 이동국의 동시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설기현은 울산의 리그컵 우승, FA컵 4강을 이끌었으며, 챔피언쉽에서도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동국 역시 전북의 정규리그1위 수성과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선수생활 내내 엇갈린 행보를 보여왔던 두 선수에게 공생은 없다. 이번에 웃게 될 선수는 과연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진다.철퇴축구 vs 닥공양팀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철퇴축구'와 '닥공'으로 대표되는 양팀의 팀 컬러 역시 극명하게 엇갈린다. 김신욱, 설기현, 곽태휘 등을 앞세운 울산의 고공축구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철퇴축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으면서, 다양한 패러디까지 등장하는 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호곤 감독 역시 '철퇴축구'라는 애칭에 대해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닥공' 을 내세워 K리그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전북과의 대결이 주목되는 이유다.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원정 다득점 원칙 한편 이번 챔피언결정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어떤 팀에게 유리하게 적용될지도 지켜 볼 필요가 있다.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적용되고 있는 이 룰은 1,2차전 합계가 1승 1패이거나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을 때 골득실이 같은 경우 원정골을 더 많은 팀이 승리하는 규칙이다. 양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 되기 때문에 우승팀이 원정 다득점에 의해 정해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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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플레이오프 포항전

전통의 축구명가 울산과 포항이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울산은 오는 2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오는 11월 30일과 12월 4일 홈엔어웨이로 전북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올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1승 1패의 호각지세다. 울산은 시즌 초반 포항 원정경기에서 패했지만, 약 한달 전인 10월 16일 28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고창현의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최근 5년 간의 맞대결에서도 양팀은 4승 6무 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또한 K리그 전체 기록을 봐도 지난 4번의 챔피언쉽에서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고 기다린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올라온 팀의 승률 역시 2승 2패로 동률이다. 한 팀의 승리를 쉽게 예상 할 수 없는 기록이다.일단 울산은 김영광이 경고누적으로 포항전에 결장하게 되는 점이 아쉽다.김영광을 대신해 골문을 지키게 될 김승규는 각급 청소년 대표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골키퍼로서, 수원전 승부차기에 출전해 대범한 모습을 선보이며 수원 선수들의 실축을 유도했다. 김승규는 데뷔 첫해인 지난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도 포항을 상대로 승부차기에 투입 되어 노병준과 김광석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비록 수원전 전까지 올 시즌 출전이 한번도 없었던 김승규지만, 포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오히려 울산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체력적인 부담이다. 6위로 챔피언쉽에 진출한 울산은 19일 서울전을 시작으로, 23일 수원전 26일 포항전까지 일주일 사이에 3번의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특히 서울, 수원과의 2연전은 수도권으로의 장거리 원정이었다.반면 포항은 약 4주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비축해 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울산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울산은 챔피언쉽에서 서울과 수원을 연이어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체력적인 부담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오히려 포항은 4주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체적인 훈련과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를 해왔지만, 실전경기의 치열함 보다는 그 강도가 떨어진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 역시 “초반에 경기 분위기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김호곤 감독은 “게임을 마음껏 즐기며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자”며 상승세를 탄 선수들의 기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정규리그를 마치고 2주간의 준비기간 동안 김호곤 감독은 빠른 템포 전환을 주문했다. 이러한 김호곤 감독의 전략은 주효하고 있다. 챔피언쉽에서 울산은 마치 전혀 다른 팀인 것처럼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공수 간격이 좁아 지면서, 전체적인 경기 속도가 올라갔고, 베스트 11의 균형과 호흡 역시 좋아졌다.컵대회 득점왕 김신욱은 정규리그 후반기에서의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고 맹활약을 펼치며 울산 공격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196cm의 키를 앞세운 K리그 최장신 스트라이커로서 뛰어난 제공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력과 뛰어난 발기술까지 겸비한 만능 스트라이커로 주목 받고 있다. 설기현 역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K리그 최고 수준의 순간 속도와 명불허전의 칼날 크로스를 선보이고 있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김호곤 감독의 애재자로 등극한 박승일 역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강력한 미드필드진 역시 울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고슬기는 ‘미들라이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높은 득점력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로 울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에스티벤은 울산의 ‘숨은 영웅’으로 불릴 정도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흐름을 차단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위기를 최소화 하고 있다. 이호 역시 공, 수 모두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5년 울산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호는 “감이 좋다. 2005년의 기억을 되살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를 중심으로 정규리그에서 최소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의 활약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울산은 챔피언쉽 2경기에서 2실점을 허용했지만, 필드플레이에서는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서울전에서의 데얀의 골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이어진 실점이었고, 수원전에서는 120분 동안 페널티킥으로 1실점을 허용했을 뿐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권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도 걸려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AFC가 갑작스럽게 K리그 출전권을 4장에서 3.5장으로 줄이면서, 이날 경기의 패자는 중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양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본선 진출은 무난하겠지만, 시드 배정이나, 전지훈련 일정, 체력적인 부담면에서 여러모로 불리하다.

2011-11-25UHFC22,880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준 플레이오프 수원전

K리그 정상등극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노리고 있는 울산이 수원과의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울산은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쉽’ 준 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벌인다. 울산과 수원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서울과 부산을 꺾고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울산이 뒤진다. 수원을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모두 시즌 전적에서 뒤지던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오히려 울산에게 유리한 기록이 될 수도 있다. 울산은 정규시즌에서 서울에게 1무 1패의 열세였으나,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서울을 압도하며 3-1로 승리했다. 수원 역시 부산에게 올시즌 3전 전패를 당했으나, 중요한 고비에서는 1-0 승리를 거뒀다.울산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한층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설기현이 서울전에서 2도움을 기록, 큰 경기에 강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부활한 것이 고무적이다. 김신욱 역시 장신의 키를 바탕으로 한 고공 플레이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활동량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김신욱은 서울전에서 12.436km를 뛰어다니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뛴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비록 무대는 다르지만, ‘산소탱크’로 평가 받는 박지성이 지난 5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11.056km를 뛴 것을 감안해보면, 김신욱의 활동량은 놀라울 정도다.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양팀 모두 경기 내, 외적으로 주장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양팀 주장의 맞대결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쉽에서 총 8골을 뽑아내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득점만 많은 것이 아니다. 수비수로서의 본업에도 충실하다. 주장으로서 울산의 K리그 최소실점과 컵대회 우승을 견인하며 탁월한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다.수원의 주장인 염기훈 역시 올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3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염기훈은 부산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돕는 등 수원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양팀 감독의 지략대결 역시 관심을 모으는데, 수원은 윤성효 감독의 취임 후 치러진 모든 토너먼트 대회에서 상당히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보였다. 이러한 전략 바탕으로 FA컵에서 2010년 우승, 2011년 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는 평가다.게다가 올 시즌 후반기 수원에 합류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스테보가 AFC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결장하면서 공격력이 반감됐다. 하태균이 부산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기는 했지만, 골 장면을 제외하면 합격점을 주기에는 부족한 활약이었다.수비라인 역시 곽희주가 부산전에서 부상을 당해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최성환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련미가 부족하다. 공, 수의 핵들이 빠진데다가 마토의 느린발까지 감안한다면, 수원이 수비라인 밑으로 내리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세트피스에서의 득점을 노릴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하지만 이러한 경기 흐름은 오히려 수원이 아니라 울산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최장신(196cm) 공격수 김신욱을 비롯해, 설기현(187cm), 곽태휘(185cm), 이재성(187cm), 강민수(186cm) 등을 앞세운 김호곤 감독의 고공축구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철퇴축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총 63골을 뽑아냈는데, 이 중 38%의 골이 헤딩골일 만큼 헤딩골의 비중이 높다.물론 울산에 고공축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슬기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팀에 창의성을 더해주고 있고, 서울전에서 골까지 뽑아냈다.  에스티벤과 이호가 지키는 더블 볼란치는 그 어느팀 보다 막강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고창현 역시 준PO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전을 앞둔 울산 선수단 각오곽태휘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쉽게 무너질 수 없다. 선수단 전체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고, 투지가 있다. 단판 승부인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설기현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수원은 강한 상대다. 하지만 우리팀은 준비를 잘 했고,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선수단이 준비를 잘해서 서울전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김신욱지난 서울 경기처럼 팀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경기장을 뛰어다니겠다. 서울전에서 이동거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보다 더 많이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나서겠다. 그리고 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수원의 수비벽을 뚫어보겠다.고슬기이번 수원과의 경기는 개인적으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지난 FA컵 4강전에서 수원을 만났었고 당시 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받으면서 전세가 역전되어 역전패를 당했다. 그 경기를 이겼다면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기에 너무 아쉬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그 아쉬움을 만회하겠다. 

2011-11-22UHFC2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