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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7R 대구전 - 울산, 홈에서 대구에게 설욕한다![5]

2012시즌 도깨비팀 대구 이번 시즌, 울산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팀은 어디일까? 동해안의 숙적 포항일까? 선두를 달리는 전북일까? 모두 아니다. 울산은 지난 3월 25일 대구 원정에서 5경기 무패행진을 마무리하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불의의 일격이었다.  대구는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더니 지금은 시민구단중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던 선전이다. 경남이나 대전 같은 시민구단은 물론이고 전남이나 성남 같은 대형 구단보다도 잘 하고 있다. 지난 26라운드에도 전남을 이기고 8위자리를 지켰다. 대구 돌풍의 핵심에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을 포함한 ‘브라질 커넥션’ 이 있다. 레안드루, 마테우스, 지네우송을 비롯한 브라질 용병들이 중원에서 화려한 삼바축구를 구사한다. 전체적인 전력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공격 전개가 날카롭다.  대구는 강팀을 상대로 한 승리가 많다. 전북, 포항 등의 강팀을 잡았고 다른 상위권 팀들도 대구를 상대로 지거나 비겼다. 반면 대구는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 ‘의적’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렇게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이유는 대구의 주된 공격패턴이 선수비 후역습이기 때문이다. 즉, 대구를 잡기 위해 수비선을 끌어올린 팀들은 대구의 빠른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대구를 상대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펴는 약팀들은 비교적 쉽게 승리를 따냈다.   울산, 믿을 것은 철퇴 울산은 통산전적에서 대구에 16승 7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대결에서는 1-0으로 패했다. 브라질용병 마테우스의 골이었다. 울산은 전반기의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이번에는 대구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설욕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울산이 우위에 있지만, 결코 자만해서는 안된다. 다행히 김호곤 감독은 자만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 FA컵 8강전에서 내셔널리그 고양KB국민은행을 상대로 베스트11을 출전시키며, 약한 상대에게도 자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성남전 승리 이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상대와의 전력차는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 “끝까지 승리하겠다는 사명감이 있는 팀이 승리를 쟁취하는 법이다” 라고 말하며, 대구를 만만하게 보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설욕전 최고의 무기는 철퇴다. 최근 울산은 세트피스가 어느 때 보다도 위협적이다. 김승용의 킥에 물이 올랐으며 김신욱과 곽태휘 역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트피스에서의 득점 뿐 아니라 필드플레이도 더욱 좋아지고 있다. 물론 이근호와 하피냐, 마라냥이 보여주는 속도도 훌륭하다. 대구를 단번에 격퇴 할 강력한 철퇴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선두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대구와의 K리그 27라운드 경기는 8월 12일 일요일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전북,서울,울산 : 그룹 A(1~8위) 확정※ 중계 : SPOTV 2(생, IPTV), UBC 울산(8/13, 오전 12시) ※ 심판 : 유선호-김정식-추공원-이동준    <울산 현대>- 최근 2연승 -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 - 김승용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대구 FC> - 최근 3연패 및 6경기 연속 무승 이후 지난 전남전 승리 -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최근 원정 2연패 -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상대기록>울산 최근 대 대구전 홈 10연승 (05/07/03 이후) 울산 역대 대 대구전 홈 무패 (11승 4무) 대구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대구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역대 통산 대 대구전 16승 7무 5패 <2012년도 상대전적> 03/25 대구 1 : 0 울산  <2011년도 상대전적> 04/30 울산 2 : 1 대구 10/30 대구 0 : 0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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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6R 성남전 - 탄천에 호랑이가 뜬다![2]

탄천에 호랑이가 뜬다! 지난 6일 추첨에서 경남FC를 4강 상대로 확정한 울산이 리그 3위 굳히기를 위해 성남 원정에 나선다. FA컵을 포함한 지난 두 경기에서만 아홉골을 성공시킨 울산은 성남을 상대로 또다시 승점 3점을 노린다. 지금까지 성남을 상대로 38승 33무 36패의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울산이 그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까.  위기의 성남, 벼랑 끝에서 만난 울산 성남은 K리그 우승을 일곱번이나 한 강팀이다. 그러나 최근 성남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2009년 리그 준우승 이후 리그 성적은 일찌감치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가장 최근에 우승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이후 다른 대회에서도 신통치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시즌, 성남은 한 번이라도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 중 유일하게 9위 이하, 하위 스플릿 영역에 머물며 고전했다. 올해 피스컵에서 선덜랜드를 꺾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경기력이 향상되며 반짝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지난 포항 원정에서 또다시 1-3으로 패하며, 여전히 경남, 대구 아래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화난 팬들과 직접 대화를 시도할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선두 노리는 울산 울산은 지난 5월, 1위에 오른 이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ACL과 FA컵을 오가며 빽빽한 일정을 소화한 덕분에 5위권에서 순위가 안정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최근 수원에 역전승 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순식간에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앞으로의 성적에 따라 선두 복귀를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울산은 지난 수원전에서 곽태휘와 김신욱이 철퇴축구의 교범을 보이며 수원에 3-2 승리를 거뒀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치러진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뛰었다. 리그 경기만 3일에 한 번 치러지는 가혹한 일정이지만 울산 선수들은 뛰어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승리는 누구에게? 어떻게든 상위 스플릿으로 진입하려는 성남과, 되찾은 3위 자리를 지키려는 울산의 대결이다. 절실하기는 두 팀이 마찬가지다. 성남은 지난 2009년 이후 울산보다 경험은 없지만, 젊고 많이 뛰는 팀으로 거듭났다. 울산으로서는 체력을 잘 관리해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승리의 열쇠는 역시 철퇴다. 성남의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날카로운 공격력이 필요하다. 울산은 지난 3월, 빅크라운에서 열린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3-0의 대승을 거뒀다. 이근호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근호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경기는 오는 8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 심판 : 이민후-강이성-이현웅-김대용   <울산 현대>- 최근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득점 - 김신욱 지난 수원전 2득점   <성남 일화천마> -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부 -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 자엘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상대기록>성남 최근 대 울산전 홈 2연승 성남 최근 대 울산전 홈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성남 역대 통산 대 울산전 36승 33무 38패  <2012년도 상대전적> 03/16 울산 3 : 0 성남   <2011년도 상대전적> 05/22 울산 3 : 2 성남 08/14 성남 3 : 2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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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5R 수원전 - 치열한 선두경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수원[3]

치열한 선두경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수원 지금 울산은 수원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지난 22라운드까지 승승장구하며 3위를 탈환했지만 지난 23라운드와 24라운드에 승리하지 못하면서 다시 3위를 내줬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울산은 3위를 탈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25라운드 상대가 바로 수원이기 때문이다.  수원은 24라운드까지 승점 44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울산은 승점 42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 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올라가려는 울산, 떨어지지 않으려는 수원 울산으로서는 24라운드 대전전 무승부가 뼈아프다. 수원을 따돌리고 안정적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수원은 포항 원정에서 0-5로 패한 이후 ‘검은 7월’ 을 보냈다. 이후 연패, 무승 하며 선두에서 4위까지 떨어졌지만 인천에 승리하며 다시 3위로 올라갔다. 울산으로서는 1일에 FA컵 8강전을 치른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빽빽한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데다, 저번 경기를 치른지 불과 4일만에 선두 다툼에 결정적인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이 빽빽한 것은 수원도 마찬가지인데다, 오히려 울산이 더 유리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수원은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경남에 패했다. 수원 역시 울산이 그랬던 것 처럼 주전 선수진을 모두 기용해서 FA컵 승리를 노렸다. 수원은 연장전을 치르면서 체력소모가 심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패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지쳤을 수 있다.  반면 울산은 고양을 상대로 무려 6-1의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포 김신욱과 이근호는 물론이고 마라냥, 하피냐, 고슬기까지 골맛을 봤다. 울산의 철퇴는 감각이 올라있는 상태다.   울산, 5월의 패배를 갚는다 울산은 지난 5월 20일, K리그 13라운드에 수원 원정경기를 치렀다. 울산은 이재성의 전반 초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수원 보스나와 에벨톤C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 했다. 울산은 홈경기에서 설욕 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승리의 선봉은 김신욱인다. 김신욱은 FA컵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뿐만 아니라 수원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울산을 플레이오프로 올려놓은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울산 철퇴축구의 최전선인 것이다.  수원에게 철퇴의 위용을 보여주자 지난 몇 라운드 동안 3위다툼이 치열했다. 울산의 팬들은 알게 모르게 수원의 경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원의 경기 결과가 울산의 순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꺾어야 할 상대를 드디어 만난 것이다. 울산은 과연 수원을 상대로 철퇴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치열한 3위 다툼에 종지부를 찍을 이번 빅뱅은 8월 5일 일요일 저녁 7시,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SPOTV+(생), UBC(녹, 8/6 15시) ※ 심판 : 고금복-김용수-손재선-김완태   <울산 현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 최근 홈 4경기 9득점 -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수원 삼성> -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 최근 2경기 5득점 -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승부 -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 서정진 지난 인천전 2도움 및 최근 2경기 연속 도움 (3도움)  <상대기록>울산 최근 대 수원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수원 최근 대 울산전 원정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울산 역대 통산 대 수원전 21승 13무 20패  <2012년도 상대전적> 05/20 수원 2 : 1 울산  <2011년도 상대전적> 04/02 수원 2 : 1 울산 08/27 울산 1 : 1 수원 11/23 수원 1 : 1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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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A컵] 8강 고양전 - K리그 최강자와 내셔널리그 최강자의 맞대결[3]

 K리그 최강자와 내셔널리그 최강자의 맞대결 FA컵 8강전이 다가왔다. FA컵 우승까지 불과 3경기가 남았다. 울산의 8강전 상대는 K리그에 소속된 팀들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유일한 내셔널리그팀 고양 국민은행이다.  내셔널리그 최강 고양 국민은행 고양 국민은행은 2006년, K리그 승격을 거부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팀이다. 당시 고양의 결정을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쨌든 고양은 내셔널리그에서 우승을 할 만큼 잘 하는 팀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고양 국민은행은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15라운드가 진행된 지금 고양 국민은행은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울산미포조선과는 승점이 6점이나 차이난다. 내셔널리그 최강팀인 것이다.  작년 내셔널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FA컵 32강에 직행한 고양은 32강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일어난 유일한 이변이었다. 고양은 16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K리그 팀을 연파한 것이다.  울산, ‘이변은 여기까지’ 케이리그, ACL과 더불어 FA컵까지 트래블을 노리는 울산은 고양의 돌풍을 반드시 잠재워야 한다. 울산은 32강전과 16강전에서 각각 대전 한수원, 성남 일화를 누르고 8강까지 올라왔다. 울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고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울산은 홈에서 하위리그 팀을 상대로 이변을 허용 할 생각이 없다.  독 오른 고양, 지혜롭게 대처하자 울산은 K리그 치열한 선두권 다툼으로 지쳐있다.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한 FA컵 경기는 쉬어가고 싶어한다. 고양은 다르다. 내셔널리그에서 여유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내셔널리그는 K리그에 비해 경기수가 적어 체력 부담도 적다. 또한 고양에게 FA컵은 내셔널리그 우승컵 보다 중요할지도 모른다. 내셔널리그 득점 수위를 달리고 있는 하정헌과 박성진의 기세도 무섭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울산은 고양보다 강하다. 방심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이기지 못 할 이유가 없다. 지금 FA컵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는 김신욱에 기대를 해볼만 하다. FA컵 4강 진출자를 가리는 이 경기는 8월 1일 저녁 일곱시 삼십분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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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4R 대전전 - 김신욱 부재, 그러나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1]

지난 23라운드에서 부산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4위 수원이 광주와 2-2로 비기면서 울산은 골득실에 앞서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의 골득실 +10, 수원의 골득실이 +7이니 매우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대전 잡고 3위 굳혀야 한다. 이번 대전전은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모든 팀들이 23라운드 이후 불과 3, 4일만에 또다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선두권에 있는 울산으로서는 하위권에 있는 대전을 이겨야만 한다. 그것이 울산 팬들이 당연히 바라는 것이고, 또한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28일 울산 홈에서 열렸던 대전과의 10라운드 경기에서는 교체투입된 마라냥이 혼자 두 골을 넣으며 승리한 바 있다. 울산은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 승리하며 선두에 올랐었다. 대전 공격의 전부, 케빈과 김형범 대전은 10라운드에 만났을 때도 꼴찌였고, 지금도 꼴찌다. 같은 꼴찌지만 당시의 대전과 지금의 대전은 같지 않다. 당시에는 ‘강등을 맡아놓은’ 듯했지만 지금은 다른 팀들과 치열한 강등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전 전력 상승의 일등공신은 장신공격수 케빈과 무회전 프리키커 김형범이다. 이들은 폭풍같은 기량을 선보이며 6월 대전 돌풍을 주도했다. 케빈과 김형범 콤비는 대전의 핵심이지만 동시에 심각한 약점이기도 하다. 대전의 공격은 케빈과 김형범에 집중되어, 이들을 막으면 대전의 공격이 심각하게 약해지기 때문이다. 6월 이후 대전 돌풍이 잠잠한 것도, 대전의 공격패턴을 다른 팀들이 파악했기 때문이다. 김형범과 에스티벤의 대결을 주목하라 울산 역시 대전의 단점을 알고 있다. 따라서 김형범의 발재간이 발휘되는 중원에서부터 철저한 압박과 수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연히 에스티벤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중원에서 에 스티벤과 김형범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이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경고누적으로 김신욱 출전정지 김신욱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대전전에 뛸 수 없다. 빅앤스몰 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근호와 마라냥이 투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28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울산은 수원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는 토요일(28일) 저녁 일곱시에 대전 퍼플아레나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SPOTV +(생), SPOTV 2(생, IPTV), CMB 대전(생) ※ 심판 : 우상일-전기록-추공원-고금복   <울산 현대>-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2연승 후 지난 부산전 0 : 1 패배   <대전 시티즌>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2무 4패)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상대기록>대전 최근 대 울산전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대전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1승 14무 28패   <2012년도 상대전적> 04/28 울산 2 : 0 대전   <2011년도 상대전적 >03/06 울산 1 : 2 대전 08/20 대전 1 : 0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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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3R 부산전 - 방패와 철퇴의 대결!![1]

방패와 철퇴의 대결 울산이 여섯경기 무패를 달리며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2012년 K리그 우승은 이변이 없는 한 울산, 전북, 서울, 수원의 4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상승세를 타고 선두권을 유지하고, 나아가 선두를 노릴 수 있는지 여부는 어쩌면 이번주에 열리는 두 경기에 달려있을 수 있다. 첫 번째 상대는 부산이다.  부산, 질식수비 실종 부산은 올시즌 초에 ‘질식수비’ 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말은 프로농구에서 먼저 쓰였는데,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통해 빈약한 공격력에도 승점을 쌓는 전략을 말한다. 부산은 2라운드 전만 해도 전 구단에서 실점이 가장 적었다. 튼튼한 수비로 승승장구하며 K리그 빅5를 위협했다. 이랬던 부산이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6점을 내주며 0-6으로 패했다. FC서울이 홈에서 강한 경향이 있다지만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부산의 6실점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부산은 더이상 ‘질식수비’가 아니었다.  부산이 이렇게 된데는 올림픽의 영향이 크다. 부산은 올림픽 대표팀에 3명이 차출됐으며, 그중 박종우와 김창수는 ‘질식수비’를 이끌던 핵심 선수였다. 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이유로 박용호와 호주용병 맷 맥카이도 못 나온다.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것이다.   울산, 더욱 강력해진 철퇴 반면 울산은 최근 전력이 오히려 올라갔다. 지난 광주전에서 이근호, 김신욱, 마라냥 3톱 전술이 성공했고, 준비된 에이스 하피냐의 합류도 전력 상승의 이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곽태휘의 복귀다. 곽태휘는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면서 부상 복귀를 알렸다. 수비를 지휘하는 울산의 캡틴이면서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는 철퇴축구의 핵이다. 곽태휘의 복귀만으로도 든든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문제는 승리가 아닌 골득실 울산은 지난 5월 선두에 올라선 이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무패하며 다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세를 몰아 선두를 탈환해야 한다. 부산은 주전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최근 부산은 인천에게 홈에서 패하는 등, 홈과 원정 모두에서 슬럼프에 빠져있다. 울산으로서는 더이상 유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울산에게 중요한 것은 승리 자체보다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득실을 늘려놓는 일일 것이다. 2008년, 수원은 골득실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가 없는 이번 시즌이었다면 골득실로 우승이 판가름 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이 경기는 25일 수요일 7시 30분에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CJ 헬로비전 부산(생) ※ 심판 : 김종혁-노태식-노수용-우상일  <울산 현대>-최근 2경기 연속 2 : 1 승리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4승 2무)  <부산 아이파크>-최근 홈 7경기 연속 무패 (5승 2무) 이후 지난 -인천전 패배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부산전 3연승 부산 역대 통산 대 울산전 49승 40무 48패  <2012년도 상대전적 >06/14 울산 2 : 1 부산 <2011년도 상대전적>03/16 울산 2 : 1 부산 06/25 부산 2 : 0 울산 07/13 울산 3 : 2 부산 10/22 울산 1 : 0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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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2R 광주전 - 울산의 환상 공격라인, 광주 다시 잡는다[1]

런던올림픽 개막이 다가왔다. 축구팬들은 우리나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딸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은 대표팀 뿐만 아니라 울산에게도 중대한 기간이다. FA컵을 비롯해서 무려 7경기가 3~4일의 기간을 두고 연속해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22일 광주전, 올림픽 7연전 첫 경기지난 15일 강원전 이후 일주일간의 휴식기가 있었다. 리그만 44경기를 치르는 올해, 흔치 않은 휴식기간이었다. 이제 8월 12일 대구전까지 쉼 없이 달려가야 한다. 7연전의 첫 상대가 광주인 것이다. 공교롭게도 올림픽 개막 다음날 광주전을 치른 뒤, 폐막하는 8월 12일에 대구전을 치른다.  초반 돌풍의 주인공 광주FC, 지금은 ‘글쎄’올림픽 7연전 첫 상대인 광주는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승 2무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강등 1순위였던 팀이 일으킨 반란에 가까운 돌풍이었다. 그러나 그 때 이후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쌓은 승점은 8점에 불과하다. 현재 광주는 승점 19점으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반 돌풍은 잠잠해졌지만, K리그에 약팀은 없다. 광주도 마찬가지다. 광주는 지난 17라운드에서 전남을 무려 6-0으로 꺾었다. 경기 후, 광주의 최만희 감독은 전남을 잡기 위해 수주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울산의 환상 공격라인, 광주 다시 잡는다지난 4월 8일, 6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은 광주를 원정에서 1-0으로 잡았다. 광주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긴 것이었고, 광주 동풍을 잦아들게 한 결정적인 승리였다. 당시 울산은 ‘업그레이드 철퇴’, 김신욱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것 만으로도 울산은 광주의 천적이라 할만하다. 울산의 공격진은 그 때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김신욱, 이근호 뿐만 아니라 ‘치트키’ 마라냥이 맹활약 하고 있고, 검증된 용병 히파냐가 진가를 보여줄 차례다. 또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울산 선수들이 1주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치르는 경기라 공격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열흘만에 빅크라운에서 열리는 울산의 홈경기다. 울산은 보다 강력해진 공격축구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 경기는 22일 일요일 오후 7시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SPOTV+(생), SPOTV 2(생, IPTV), CMB 광주(생), UBC 울산(녹, 11:40)  ※ 심판 : 이종국-전기록-손재선-매호영  <울산 현대>-최근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최근 홈 3경기 7득점 -김신욱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이근호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김승용 지난 강원전 2도움  <광주 FC>-최근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원정 8경기 연속 무승 (3무 5패, 04/11 이후) -이승기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상대기록 >울산 역대 광주전 무패 (3승 1무) 울산 최근 대 광주전 2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역대 통산 대 광주전 3승 1무 <2012년도 상대전적 >04/08 광주 0 : 1 울산  <2011년도 상대전적>03/20 울산 2 : 1 광주 05/11 광주 1 : 2 울산  

2012-07-20UHFC22,278

[2012 K리그] 20R 제주전 - 주전 대거 이탈, 울산의 전략은?[1]

지난 7월 5일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2002년 월드컵의 영웅들이 다시 뭉쳤다. 축구 팬들은 '그 때 그 멤버들' 과 더불어 현재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보는 호사를 누렸다. 울산의 팬들은 최전방에 이근호, 최후방에 김영광이 뛰는 올스타 팀을 보며 뿌듯하면서도, 부상당한 곽태휘가 걱정스러운 경기였다.  그리고 올스타전이 진행되는 동안 쏟아진 장대비를 보며, 왜 내내 맑다가 하필 오늘 같은 날 비가 오는지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장마철이 되면서 우천속에 경기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날씨에 대비한 전술이 필요하다.  제주전의 또다른 변수, 장마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에는 화요일부터 일주일내내 비가 오지만, 제주와의 경기가 있는 목요일에는 비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만약에 경기 전날에라도 비가 오면 잔디가 미끄러워진다. 공이 빨라지지만 선수들도 미끄러지기 때문에 기술을 많이 쓰는 선수에게는 불리하다. 제주는 패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팀이기 때문에 비가 오면 기본적인 전술이 많이 흔들릴 거라 기대 할 수 있다.  반대로 울산은 발빠른 이근호와 마라냥을 이용한 역습과, 김신욱의 포스트 플레이가 살아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홈팬들의 응원을 업고 있는 울산이 우세하다.    주전 대거 이탈, 울산의 전략은? 울산은 곽태휘가 부상으로, 이호가 컨디션 회복과정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또 김승용, 고슬기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주전 4명이 빠진 상황이라 김호곤 감독의 용병술이 크게 좌우할 한 판이다. 김승용, 고슬기의 빈자리로 김동석과 아키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제주가 5위로서 울산과 경쟁을 하고 있는 강팀인 점을 감안하면 이근호, 김신욱, 마라냥이 함께 출전할 수도 있다. 제주 잡고 선두싸움 뛰어든다.  19라운드 경기가 끝난 지금, 울산은 승점 34점을 확보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는 승점 32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울산은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제주를 누르고 4위에 올랐다. 울산은 다시 제주에게 따라잡힐 생각이 없다.  울산은 최근 2연승에 3연속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홈에서 승률도 높다. 반면 제주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불과 2승을 거두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팀 운영에서 홈과 원정을 구분하여 로테이션 운영을 할 것이다"라고 선수 기용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제주의 전략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울산은 제주와의 홈경기를 승리함으로써 본격적인 선두레이스에 뛰어들어야 한다. 3위 수원이 먼저 치른 20라운드에서 경남에게 충격패를 당하면서 승점 39점에 머물러 있다. 이때 승리로 승점차를 줄여야 한다.   울산은 지난 4월 11일 제주원정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열흘간의 휴식기간 동안 갈고 닦아놓은 철퇴로 지난 번 가리지 못한 승부를 낼 때이다.  제주을 맞아 치르는 20라운드 경기는 오는 12일 목요일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SPOTV +(생), UBC 울산(녹 7/13, 00시)※ 심판 : 유선호-강이성-이현웅-우상일 <울산 현대>-최근 2연승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최근 홈 5경기 4승 1패 -마라냥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골 2도움) <제주 유나이티드>-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제주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울산 역대 통산 대 제주전 52승 44무 38패 <2012년도 상대전적 >04/11 제주 0 : 0 울산  <2011년도 상대전적>05/15 울산 0 : 1 제주 09/10 제주 1 : 2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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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9R 전남전 - 울산과 전남, 각자의 사정[2]

지난 17라운드 포항전에서 승리하면서 울산은 선두권 다툼에 다시 뛰어들었다. 4위 제주를 불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고, 3위 서울도 사정권이다. 라이벌전에 쾌승을 거둔 만큼 기세를 타고 연승을 거두면 선두 탈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전남전이 중요한 이유다.  울산과 전남, 각자의 사정 울산이 선두경쟁을 위해 전남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면, 전남도 나름대로의 사정으로 승리에 목마르다. 지난 23일, 전남은 약체라고 생각했던 광주에게 0-6의 참패를 당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맞은 27일 수원전에서도 라돈치치가 결장한 수원에게 2-3으로 패했다.  8위 안에 들어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려고 하는 전남으로서는 암담한 상황이다. 자칫하면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전쟁을 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 지난 전남전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고슬기         전남 공격의 핵심 코니 비록 전남이 최근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전 다섯 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두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광양루니 이종호와 용병 코니가 건재하기 때문에 전남의 전력은 무시 할 수 없다. 특히 코니는 27일 경기에서 수원에게 끌려다니는 경기를 하는 와중에도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또한 7월 1일 경기는 광양 원정이니만큼 전남에게 유리하다.  부상 선수의 공백이 키포인트 울산 수비의 핵 곽태휘는 지난 포항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까지 실려나가면서 수비의 공백이 생겼다. 이 수비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전남전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다. 따라서 에스티벤과 이재성의 활약 여부가 무척 중요할 것이다. 전남과는 통산 25승 19무 17패로 울산이 우위에 있다. 지난 5월 6일 빅크라운에서 열렸던 전남과의 홈경기에서도 1-0의 승리를 거뒀다. 올해 두번째 대결에서는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이 경기는 7월 1일 일요일에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 ※ 심판 : 이민후-은종복-이규환-김완태 <울산 현대>-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최재수 지난 포항전 1골 1도움 -마라냥 지난 포항전 1골 1도움 -마라냥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골 1도움)  <전남 드래곤즈>-최근 2연패 -최근 2경기 9실점 -김영욱 지난 수원전 1골 1도움  <상대기록 >전남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7승 19무 25패<2012년도 상대전적 >05/06 울산 1 : 0 전남  <2011년도 상대전적>05/04 전남 1 : 0 울산 05/28 전남 0 : 1 울산 07/23 울산 2 : 0 전남  

2012-06-28UHFC22,766

[2012 K리그] 18R 포항전 - 물러설 수 없는 포항과의 일전[3]

지난 일요일, 울산은 서울과 명승부 끝에 아쉽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울산은 마라냥의 골 장면을 비롯해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후반에는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다시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승리가 눈 앞에 있었다.  비록 경기는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지만, 울산은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울산은 FA컵과 ACL, 거기에 평년에 비해 유독 경기수가 많았던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피로와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울전에서는 비록 곽태휘가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포항과의 1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김신욱 물러설 수 없는 포항과의 일전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포항을 만났을 때는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얻었다. 개막전에서, 그것도 적지인 스틸야드에서 얻은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번에는 홈에서 포항을 맞아 또다시 일전을 치른다. 패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동해안 더비다. 다행히 울산은 라이벌전을 치르기에 손색이 없는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또 유리한 홈경기를 치를 수 있다.  포항 잡고 선두권 진입한다 포항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최근 제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그 전에는 인천과 비기고 경남에 패하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상위 스플릿에 잔류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지쿠나 아사모아 같은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신통치 않은데다, 토종 선수들 역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포항은 현재 7위, 대구는 포항과 골득실에 밀려 8위, 9위와 10위인 성남과 전남은 포항, 대구와 승점 4점차다. 따라서 포항은 갈 길이 바쁘다. 울산은 리그 초반 최강의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 선두에 올랐었다. 그러나 여러 대회와 빽빽한 K리그 일정으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선두를 다른 팀에 잠시 내주고 있다.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지혜로운 팀 운용으로 경기력을 되찾았다. 울산은 FA컵을 포함한 최근 3번의 원정경기에서 패-승-무를 거뒀다. 경남에 패하며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을 법했지만 성남전을 2-1로 역전, 서울 원정에서는 1-1무승부로 팀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다. '복덩이' 마라냥은 K리그 2경기 연속 경기당 1골씩 넣어 최상의 컨디션이라 할 수 있다. 또 이근호도 그동안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치르며 쉬지 못한 체력을 지난 서울전에서 보충했다. 김호곤 감독의 체력 안배로 후반 21분에 투입된 이근호는 쌩쌩한 모습으로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울산은 계속해서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1~3위인 전북, 수원, 서울과는 승점차가 7점 이상으로 조금 벌어졌다. 4위 제주와는 승점 1점차라 이번 승리로 4위로 올라갈 수 있다. 또 상대팀 포항과는 승점 3점차. 역시 포항을 이기고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하는 이유다. 한편 울산의 강진욱과 포항의 신화용, 박희철은 경고누적과 퇴장 등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올해 두 번째 동해안 더비는 27일 수요일 저녁 7시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SPOTV +(생), UBC 울산(녹, 28일 00시) ※ 심판 : 고금복-장준모-최석길-김대용 <울산 현대>-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마라냥 최근 2경기 연속 득점(2골) <포항 스틸러스>-최근 2경기 연속 1 : 0 승리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포항전 3연승 울산 최근 대 포항전 2경기 연속 1 : 0 승리 울산 최근 대 포항전 홈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1PK승 포함) 울산 역대 통산 대 포항전 41승 44무 51패 <2012년도 상대전적 >03/03 포항 0 : 1 울산  <2011년도 상대전적>04/23 포항 2 : 0 울산 10/16 울산 2 : 1 포항 11/26 포항 0 : 1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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