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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5R 부산전 - 최고의 공격진으로 부산의 수비를 뚫어라![1]

 K리그가 국가대표 평가전을 위한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격전에 돌입한다. 울산은 홈에서 부산을 맞아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전의 영웅들, K리그에서도 활약한다.  카타르전은 한국 축구팬들을 기쁘게 만들었지만, 특히 울산의 팬들을 흥분하게 만든 경기였다. 지난 6월 9일,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우리 대표팀은 4-1의 대승을 거뒀다. 언론에서는 '최강희 감독의 닥공과 철퇴의 합작품이다', '울산 철퇴의 3인방이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웠다' 등의 표현으로 승리 소식을 전했다.  대승의 면면에는 울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이근호가 2골을 넣었고, 김신욱과 곽태휘도 골을 넣었다. 울산 선수들끼리 4골을 합작했으니, 울산의 공격라인은 곧 국가대표 공격라인이라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특히 이근호는 A매치 13골 중 10골을 중동 국가와의 경기에서 뽑아내 새로운 '중동 킬러'로 급부상했다. 김신욱은 특유의 장신으로 상대 수비수를 무력화시켜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곽태휘는 골 넣는 수비수답게 전반전의 수비 불안을 골로 만회했다. 이번 A매치는 본격적인 선두경쟁에 시동을 걸어야 하는 울산에게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가장 강력한 공격 조합인 이근호와 김신욱이 자신감과 골감각을 날카롭게 세워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한것 기세를 올린 울산의 선수들이 리그로 돌아와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FIFA 홈페이지에 소개된 카타르전 승리 소식 부산의 방패를 뚫어라  광주, 대구 등이 일으킨 시즌 초반의 돌풍이 잠잠해 지면서 스플릿 시스템의 상위권에 속할 팀들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부산은 안익수 감독이 부임한 2011년에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점점 위협적인 팀이 되고 있다.   현재 부산은 승점 24점으로 부산에 골득실에서 뒤진 6위공격진에서는 호세모따와 방승환이, 미드필드진에서는 임상협이 울산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산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수비에 있다.  부산은 이번 시즌동안 최하위 인천과 대전을 제외한 모든 팀들보다 적은 12골을 넣었다. 반면 불과 7골을 실점하면서 리그 16개 팀중 유일한 한 자리대 실점율을 보이고 있다. 미드필드부터 짜임새있고 터프한 수비를 보여준다.   기록이 보여주는 양팀의 공수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경기당 1득점씩 올렸다. 고창현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그리고 최근 10경기에서는 단 1실점 뿐이다. 부산의 수비가 강한 만큼 공격력이 강해진 철퇴가 필요하다. 이근호-김신욱 콤비와, 특급조커 마라냥이 부산의 방패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다. 특히 김신욱은 경고 누적으로 12일 A매치에 나서지 못해 체력이 비축되어 있어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의 고창현과 부산의 맥카이는 지난 경기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을 할 수 없다.  이 경기는 6월 14일 목요일 오후 7시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계 : *※ 심판 : 이민후-강이성-노수용-김종혁   <울산 현대>-최근 3경기 연속 1 : 2 패배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고창현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고창현 지난 강원전 개인 통산 200경기 출장  <부산 아이파크>-최근 2경기 연속 0 : 0 무승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6승 4무) -최근 10경기 1실점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부산전 2연승 울산 최근 대 부산전 홈 3연승 울산 역대 통산 대 부산전 47승 40무 49패  <2011년도 상대전적>03/16 울산 2 : 1 부산 06/25 부산 2 : 0 울산 07/13 울산 3 : 2 부산 10/22 울산 1 : 0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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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L 16강] 가시와 레이솔전 - 울산, 가시와 잡고 아시아 정상 간다.[2]

ACL 16강전이 임박했다.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전북을 누르고 16강에 올라온 가시와 레이솔과 단판으로 격돌한다. 울산은 F조 1위 자격으로 H조 2위인 가시와 레이솔과의 16강을 홈에서 치르게 된다.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라  가시와 레이솔은 2011년 J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참가했다. K리그 우승팀이었던 전북을 각각 5-1, 2-0으로 이겼다. K리그팀에 수모를 안긴 팀인 만큼 가시와를 한국의 클럽인 울산이 잡아줘야 한다.   이근호 역시 "우리는 울산을 대표하면서도 K리그를 대표한다. 그런만큼 16강에서 가시와 레이솔에 꼭 설욕해야 한다. 질 수는 없다" 라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가시와 공격의 핵, 레안드로 도밍게스  울산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가시와의 미드필더 레안드로 도밍게스다. 이 선수는 지난해 가시와가 J리그에서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서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전북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1차전 2골, 2차전 1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레안드로 도밍게스는 골을 넣지 못한 경기에서도 공격수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배급하며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한다. 포지션으로 볼 때, 울산 허리의 중심인 에스티벤과의 정면대결이 예상된다.   수비의 허점을 찾아라  가시와는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임하는 전북에 대해서는 두 경기 모두 승리를 했지만, 약체로 평가되던 태국의 부리람을 상대로는 2-3으로 패하기도 했다. 가시와는 역습상황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발빠른 공격자원을 가진 울산으로서는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이근호와 마라냥의 빠른 발, 그리고 김동석의 적절한 패스가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또한 울산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가시와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홈 어드밴테이지가 극대화 되려면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어야 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울산은 8강에 진출하게 되며, 8강 상대는 8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된 뒤에 추첨으로 정해진다. 8강부터는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승패를 가르게 된다.    울산의 ACL 8강 진출을 결정지을 이 경기는 5월 30일 오후 7시 30분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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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4R 강원전 - 강원의 약한 수비를 뚫어라![3]

김승용 데이에 연패 끊고 선두를 향한 발판을 마련한다. 울산이 선두로 수성하기 위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 약팀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을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또 단판으로 치뤄지는 ACL 16강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팀의 상승 분위기는 중요하다.  강원의 약한 수비를 뚫어라!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통산 5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2년간에는 울산이 전승을 거뒀다. 현재 순위에서도 강원은 최하위인 대전과 인천 바로 위인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강원전에 자신감을 가질만 하지만 경계할 필요는 있다.  강원은 지난 시즌 3승 6무 21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점 20점을 넘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시즌이 약 1/4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3승을 올렸다.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김은중과 김명중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은 작년에 비해 위력을 더했다. 그러나 강원의 수비는 울산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만큼 약하다는 평가다. 리그 초반에 강원의 수비진을 이끌던 배효성이 이탈한 이후에는 4경기 10 실점을 할 만큼 수비가 허술해졌다. 그 때문인지 강원은 리그 5연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울산의 공격력이라면 대량득점도 노릴 만하다.    울산의 K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던 2011년 2011년 울산은 K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7월 16일 강원과의 원정경기였다. 당시 울산은 김신욱과 이진호(현 대구FC)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0-1로 뒤지던 후반전에 나온 연속골이라 승리의 기쁨은 배가되었다. 울산으로서는 기념적인 기억이, 반대로 강원으로서는 아픈 기억이다.  김승용은 '김승용데이'의 주인공 될 수 있을까?  이번 강원과의 홈경기는 김승용데이로 정해졌다. 김승용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자비를 털어 유니폼 100벌 및 여러 가지 상품을 준비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김승용으로 3행시 짓기, 응원 POP올리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승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팬은 경기를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으며, 경기장에서는 친필 사인 유니폼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uhfc.tv/w2012/pub/bbs/news_view.php?num=14351&dev=news_g&pageno=1 [ <-- 클릭 ] 이렇게 잔치상을 차린 김승용이 여기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울산의 공격을 풀어내는 멋진 프리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는 5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에 빅크라운에서 열리며, SPOTV2로 생중계된다.     <관전 포인트>※ 중계 : SPOTV 2(생, IPTV), UBC 울산(녹, 23:00) ※ 심판 : 고형진-원창호-이정민-문진희   <울산 현대>-최근 2경기 연속 1 : 2 패배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홈 2연승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올시즌 홈 무패 (4승 2무)  <강원 FC>-최근 5연패 -최근 5경기 12실점 -정성민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강원전 3연승 울산 최근 대 강원전 2경기 연속 2 : 1 승 울산 최근 대 강원전 6경기 연속 무패 (5승 1무, 09/09/27 이후) 울산 역대 통산 대 강원전 5승 1무 1패  <2011년도 상대전적>04/10 울산 1 : 0 강원 04/20 울산 2 : 1 강원 07/16 강원 1 : 2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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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A컵] 32강 한수원전 - 트레블 노리는 울산, 한수원과 32강 격돌[2]

한국 축구 최강의 클럽을 가리는 FA컵 32강이 시작된다. 조추첨에 의해 열리는 32강 울산의 경기는 5월 23일, 울산 빅크라운에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이하 한수원)과 맞붙는다. 우리나라 최고의 팀들이 모여있는 리그는 당연히 K리그다. 따라서 K리그의 최강팀이 사실상 한국 최고의 팀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 U리그를 비롯해서 축구협회에 등록한 모든 팀이 참여하는 FA컵의 우승팀이 명목상으로는 한국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한 팀들이 토너먼트로 펼쳐지는 FA컵에 올인, ACL로 직행하는 지름길로 삼기도 한다. 물론 FA컵이 시작된 것은 지난 3월 부터다. 먼저 챌린저스리그 상위팀, U리그 우승팀, 춘계대학연맹전 우승팀, 대학축구대회 우승팀, 전국체육대회 우승팀, 경찰청 축구단 등이 1라운드를 치른다. 2라운드에는 내셔널리그 하위팀과 챌린저스리그 우승팀이 참여하고, 이제 K리그 팀들이 참여하는 본선이 시작된 것이다. 대전 한수원은 어떤 팀? 울산의 첫 상대인 대전 한수원은 한전 계열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실업팀이다. 2010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준우승을 했고, 작년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14개 팀중 8위를 했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이번 시즌, 대전 한수원은 11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태다. 지난 19일 열린 인천 코레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전력의 차이가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울산의 낙승을 예상 할 수 있다. 울산으로서는 최근 리그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잊을 수 있는 멋진 승리의 계기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울산의 서브 전력이다. 울산은 5월 11일부터 ACL 16강전인 30일까지 평균 3-4일에 한 경기씩을 해내야 한다. 그만큼 이번 FA컵 32강에서는 주 전력을 쉬게할 필요가 있다. 주전 선수들이 쉬어야만 이번 주말 강원전과 다음주 수요일 가시와 레이솔전을 무리 없이 치뤄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FA컵에서 거의 매년 일어나는 이변을 조심해야겠지만, 아시아 최강 전력의 울산이, 그것도 홈에서 승리하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어렵다. 트레블을 노리는 울산의 FA컵 32강 경기는 23일 수요일 7시 30분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해 대구FC를 3-2로 물리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상주 상무와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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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3R 수원전 - 이근호 선두 쟁탈 "결과로 말하겠다. 이기겠다"[3]

울산의 철퇴가 리그 선두를 정조준한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올 시즌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 만난다. 울산이 5월 20일 일요일에 수원을 잡으러 빅버드로 간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을 잡으면 울산은 수원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그러나 선두권 팀간의 경기인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안방불패 수원, 철퇴로 부술 수 있을까?  수원은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12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실점은 7점에 불과하다. 리그16개 팀중에 세 번째로 득점을 많이 하고 있으며, 가장 적은 실점을 허용했다.   수원은 지난 5월 5일에 대전에게 패하며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울산과 같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 원정 경기를 치르는 만큼 더욱 경계해야 한다. 수원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한 반면 홈에서 7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20경기째 홈 무패다.  최근 몇 년간 수원은 다른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싹쓸이하듯 사 모으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다른 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적해 온 선수들이 팀에 정착하고 제 기량을 내는 것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그러나 울산으로서는 선두권 경쟁팀이라고 해서 긴장할 것이 없다. 울산은 1주일에 두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치르면서도 선두 수원과 불과 승점 2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울산은 ACL에서 무패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수원은 작년 시즌 ACL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울산이 비록 지난 16일에 ACL을 치뤄 체력적으로 불리하다고는 하지만, 많은 시즌동안 손발을 맞춰 온 수비진이 안정되어 있고, 마라냥, 이근호, 김신욱 등 훌륭한 공격자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물오른 고슬기의 활약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징계에서 복귀한 스테보를 조심하라  수원의 공격수 스테보는 지난날 28일 성남고의 경기에서 에벨찡요의 발을 고의적으로 밟아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제 두 경기를 쉬고 징계가 풀린 스테보가 20일 경기에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보는 라돈치치, 에벨톤C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선봉으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철퇴 수비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수원에 자신감 충만한 이근호 이근호는 대구 소속 당시 수원과 3번 맞붙어 1골 2도움의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근호가 몸담았던 그 당시의 대구와 지금의 울산을 비교해보자면 울산이 더 탄탄한 팀이다. 이근호 또한 울산의 수비진을 굳게 믿기 때문에 활발한 공격을 펼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에는 J리그시절 많이 상대해봤던 수비수 보스나가 버티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J리그에서 보스나와 많이 맞붙었는데, 좋은 기억 밖에 없다"고 크게 게의치 않았다. 또 "결과로 말하겠다. 이기겠다"는 굳은 자신감을 타나냈다. 5월 20일, 울산은 수원과 1위를 맞바꾸기 위해 적진으로 출격한다. 수원을 이긴다면 FC도쿄전 승리와 더불어 팀의 분위기는 최고조가 될 것이다.    <관전 포인트>※ 중계 : TV 조선(생), T브로드 수원(생) ※ 심판 : 김성호-김용수-손재선-송민석  <울산 현대>-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고슬기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4도움)   <수원 블루윙즈>-최근 홈 7연승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조용태 지난 광주전 1골 1도움   <상대기록 >양팀 최근 2경기 연속 1 : 1 (챔피언십 포함) 울산 최근 대 수원전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수원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9승 13무 21패  <2011년도 상대전적>04/02 수원 2 : 1 울산 08/27 울산 1 : 1 수원 11/23 수원 1 : 1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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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L 조별리그] FC도쿄전 - 울산, 조 1위로 16강을 홈에서![4]

ACL조별리그도 벌써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산은 지난 베이징 원정에서 마라냥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 전적은 3승 2무. 일본의 FC도쿄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울산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는 FC도쿄와의 대결이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두 팀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다. 울산이 이기면 울산이 조 1위로 16강에 올게 되고, 지거나 비기면 2위로 16강에 올라간다. 1위로 올라가느냐, 2위로 올라가느냐의 차이는 작지 않다. ACL 16강전이 단판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8강전부터 홈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울산이 F조에서 1위로 16강에 올라가면 H조 2위팀과 만나게 되고, 2위로 올라가면 H조 1위와 만난다. 지금 H조는 전북, 광저우, 가시와, 부리람 4팀이 탈락과 16강 진출을 아무도 확정짓지 못하고 난전을 치르고 있다. 16강에서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상대가 문제가 아니다. 울산정도 되는 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팀을 만나게 될까 조마조마 해야하는 수준은 뛰어 넘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만 2위를 기록하게 된다면 16강 단판 승부를 원정으로 치뤄야 하는 부담이 생기게 된다. 만에 하나 울산이 FC도쿄와의 대결에서 비기거나 패해서 조 2위가 된다면 울산은 16강전에 원정을 떠나야 한다. 현재 H조 선두가 가능한 팀은 전북, 광저우, 가시와 3팀이다. 전북이 H조 1위라면 원정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 익숙한 국내원정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 원정은 리그와 병행해서 진행시키기에 부담이 따른다.  울산의 승률이 좋은 홈에서, 그리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 없이 리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 1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울산은 지난 3월 20일 있었던 FC도쿄와의 원정경기에서 마라냥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동점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었다. 당시 FC도쿄는 토쿠나가와 카지야마가 골을 넣었고, 울산에서는 김승용과 마라냥이 골을 넣었다. 마라냥은 정규시간 종료 2분 전에 골을 넣으며 울산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당시에는 울산에게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어렵게 경기를 끌어 갔다면 이번에는 홈경기라 부담이 덜하다. 울산은 홈의 이점을 확실하게 누리는 팀이다. 마라냥과 김승용이 건재하고, 고슬기는 골과 도움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고 있다. 이근호 역시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니 만큼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 다만 울산의 고심은 전반전이다. 울산은 최근 후반의 집중력으로 승부를 가르곤 했었다.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며 승점을 쌓은 울산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선제골이 너무 늦게 나오는 격이다. 전반전에 선제골이 나온다면 훨씬 수월하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전반전의 선제골! 울산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해결 과제이다. 반면 FC도쿄는 비겨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데다, 자국리그에서의 상황도 그다지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경기를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FC도쿄의 외국인선수 루카스와, 울산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카지야마는 경계해야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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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2R 전북전 - 현재 1위와 디펜딩 챔피언의 진검 승부[2]

현대가(家)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울산은 전북에 챔피언 트로피를 내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울산은 현재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 수원, 제주, 서울과 빅4를 결성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점점 승리를 챙기며 6위에 랭크되어 있다. 두팀 모두 K리그와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지금의 1위 울산과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언론과 팬들은 한껏 들뜬 분위기다.  '업그레이드 된 철퇴'의 한 판 승부 이번 경기는 전북의 홈에서 펼쳐진다. 전북은 최근 2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하며 최강의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에닝요는 최근 2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울산의 수비는 에닝요를 집중마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의 수비는 불안하다. 최근 2경기에서 5실점이다. 울산이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무실점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의 8득점과 울산의 무실점의 한판 대결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전북의 득점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울산의 공격력이 기대된다. 울산의 공격은 고슬기에서 시작된다. 고슬기는 최근 4경기에서 2골 3도움으로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고슬기와 함께 울산의 승점을 책임졌던 마라냥 또한 이번 전북과의 첫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기대된다. 또 골 기록은 주춤하고 있지만 언제나 울산의 공격의 핵심이었던 이근호의 활약 역시 전북의 고심거리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근호-김신욱의 빅-스몰 조합과 마라냥-고슬기의 콤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선수들의 설욕 각오  고슬기는 욕심이 많다. "리그와 ACL 우승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다. 그 다음 10-10 클럽에 가입하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낸 고슬기는 이번 전북전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고슬기는 "원정 경기라 쉽지 않겠지만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북을 상대하는 이근호 또한 승리를 예상했다. 이근호는 "우리팀의 수비가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낼 것이다"라며 "전북전에서 제가 골만 넣으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서로 대화도 많고 팀 분위기가 좋은 것을 최근 승리의 주 요인이라고 평가한 이근호는 "수비도 잘 막아 줄 것이고, 공격에서도 골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서로의 믿음이 있어 1위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대 전적으로만 보았을 때는 울산이 전북에 조금 밀리는 양상이다. 하지만 철퇴축구에 강한 공격력, 후반까지 이어지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보완된 지금의 울산은 전북보다 앞서 있다. 울산의 설욕전은 11일 금요일 저녁에 펼쳐진다.     <관전 포인트>※ 중계 : SPORTS 1(생, IPTV), UBC 울산(녹, 24:15)  ※ 심판 : 유선호-김정식-김정호-이동준  <울산 현대>-최근 2연승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 -고슬기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3도움)   <전북 현대>-최근 2경기 8득점 -최근 2경기 5실점 -에닝요 지난 인천전 2골 1도움 -에닝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골 1도움) -이동국 지난 인천전 1골 1도움  <상대기록 >전북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2 : 1 승리 전북 최근 대 울산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전북 최근 대 울산전 홈 3연승 전북 역대 통산 대 울산전 20승 14무 32패  <2011년도 상대전적>05/07 전북 1 : 0 울산 06/29 울산 4 : 1 전북 07/10 울산 0 : 0 전북 11/30 울산 1 : 2 전북 12/04 전북 2 : 1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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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1R 전남전 - 이제는 연승 분위기로 가자![3]

울산은 정규리그에서 지난 3월 31일부터 한 달 넘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6경기 동안 3승 3무를 기록했다. 울산은 최근 경기에서 계속해서 승리와 무승부를 번갈아가며 기록했다. 지난 4월 28일 열린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울산은 마라냥의 2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전남전은 지금까지의 징크스에 따르면 무승부를 기록할 차례인 것이다. 게다가 상대인 전남은 현재 2승 5무 3패로, K리그에서 무승부를 가장 많이 올린 팀이다. 울산으로서는 승리와 무승부가 교차하는 리듬을 승리로 깨야 할 필요가 있다. 무승부를 줄이고 연승을 올려야 숨가쁜 순위경쟁에서 한숨 돌릴 수 있다. 코앞에 닿을 듯 닿지 않고 있는 리그 선두에 오르기 위해서 연승이 꼭 필요한 것이다. 유리한 쪽은 역시 울산이다. 선수 구성과 선수층의 두께에서 울산은 전남에 비해 크게 유리하다. 전남의 공격은 '광양 루니' 이종호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이종호는 이번 시즌에 현재까지 3골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반면 울산은 김신욱, 이근호, 마라냥을 비롯해서 수비수 곽태휘까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을 고르게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울산의 홈경기라는 점도 울산의 승리를 낙관하게 한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홈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중이다. 반면 전남은 올 시즌 3번의 원정에서 1무 2패로, 아직도 원정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마라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수비위주의 팀이고 상당히 빠른 역습을 한다. 울산이 전남에 비해 공격력도 뛰어나고, 수비 역시 K리그에서 손에 꼽는 훌륭한 팀이다. 따라서 후반이 될 때까지 양 팀이 교착상태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 이때 후반에 조커로 나선 마라냥이 교착상태를 끝내는 한 방을 보여줄 거라 기대할 수 있다. 또 지난 2일 ACL 베이징 궈안과의 원정경기에서 마라냥은 37분 가량을 뛰어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고슬기의 활약도 눈부시다. 최근 3경기에서 1골 3도움으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고슬기는 발빠른 침투와 패스로 마라냥에게 골 택배를 선물하기도 했다. 좌우 위치를 바꿔가며 골문을 침투하는 고슬기의 공격력에 수비진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김호곤 감독은 최근 울산의 공격력이 좋아짐에 따라 체력 부담이 될 수 있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 울산은 ACL 후 고작 3일을 쉰 뒤 정규리그에 임하게 되고, 상대팀 전남이 최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을 올리고 있는 11위 팀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경기이다.  김호곤 감독은 ACL을 염두에 두고 지난 4월 28일 대전전에 이근호와 에스티벤에게 모처럼의 휴식을 줬다(에스티벤은 후반 교체 출전). 이번 2일 ACL 경기에서 상대 진영을 헤집으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근호에게 김호곤 감독이 휴식을 줄 수도 있다.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울산은 전남을 맞아 그 유명한 '광양 특산물 무'를 피해갈 수 있을까? 울산은 최근 전남전에서 2연승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만큼 자신감은 충만하다.어린이날이 낀 주말이라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는 5월 6일 KBS1 TV로 생중계되며, 방송 중계를 위해 원래 계획했던 오후 3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관전 포인트>※ 중계 : KBS 1(생)   ※ 심판 : 안용희-전기록-이현웅-송민석  <울산 현대>-최근 6경기 연속 무패 (3승 3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최근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최근 홈 5경기 11득점 -고슬기 지난 대전전 2도움 -고슬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3도움) -마라냥 지난 대전전 2득점 -마라냥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4득점)  <전남 드래곤즈>-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최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 (3무 3패, 11/09/25 이후)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전남전 2연승 울산 최근 대 전남전 2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역대 통산 대 전남전 24승 19무 17패  <2011년도 상대전적>05/04 전남 1 : 0 울산 05/28 전남 0 : 1 울산 07/23 울산 2 : 0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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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L 조별리그] 베이징궈안전 - 울산, ACL 16강 확정 짓는다.[3]

울산이 2012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울산은 FC도쿄와 함께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고, 조 3, 4위인 브리즈번 로어와 베이징 궈안이 승점 2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울산이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이 시점에서 ACL 전체 상황을 살펴보자. A조에서 D조 까지는 서아시아의 클럽들이 속해있고, E조에서 H조 까지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팀들이 속해있다. ACL에 진출한 32개 나라중에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팀은 A조 아랍에미리트의 알자지라클럽이 유일하다. 같은 조의 나사프 카르시, B조의 알아라비는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었다. 그 밖의 팀들은 아직 16강 진출과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다. 조 꼴찌 팀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고, 조 1위 팀도 방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ACL에 진출한 한국 클럽 중에 울산은 비교적 여유있는 상황이다. 울산이 향후 2경기에서 1무도 거두지 못하는 대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은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E조의 포항은 조 3위에 처져있고, G조의 성남은 조 1위이긴 하지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H조의 전북은 3위와 승점차 없는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조별리그 5차전 상대는 베이징 궈안이다. 울산은 지난 3월 6일, 궈안을 빅크라운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를 거뒀다. 그 전에 2009년 ACL에서는 홈과 원정에서 모두 1-0의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역대 전적은 울산이 3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따라서 울산이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 K리그 팀 최악의 일정을 소화한 4월에, 울산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울산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28일 대전을 2-0으로 물리친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승리해서 기분 좋게 베이징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울산은 베스트 11을 다 활용하지 않고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과 분위기, 체력문제를 해결했다. 공격진에서는 김신욱이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28일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덕분에 김호곤 감독은 이근호를 벤치에서 쉬게 할 수 있었다.  또 최근 3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특급서브 마라냥의 골감각이 절정을 보이고 있다. 마라냥이 풀타임을 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도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베이징 궈안전에서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킨 고슬기도 주목할 만하다. 고슬기는 K리그 서울전에서 뽑아 낸 중거리슛에 이어 28일 대전전에서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마라냥에게 2골을 선물했다.  에스티벤도 ACL 출전을 고려해 28일 경기에는 후반에 교체투입 되었다. 이로써 울산은 이근호와 에스티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고, 골에 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라냥과 고슬기의 조합에도 무게를 실을 수 있게 됐다.  울산으로서는 부담 없고,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는 경기지만 경계할 요소도 있다. 김호곤 감독도 경계선수로 꼽기도 한 슈 리앙(6번)은 강력하고 정확한 프리킥이 위협적이며,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신의 안드리아 칼루제로비치도 경계 대상이다.  지금 ACL에서 울산의 최우선 과제는 16강 진출이다. 지금은 1무를 거두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가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16강 진출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16강 경기를 조 1위로 올라가면 홈경기로 치르게 되고, 2위로 올라가면 원정경기를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조 1위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상징이다. 울산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경기가 될 이번 경기는 5월 2일, 베이지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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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0R 대전전 - 대승으로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주자![1]

"양민학살"은 참 나쁜 말이고 끔찍한 말이다. 축구가 원래 전쟁의 대체품이기 때문에 전쟁에 쓰이는 용어가 축구로 많이 차용되곤 한다. "최전선", "사령관", "폭격기", "전사" 같은 말이 그렇다. "양민학살" 이라는 용어 역시 마찬가지로 이제는 축구에서 일반적으로 쓰인다.  이 말은 강팀이 약팀이나 중간 이하의 팀을 상대로 대량득점으로 승리하는 경우를 나타낸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중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5-0 승리를 거둔다거나, 혹은 울산이 대전을 상대로 3골 이상 차이로 승리를 거둔다면 양민학살이라고 부를 만 하다. 이런 대승은 선수와 팬들의 사기를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골득실차를 높여서 향후 순위 경쟁에 유리해진다. 물론 울산과 대전의 차이는 브라질 국대와 중국 국대의 차이에 비하면 종잇장 정도에 불과하다. 김호곤 감독도 "K리그에는 약체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   울산의 최전선에는 이근호와 김신욱이 있다. 김신욱은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FC서울 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둘은 울산 철퇴축구의 최전선이다. 이근호가 넓은 활동량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면 김신욱이 고공플레이를 한다. 이근호-김신욱 콤비의 위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또 두 콤비의 존재만으로 수비수에게 부담을 줘서 다른 기회들을 만들어 내곤 한다. 다만 김호곤 감독이 다음주 수요일, 중국 원정에 대비해서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울산의 공격라인은 탄탄하다. 슈퍼서브 마라냥이 있고, 고슬기-고창현-아키-에스티벤으로 이어지는 미들진은 K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탄탄하다.  김호곤 감독은 "선수단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면서, "힘들지만 이기니까 선수들이 피곤한 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이근호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은 김호곤 감독이 휴식을 취하라고 하자 "할 수 있다" 며 출전 의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력과 의지가 적절하게 조합된 최상의 상태라 할 수 있다. 울산은 최근 마라냥의 분위기가 최고조다. 마라냥은 지난 두 경기에서 결승골과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승점을 책임졌다. 스피드와 슈팅으로 울산의 공격을 날카롭게 만들고 있다. 또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김호곤 감독은 고슬기를 전진 배치, 고슬기는 이에 응하며 공을 가로채 멋진 중거리 슛을 작렬시켰다. 이번 시즌 ACL에서 보여주었던 멋진 골과 오버랩되는, 팬들의 환호를 얻어낼 만한 훌륭한 골이었다. 한편 대전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를 쉰 곽태휘가 다시 출전해 공격수들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팀의 중심인 만큼 울산의 4백 라인과 세트피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맞서는 대전의 무기는 절실함이다. 대전은 1승 8패로 리그 하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만은 남다를 것이다. 대전의 믿을 구석은 전북에서 임대해 온 무회전 프리키커 김형범이다. 김형범은 지난 7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면도날 같은 킥력으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울산으로서는 확실하게 막아내야 할 상대다. 강팀은 다른 강팀과의 경기에서 지지 않고 승리하는 팀이기도 하지만 약팀과의 경기에서 강팀의 위엄을 보여줄 줄 아는 팀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에서 울산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양민학살" 수준의 대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 첫골이 일찍 터져준다면 쉽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대승을 노려볼 수 있다. 울산이 100퍼센트의 전력으로 나오는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설령 1.5군이 나온다고 해도 울산이라면 다르다. 이번 시즌 골의 분포가 집중되어 있지 않은 만큼 어느 선수가 나서더라도 골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그만큼 상대팀의 수비 전술은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8일 토요일 3시에 빅크라운에서 울산은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관전 포인트>※ 중계 : UBC 울산(생), CMB 대전(생)  ※ 심판 : 김대용-김용수-정해상-유선호  <울산 현대>-최근 5경기 연속 무패 (2승 3무) -최근 홈 2경기 연속 2 : 2 무승부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최근 홈 4경기 9득점 -고슬기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대전 시티즌>-최근 2연패 -올시즌 유일하게 무승부 없음(1승8패)   <상대기록 >대전 최근 대 울산전 2연승 울산 역대 통산 대 대전전 27승 14무 11패  <2011년도 상대전적>03/06 울산 1 : 2 대전 08/20 대전 1 : 0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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