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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구와 만난 상승세의 울산 대구는 울산의 개막전 상대였다. 당시 울산은 대구 한승엽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치곤의 동점골, 김신욱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울산의 낙승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대구가 울산 홈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미드필드가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한승엽, 이진호 등의 공격자원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대구는 13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당성증 감독은 시즌 초반에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임했다. 최소 2팀에서 최대 3팀이 강등되는 이번 시즌에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팀이 된 것이다. 대구가 나쁘지 않은 전력에도 기나긴 침체를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근본적인 이유는 구단별 성적의 상향평준화 때문이다. 강원, 대전 등의 구단도 다른 시즌 같았으면 중위권에 근접했을 실력을 보여주면서 하위권에 머물러있고, 지난 시즌 상위스플릿에 올랐던 경남도 마찬가지다. 상위권 팀들은 승점 1~2점을 두고 사투를 벌이고있다. 대구의 또다른 문제는 연속되는 패배로 인한 분위기 저하다. 객관적인 전력이 좋다 하더라도 3개월간 승리가 없다면 팀의 분위기는 가라앉게 되고, 경기력은 더 떨어진다. 반면 울산은 포항의 무패행진을 저지하는가 하면, 경남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있다. 13라운드가 끝난 지금, 6월 1일 경기에서 제주가 포항을 이기더라도, 전북이 부산을 4골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다면 울산은 최소한 3위를 유지하게 된다. 부상이 많고, 대표팀 차출 공백도 큰 전북이 부산을 크게 이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구의 위기, 울산의 기회 대구로서는 꿀같은 6월 휴식기가 지나서도 승점 쌓기에 실패한다면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 울산은 본격적인 선두다툼을 앞두고 승점 쌓기에 대구만큼 좋은 상대도 없다. 대구는 6월 휴식기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 선두 포항을 맞아 2-4의 완패를 당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댁의 전력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12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홍창호와 이지남이 연속골을 넣으며 선두 포항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역습상황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전개에 이어 좋은 마무리가 뒤따른 결과였다. 대구는 꼴찌가 선두를 잡는 대박을 터뜨릴뻔 했지만, 공격에 치중하면서 수비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패했다. 울산 역시 노려볼만한 부분이다. 신인왕 라이벌, 한승엽과 박용지 박용지가 군계일학의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가운데, 유력한 경쟁자중 하나가 대구의 한승엽이었다. 울산과의 프로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기도한 한승엽은 이후에도 대구 공격의 핵으로 맹활약했다. 5월중에는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6월 휴식기를 마치고 울산전 무렵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 주전으로 도약하는 울산의 박용지와 정면대결이 이번 경기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울산과 대구의 K리그 14라운드 경기는 6월 26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대구 원정으로 치러진다. 울산 주요기록 최근 3연승최근 2경기 6득점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한상운 지난 경남전 2득점김성환 지난 경남전 2도움 대구 주요기록 올시즌 무승최근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황일수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울산 vs 대구 상대기록대구 최근 대 울산전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대구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대구 최근 대 울산전 홈 2경기 연속 무실점대구 역대 통산 대 울산전 5승 8무 17패2012년도 상대전적03/25 대구 1 : 0 울산08/12 울산 1 : 1 대구 2013년도 상대전적03/02 울산 2 : 1 대구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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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3
울산이 수원, 포항등 선두권 경쟁팀들을 잇달아 격파하는 가운데, 13라운드 상대는 11위 경남이다. 이번 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K리그는 월드컵 예선을 위한 한달간의 휴식기에 돌입하게 된다. 울산은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을 잡으면서 선두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현재 1위부터 7위까지 승점 1점 차이로 길게 늘어선 혼전 상황인 만큼, 3위 울산은 선두 진입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FA컵 악몽의 주인공 경남 2012년 FA컵은 울산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운 기회였다. FA컵 4강전까지 파죽의 승리를 보여준 울산은 경남만 꺾고 결승에 올라가면 FA컵 결승을 ‘동해안 더비’ 빅매치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울산은 경남의 빠른 전개에 고전했고, 김영광 골키퍼마저 퇴장당하며 결국 0-3으로 완패했다. FA컵을 포함한 지난해의 경남 전적은 3승 2패였다. 전반기에는 홈과 원정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졌지만, FA컵 4강전 이후 열린 스플릿 리그에서는 울산이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 FA컵 이후 울산 선수들은 경남만 만나면 전의를 불태운다. 원정 승리 없는 경남, 안방불패 울산 울산과 경남의 13라운드 경기는 울산 홈에서 열린다. 울산은 2013년 홈에서 4승 2무 1패(FA컵 포함)를 기록했다. 대체로 이기거나, 적어도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한 것이다. 반면 경남은 이번 시즌에 원정 승리가 없다. 원정 3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경남은 성남 원정에 나섰지만 성남 윤영선과 김인성에게 골을 허용하고 완패했다. 비록 경남은 전적이 좋지는 않지만 보산치치와 부발로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고, 이재안, 정다훤등 준수한 토종 자원들이 건재하다. 뿐만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보산치치 및 무회전 키커 김형범의 프리킥이 대단히 위협적이다. 특히 김형범은 11라운드 경남대 대구전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울산은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있지만, 동시에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또의 기량이 좋고, 경고누적이 풀린 박용지가 돌아오기 때문에 여전히 막강하다. 또한 리그 선두를 다투는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선두다툼이 나날이 치열해지면서 울산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처럼 조심스럽다. 분위기를 타고 선두를 바라볼 수 있을까? 휴식기에 울산의 이름이 순위표 꼭대기에 올라가 있을지는 5월 25일 토요일 2시에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계 : KBS N(생), 다음(생), 네이버(생) 울산 주요기록 최근 2연승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이후 지난 수원전 승리 경남 주요기록 올시즌 원정 무승 (3무 2패)최근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울산 vs 경남 통산전적(홈팀기준)총 18전 11승 3무 4패로 울산 우세2012년도 상대전적03/11 : 울산 2-1 경남06/17 : 경남 3-2 울산09/15 : 경남 1-2 울산12/02 : 울산 3-1 경남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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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63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6월 휴식기까지 두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울산의 12라운드 경기는 피파가 인정한 클래식 더비인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다. 막상막하의 양팀 케이리그 통산 최다승에 빛나는 울산이지만 포항과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울산이 140전 42승 45무 53패로 약간 열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을 놓고 보면 상황이 역전된다. 14번 만나서 5승 5무 4패의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리그에서만 모두 4번 만나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3월 3일 개막전에서는 김신욱의 골로 1-0승리를 거뒀다. 6월 27일 홈경기는 마라냥, 아키, 최재수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스플릿이 나뉜 뒤 치른 2 경기는 반대의 양상이었다. 10월 14일 원경경기에서는 김대호, 아사모아, 박성호에게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하더니 11월 3일 38라운드에서는 노병준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전반기와 후반기에 2승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승패, 심지어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해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뿐만아니라 양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은 아시아를 재패했고 포항은 FA컵에서 경남을 꺾고 우승했다. 2012년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양팀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 자타가 공인하는 더비매치인 만큼 설령 친선경기라 해도 져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굳이 더비가 아니어도 이겨야할 이유가 있다. 우선 당장의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리그 2위에서 7위까지 승점차이는 2점에 불과하고, 울산은 승점 18점으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언제라도 2위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언제라도 7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승리가 약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포항을 견제해야 한다. 현재 포항은 승점 23점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누구라도 포항이 더이상 치고나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그 주인공이 울산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쇄국 포항, 철퇴로 부순다 시즌 초반, 포항은 일찌기 K리그에서 본적 없는 티키타카를 구사하며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 선수들로만 성과를 냈기 때문에 더욱 이슈가 됐다. 그러나 리그가 12라운드에 이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포항의 상대팀들이 포항의 전략을 간파하면서 시즌 초기같은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오히려 골결정력 부족의 문제가 드러났다. 11라운드, 부산은 포항을 맞아 임상협의 중거리슛과 파그너의 프리킥으로 2골을 만들어냈다. 촘촘하고 조직적인 포항의 수비를 긴 슈팅으로 뚫어낸 것이다. 간결하고 빠른 공격이 좋고, 강력한 키커들이 많은데다 김신욱이라는 희대의 포스트플레이어를 가진 울산의 철퇴라면 부산보다 더욱 효과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울산의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포항과의 경기는 5월 18일 토요일 2시에 포항 원정으로 열린다. 중계 : KBS N(생), 다음(생), 네이버(생) 울산 주요기록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포항 주요기록 최근 19경기 연속 무패 (11승 8무, 12/10/28 이후)최근 홈 2경기 연속 1 : 0 승리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패 (7승 3무, 12/11/11 이후)조찬호 지난 부산전 1골 1도움 울산 vs 포항 상대기록포항 최근 대 울산전 2연승울산 최근 대 포항전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포항 역대 통산 대 울산전 53승 44무 42패2012년도 상대전적03/03 포항 0 : 1 울산06/27 울산 3 : 1 포항10/14 포항 3 : 1 울산11/03 울산 0 : 1 포항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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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27
파란 색의 지존은 누구? 울산은 5월 11일 토요일에 파란색 라이벌 수원을 맞아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4번 만나서 1승 2무 1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013년 첫 번째 대결을 맞아 반드시 승리할 각오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과 무관의 제왕 사이의 대결이다. 지난해 울산과 수원은 전기리그에서 1승 1패, 스플릿 리그에서 2무를 거웠다. 5월 20일 원정경기에서는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보스나와 에벨톤에게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이어서 8월 5일 열린 홈경기에서는 수원 양상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곽태휘와 김신욱의 골찬치가 벌어지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선택과 집중의 팀 수원 수원삼성은 집중을 할 줄 아는 팀이다. K리그에서는 최근 2연승을 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ACL참가로 일정이 조정되어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순위다. 리그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ACL에 참가했지만 정작 ACL에서는 가시와레이솔에게 6-2로 참패하는 등 이른바 ‘광속탈락’한 것은 재미있는 점이다. 수원이 ACL탈락 확정과 함께 K리그 경기력이 올라간 점은 주목할만하다. ACL뿐만 아니라 FA컵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K리그 챌린지 최하위 안양과 후반 막판까지 명승부를 벌인 것이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달랐다. 가시와전 PK실축 3회의 정대세는 최근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살아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철과 스테보의 기량은 정점을 찍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울산 지난 3경기에서 울산은 1무 2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 성남, 인천 등 상승세가 뚜렸한데다 전력이 무르익인 강팀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 무엇보다도 모두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커진다. 김신욱이 최근 2경기에 3골을 넣으며 득점왕 후보로 올라가는 등, 공격력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비가 불안하다. 인천과의 홈경기, 제주 원정경기는 허용하지 않아도 됐을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경우다. 열쇠는 선제골 울산 수비불안의 열쇠는 공격에 있다.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측면 수비자원인 이용과 김영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에 치중했고 뒷공간이 더욱 열렸던 것이다. 수원에는 라돈치치와 정대세로 이어지는 그들만의 ‘빅 스몰’ 조합이 있기 때문에 위협적이다. 따라서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선제골을 성공시켜야 한다. 선제골의 열쇠는 역시 김신욱이다. 10경기 7골을 기록중인 김신욱은 현재 득점 선두다. 골의 종류도 다양하다. 주특기인 고공헤딩은 물론이고 중거리 슈팅, 감각적인 칩샷으로도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의 집중적인 견제를 뚫고 얻어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울산의 자랑 김신욱이 K리그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지켜보자. 이번 11라운드는 울산 홈경기 최대의 빅뱅이다. 울산 선수들은 빅뱅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중계 : MBC스포츠+(생), 다음(생), 네이버(생) 울산 주요기록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김신욱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3득점) 수원 주요기록 최근 2연승정대세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4득점) 울산 vs 수원 상대기록울산 최근 대 수원전 2경기 연속 0 : 0 무승부울산 최근 대 수원전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울산 최근 대 수원전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울산 역대 통산 대 수원전 22승 15무 20 패2012년도 상대전적05/20 수원 2 : 1 울산08/05 울산 3 : 2 수원10/28 수원 0 : 0 울산11/18 울산 0 : 0 수원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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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
돌풍과 철퇴의 대결 드디어 FA컵이 시작된다. 울산에게 FA컵은 ACL로 가는 지름길이자, 평소 만날 수 없었던 팀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울산의 FA컵 첫 상대는 챌린저스 리그 소속의 이천 시민축구단이다. K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팀은 아니지만 이천은 이미 2013FA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울산과 같은 프로팀은 리그를 32강부터 시작하지만 이천은 이미 FA컵 1, 2라운드를 치로고 32강까지 올라왔다. 2012년 챌린저스리그 3위에 오른 이천은 1라운드에서 U리그의 한남대를 곽중근과 양지훈의 골로 2-1로 꺾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상대는 내셔널리그 소속의 부산교통공사였다. 내셔널리그는 현재 K리그 챌린지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만만치 않은 리그이고, 부산교통공사는 그 중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는 강팀이다. 이 팀을 상대로 이천은 나광현과 김현우의 골을 묶어 또다시 2-1 승리를 거뒀다. 차례차례 강팀을 꺾고 돌풍을 일으키며 올라온 이천 앞에 이번에는 진짜 강팀 울산이 나타난 것이다. 체력관리가 중요한 울산 이천과의 경기는 5월 8일이다. 이 경기를 전후해서 3일의 간격을 두고 5월 5일 제주전과 11일 수원전이 기다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울산에게 쉽게 승점을 내줄 팀들이 아닌 만큼 울산은 총력전으로 맞서야 한다. 따라서 울산은 이천전에 주전 멤버 상당수를 쉬게 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천은 울산과의 FA컵 32강전에 총력으로 맞설 것이 확실시된다. 우선 이천은 경기 전 주말 경기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K리그 쟁쟁한 팀들과 맞붙는 FA컵은 그 자체로 챌린저스리그 팀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이기 때문이다. 울산, 반드시 승리해야 비록 울산이 전력을 쏟을 여건이 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FA컵 경기를 놓쳐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울산은 반드시 이번 경기를 잡아야 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차이가 있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지난해 울산은 FA컵 4강전에서 경남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하며 탈락해야 했다. FA컵이 ACL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쉬운 길은 아닌 것이다. 또한 이번 경기를 통해 2013시즌 울산의 신예를 발굴할 수 있다. 지난 4월 28일 인천전에서 K리그에 데뷔한 신인 조인형이 FA컵을 통해 김호곤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철퇴가 돌풍 정도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다. 울산의 FA컵 시즌 첫 경기는 5월 8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호랑이굴, 울산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홈경기로 열린다.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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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감각 찾은 김신욱. 제주전에도 멀티골 쏠까. 4월 28일 인천전에서 머리와 발로 2골을 만든 김신욱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마리오 고메즈와 도르트문트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경기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깨달은 바가 있다는 말이었다. 현재 케이리그에서 유럽 빅리그 클래스에 가장 근접해 있는 김신욱인 만큼, 향후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또래 선수들에게서도 장점을 흡수하는 김신욱의 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김신욱의 진정한 각성 여부가 드러날 경기는 5월 5일 어린이날, 제주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이다. 리그가 9라운드까지 진행이 됐지만 제주는 4월 29일까지 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제주는 5월 1일, 경남과의 경기를 한 경기 더 치러야 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제주는 7위에서 4위까지의 순위에 오르게 된다. 상대팀 경남의 현재 추세로 보면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하다. 2012년, 4전 4무의 양팀 지난 시즌, 울산과 제주는 모두 상위 스플릿에 속하면서 모두 4번 만났다. 결과는 4번 다 무승부였다. 무승부였지만 맥빠진 무승부가 아니었다. 4경기 통틀어 8골이 나온 접전이었고,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빠르고 간결한 울산의 공격패턴과 미드필드 패스 위주의 제주가 만나면 공수전환이 빠른 접전이 펼쳐졌다. 작년 7월 12일 홈경기에서 울산은 김신욱과 이근호의 골로 경기를 역전시켰지만 종료 직전 제주 송진형에게 골을 내줘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월 25일 원정에서는 송진형과 허재원의 골로 뒤지던 울산이 후반, 이승렬의 골로 2-2 무승부를 만들고 경기를 끝냈다. 제주의 키플레이어, 송진형과 마라냥 작년 울산과의 대결에서 모두 2골을 넣은 송진형은 제주의 소위 방울뱀 축구의 핵심이다. 제주의 공격은 송진형에게서 시작된다.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송진형은 1도움을 기록했다. 간결하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고, 마라냥에게 정확하게 찔러넣는 도움 장면은 송진형의 위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작년까지 울산에서 수퍼서브로 활약했던 마라냥도 이적 이후 첫 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되찾았다. 마라냥은 빠른 속도와 결정력을 가진데다 울산에 익숙한 선수인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각성한 김신욱, 진가를 보여줄까? 한동한 뜸했다가 인천전에서 폭발한 김신욱이 또다시 골을 성공시키는가가 관전포인트다. 울산을 상대하는 팀들은 김신욱에게 반드시 한두명을 전담으로 붙여놓는다. 김신욱을 그냥 두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런 집중견제에도 연속골을 터뜨린다면 김신욱은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것이다.울산은 지난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승수를 더 쌓아야 한다. 작년에 4무승부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던 제주와 이번 만큼은 승부를 낼 차례다. 제주와 울산의 경기는 5월 5일 오후 3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중계 : 제주MBC(생), 다음(생) 울산 주요기록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최근 원정 2경기 5득점김신욱 지난 인천전 2득점 제주 주요기록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최근 홈 3연승최근 홈 8경기 연속 무패 (6승 2무, 12/10/27 이후)올시즌 홈 무패 (3승 1무)마라냥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울산 vs 제주 상대기록제주 최근 대 울산전 4경기 연속 무승부울산 최근 대 제주전 5경기 연속 무패 (1승 4무)제주 역대 통산 대 울산전 38승 47무 52패2012년도 상대전적04/11 제주 0 : 0 울산07/12 울산 2 : 2 제주10/08 울산 0 : 0 제주11/25 제주 2 : 2 울산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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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8라운드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울산도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 성남의 3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FC서울의 첫승도 관점에 따라서는 이변이 될 수 있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인천이 전북을 상대로 3-1 대승을 거둔 것이야말로 최고의 이변이었다. 전북 잡은 인천 전북의 전력이 시즌 시작 전에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신통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닥공’의 공격력이나, 파비우 감독이 주장한 ‘닥수’의 수비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에 1-3패배를 당할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울산 입장에서는 다음에 상대해야 할 팀이 ‘대어’를 잡고 기세가 오른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 아니다. 인천이 전북을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정된 수비력과 공격전개속도다. 인천은 이동국, 에닝요 등이 포진한 전북의 막강한 공격진을 미드필드부터 차단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리한 인천은 내용과 결과 모두에서 전북을 압도했다. 전북은 이승기의 개인기로 한점을 먼저 얻긴 했지만 인천의 빠른 역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패했다. 인천의 공격력의 핵심 이천수 전북전에서 볼 수 있었던 인천의 장점은 역습상황에서의 돌파력이었다. 패널티킥을 얻은 첫 골 장면이나, 이후에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이효균의 두골 장면 역시 빠른 공격전개로 전북 수비수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었다. 두 골을 넣은 이효균의 활약도 좋았지만 거기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좋았다. 특히 후반에 교체되어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천수는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적은 없지만 출장 할 때마다 점점 예전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울산으로서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빠른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울산 공수의 버팀목 이용 인천이 전북을 이겼다지만 울산은 전북보다는 수비가 훨씬 안정됐다. 전북이 11득점 하는 동안 울산은 불과 6실점 했다. 인천과 전북의 경기에서 인천이 잘 한 점도 있지만 전북의 수비조직력이 순식간에 붕괴한 점도 간과 할 수 없었다. 울산의 안정된 수비는 전북과 다르다. 지난 성남전에서도 수적 열세가 아니었다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한상운과 김신욱의 콤비플레이도 시간이 갈수록 힘을 더해가고 있다. 최근 울산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이용이다. 이용은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준수한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는 물론이고, 수비까지 안정적이다. 최근 울산이 공을 김신욱까지 배달하는데 가장 믿을만한 루트가 이용이다. 지난해, 하위스플릿의 왕으로 군림하던 인천과, 아시아 챔피언 울산이 맞붙는다. 상위권 진출의 꿈을 꾸는 인천에게 울산은 챔피언의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울산과 인천의 대결은 4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울산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중계 :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울산 주요기록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최근 홈 2경기 연속 무득점 인천 주요기록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최근 원정 3경기 10득점이효균 지난 전북전 2득점 울산 vs 인천 상대기록인천 최근 대 울산전 원정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이후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울산 역대 통산 대 인천전 13승 4무 8패2012년도 상대전적04/22 인천 0 : 1 울산08/18 울산 0 : 1 인천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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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한 성남, 전력을 다해 잡자 울산이 지난 다섯경기에서 3승 2무로 승점 11점을 챙기는 동안 성남은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얻었다. 울산이 성남보다는 우승후보에 좀 더 가까우니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복잡하다. 우선 성남의 2승이 지난 2경기에 집중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성남은 개막 이후 승리가 없다가 4월 14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거침 없이 질주하던 전북을 상대로 얻은 승리라서 더욱 의외였다.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FC서울을 상대로 2-1의 쾌승을 거뒀다. 비록 FC서울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해도 이것이 서울이 강팀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이는 4월 6일 울산과의 대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17일, 성남은 조급한 서울의 공격을 끈질긴 밀집수비로 막아냈고, 예의 전북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효율적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두 골을 뽑아냈다. 밀집수비에 대비하라 성남의 안익수 감독은 성남을 ‘질식수비’의 팀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전 구단이 공격축구에 몰두하는 이때, 뜬금 없이 완성도 높은 수비축구를 들고나온 것이다.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지만 문제는 이런 전략이 통한다는 점이다. 울산은 전북과 서울, 이 두 우승후보 팀이 어떻게 성남에게 당했는지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대비해야 한다. 김한윤, 현영민 등은 물론이고 3백을 넘어 5백으로 수비를 하다가 매우 빠르고 효과적인 공격을 해온다. 승리의 열쇠는 김신욱과 마스다 김신욱은 울산의 비대칭전력이다. 터지면 끝이 없고, 설령 막힌다 해도 상대 수비 두세명은 기본적으로 달고 다닌다. 여기에 한상운의 속도가 더해진다면 성남의 수비진에 충분히 균열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성남 공격의 핵심인 김동섭과, 김동섭까지 이어지는 공을 마스다가 얼마만큼 잘 차단해 낼 수 있는지 역시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스다가 현역시절 홍명보 감독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기대해 봄직하다. 선두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승세의 성남, 이 경기는 4월 21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울산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중계 :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울산 주요기록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올시즌 홈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한상운 지난 대전전 1골 1도움 성남 주요기록 최근 2경기 연속 2 : 1 승리 올시즌 원정 무승 (2무 1패)올시즌 원정 2경기 연속 무득점김동섭 지난 서울전 2득점김동섭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3골 1도움) 울산 vs 성남 통산 전적(홈팀 기준)총 전 39승 33무 36패로 울산 우세2012년도 상대전적03/16 : 울산 3 - 0 성남08/08 : 성남 0 - 1 울산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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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원정, 선두로 가는 디딤돌? 울산의 7라운드 상대는 대전시티즌이다. 6라운드가 끝난 지금, 울산은 선두 수원과 승점 2점차를 기록하고 있다. 1위에서 6위까지 상위권이 승점 3점 이내에 빽빽하게 포진하고 있는 만큼 다음 라운드의 승점 3점은 리그의 구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단번에 치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선두에 있던 팀이 내려앉을 수도 있다. 이런 시점에 대전과의 대결은 반가울 수 있다. 앞서 상대했던 서울이나 부산보다는 대전이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6경기째 무승에 허덕이는 서울이나, 같은 대전을 연고로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12위 팀까지 강등될수 있는 이번 시즌에 11위에 걸쳐있다. 딱히 좋은 상황이라고는 볼 수 없다. 대전의 약점, 수비불안 대전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경기는 1경기 뿐이다. 그 외에는 최소 1골, 최대 2골까지 꾸준히 만들었다. 지난해 대전에 김형범과 케빈이 있었다면 올해에는 광주에서 이적해온 주앙파울로가 공격의 활로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다. 대전은 개막이후 무실점 경기가 없으며, 특히 패한 세 경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3실점하며 완패했다. 대전은 공수전환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만회를 노리는 과정에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울산은 이 점을 집요하게 노릴 필요가 있다. 관건은 선제골 대전을 상대로 승리한 팀들이 선제골 이후 경기를 쉽게 풀어간 반면, 대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의 경우 계속 끌려다니다가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인천은 높은 점유율에도 대전의 빠르고 간결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인천이 대전에게 패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었다. 대전의 공격을 이끄는 주앙파울로와 루시우의 기량이 만만치 않은 만큼, 불의의 역습에 조심해야 한다. 반면 울산이 경기 초반에 강력한 철퇴로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한다면 대량득점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 대전의 K리그 7라운드 경기는 4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중계 : CMB 대전(생), 네이버(생)출전정지 명단 : 김종수(경고누적) 울산 주요기록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최근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대전 주요기록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최근 홈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최근 홈 6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울산 vs 대전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대전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울산 최근 대 대전전 2경기 연속 무실점대전 최근 대 울산전 홈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대전 최근 대 울산전 홈 2경기 연속 무실점대전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1승 15무 28패2012년도 상대전적04/28 울산 2 : 0 대전07/28 대전 0 : 0 울산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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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작되고 5경기가 진행됐다. 각 팀들이 겨울동안 얼마나 알차게 준비했는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라운드에게 울산과 대결했던 FC서울과, 성남이 의외의 부진을 겪는 것 말고는 대체로 예상했던 대로 선두권이 형성됐다. 개막 전, 올해 울산과 우승을 다툴 후보는 단연 서울과 전북이었다. 서울은 디펜딩 챔피언인데다 우승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2년째 발을 맞추고 있다. 전북은 작년 준우승 팀이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풀어냈다. 전북은 예상대로 선두권에 자리했지만, 서울은 선두 그룹에서 탈락했다. 오히려 외국인 선수 하나도 없는 포항이 무패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선두권 뒤에는 후반기에 상위 스플릿에 남게 될 중위권 팀들이 있다. 스플릿이 나뉘는 시점에 가장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될 팀들이다. 울산을 포함한 ‘K리그 5패’가 차지하고 남은 두 장의 상위 스플릿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 성남이 유력하지만 인천, 경남, 전남 그리고 울산의 다음 상대인 부산도 작년 상위 스플릿에 남았던 만만치 않은 팀이다. 감독이 바뀐 부산, 스타일도 바뀌나 지난해까지 부산의 감독은 안익수 현 성남 감독이었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매우 유기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질식수비’와 빠른 패스 플레이를 하는 것이 부산의 팀컬러였다. 이번 시즌에도 부산의 스타일은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선수들 대부분이 작년에 뛰던 선수들이고 아직 안익수 감독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의 감독은 작년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던 윤성효 감독이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 서포터로부터 강한 불신임을 받았지만 성적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정규리그 4위에 올랐는데 이는 우승을 기대한 팬들을 만족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성적부진으로 감독이 경질될 수준의 것은 아니었다. 이건 역시나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임한 전북 이흥실 전 감독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윤성효 감독의 수원은 안익수 감독의 부산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팀이었고, 어찌됐건 간에 부산의 팀컬러는 앞으로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부산은 지난 성남전에서 2:0으로 낙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성남의 공격에 절절매는 부산 수비는 작년의 ‘질식수비’와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무르익은 울산, 강팀의 면모 보여주나 울산의 지난 라운드 서울 원정은 여러모로 악조건이었다. 서울은 벨가타 센다이와 경기 이후 독이 잔뜩 오른 상태였고, 비까지 왔다. 전반에는 서울의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울산은 슬기롭게 극복했다. 어려운 원정에서 승점을 가지고 온 만큼 울산은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또한 더욱 성장한 울산의 폭격기 김신욱이 잘 짜여진 부산 수비진들 사이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될지도 관심이 간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김호곤표 패싱플레이가 여전히 빠르고 조직적인 부산에게 얼마나 통할지 역시 지켜봐야 한다. 키플레이어, 울산 : 한상운, 부산 : 임상협 작년, 부산은 FC서울에게 0-6의 참혹한 패배를 당했다. ‘질식수비’를 자랑하던 부산에게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었다. 곧이어 벌어진 7월 25일 울산전에서 임상협이 결승골을 넣었다. 심각할 수 있었던 부산의 참패 후유증은 임상협이 울산을 잡으면서 빠르게 수습됐다. 임상협은 그 때나 지금이나 부산 전력의 핵심이다. 앨런 스미스에게 리즈시절이 있다면 한상운에게는 부산시절이 있다. 부산시절 ‘한 페르시’ 급의 활약을 보인 끝에 성남, 이어서 J리그에 진출하지만 ‘부산시절’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 울산에 둥지를 튼 한상운은 다시금 폼을 찾아가고 있다. 서울전에서의 한상운은 군대 간 이근호가 섭섭해 할 수 있을 만큼 국가대표에 손색 없는 활약을 보였다. 한상운은 이번 부산전을 계기로 자신의 ‘부산시절’을 ‘울산시절’로 바꾸길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부산과 4차레 만나 2승 1무 1패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중 1승 1무는 울산이 아시아 정벌과 리그를 병행하며 악전고투 하던 스플릿 리그에서 거둔 것이다. 9월 23일, 울산은 빅크라운에서 후반 44분, 부산 김한윤의 골로 1-2로 끌려가다가 추가시간 강민수가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월 29일 원정에서는 하피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과 부산의 대결은 4월 13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울산의 홈구장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중계 :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울산 주요기록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최근 2경기 5득점올시즌 홈 전승 (2승)최근 홈 3연승 (12/12/02 이후)한상운 최근 3경기 연속 도움한상운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3도움) 부산 주요기록 올시즌 원정 전경기 (2경기) 0 : 1 패배최근 원정 6연패 (12/10/27 이후) 울산 vs 부산 상대기록 울산 최근 대 부산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울산 최근 대 부산전 홈 5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울산 최근 대 부산전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울산 역대 통산 대 부산전 49승 41무 50패2012년도 상대전적06/14 울산 2 : 1 부산07/25 부산 1 : 0 울산09/23 울산 2 : 2 부산11/29 부산 0 : 1 울산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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