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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에 전북 1강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4경기를 치른 지금 전북은 2승 1무 1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포항을 5위에, 서울과 수원은 각각 공동 9위와 11위에 머물러 있다. 각 구단의 실력이 평준화됐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뛰어넘는다. 데얀 없는 서울의 대안은? 울산은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6경기 무패 이후 불의의 패배를 당한 울산에게는 분위기를 다잡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 비록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울산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거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전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더불어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리그 3연승 뒤 첫 패배를 뜻밖의 상대에게 허용하고 만 것이다. 심지어 전남에게 허용한 한 골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울산의 첫 실점이었다. FC서울은 울산과는 상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를 2-0으로 물리치며 산뜻한 출발을 한 서울은 이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K리그를 포함한 다섯 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K리그에서 서울은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그 과정도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작년까지 FC서울을 이끌던 ‘데몰리션’이 팀을 떠나거나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백전노장 미드필더 아디의 은퇴 역시 FC서울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줬다. 그러나 지난 4라운드에 FC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2-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2014시즌을 맞아 야심 차게 들고 나왔던 3백 전술을 버리고 4백 전술로 회귀했다. FC서울의 성적이 바닥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최용수 감독이 고집을 꺾은 것이다. 효과는 있었다. 서울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후반전에 고요한과 윤일록의 연속 골이 터진 것이다. 3백, 4백 - 상관없는 철퇴타카서울이 시즌 초반의 3백을 버리면서 서울을 상대하게 된 울산은 더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게 됐다. 서울이 다시 3백 전술을 들고 나올지, 아니면 제주전에 효과를 본 4백 전술을 들고 나올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시즌 초반, 3백 전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만큼 한 경기에서 4백으로 효과를 봤다고 3백을 다시 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서울과 달리 울산의 전략은 명확하다. K리그 최고를 자랑하는 수비진과, 김신욱-하피냐의 투톱도 최상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딱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대의 전략에 상관 없이 울산의 수비는 튼튼하고 최전방의 파괴력도 뛰어나다. 다만 최고의 수비진과 최고의 공격진을 이어줄 미드필드에는 변화를 줘서 상대의 전술에 대응이 가능하다. 조민국 감독은 애제자인 김선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하면서 중원 중앙에 박동혁과 고창현을 위치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창의적이고 저돌적인 고창현과 수비적이고 노련한 박동혁이 중원에서 울산의 전반적인 공수를 조율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진범, 유준수, 김민균 등 새로운 얼굴들이 언제든 출격 가능한 미드필드 자원이다. 뿐만 아니라 백지훈과 최태욱도 필요에 따라 선발로 출장이 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FC서울의 전략에 상관없이 경기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현, 처용 루니로 거듭날까2012년 K리그 우승팀인 서울에게 공동 9위의 지금 성적표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연승을 이어가고 싶겠지만 서울에게는 안타깝게도 상대가 울산이다. 울산은 K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거나 비긴 경기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올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민국 감독은 김선민을 시즌 초반부터 중용했다. 그러나 김선민은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임무를 맡은 선수가 고창현이다. 저돌적인 돌파와 간결하고 효과적인 테크닉, 정교한 킥으로 대전시절 ‘계룡산 루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모처럼 얻은 별명이 특정 지역과 연관이 있어서 손해를 본 경우라 할 수 있다. 지금도 고창현은 몰라도 ‘계룡산 루니’는 기억하는 축구팬들이 간혹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울산 구단은 고창현에게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지만 임팩트는 조금 부족했다. 고창현은 김선민이 맡았던 역할을 많은 부분 맡아서 수행하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고창현은 지금까지 2014 K리그 클래식 전경기에 출장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고창현이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이는가는 김신욱이 골을 넣느냐 만큼이나 울산의 전체적인 경기력을 판단하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다. 울산의 2014시즌 5라운드 경기는 3월 29일 토요일 오후 두시에 빅크라운에서 홈경기로 펼쳐진다. ◆ 관전포인트울산, 지난 전남전 올시즌 첫 패 및 3연승 후 첫 패울산, 올 시즌 홈 전승 및 2경기 연속 3 : 0 승리서울,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13/11/27)이후 서울, 지난 제주전 승리서울, 지난 제주전 올시즌 첫 득점 (4경기만)서울, 최근 원정 7경기 연속 무승 (4무 3패, 13/09/08 이후)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고창현(누적 경고 3회) 3/29(토)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서울전 3연승 및 3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역대 통산 대 서울전 143경기 52승 45무 46패 - 2013년 4월 6일 서울 2 : 2 울산- 2013년 6월 30일 울산 2 : 0 서울- 2013년 10월 20일 서울 0 : 2 울산- 2013년 10월 30일 울산 1 : 0 서울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서울, 4위 (17승 11무 10패/59득점 46실점/승점 62점)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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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5
울산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상대는 전남 드래곤즈다. 개막전 포항 원정 이후 약 20일만에 원정경기다. 그 사이에 있었던 4번의 홈경기에서 울산은 3승 1무를 거뒀다. 가와사키를 2-0으로, 경남을 3-0으로, 인천을 3-0으로 이겼고 귀저우와는 1-1로 비겼다. 전남은 2014시즌 돌풍의 핵이다. 전년도 10위를 기록해서 잔류에 턱걸이한 전남은 지난 겨울 동안 나름대로 착실한 전력 보강을 했지만 여전히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올해도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게 될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전남은 예상과 다른 준수한 전력을 보이며 K리그 클래식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전남 공격의 선봉장 스테보전남은 수비가 강한 팀이다. 끈끈하고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적으로 적은 실점을 자랑한다. 특히 김병지 골키퍼가 전남으로 이적해온 이후에는 젊은 수비자원들의 조직력이 더욱 좋아졌다. 반면 전남의 공격력은 리그 최악이었다. 작년 시즌, 전남은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강등된 대구, 대전, 강원도 전남보다는 많은 골을 넣었다. 전남이 무승부를 많이 기록한다는 고정관념은 안정된 수비에 비해 형편 없는 공격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전남의 하석주 감독은 전남의 공격력을 재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전북, 포항, 수원을 거친 한국형 용병 스테보를 영입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레안드리뉴와 크리즈만 같은 공격형 용병들도 대거 영입했다. 여기에 현영민의 합류는 수비에도 무게를 더해준다. 이종호, 이현승 등 전남의 유망주들도 지켜내서 전남의 전력은 작년에 비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전남의 전력 향상은 결과가 말해준다. 1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전남은 FC서울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FC서울은 데얀과 아디가 없는 첫 경기였음을 감안해도 전남의 수비진에 철저히 농락당하며 0-1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라운드 경남전에서 드디어 전남의 주포인 스테보와 이종호가 골을 터뜨리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2골을 허용하고도 3골을 넣으며 승리하는 것은 전남에게서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돌풍 앞의 철퇴K리그 클래식은 빅클럽들이 돈줄을 묶고 하위권 팀들이 강등당하면서 팀 전력이 어느 때보다도 평준화됐다. 그러나 기존의 강팀 울산은 전북과 함께 기존의 강한 전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 울산과 전북의 대세론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은 전남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당장 지난해 기록만 봐도 울산은 최다득점에 최소실점 팀이다. 올해 리그에서도 7득점 무실점이다. 김신욱이 연속득점을 하고 있지만 김신욱만 골을 넣고 있는 것도 아니다. 득점 루트 역시 다양한 것이다. 시즌 초반 전남의 돌풍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울산의 철퇴를 흔들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중앙으로 침투하는 스테보와 2선에서 올라오는 이종호, 레안드리뉴 등의 선수들만 잘 막는다면 울산의 승리를 낙관할 수 있을 것이다. 용호상박 - 방심은 금물울산도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전남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단 김선민이 어서 부상을 털고 일어서야 한다. 김선민은 중원에서 조민국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운동량이 많고 패스가 좋아서 울산 공격의 물꼬를 터나가는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지난 경남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선민은 ACL귀저우전에 이어 지난 인천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미드필드 역시 완전히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큰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했던 마스다와 백지훈의 활약이 기대보다 약하다. 백전노장 수비수 박동혁이 볼란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가깝다. 까이끼 역시 몸놀림이 가장 좋았던 때와 비교하면 좋지 않아서 공격 옵션이 제한적이다. 울산의 끈적끈적한 수비를 털어내는 데는 잘게 썰어 들어가는 패스가 가장 효과적이다. 미드필드의 핵심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울산은 진정한 1강으로 거듭날 수 있다. 울산의 4연승 도전, 결과는?아무리 비관적으로 생각해도 울산이 전남보다 전력상 우위에 있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전남 역시 강팀을 잡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전남을 잡고 리그 4연승을 기록하면 울산은 초반 독주체제를 완성할 수 있다. 경기는 3월 26일 수요일 저녁 7시에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 울산, 올시즌 전승 (3승)- 울산, 최근 2경기 연속 3 : 0 승리- 울산, 올시즌 무실점- 울산, 김신욱 올시즌 전경기 득점 (3경기 3득점 1도움)- 울산, 김신욱 지난 인천전 1골 1도움- 울산, 하피냐 지난 인천전 1골 1도움- 울산, 한상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2도움)- 전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전남, 최근 홈 2연패- 전남, 안용우 지난 경남전 1골 1도움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전남전 6연승 (11/05/28 이후)- 울산 최근 대 전남전 원정 3경기 연속 1 : 0 승리 (11/05/28 이후)- 전남 역대 통산 대 울산전 64경기 17승 19무 28패 - 2013년 3월 17일 전남 0 : 1 울산- 2013년 7월 3일 울산 3 : 1 전남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전남, 10위 (9승 13무 16패/34득점 45실점/승점 40점)
2014-03-24
UHFC
24,437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개막전에서는 2013시즌 챌린지에서 막 승격된 상주에게 두 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겼다. 경기 내용에서도 인천은 상주에 점유율에서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3월 15일 인천과 전북의 경기에서는 전북 2군을 상대로 졸전 끝에 0-1 패배를 당했다. 인천으로서는 승리에 목마르겠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다. 벌써 다섯 경기째 무패를 이어가는 울산과 만났기 때문이다. 울산, 진정한 1강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는 4개의 팀 중에 패배가 없는 팀은 울산뿐이다. 결코 쉬운 일정이 아니다. 경기마다 선수들은 체력이 닿는 데까지 뛰는데다 K리그가 절대 체력소모가 적은 리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면 3일마다 고된 경기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총 다섯 경기가 진행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K리그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팀은 울산밖에 없다. 심지어 사실상 두 팀을 꾸리며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샀던 전북도 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1-3으로 완패했다. 불과 몇 경기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까지의 1강은 단연 울산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더욱 강력해진 공격력을 장착했다. 이천수, 울산의 레전드에서 인천의 캡틴으로인천의 주장 이천수는 2003년에서 2007년까지,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울산에서 뛰었다. 당시 이천수는 울산의 리그 우승과 A3컵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울산의 전성기를 이끈 것이다. 울산 팬들의 사랑을 받던 이천수는 2007년 에레디비시에 진출하며 울산을 떠났다. 작년에도 이천수는 울산에 인천 소속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다른 팀의 주장이 되어서 돌아온 올해의 이천수는 울산 팬들에게 새로운 감회를 준다. 이천수는 남준재나 주앙파울로와 같은 인천의 공격자원을 이끌며 자신의 친정팀인 울산과 맞대결 하게 된다. 전성기만큼 날카롭지는 않지만 대신 훨씬 더 노련해졌다. 김신욱의 한계는?울산의 최전방 김신욱의 한해는 험난했다. 시즌 전부터 대표팀에 선발되어 A매치를 소화한 김신욱은 곧바로 팀에 복귀해서 연달아 네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여기에는 호주원정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시즌이 지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김신욱은 자신의 진가를 뽐내는 동시에 자신의 한계에 까지 도전하고 있다. 물론 김신욱의 활약은 눈부시다. 5경기 4골을 기록했고, 그중에 머리로 넣은 골은 하나도 없었다. 처음에는 헤딩만 하는 선수였다가, ‘발도 쓰는’ 선수가 되더니, 이제는 발을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선수가 됐다. 드리블이나 패스도 시즌이 거듭될 수록 좋아져서 이제는 진정한 만능 공격수다. 어느 시즌보다도 김신욱의 존재감이 빛난다.문제는 체력이다. 만약에 김신욱이 인천전까지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3일에서 4일 간격으로 연속되는 경기를 여섯 경기째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된다. 당연히 체력이 문제가 된다. 지난 귀저우 런허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은 여전히 치명적으로 날카로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정교함이 이전 경기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체력적인 문제가 관련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조민국 감독의 고민과 대책최근 세 경기는 홈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그나마 선수들의 피로가 덜했다. 그러나 26일 전남전부터는 원정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더욱 까다로워지는 것이다. 홈경기에서 승점을 챙겨놓는다면 이후 경기에서 체력 관리에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김신욱뿐만 아니라 역시 전 경기를 출장한 4백 라인도 체력 부담이 있다. 상대는 승리에 목마른 인천이다. 인천은 최근 남준재의 공격력이 살아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 공격의 핵심을 담당했던 한교원과 설기현의 공백 때문에 남준재의 존재감은 더욱 커보인다. 전북전에서도 남준재는 골이나 다름 없는 장면을 몇 차례 만들어 냈었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다.조민국 감독은 완급조절과 총력전이라는 딜레마를 해결해야 한다. 진정한 실력은 위기에 나온다고 한다. 울산은 진정한 1강으로서의 실력을 기회를 잡았다. 울산의 시즌 두 번째 리그 홈경기는 3월 23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 관전포인트- 울산, 올 시즌 전승 (2승)- 울산, 올 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김신욱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울산, 한상운 지난 경남전 2도움- 인천, 올 시즌 무승 (1무 1패)- 인천, 최근 원정 8경기 연속 무승 (4무 4패, 13/09/01 이후)- 인천,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인천전 2연승- 울산 최근 대 인천전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13/04/28 이후)- 울산 최근 대 인천전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울산 역대 통산 대 인천전 29경기 15승 6무 8패 - 2013년 4월 28일 울산 2 : 2 인천- 2013년 8월 3일 인천 2 : 2 울산- 2013년 9월 8일 울산 2 : 1 인천- 2013년 11월 3일 인천 0 : 1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인천, 7위 (12승 14무 12패/48득점 46실점/승점 50점)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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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40
최근 중국 슈퍼리그가무섭다. 중국 경제에 건설 붐에 힘입은 거품이 끼기 시작하면서 축구에도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중국 축구의 약진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중국 팀들은 예전처럼 실력은 없으면서 거칠기만 한 것이 아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와 감독을 영입하면서 한국 팀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2013년 중국 FA컵 우승자 구이저우 런허울산의 상대인 구이저우 런허는 2013시즌 FA컵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2012년 리그 4위 자격으로 참가했던 구이저우는 조별리그 H조에 족해서 1승 3무 2패를 기록, 조 3위로 탈락했다. 당시 같은 조에는 수원삼성이 있었는데 수원과는 각각 2-2와 0-0으로 2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무승을 기록하며 탈락한 바 있다. 올해도 중국 슈퍼리그에서 네 팀이 올라왔다. 산동 루넝을 제외한 네 팀은 작년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봤던 팀들이다. 각각 광저우 에버그란데, 베이징 궈안, 그리고 구이저우 런허다. 중국리그도 상위 몇 개의 팀에 전력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구이저우를 비롯한 강팀들만 놓고 보더라도 전력 쏠림은 심한 편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ACL에서 광저우는 우승했지만 다른 팀들은 모두 16강 이하에서 탈락했다. 시작이 좋지 않은 구이저우구이저우는 시즌의 시작이 순탄치 않다. 일단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득점에 웨스턴 시드니와 가와사키에 각각 0-1로 졌다. 리그에서도 딱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현재 16개팀중 1승 1무로 5위에 올라있지만 내용을 보면 좋지 않다. 텐진 테다와의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작년 중하위권에 머문 장수 세인티를 상대로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다. 구이저우의 공격력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출신의 즐라탄 무슬리모비치의 기량에 좌우된다. 이 선수는 가와사키 원정에서는 선발로 출전했고 웨스턴 시드니와의 홈경기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에서 알 수 있듯 경기의 향방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또다른 주전 공격수인 큐보와, 유하이, 양하오 등의 미들진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울산전에도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같은 부진이 조금 더 이어진다면 감독이 매우 쉽게 바뀌는 중국 축구 특성상 공레이 감독대행 역시 시즌 중에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 울산에게 필요한 것은 체력구이저우의 전력이나 이번 시즌 보이는 모습을 보면 울산의 적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구이저우는 울산이 완승을 거둔 팀들에게 완패를 했고,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았다. 실력으로만 보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울산의 상대가 구이저우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동시에 진행하는 팀의 공동점이지만 울산 역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호주 원정 이후 계속 홈경기가 잡혀있는 울산의 경우는 조금 낫다. 리그를 치르면서 호주, 타이, 중국 등지를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체력을 관리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울산 선수들도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데 지치지 않을 수는 없다. 지난 경남전 후반전에 울산 선수들은 지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김선민이나 안진범의 활발한 움직임 때문에 경기 자체는 계혹 울산이 지배 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체력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 울산의 1.5군을 볼 수 있을까구이저우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경기에 나설 거라는 것도 변수다. 구이저우는 이번 울산 원정에서까지 지면 사실상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렇게 마음 먹고 달려드는 상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물리치느냐의 문제다. 과연 조민국 감독은 지난 4경기에서 활용한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활용할까 아니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1.5군을 활용할까. 선수들이 감당만 할 수 있다면 1군을 계속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울산이 2012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도 4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리그와 ACL을 오갔다. 그러나 올해 포항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선수들이 감당을 해내지 못한다면 리그와 ACL양쪽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조민국 감독은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까. 울산의 해법은 3월 19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빅크라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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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크라운에서 첫 K리그 홈경기가 열린다. 2014년 빅크라운의 역사를 시작하는 경기다. 상대는 겨울 동안 큰 변화를 겪은 경남 FC다. 울산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처용전사들 앞에서 승리를 노린다. 막강한 전력의 울산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해서 3경기를 치른 지금, 울산의 시작이 무척 좋다. 까다로운 호주 원정을 3-1 대승으로 가뿐하게 시작하더니, 숙적 포항을 1-0으로 꺾었다. 그리고 일본의 난적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맞아 2-0 완승을 했다. 울산은 3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고, 불과 1실점을 허용하며 막강한 화력과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최소실점 최다득점 팀의 위용을 올해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울산을 골문을 꽁꽁 틀어막고 있는 포백 수비진은 물론이고 김승규 골키퍼, 그리고 그 앞 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들도 끈끈한 응집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정교한 기술을 자랑하는 이적생들로 구성된 2선 공격진, 매 경기 골을 터뜨리고 있는 김신욱을 비롯한 공격진이 울산의 파괴력을 더했다. 울산 특유의 강력한 철퇴공격은 그대로면서 미드필드부터 잘라 들어가는 플레이도 지난해보다 더 정교해졌다. 울산은 지금까지 리그의 강팀 중에 가장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시 태어난 경남시즌이 바뀌면서 선수 구성이나 전술 등, 팀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경남의 변화는 보통이 아니다. 일단 이차만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8~90년대 대우 로얄즈의 전성기를 이끈 이 노장 감독은 경남을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선수단 변화도 크다. 김영광 골키퍼와 조원희 등의 선수를 영입하며 경남 ‘유치원’에 노련미를 더했다. 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뛴 11명의 선수 중 지난해 대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뛴 선수는 보산치치와 박주성 등 2명에 불과하다. 울산, 홈에서 연승 이어간다경남은 시즌 첫 경기에서 성남을 누르고 승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크의 한 방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경남이 성남을 압도하지 못했다. 결승골도 성남 전상욱 골키퍼의 위치선정 실수가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와 새로운 전략이 경남에 완전히 녹아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울산은 변화가 크지 않은 울산은 이미 최상의 전력을 보여준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가와사키 전에서 울산은 가와사키의 맹공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발을 맞춰온 포백 라인과 김승규 골키퍼는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이적생들이 잘 녹아든 공격진은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객관적인 전력뿐 아니라 상대 전적에서도 울산이 우세하다. 2013시즌, 울산은 경남과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승리했다. 5월 25일 홈경기에서는 한상운이 두 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고, 7월 31일 창원 원정에서는 마스다의 두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또한 2014년 반드시 우승하려는 조민국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도 어느 때 보다도 큰 만큼 울산의 승리를 기대 할 수 있다. 울산과 경남의 K리그 2라운드 경기는 3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에 홈경기로 열린다. ◆ 관전포인트- 울산, 지난 포항전 1 : 0 승리- 울산, 2013 시즌 홈 14승 3무 2패 승률 81.6%- 경남, 지난 성남전 1 : 0 승리- 경남, 2013 시즌 원정 2승 8무 9패 승률 31.6%- 경남, 2013 시즌 원정 마지막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및 2경기 연속 무실점 ◆ 출전 정지 선수- 경남- 김영광(GK)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경남전 4연승 (12/09/15 이후)- 울산, 최근 경남전 7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이상- 울산, 최근 경남전 홈 6경기 연속 무패 (5승 1무, 10/02/27 이후)- 울산, 역대 통산 경남전적 20경기 13승 3무 4패- 경남, 최근 울산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2013년 5월 25일 울산 4 : 1 경남- 2013년 7월 31일 경남 1 : 3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경남, 11위 (8승 13무 17패/42득점 55실점/승점 37점)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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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도 숨 가쁘게 진행된다. 이번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홈에서 맞아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울산이 치르는 첫 홈경기이기도 하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케이리그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3월과 4월은 울산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주말 리그 경기 3일 전에 태국과 호주로 원정을 가는 포항이나 전북보다는 일정이 좋다. J리그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지난해 J리그 3위 자격으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다. 우승을 차지한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승점이 63점이었고, 가와사키의 승점은 60점이었으므로 상당히 좋은 성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3위까지 오르는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시즌 내내 10위권 근방을 전전하고 있었지만, 후반기 9경기에서 무려 8승 1패의 전적으로 거두며 3위로 급부상했다. 특히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 경기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승점 1점 차이로 선두를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내주게 된다. 2010년 이후 4년만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었다. 가와사키는 지난 2월 28일, 구이저우 런허와의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헤나투의 골로 승리했다. 현재 H조에서 울산과 함께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며 울산은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리는 중이다. H조의 향방을 판가름 할 경기한국과 일본의 리그 수준이 중국이나 호주보다 높기 때문에 H조에서 16강 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은 울산과 가와사키이다. 지난 경기에서 양 팀은 승리고 이 사실을 입증했다. 그러나 중국 리그의 도전이 만만치 않으며 호주 역시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의 문을 야심차게 두들기고 있다.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도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경쟁자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지금 잡으면 이후의 일정을 비교적 쉽게 이끌고 나갈 수 있다. 울산에게는 딜레마가 될 수 있다. 아직 조민국 감독이 구상한 팀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들의 발을 맞추는 기간이 필요하다. 동시에 일정이 매우 힘들게 진행되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도 하다. 과연 조민국 감독은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울산의 첫 홈경기드디어 빅크라운도 2014시즌 첫 경기를 하게 됐다. 호주 원정과 포항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울산이 홈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 상대는 일본의 강팀이다. 처용전사의 응원과 함께 승리를 기원해보자.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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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86
2014시즌이 시작됐다. 이미 케이리그의 강팀들은 아시아 챔피언스 조별예선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 최고의 팀을 가리는 케이리그가 3월 8일부터 시작된다. 작년에 케이리그에 있던 3팀이 강등되고, 2012시즌에 강등됐던 상주상무가 다시 케이리그 클래식에 돌아왔다. 더 적어진 팀들 사이에서 더 치열해진 경쟁이 예상된다. 다시 만난 라이벌 포항울산의 2014년 첫 상대는 동해안의 숙적 포항 스틸러스다.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2014케이리그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잊을 수 없는 작년 마지막 경기의 무대가 울산의 빅크라운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호랑이 울산이 포항을 잡으러 스틸야드로 간다. 울산은 겨울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감독이 바뀐 것이다. 울산의 기술 고문인 김호곤 전 감독과는 띠동갑인 이 젊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감독으로 활약했으며, 2013년 시즌에 우승을 하는 등 내셔널리그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조민국 감독은 기존의 팀에 공격적인 색깔을 덧입히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포항은 크게 달라진 점이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선수단을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다. 게다가 오히려 기존 선수들만 많이 빠져나갔다. 울산 역시 팀을 떠난 선수들이 있었지만 백지훈, 최태욱, 알미르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반면, 포항은 김형일, 박성호, 노병준 등의 주요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떠났음에도 신인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영입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울산과 포항의 차이는 2월 말, ACL조별리그에서 드러났다. 두 팀은 각각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세레소 오사카를 만나서 둘 다 선제골을 허용했다. 울산이 3년간 발을 맞춘 팀웍을 바탕으로 김신욱, 고창현, 강민수의 연속골로 대승을 일궈낸 반면, 상대적으로 홈의 이점을 가지고 있던 포항은 특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데 실패하며 배천석의 한 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모면했다. 울산의 필승공식 철퇴타카울산은 패스 플레이보다는 롱볼에 의존한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실제로 울산은 롱볼을 활용한 플레이를 즐겨하고, 롱볼로 만들어낸 골도 많다. 그러나 울산이 패스 플레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오랜 시간 함께 발을 맞춘데다,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한 마스다의 볼배급도 환상적이기 때문에 울산이 점유율을 높게 가지고 가는 경기를 보면 울산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진다. 다만 울산에는 장거리 킥과 크로스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서 롱볼이 무척 강했을 뿐이다. 따라서 미드필드를 강하게 장악하려는 팀과 만나면 정면대결보다는 강력한 철퇴에 승부를 걸었다. 이런 경기가 축구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그러나 미드필드에서 상대팀 선수들을 묶어두지 않는다면 롱볼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그러니까 패스플레이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됐기 때문에 롱볼도 잘 통했다는 뜻이다. 조민국 감독은 울산을 패스 플레이를 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2월 26일 경기에서 울산이 기록한 골은 이른바 ‘티키타카’를 통해 넣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3골 중 2골이 세트피스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기록됐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울산의 티키타카가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철퇴가 더욱 강력하게 통할 수 있었다. 승점보다 힐링2014년 개막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 놓친 우승컵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울산의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안 좋은 기억을 승리로 지워버리는 것이다. 적지에서, 숙적 포항을 상대로 내용과 결과에서 압승하는 것만이 작년 시즌의 기억을 털고 새롭게 시작하는 최선의 길일 것이다. 울산의 2014 케이리그 첫 경기는 3월 8일 오후 2시에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 포항, 2013시즌 홈 11승 5무 3패 승률 71.1%- 포항, 2013시즌 마지막 6연승 및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포항, 최근 홈 3연승 및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포항, 최근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울산, 2013시즌 원정 8승 4무 7패 승률 52.6%- 울산, 2013시즌 마지막 2연패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2013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포항 우승, 울산 준우승)- 포항, 최근 울산전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포항, 최근 울산전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울산, 최근 포항전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울산, 최근 포항전 원정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포항, 역대 통산 울산전 143경기 54승 45무 44패- 2013년 05월 18일 포항 1:2 울산- 2013년 08월 28일 울산 2:0 포항- 2013년 09월 22일 포항 1:1 울산- 2013년 12월 01일 울산 0:1 포항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포항, 1위(21승 11무 6패/63득점 38실점/승점 74점) - 울산, 2위(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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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35
울산의 새 얼굴들 긴 겨울이 지나고 2014년 시즌이 곧 시작된다. 지난 시즌 역대 가장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겨울 동안 울산 선수단은 중국과 제주를 오가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렸다. 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와 코칭스탭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노린다. 가장 큰 변화는 감독이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을 이끌었던 김호곤 감독이 물러나고, 울산 현대 미포조선의 2013년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끈 조민국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변화무쌍한 변화와 변칙 전술에 능한 조민국 감독의 스타일은 우직했던 김호곤 감독의 스타일과 비교된다. 앞으로 울산이 보여줄 전략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J리그에서 수비수 김근환과 청소년 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균을 영입했다. 여기에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출신의 정동호까지 영입하며 수비진에 다양성을 확보했다. 미드필드에서는 창조적인 플레이로 명성을 날린 백지훈을 수원에서 임대하고,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을 서울에서 영입하면서 2선 공격진에도 무게감이 더해졌다. 최전방에는 지난해 케이리그 챌린지에서 맹활약한 알미르를 영입하며 호베르또의 공백을 메꿨다. 기존 선수들도 건재하다. 최전방의 김신욱은 물론이고 하피냐, 까이끼도 공격진에 건재하다. 2013리그 울산의 보배였던 마스다는 물론이고 이용을 포함한 수비진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전력과 새로운 사령탑으로 시즌에 나서는 울산의 첫 경기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014 울산은 2013년 리그 2위 자격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다. 울산의 H조 상대는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중국의 구이저우 런허,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이다. 울산은 2월 26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로 2014시즌을 시작한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2012-13시즌, 호주 A리그 프리미어 자격으로 챔스에 올랐다. 아직 플레이오프 제도가 남아있는 호주는 정규리그 1위에게 ‘프리미어’, 플레이오프 우승팀에게 ‘챔피언’ 칭호를 주며 이 두 팀에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준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프리미어를 차지했지만, 그랜드 파이널에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에게 패하며 챔피언이 되는 데는 실패했다. 놀라운 점은 WS원더러스가 2012년에 창단한 팀이라는 점이다. 창단과 동시에 A리그의 강자로 떠오른 이 팀은 일본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노 신지와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예로메 폴렌츠를 앞세워 정규리그를 석권했다. 장거리 원정의 부담을 이겨내야 WS원더러스가 호주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킨 팀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에 대적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울산은 호주의 팀들에 비하면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에서도 앞선다. 그러나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르기 직전에 호주 원정을 치르는 것은 울산에게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장거리 원정의 부담감을 제외한다면 울산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다. 일단 조민국 감독이 겨울동안 준비해 놓은 팀을 정규리그 전에 시험 할 수 있다. 조민국 감독으로서는 데뷰전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끼운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승무패를 떠나서 두개 이상의 우승컵을 노리는 울산이 호주 팀을 상대로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중요한 대회다.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만큼이나 중요한 대회가 됐다. 따라서 조별리그 역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울산은 많은 변화를 겪었고, 새롭게 구성된 팀이 처음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반면 WS원더러스는 지금도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팀빌딩과 조직력이 거의 완성된 상태다. 울산은 이 경기를 통해 전략과 전술을 점검하고 보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14년, 새로운 울산의 시즌 첫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월 26일, 저녁 7시 30분에 시드니 파라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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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일척의 승부다. 울산과 포항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가린다. 지금까지 어떤 시즌을 보내왔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울산의 승점은 73점이고 포항은 71점이다. 이 경기의 승자가 우승컵을 가져간다. 또하나의 명승부 나올까K리그에 플레이오프가 없어진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리그 승점으로 챔피언이 결정되지만 공교롭게도 올해 울산의 마지막 경기는 이긴자가 모든 것을 가지는 사실상의 챔피언 결정전이 돼 버렸다. 울산과 포항이 고비마다 만난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사건은 그 유명한 1998년 플레이오프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포항이 3-2로 앞섰다. 절박했던 울산은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당시 울산 골키퍼였던 김병지 선수는 후반 종료 직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포항을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울산이 패하기도 했다.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포항을 만나 2-1로 패했다. 당시 울산은 리그를 주름잡은 우성용, 알미르, 이상호 등이 멋진 경기를 펼쳤지만 포항 이광재의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이 해에 정규리그 6위를 기록하고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에는 울산이 복수에 성공했다. 또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양팀은 전후반과 연장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울산 벤치는 선발 출장한 김영광 선수를 빼고 당시 프로 경험이 전혀 없던 김승규 골키퍼를 투입했다. 승부차기를 막는데 남다른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국가대표가 된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 김승규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순간이었다. 김승규는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포항을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2011년도 울산의 차례였다. 정규리그 6위를 기록한 울산은 준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르고 올라오느라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반면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포항은 홈에서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변수는 또다시 골키퍼였다. 준플레이오프 수원과의 승부차기에서 또다시 선방쇼를 펼친 김승규가 이 경기에는 선발출장했다. 울산은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허용했지만 모두 김승규가 막아냈다. 후반전, 울산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포항의 신화용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울산은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아이콘 김승규사실상의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통계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더비전의 특성상 선수들은 경기 당일 120%, 150%의 기량과 에너지를 쏟아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 그러나 동해안 더비의 사나이, 그리고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김승규 선수에게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2년 전과는 달리 더이상 신인이 아니다. 김승규 골키퍼는 울산의 주전 골키퍼이자 국가대표 골키퍼로 성장해 있다. 한 경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김승규의 기량은 더욱 빛난다. 데뷔 부터가 신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큰 경기였다. 팀의 승리가 걸린 경기이며 포항의 주전 골키퍼인 신화용 선수와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포항의 원클럽맨인 신화용은 지난 FA컵 결승전에서 전북의 파상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우승컵을 지켜내기도 했다. 양팀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만큼 골키퍼의 활약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적인 분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김병지 선수가 울산에 있었을 때부터 포항과의 더비에서는 울산의 골키퍼들이 일을 내곤 했다. 이번에도 골키퍼 포지션에서 멋진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울산의 공격 옵션은?울산의 가장 큰 문제는 김신욱과 하피냐의 부재다. 지난 부산전에서 경고를 받은 김신욱과 하피냐는 포항전에 뛸 수 없다. 이때문에 울산은 주포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득점왕을 노리는 김신욱에는 결장이 더욱 뼈아프다. 물론 울산에는 좋은 공격자원이 많다. 까이끼와 한상운, 호베르또와 박용지등의 선수가 울산의 공격진에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김신욱 없이 치렀던 지난 수원전에서도 봤듯 미드필드와 수비진에서도 득점 기회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결장하는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울산 대표 투톱의 결장이 전화위복이 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 한 경기로 우승팀이 가려진다. 울산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거나 올해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선다거나 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 챔피언 결정전이 돼버린 2013년 4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경기와 더불어 울산의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대해 보자. 방송중계 : MBC S(생),네이버(생),다음(생),아프리카(생) 출전정지선수울산 김신욱(누적경고 3회) 12/01(일) 울산-포항울산 하피냐(누적경고 3회) 12/01(일) 울산-포항포항 김대호(누적경고 3회) 12/01(일) 울산-포항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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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부산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최근 6연승 중인 울산이 7번 국도의 앙숙 부산을 만난다. 울산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어쩌면 울산 경기에 다섯시간 앞서서 열리는 포항과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미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우승 경우의 수두 경기가 남은 지금 울산의 승점은 73점이다. 산술적으로 울산의 승점을 앞지를 수 있는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포항 역시 두 경기가 남은 상황이고 현재 승점은 68점이다. 포항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하면 승점 74점이 된다. 골득실에서도 울산이 포항에 6점이나 앞서고 있기 때문에 울산은 남은 두 경기에서 1무만 추가해도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그렇지만 사실상의 우승 확정과 완벽한 우승 확정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울산은 과연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짓고 여유롭게 포항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다릴 수 있을까? 관건은 수요일 부산과의 경기다. 폭주기관차 울산과 뒷심의 부산최근 울산의 상승세는 눈부시다.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신욱이 빠지거나 부진한 경기에서도 울산은 여전히 강했다. 지난 수원전에서는 울산의 수비자원인 김성환과 강민수가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쌓은 승수가 벌서 6연승이다. 완급 조절 안되는 살인적인 대진에 다른 팀들은 죽는 소리를 하지만 울산은 상위 스플릿이 체질인가보다. 부산은 울산과의 이번 경기가 2013시즌을 마무리짓는 경기다. 통합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상위 스플릿에 합류했던 부산에게 상위 스플릿은 혹독했다.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고 무려 8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며 두 달이 넘도록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인천전과 17일 수원전에서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연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24일 경기에서는 FC서울을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치고는 석패했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부산의 문제점은 빈약한 공격력이었다. 스플릿 첫 경기부터 무려 6경기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2-3으로 패했던 전북전부터 한지호와 양동현의 득점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다섯경기 동안 부산이 넣은 8골 중에 6골이 한지호와 양동현의 합작이었다. 특히 다섯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중인 양동현의 플레이는 상당히 위력적이다. 울산으로서는 이 두 선수의 공격에 확실히 대처해야 한다. 눈 앞에 다가온 V3의 꿈2005년 우승 이후 8년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가장 가까이 왔다. 그냥 가까운 것이 아니고 사실상 확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의 스트라이커는 득점왕이 유력하며,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집념이 느껴질 만큼 경기력도 훌륭하다. 영광을 눈앞에 둔 선수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응원을 아끼지 말자. 방송중계 : MBC S(생), CJ헬로비전부산(생), 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생) 출전정지선수 부산 김익현(누적경고 3회) 11/27(수) 부산-울산울산 한상운(누적경고 3회) 11/27(수) 부산-울산 울산 최근기록최근 6연승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최근 홈 6연승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최근 홈 14경기 연속 무패 (12승 2무)하피냐 최근 2경기 연속 도움 부산 최근기록최근 2연승 후 지난 서울전 패배최근 홈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이후 지난 수원전 승리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임상협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상대기록부산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43경기 51승 42무 50패 2013년도 상대전적04/13 울산 0 : 0 부산08/18 부산 1 : 0 울산10/05 울산 1 : 0 부산 2012년도 상대전적06/14 울산 2 : 1 부산07/25 부산 1 : 0 울산09/23 울산 2 : 2 부산11/29 부산 0 : 1 울산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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