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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1R 제주전(05.03) - 제주 잡고 선두 추격한다[5]

제주 잡고 선두권 추격한다울산의 4월은 혹독했다. 시즌 개막 한달간 보여준 최강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한데다 운까지 따라주지 못했다. 그러나 FA컵 3라운드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비록 프로팀은 아니었지만 숭실대는 U리그 최강을 다투는 팀이었던 만큼 울산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는 충분했다.    돌풍의 주역 제주 시즌 개막 두 달이 지나는 지금 시점에서 의외의 선전을 하는 팀들이 있다. 일단 10라운드 현재 4위에 올라있는 전남이 가장 뜻밖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울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인 제주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6승 1무 3패, 승점 19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여기에는 2012년에 전북에서 뛰다가 올해부터 제주에 합류한 칠레 출신 드로겟, 그리고 울산 팬들에게도 친숙한 에스티벤, 최근에 다시 각성한 윤빛가람 등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고 있다. 제주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골 결정력 문제는 전북에서 이적해온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김현이 해결하고 있다. 물론 제주에게도 아픔은 있다. 지난 FA컵 3라운드에서 K리그 챌린지의 수원FC에게 연장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부산이 중랑 코러스 무스탕과, 포항은 안양FC와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끝내 승리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제주는 하위리그인 수원FC에 무려 3골을 허용하며 수비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위협적인 윤빛가람 경남, 성남을 거쳐 제주에 둥지를 튼 윤빛가람에 대해서는 과대평가된 유망주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의 과거 발언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성남시절에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윤빛가람은 확실히 다른 선수가 됐다. 예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이타적이고 성실한 플레이가 눈에 띈다. 예전부터 윤빛가람의 장기였던 정확한 킥도 여전히 살아있다. 윤빛가람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김현과 드로겟이 버티는 제주의 최전방도 더욱 날카롭다.  울산의 키플레이어 유준수 울산에게는 뼈아팠던 4월에도 분명 희망적인 부분은 있었다. 최근에 마무리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케이리그 클래식, 그리고 FA컵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중원에서 믿음직한 활약을 보인 선수는 단연 유준수였다. FA컵 3라운드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준수는 공수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울산의 경기력이 떨어졌던 때에도 미드필드에서 고군분투했다. 터프하고 빠른 돌파가 인상적인 유준수는 조민국 감독이 공언한 울산의 패스축구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자원이다.  울산, 다시 승리자가 된다 4월은 끝났다. 울산은 4월의 마지막날 한달간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고,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서 승리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드디어 끊겼다. 이 날의 승리가 울산이 잊고 있던 승리의 본능을 깨웠기를 기대해 보자. 울산은 4월을 잊고 승리자로서의 자신을 되찾았을까? 5월 3일 빅크라운에서 제주를 상대로 확인해보자.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울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울산,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제주, 최근 2연승제주, 최근 5경기 4승 1패제주, 윤빛가람 지난 부산전 1골 1도움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김성환 (누적경고 3회) 5/3(토) 울산-제주- 제주 김수범 (누적경고 3회) 5/3(토) 울산-제주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제주전 5경기 연속 무승 (4무 1패) 이후 지난 13/07/16 승리- 울산 최근 대 제주전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울산 최근 대 제주전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역대 통산 대 제주전 139경기 53승 47무 39패  - 2013년 05월 05일  제주 3 : 1 울산- 2013년 07월 16일 울산 4 : 0 제주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제주, K리그 클래식 9위 (16승 10무 12패/51득점 46실점/승점 5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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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나은행 FA컵] 32강 숭실대전(04.30) - FA컵 첫 상대는 숭실대[9]

2014 하나은행 FA컵이 시작됐다. 울산은 4월 30일, 숭실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여 FA컵 3라운드, 32강 경기를 치른다.     대학 축구의 강자 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는 1라운드에서 직장인 축구단인 넥센타이어를 1:0으로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경희대학교를 2-0으로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숭실대학교가 1라운드에서 만난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 넥센타이어 직원들이 짬짬히 훈련해서 꾸린 순수 아마추어 팀이었다. 숭실대학교는 뜻밖에 고전하다가 후반전에 대동세무고 출신 민현홍의 극적인 결승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 만난 경희대학교는 1라운드에서 서울 마르티스 축구단을 무려 12-1로 이기고 올라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숭실대학교는 오히려 넥센타이어보다 손쉽게 경희대학교를 제압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숭실대학교는 부산의 윤성효 감독, 포항 김원일, 강원 김영후 등을 배출한 명문이다. 작년, 태백에서 열린 44회 전국추계 대학 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고, 2013 카페베네 U리그 권역리그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통영에서 열린 50회 전국춘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선전했지만 고려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울산, 두 마리 토끼 잡나 울산에게 4월은 더이상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을 만큼 힘들었다. 최고의 결과를 냈던 3월에 비해 4월에는 단 한번의 승리도 없었다. 심지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하기까지 했다. 숭실대학교는 울산이 이번 시즌에 만난 상대중에 가장 전력이 약한 팀이다.  울산은 이번 경기로 두 가지를 동시에 노린다. 일단 잔인했던 4월을 승리로 마무리 하는 것이다. 지금 울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다. 귀저우전과 부산전 까지는 순전히 불운이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승리는 수 차례 놓치자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숭실대학교는 울산이 승리를 노릴만한 상대임이 분명하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주일에 두 경기씩 치러온 울산의 선수단은 지금 극도로 지쳐있다. 울산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면 주전급 선수를 쉬게 하거나, 체력부담이 없는 경기를 함으로써 다음 경기인 제주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방심은 금물, 반드시 승리한다 숭실대학교가 비록 대학축구의 강호라고는 하지만 프로팀과의 간극은 크다. 특히 2012년에야 처음 U리그에 참여한 숭실대학교는 U리그에서 명성만큼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2013년에는 U리그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을 뿐이다.  그러나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은 아니다. 당당 1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민현홍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어린 선수지만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온 상대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뒷공간 침투를 보여줬다. 게다가 아마추어나 실업리그 팀들이 프로팀을 만나면 평소 이상의 실력을 보이며 분전하기 때문에 울산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울산의 FA컵 첫 경기 상대는 숭실대학교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리그에서도 심기일전 하는 계기가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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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0R 상주전(04.27)[9]

울산에게는 잔인한 4월이다. 4월 6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중이다. 울산 승리의 화신인 김신욱도 울산의 승리가 없으면서 함께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U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능력을 입증한 조민국 감독은 프로무대와 아시아 무대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이제 울산은 상주를 상대로 호랑이의 위엄을 되찾으려 한다.    챌린지에서 돌아온 상주 K리그 역사상 최초의 1부리그 승격의 영광은 상주 상부의 차지였다. 2012년, AFC의 가이드라인 때문에 강제로 강등당했던 상주는 법인화를 완료하자마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 군대 팀이라는 특성상 리그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어떤 선수가 입대하느냐에 따라 리그에 크거나 작은 돌풍을 일이키곤 하는 팀이었다.  상주가 2013년 케이리그 클래식에서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K리그 챌린지의 수준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상주의 스쿼드가 워낙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정훈이 서브로 밀려난 상주에는 하태균, 서상민, 권순형, 이승현, 김동찬, 이정협 등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팀 특성상 울산과의 경기에 주전 공격수인 이근호와 이호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그 밖의 선수들도 어지간한 클래식 팀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격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이런 상주의 저력은 경기력에서 나타난다. 비록 인천, 서울에 조금 앞선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용은 만만치 않다. FC서울을 이겼고, 전북, 수원, 부산, 성남 등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은 더욱 좋았다. 그저 운이 좋아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아니고, 조직력과 강력한 역습 능력을 가졌다.   잔인한 4월 끝낸다 어려운 시기다. 3월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뜻밖의 결과를 내고 말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선두를 잠시 놓치긴 했지만 아직 선두는 사정권 안에 있고, 2~3연승으로도 선두에 복귀 할 수 있다. 또한 이번달 말부터 FA컵 역시 시작된다.  어서 분위기를 수습해서 다시 선두를 향해 달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주를 만난 것은 불행중 다행일 수 있다. 상주는 경우에 따라 불꽃같은 공격력과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팀 특성상 발이 완벽히 맞은 상태는 아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던 이상협과 최철순도 전역으로 원래 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상주에 뒤지지는 않는다. 일본 원정에 연이어 또다시 원정이긴 하지만 지난 3월 말부터 강행군 해왔던 울산의 선수들에게는 4일간의 휴식이 꿀같이 달콤할 것이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정중에도 이용과 공격형 미드필드진의 활약이 나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상주를 잡고 선두 복귀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울산이 상주 원정 승리로 심기일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이 경기는 4월 27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울산,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울산,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득점 상주, 최근 2경기 연속 0 : 0 무승부상주,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상주,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이후 지난 서울전 승리(4/9)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울산 역대 대 상주전 무패 (4승 1무)- 울산 역대 대 상주전 5경기 13득점- 울산 역대 대 상주전 원정 전승 (2승) 및 2경기 연속 1골차 승리- 상주 역대 통산 대 울산전 5경기 0승 1무 4패  - 2012년 03월 31일 울산 2 : 2 상주- 2012년 08월 22일 상주 3 : 4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상주, K리그 챌린지 1위 (23승 8무 4패/65득점 31실점/승점 7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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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CL 조별예선] 가와사키전(04.22) - 되살아난 폭발력, 가와사키 잡는다[6]

규칙은 간단하다. 이기면 16강, 이기지 못하면 탈락이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임박했다. 상대는 J리그의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 게다가 원정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데다 비겨도 탈락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절박함이 울산의 힘이다.  극적인 무승부 이끌어낸 울산 4월은 울산에게 잔인한 달이었다. 지금까지 6경기에서 2무 4패, 리그에서 울산의 지위를 생각하면 좋은 결과하고 하기 어렵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부산전처럼 상대 골키퍼가 이상할 정도로 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공력력 자체가 전만큼 날카롭지 못했다.그러나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울산은 두 골을 터뜨렸다. 두 골을 허무하게 내준 뒤 5분만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원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아쉬운 판정으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골이 나지 않아 고민하던 울산에게는 단비같은 골이었다.   홈의 강자 가와사키 지난해 3위를 차지한 가와사키는 4월 20일 현재 J리그 18개 팀중 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 비하면 부진한 편이지만, 2014년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두 가지 면에서 위협적이다. 일단 홈 승률이 매우 높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J리그를 통틀어 홈에서는 딱 한차례 패했다. 3승 3무 1패를 기록중이다. 홈에서 귀저우와 웨스턴 시드니에 승리했고, 지난 3월 15일에 오미야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또다른 위협은 오미야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지는 경기에서도 대부분 골을 넣는다는 점이다. 리그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우라와 원정이 유일하다. 우라와는 시즌 7골로 리그 두 번째 다득점 팀이다.  이용의 미친 돌파력, 일본에서도? 지난 3월 12일, 울산은 가와사키와 홈에서 맞붙었다. 팽팽한 경기에서 유준수와 김신욱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의 밸런스 문제로 잠시 고전했지만 김선민과 유준수 등 이적생의 활약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뒤 완승을 일궈냈다. 일본 팀 특유의 끈끈한 미드필드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울산의 16강행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의 나카무라 켄코를 중심으로 울산의 패스플레이를 끊어내려는 시도를 예상 할 수 있다. 그리고 J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오쿠보로 이어지는 패스 역시 매우 위협적이다. 따라서 미드필드에서 가와사키와 경합을 벌일 울산 미드필더들의 활약과 더불어, 중원을 우회할 수 있는 측면 루트가 경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수원전에서 훌륭한 돌파력을 보여줬던 이용이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해 보자. 울산과 가와사키의 경기는 4월 22일 저녁 7시에 가와사키의 홈구장인 토도로키 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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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9R 수원전(04.19) - 승리로 부진 끊는다[5]

지난 두 주는 울산에게 매우 고되고 잔인했다. 4월 6일 부산전부터 15일 웨스턴 시드니전까지 이틀 쉬고 하루 경기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이어졌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ACL과 K리그를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상승세 전환한 수원이번 상대인 수원은 시즌 초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시즌 초반 수원은 무척 고전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한 것이다. FC서울과 함께 고전한데다 이렇다 할 선수 영입이나 전력 강화 요소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수원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은 드물었다.그러나 이런 부진은 3월 말부터 반전되어 4월 13일 인천전까지 이어진 4경기는 3승 1무를 기록했다. 이런 반전의 중심에는 ‘인민루니’ 정대세가 있다. 4월 30일 부산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정대세는 이후에도 꾸준히 출장하며 수원의 반등을 이끌었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어느새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전이 필요한 울산최근 울산의 성적은 좋지 않다. 문제는 체력이다. 어느 해 보다도 강도 높게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났다. 웨스턴 시드니와의 지난 홈경기에서 울산의 선수들은 체력이 심하게 고갈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의 경우 작년 K리그 클래식 최소실점을 자랑하는 울산의 수비진이, 그것도 홈에서 보여준 모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플레이였다. 시즌이 진행되다 보면 잘하는 팀이 일시적으로 부진을 겪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상대팀들의 전략이 발전할 수도 있다. 울산에는 부상 선수도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고 그나마 복귀하고 있다. 그리고 튼튼한 수비와, 강력한 최전방에서 나오는 공격력은 상대팀들이 알아도 막기 힘들다. 따라서 최근 승리가 없는 원인은 체력이라고 봐야 한다. 월드컵이 시작하는 시점까지 휴식은 불가능하니 필요한 것은 승리다. 경기에서 이긴다고 체력소모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피로를 잊을 수는 있게 해준다. 피로해서 경기가 어려운데 승리로 피로를 이겨야 하는 역설이다.  돌아온 김선민지난 웨스턴 시드니와의 경기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울산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울산의 대표 공격수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악전고투 했다. 계속된 출장으로 지친 것은 김신욱도 마찬가지지만 웨스턴 시드니와의 경기에서 밀착해서 수비하는 두세명의 수비수를 따돌리며 좋은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한상운의 활약도 좋았다. 2선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김선민의 복귀였다. 시즌 초반, 혜성처럼 나타나 울산 중원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김선민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웨스턴 시드니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조기투입 되며 복귀를 알렸다. 김선민은 울산의 2선을 종횡무진하며 울산의 공격라인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3일의 휴식, 신경 쓰이는 일본 원정올해 일정이야 어느 팀이나, 어느 때나 어렵지만 지난 네 경기는 울산에게 특히 어려웠다. 홈경기와 원경경기를 번갈아 진행하면서 경기마다 단 2일의 휴식기간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수원전에 앞서서는 3일의 휴식기간이 있었다. 3일의 휴식도 축구의 체력소모를 고려하면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그러나 일정이 힘들기 때문에 2일 3일의 차이는 더욱 크다. 이 하루에 울산의 선수들이 경기력을 더 많이 회복했길 기대해야 한다. 그러나 또다시 2일 휴식 뒤로 닥친 일본 원정이 신경 쓰인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다급한 처지이지만, 승리 한다면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이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홈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울산, 그리고 이어지는 원정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울산의 조민국 감독이 어떤 전술을 선보일지 지켜보자.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경기 연속 0 : 1 패배울산,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울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울산,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수원, 최근 2연승수원,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수원, 최근 원정 2경기 5득점수원, 염기훈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1도움)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강민수(누적경고 3회) 4/19(토) 울산-수원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수원전 2경기 연속 2 : 1 승리- 울산 최근 대 수원전 7경기 연속 무패 (4승 3무, 12/08/05 이후)- 울산 최근 대 수원전 홈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11/08/27 이후)- 울산 최근 대 수원전 홈 2연승- 울산 역대 통산 대 수원전 61경기 25승 16무 20패 - 2013년 05월 11일 울산 1 : 0 수원- 2013년 07월 07일 수원 0 : 0 울산- 2013년 10월 27일 울산 2 : 1 수원- 2013년 11월 23일 수원 1 : 2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수원, 5위 (15승 8무 15패/50득점 43실점/승점 5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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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CL 조별예선] WS원더러스전(04.15) - 원더러스 잡고 16강 확정 짓는다[5]

월드컵 때문에 어느 해 보다도 힘든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월드컵은 철저히 유럽 축구 스케줄에 따라 운영되는 경기인 만큼 유럽 축구의 휴식기인 6월에 열리는 것이 전통이다. 그러나 그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한창 시즌이 진행되어야 하는 때이다. 그래서 월드컵 시즌을 비워야 하는 아시아 국가의 시즌은 정신없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울산도 어쩔 수 없이 힘든 한 해를 보내고있다. 3일에 한 경기씩 열리는 것이 보통이다. 울산 선수들이 시즌이 시작됐던 2월 말에 비하면 살이 빠진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난 12일 전북과 힘겨운 승부를 펼친 울산은 또다시 3일만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H조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16강 진출 확정에 절호의 기회울산이 조별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은 선두 자리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울산의 승점은 2승 1무 1패로 7점이며,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각각 2승 2패로 6점이다.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인 귀저우 런허는 승점 4점이다. 비록 불안한 선두지만 이번 경기를 잡는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2위 WS원더러스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늘리면서 나머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정 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한 경기라도 일찍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힘든 시즌을 진행하면서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리그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게 된다.    시즌 마친 호주리그A리그는 남반구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럽과 마찬가지로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서 봄에 끝낸다. 4월 13현재, A리그에 참가하는 10개 팀중 시드니FC와 퍼스 글로리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한 시즌에 주어진 27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는 실패했던 브리즈번 로어가 승점 52점으로 리그 프리미어(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내년 ACL에서는 브리즈번 로어를 볼 수 있게 됐다.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호주 팀들은 체력적으로 다른 나라의 팀들에 비해 대단히 유리해졌다. 물론 호주에 플레이오프 제도가 남아있고, 리그 챔피언(플레이오프 우승)이 되기 위한 6개 팀의 경쟁이 곧 시작된다. 하지만 승점 42점으로 2위에 오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25일에나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때문에, 19일 바로 수원과의 홈경기를 대비해야 하는 울산에 비하면 체력관리 면에서 사정이 낫다.  주목할 원더러스 선수들일본 축구 왕년의 스타 오노 신지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시드니 원정에서 오노신지는 원더러스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원더러스는 공격 보다는 수비에 장점이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최소실점 2위를 기록했지만 가장 골을 적게 넣은 팀 3위를 기록했다. 그래도 공격진의 몰아치기는 경계해야 한다. 울산의 원정 당시 오노 신지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었던 브렌든 샨탈랩도 물론 위협적이다. 또한 리그에서 8골을 기록,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토미 주리치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 선수는 지난 화성 동아시안컵에서 호주 대표로 일본전에 골을 넣는 등 커리어의 절정을 달리고 있다. 장신에 빠른 발이 장점이다.  원정 승리의 추억을 되살리자울산이 시즌 초반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시즌 첫 경기였던 웨스턴 시드니 원정에서 3-1의 대승을 거둔 기세를 탔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울산의 전력이 호주 어떤 팀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장거리 원정이었고, 시즌중에 컨디션이 올라와 있는데다 체격조건이 좋은 호주팀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것이 사실이다. 울산의 주포인 김신욱 역시 웨스턴 시드니 원정에서 넣은 골을 시작으로 연속 골 행진을 벌이며 대단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제 홈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맞아 김신욱과 울산이 지난 원정에서 얻었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울산은 호주리그 2위팀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경기는 4월 15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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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8R 전북전(04.12) - 8라운드 최강의 매치[6]

지난 7라운드에는 이변이 가득했다. 울산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보다 한참 못하다는 평가를 받던 성남에게 패했고, FC서울은 상주상무에 시즌 첫 승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1강론의 주인공이었던 전북은 제주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울산은 포항에 골 득실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욱 튼튼하게 선두를 굳히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울산이 다음 라운드에 상대해야 할 팀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게다가 독이 잔뜩 올라있다. 그 팀은 바로 ‘이론상 최강’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 모터스다.  인생은 실전, 이론상 1강 전북전북 1강론은 이번 시즌의 화두였지만 뚜껑이 열리자마자 이 이론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문자 그대로 하나의 팀에 두 개의 베스트 11이 존재하며, 이런저런 이유로 얼어붙은 이적시장에서 유일한 큰손 역할을 한 팀이 전북이기 때문에 전북의 독주는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현실을 그러지 못했다. 팀의 핵심이 돼야 할 전북의 미드필드진이 아직도 몸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고 공격력도 예상만큼 강력하진 못하다. 여기에 국경을 초월한 라이벌인 광저우와의 대결에 팀의 역량을 지나치게 쏟아부은 것도 전북이 리그에서 고전하는 이유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전북의 주포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이동국 역시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북의 희망 ‘김신’지난 7라운드에서 전북은 생소한 공격수 한 명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아직 젖살도 다 빠지지 않은 이 선수의 이름은 김신이다. 1995년생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 선수는 전북의 유스팀인 영생고 축구부 소속으로, 유소년리그 14경기 13골 7어시스트를 기록한 괴물이며, 전북에서 야심 차게 키우고 있는 준비된 스타다. 전북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리그앙의 올림피크 리옹에서 임대 요청이 올 정도로 이 선수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나쁘지 않은 신체조건에 골문 앞에서 침착하면서 한국인답지 않은 기술을 겸비한 이 선수는 프랑스로 임대를 가지 않는 한 전북에서 이동국의 대체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큰 가능성을 가졌지만 아직 팀에서의 입지는 불안한 만큼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만약에 출전한다면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수다.  울산, 선두 사수? 승리가 답이다지난 성남전에서 불의의 패배를 당한 울산은 2위 포항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자에서 1점 앞서는 종이 한 장 차이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제주 역시 울산과 승점이 같다. 언제 순위가 뒤바뀌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지금, 선두를 유지하며 다른 팀들을 미리 따돌려 놓으면 리그를 운영하기 매우 수월해진다. 정답은 승리다. 상대는 까다로운 전북이지만,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오히려 전북의 볼란치와 백4 라인 사이의 조직력은 K리그의 다른 팀들보다 약하며,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에도 문제가 있다. 전북의 이런 단점을 잘 공략한 광저우와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각각 3-1의 큰 승리를 거뒀다. 울산도 저 팀들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김신욱, 이제는 폭발할 때근래 김신욱의 골을 구경하지 못했다. 김신욱이 골을 넣지 못한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는 울산의 징크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김신욱이 골을 넣지 못한 경기만큼 울산도 이기지 못했다. 울산에게 가장 골이 필요한 순간 골 갈증을 해소시켜줄 가장 가능성 높은 선수는 당연히 김신욱이다. 울산이 승리하지 못했던 지난 두 경기에서 김신욱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부산전에서는 골과 다름 없는 장면도 몇 번 만들어냈다. 그냥 유효슈팅이 아니라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이 그 정도였다. 다만 요즘 기량이 절정에 올라있는 부산 이범영 골키퍼에 막혔을 뿐이다. 기량에 문제가 없는 만큼 김신욱의 골 폭풍이 언제 몰아쳐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번 경기에서 울산의 최전선에는 김신욱이 서있다.울산이 선두 유지의 기로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그러나 울산이 우승후보인 이유는 양팀은 물론이고 강팀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이 절실한 승점 3점을 가지러 적지로 간다. 경기는 4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울산,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울산,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득점 및 무승 (1무 1패) 전북,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전북,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양 팀 모두 지난 경기 무득점- 전북 최근 대 울산전 홈 2연승- 전북 최근 대 울산전 7경기 연속 무패 (6승 1무, 10/07/14 이후)- 울산 최근 대 전북전 10경기 연속 무승 (4무 6패, 11/07/10부터) 지난 13/11/09 2 : 0 승리- 전북 역대 통산 대 울산전 74경기 24승 17무 33패 - 2013년 03월 09일 전북 2 : 1 울산- 2013년 08월 10일 울산 2 : 2 전북- 2013년 10월 09일 전북 1 : 0 울산- 2013년 11월 09일 울산 2 : 0 전북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전북, 3위 (18승 9무 11패/61득점 49실점/승점 6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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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7R 성남전(04.09) - 다시 태어난 성남, 더욱 강해진 울산[5]

지난해 울산은 상위 스플릿에, 성남은 하위 스플릿에 속하게 되면서 성남과 울산은 두 경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울산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성남을 상대로 2전 2패를 기록했다. 울산이 작년 38경기에서 당한 9패중에 2패가 성남을 상대로 나온 것이다.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성남은 창단 당시부터 메인 스폰서였던 통일그룹과 결별했다. 통일그룹은 한때 성남을 K리그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강한 구단으로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지원에 기복이 심했고 끝내는 2013년을 끝으로 구단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끊었다. 성남 구단은 여러 질곡을 겪은 끝에 성남을 연고지로 한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 구단의 상징은 더이상 말이 아니고, 팀 색깔도 노란 색에서 검은 색이 됐다. 사령탑도 안익수 감독에서 백전노장 박종환 감독으로 바뀌었다. 팀의 전체적인 전략도 조직적이고 끈끈하게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하는 쪽에서 좀 더 적극적인 공격을 하는 쪽으로 변했다.  울산 잡는 김성준지난해 울산과 성남의 대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는 김성준이었다. 4월 21일 홈경기에서 성남의 김성준은 후반 15분에 박진포의 크로스를 받아 힐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3월 24일 원정경기에서도 김성준은 성남의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게 만들었다. 김성준은 지난해 불과 4골을 성공시켰는데 그중 두 골이 울산전에서 나왔다. 김성준은 성남이 미드필드 운용을 더욱 공격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투입된다. 김동섭이나 제파로프 등의 성남 스타 선수들에 비하면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훌륭한 활약을 한다. 특히 울산을 만나면 플레이가 더욱 살아난다. 최근 주로 교체로 출장하는 김성준은 이번 경기에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선두 달리는 울산시즌 초반, 울산의 시작은 더 좋을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최다승, 최다득점, 최소실점 팀인 만큼 울산의 선전의 어느 정도 예상된 면이 있다. 그러나 ACL과의 병행, 전북의 공격적인 영입등의 변수에도 선전하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여기에 보다 조직적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긍정적인 변화도 일궈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울산은 승점 13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북과 전남이 승점 11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울산의 전략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대들이 골문을 틀어막으면 고전하기도 한다. 울산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전남전과 부산전이 그런 경우다. 성남전에서 울산이 우세를 점할 것은 확실시되는 만큼 경기를 잡아낼 수 있는 결정력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살아나라 까이끼울산의 주포 김신욱의 골감각은 최고다. 6경기 5골을 기록했으며 지난 부산전에서도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을 수차례 만들어냈다. 비록 부산의 이범영 골키퍼에게 막히긴 했지만 그것은  골키퍼를 칭찬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뿐, 김신욱의 발끝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김신욱과 투톱을 이루는 하피냐 역시 2선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발 투톱 이외의 공격옵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신욱이나 하피냐 만큼이나 반드시 살아나줘야 하는 울산 최전방 플랜 B는 까이끼다.까이끼는 지난 귀저우 원정처럼 김신욱, 하피냐 투톱이 부득이하게 결장할 때 최전방을 책임져야 할 뿐만 아니라 경기 후반에 투입되어 공격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까이끼는 부상의 여파로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점점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조민국 감독의 기대에는 완전히 부응하지는 않고 있다. 울산의 투톱, 그리고 2선의 득점력이 매우 훌륭하긴 하지만 선두 다툼이 치열한 지금 까이끼가 살아나 준다면 울산은 힘든 일정을 보다 손쉽게 소화하게 될 것이다. 성남전에도 교체 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까이끼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자.성남과 울산의 경기는 4월 9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울산, 올시즌 홈 전승 (3승)울산, 최근 홈 3경기 8득점울산, 현재 리그 최소실점 (2실점) 성남,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성남,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성남, 올 시즌 홈 무패 (1승 2무) 및 무실점 (3경기)성남, 현재 리그 최소득점 (2득점)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성남 최근 대 울산전 2연승- 울산 역대 통산 대 성남전 110경기 38승 33무 39패 - 2013년 04월 21일 울산 0 : 1 성남- 2013년 08월 24일 성남 3 : 1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성남, 8위 (17승 9무 12패/51득점 42실점/승점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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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6R 부산전(04.06) - 잘 만났다 부산![6]

2013년은 울산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다. 팀이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시즌 마지막에 너무나 아쉽게 놓친 우승컵이 지난 시즌을 잊지 못하게 만들었다. 우승의 길목에서 발목을 잡은 팀은 포항이지만 그 경기를 잇게 한 빌미를 제공한 것은 또다른 7번국도의 라이벌 부산이다.     7번 국도의 악연울산과 함께 동해안을 지나는 7번국도에 자리잡은 포항과 부산은 매년 드라마를 쓰며 서로 발목을 잡아왔다. 포항이야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으니 상위권에서 울산과 충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지만 중위권 팀인 부산도 악연에 얽히는 점은 신기하기까지 하다. 심지어 작년에는 울산이 부산에 상대전적에서 밀렸다. 작년 4월 13일 홈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고, 8월 18일 원정에서는 호드리고에게 후반전 막바지에 결승골을 허용하고 0-1로 패했다. 10월 5일 스플릿 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하피냐의 골로 승리했지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11월 27일 원정에서는 하피냐의 골로 앞서 가다가, 이정호와 파그너에게 실점하며 역전패 당했다. 그리고 이 역전패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놓치는 빌미가 됐다.  득점왕 진검승부, 김신욱과 양동현케이리그 클래식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꼽자면, 작년에는 김신욱, 데얀, 이동국 등이 물망에 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데얀은 중국에 가고, 이동국은 케이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이번 시즌 초기에는 단연 김신욱이 최고다. 지금까지 다섯 경기 출장에 다섯 골을 넣고 있다. 평균 한 경기에 한 골,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며 동료를 이용한 침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무엇보다도 장신에서 나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김신욱의 주요 공격루트가 됐다. 부산의 주포는 경찰청에서 돌아온 양동현이다. 2011시즌 부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양동현은 2013시즌 경찰청에서 21경기 출장 11골 4도움으로 득점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역 후 K리그 클래식에서도 통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2라운드에서 4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동현은 김신욱과의 득점왕 싸움에서 경쟁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는다.득점 1위와 2위를 달리는 두 선수가 만나 진짜 득점왕의 자격이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조민국의 울산, 성효부적 안 통한다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뛰는 팀들에게는 힘든 시즌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자칫 팀의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구이저우 원정에서 조민국 감독은 김치곤을 제외한 백4 라인 전체와, 김신욱-하피냐 투톱을 쉬게 하는 초강수를 두며 주전 멤버에게 휴식을 줬다. 비록 구이저우와의 경기에서 수비라인의 약점이 다소 드러나긴 했지만 울산은 이번 부산 복수전에서 주전이 최고의 몸상태로 임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부산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힘들었을 울산의 주전 선수들이 부산 원정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또 부산 원정에서의 연패를 끊고 승리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울산, 김신욱 지난 서울전 2득점 부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부산,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부산,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13/11/17 이후) ◆ 출전 정지 선수- 부산, 파그너(퇴장) 4/06(일) ◆ 상대 전적- 부산 최근 대 울산전 홈 2연승- 부산 최근 대 울산전 홈 5경기 4승 1패- 부산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35경기 52승 42무 50패 - 2013년 04월 13일 울산 0 : 0 부산- 2013년 08월 18일 부산 1 : 0 울산- 2013년 10월 05일 울산 1 : 0 부산- 2013년 11월 27일 부산 2 : 1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부산, 6위 (14승 10무 14패/59득점 41실점/승점 5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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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CL 조별예선] 구이저우 런허전(04.02)[5]

울산의 초반 기세가 대단하다. 리그에서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무패를 이어가며 H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한 한국 팀들 중 유일한 조 1위다. 조별 리그가 반환점을 돈 지금, 울산은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2월 26일 웨스턴 시드니 원정에서는 3-1 대승을 거뒀고 3월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경기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구이저우 런허와의 홈경기에서는 1-1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구이저우와의 홈경기는 울산의 시즌 전승 기록이 깨진 경기였다.  조 선두를 달리는 울산 H조의 모든 팀들이 3경기를 치른 지금, 가장 좋은 중간 성적표를 받아든 팀은 당연히 울산으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중이다. 울산의 뒤를 바짝 따르는 팀은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다. 원더러스는 울산에게 3골을 허용하며 완패했지만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구이저우에 각각 1-0의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을 획득했다. 라비놋 할리티, 마크 브릿지, 브렌든 샨탈랩이 ACL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중이다. 3위는 가와사키 프론탈레다. 울산과 원더러스에 각각 2-0과 1-0으로 패한 가와사키는 구이저우와의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나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이번 상대인 구이저우는 울산을 상대로 거둔 1무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패하며 1무 2패, 승점 1점을 기록중이다.   구이저우와의 리턴매치 지난 홈경기에서 울산은 예상과 달리 답답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울산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만한 결과였따. 이번에는 울산이 구이저우의 홈 귀양 올림픽 센터로 지난번에 얻어내지 못한 승리를 되찾으러 간다. 지난 경기에서 울산은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양하오의 동점골을 막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바 있다. 구이저우의 경기력은 처음 예상됐던 바와 마찬가지로 케이리그 팀들에 비해서 뛰어난 편이 아니었지만 조직적인 수비는 인상적이었다.   통합 4위 구이저우 ACL에서의 결과만 놓고 보면 구이저우가 빈공에 시달리는 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H조 4위로 최하위지만 2014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16개 팀중 4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울산이 ACL과 리그 모두 선두에 오른 것과 비교된다. 구이저우는 이번 시즌 줄발이 나쁘지 않았는데, 지난 18일 금요일 4라운드에서 샹하이 센 신화에 0-1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는 무패를 달렸다. 실제로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유독 약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안진범, 유준수가 일 낸다 조민국 감독은 지난 서울전에서 안진범과 유준수를 교체멤버 명단에 올렸다. ACL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유준수는 출장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체력 소모가 많은 미드필드진의 로테이션을 위한 포석이다. 국가대표급 수비와 공격을 갖춘 울산은 미드필드에서 얼마나 확시라게 연결이 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배가될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울산은 휴식을 충분히 취한 선수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울산은 귀저우에게 미뤄둔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4월 2일 저녁 8시에 귀양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다.   

2014-03-30UHFC2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