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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7R 전북전(07.23) - 1주일만의 리턴매치[5]

울산은 기로에 서있다. 조민국 감독이 처음부터 구상해 왔던 팀이 드디어 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리빌딩된 팀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울산의 앞에는 2014년 7월, 가장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팀이 나타났다. 울산의 17라운드 상대는 전북이다.  FA컵 16강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지난 16일, 울산은 FA컵 16강에서 전북을 만났다. 울산은 카사의 울산 이적 후 첫 골에 힘입어 전북을 동점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한교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안타깝게 8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복수의 기회는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지난 FA컵 16강 경기가 열렸던 빅크라운에서 2014 K리그 17라운드 전북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1주일의 기간을 두고 벌어지는 연속 홈경기를 모두 내줄 수는 없다. 전북의 막강한 공격력과 울산의 김신욱전북의 최근 경기력은 폭발적이다. FA컵을 포함한 3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고 있으면서도 실점은 2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16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전북은 6-0의 맹폭을 퍼부었다. 전북 공격의 무서운 점은 득점 루트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전북의 명실상부한 주포인 이동국은 물론이고, 카이오, 이승기, 한교원, 이재성, 레오나르도, 이상협 등 최전방에서 미드필드진 까지의 선수들이 주전과 서브를 불문하고 모두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한 두 선수를 막는다고 안심 할 수 있는 공격진이 아니다.하지만 울산에는 김신욱이 있다. 경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김신욱은. 시즌 7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1위인 전남의 이종호와는 2골 차이다. 월드컵 이후 부상에서 복귀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가 아니다. 골이 전부가 아니다. 공중볼 경합과 오른발 킥의 파워에서 국내에 경쟁자가 없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숙적물론 울산에 김신욱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창현, 김선민, 김성환 등의 미드필더라인의 조직력이 올라오고있을 뿐 아니라 이적생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카사는 물론이고 지난 경기에서 김신욱과 발을 맞춘 양동현, 그리고 카타르의 무아이다르SC에서 뛰던 하성민도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하성민은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하대성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전북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어차피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 울산에게는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 특히 전북이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다면 지금까지 제기된 울산 수비진에 대한 의구심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울산과 전북의 리턴매치는 7월 23일 오후 7시 30분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 경기일정 및 중계7월 23일 19:30 울산-전북(울산문수) SPOTV+(생),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연패 및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이후 지난 경남전 승리울산, 김신욱 월드컵 복귀 이후 지난 경남전 첫 득점 전북, 최근 2연승전북, 최근 2경기 10득점전북,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전북,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승리전북, 한교원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전북, 카이오 지난 상주전 2득점전북, 레오나르도 지난 상주전 1골 2도움전북, 레오나르도 최근 2경기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전북, 이승기 지난 상주전 1골 2도움전북, 이동국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골 5도움)전북, 이동국 최근 지난 상주전 1골 2도움전북, 이동국 지난 상주전 60-60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조민국감독 (퇴장)- 울산, 양동현 (경고누적 3회) ◆ 상대 기록- 울산 최근 대 전북전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울산 최근 대 전북전 홈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 이후 지난 13/11/09 승리- 울산 역대 통산 대 전북전 75경기 33승 17무 25패 ◆ 2014 상대 전적04/12    전북 1 : 0 울산 ◆ 2013 상대 전적03/09    전북 2 : 1 울산08/10    울산 2 : 2 전북10/09    전북 1 : 0 울산11/09    울산 2 : 0 전북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전북, 3위 (18승 9무 11패/61득점 49실점/승점 6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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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6R 경남전(07.19) - 분위기 반전의 주인공은?[5]

울산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4월부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15라운드에 포항에 패배한데 이어 FA컵 16강에서는 전북에 패하면서 분위기 전환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 이런 울산이 만난 상대는 울산만큼이나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경남이다.울산은 지난 5경기에 1승 2무 2패, 경남은 3무 2패를 기록중이다. 울산은 상위 6개 팀에 남기 위해, 경남은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이적생, 새로운 마음가짐16라운드를 앞두고 울산의 선수단에 변화가 생겼다. 울산의 허리에서 공격을 지원해 주던 김용태와 박용지가 부산으로 떠났다. 김용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굳은일을 맡아서 하는 선수였다. 미드필더면서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용태는 지난해 11월 4일 인천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울산의 선두추격에 공헌했었다. 박용지는 빠른 발로 울산의 후반 공격옵션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그리고 새로운 선수가 울산에 합류했다. 부산의 간판 공격수 양동현이 팀에 합류했다.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두루 거친 양동현은 2005년 울산에서 K리거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바 있다. 이후 부산과 경찰청을 거쳐 고향인 울산에 돌아오게 됐다.부상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던 양동현은 경찰청 축구단에서 맹활약하며 2013시즌 K리그 챌린지 경찰청 돌풍의 주역이 되며 K리그 대표 공격수로 복귀했다. 양동현은 이번 시즌 부산소속으로 4골 1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부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공격수인 만큼 울산의 즉시전력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등권 탈출 위해 발버둥치는 경남경남에도 새 얼굴이 보인다. 경남이 1-4로 참패한 15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의 골대를 지키던 중앙수비수는 못 보던 얼굴인 여성해였다. 여성해는 이번달 초에 일본의 사간도스에서 경남으로 이적해 왔다. 사간도스의 J리그 돌풍을 이끈 주역이지만 전북전에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바 있다.또한 현재 11위로 강등이 눈앞에 닥친 경남은 세르비아 출신의 스타 지도자인 브랑코 바비치를 기술고문으로 데려오기도 했다.   누가 분위기 반전의 제물이 될까최근 좋은 팀들에게 고전한 울산에게는 오랜만에 만나는 하위권 팀과의 대결이 분위기를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수원, 전남, 전북 등 상위권 팀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경남 역시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경남 역시 수비진을 리빌딩한 이후 허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울산은 돌아온 김신욱과 새로 온 양동현이 전북이나 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좋지 않은 경남의 수비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관심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최근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울산의 수비진이 얼마나 발전했을지도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 중계안내 -  MBC Sports+(생), SPOTV+(녹화, 23시), 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 관전포인트 - 울산, 최근 2연패- 울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울산, 3월 4승 1패 기록. 이후 4월 이후 10경기 1승 5무- 울산, 4패 기록 (5/11 부산전 3 : 0승 제외 승리 없음)- 울산, 최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 (3무 3패)- 울산, 김신욱 월드컵 이후 리그 경기 출전 없음 (3경기)* 지난 FA컵 (7/17) 출전 - 경남, 최근 2연패-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경남,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 (7무 4패, 03/30 이후)- 경남,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 (3무 1패)  ◆ 출전 정지 선수 - 경남 스토야노비치 (누적경고 3회) 07/19(토) 경남-울산 ◆ 상대 전적 - 울산 최근 대 경남전 5연승 (12/09/15 이후)- 울산 최근 대 경남전 2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 - 울산 최근 대 경남전 8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이상 (4득점 2회, 3득점 3회, 2득점 3회)- 경남 최근 대 울산전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경남 역대 통산 대 울산전 21경기 4승 3무 14패  2014년도 상대전적 03/16    울산 3 : 0 경남  2013년도 상대전적 05/25    울산 4 : 1 경남 07/31    경남 1 : 3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 울산,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경남, 11위 (8승 13무 17패/42득점 55실점/승점 3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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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5R 포항전(07.12) - 148번째 동해안 더비, 반드시 잡는다.[6]

또 포항이다. '라이벌'이나 '더비'라는 말도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 포항전은 울산이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월드컵 이후 치른 다른 경기들은 이 경기를 위한 연습경기나 마찬가지였다. 148번째를 맞이하는 동해안 더비의 역사에 울산의 승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      돌아온 김치곤, 돌아올 김신욱 비록 지난 경기에서 울산의 수비가 허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6일 성남전부터 살펴보면 조금씩 안정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9일 수원전 후반전에는 수비 밸런스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수원을 상대로 명승부를 일궈내기도 했다. 여기에는 경고누적에서 되돌아온 김치곤의 공로가 크다. 김치곤은 새로운 파트너인 김근환과 발을 맞추며 울산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됐던 3명의 울산 선수중에 아직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선수는 울산 공격의 행 김신욱이다. 2경기에서 3골을 넣은 울산의 공격력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김신욱의 부재는 아쉬운 부분이다. 중요한 더비전에 당장이라도 투입해야 할 상황이지만 김신욱의 오른쪽 발목 부상이 그 때까지 얼마나 호전될지는 불확실하다. 혹은 몬테네그로에서 온 카사가 김신욱을 대신해서 빅크라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이명주와 함께 득점도 사라진 포항 지난 6월 초, 포항의 이명주는 K리그 사상 최고액 이적료 기록을 비공식적으로 경신하며 아랍 에미리트 연합의 알 아인으로 이적해 갔다. 포항의 위협적인 미드필드진과, 이른바 포항식 제로톱의 핵심을 이루던 선수가 빠진 것이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선수 보강은 없었기 때문에 포항은 이명주 없는 지난 두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5일엔 제주와, 9일에는 서울과 각각 0-0으로 비기며 무득점 경기를 이어갔다. 그렇다고 포항의 경기가 무기력했던 것은 아니다. 9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포항은 공격해 들어오는 서울의 공을 빼았은 뒤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하는 좋은 장만을 많이 만들어냈다. 비록 이명주는 없지만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차단하는 조직적인 수비와 역습이 여전히 날카로웠다.   포항 잡을 필승 대책은? 포항전만은 아름다운 팀을 만든다거나, 좋은 경기를 하는 것보다 이기고 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포항에게만은 질 수 없기 때문이다. 김신욱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울산이 포항을 잡기 위해서는 지난 라운드 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해야 한다. 울산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공격 전개중에 공격이 끊기고, 이어지는 역습으로 고전했다. 반면 포항은 서울을 상대하며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는데 큰 장점을 보였다. 그러나 울산은 수원전에 측면을 장악하면서 좋은 크로스와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포항의 미드필드 압박을 벗겨내면서 측면에서 크로스 기회를 많이 만든다면 완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기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선수들의 냉정한 태도도 요구된다. 7월 12일, 빅크라운에서는 케이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148번째 동해안 더비가 열린다. 울산의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 이후 최대의 이벤트이니만큼 많은 울산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시민들 앞에서 승리하는 울산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길 기대해 보자.    ◆ 중계안내7월 12일(토) 19:30 울산-포항(울산 문수구장) :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울산,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포항, 최근 2경기 연속 0 : 0 무승부포항, 최근 홈 7경기 연속 무패 (6승 1무)포항,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김용태(누적경고 3회) 07/12(토) 울산:포항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포항전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이후 지난 3/8 승리- 울산 역대 통산 대 포항전 138경기 45승 45무 54패   2014년도 상대전적- 2014년 03월 8일 울산 1 : 0 포항 2013년도 상대전적- 2013년 05월 18일 포항 1 : 2 울산 - 2013년 08월 28일 울산 2 : 0 포항- 2013년 09월 22일 포항 1 : 1 울산- 2013년 12월 01일 울산 0 : 1 포항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포항, K리그 클래식 1위(21승 11무 6패/63득점 38실점/승점 7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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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4R 수원전(07.09) - 양대 국가대표 골키퍼의 자존심 대결[3]

브라질 월드컵은 대표선수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 대회였다. 공격수와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에서 K리거를 대표한 울산의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K리그 전반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김신욱은 물론이고, H조 최강 벨기에를 상대로 최선의 경기를 한 김승규 골키퍼의 활약은 전 국민의 마음에 각인되기에 충분했다.      올라간 김승규, 내려간 정성룡 복귀 이후 첫 경기에서 국가대표 양대 주전 골키퍼의 행보는 월드컵 이후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수원의 정성룡 골키퍼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복귀인사를 하기는 했지만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고 팀의 0-0 무승부를 지켜봤다. 경남의 김영광, 수원의 노동건 골키퍼는 보란 듯이 선방 쇼를 펼쳤다. 정성룡 선수가 경기에 뛰지 않은 것은 브라질에서 복귀한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월드컵 기간 동안 겪은 마음고생을 배려했기 때문이었다. 정성룡 선수는 존경할만한 훌륭한 선수지만 국가대표 축구를 보는 일반 팬들은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가혹하게 비판했다. 반면 김승규는 귀국과 동시에 경기에 풀타임 출장했다. 이상윤 감독대행 체제에 독이 바짝 오른 성남을 상대로 골과 다름없는 슛을 연달아 막아냈다. 역시 김승규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활약이었다. 월드컵에서 받은 호평을 리그에서도 이어가며 '대세남'이미지를 굳혔다.  김승규의 대세? 정성룡의 명예회복? 9일 수원전은 국가대표 골키퍼 간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것이다. 대결의 요지는 간단하다. 울산의 '대세남'김승규가 대세를 굳히고 명실상부한 문자 그대로의 국가대표 골키퍼가 되느냐, 아니면 수원의 백전노장 정성룡이 이름값을 하며 명예를 되찾느냐이다. 골키퍼는 유효슈팅을 막아내는 능력만큼이나 수비진과 호흡을 맞추며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반사신경과 슈퍼세이브에서는 김승규가 앞선다. 원래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인데다가 최근 기량이 한껏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원의 정성룡 골키퍼는 국가대표 선발 전부터 익숙했던 수비진과 함께한다는 이점이 있다. 김승규 골키퍼는 지난 경기 처음 손발을 맞춰본 수비수들과 함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상위권을 향한 승점 3점은 누구에게? 현재 울산과 수원은 각각 승점 20점을 기록하고 있다. 골득실에서 앞선 울산이 수원에 앞서 5위, 수원이 6위에 올라있다. 양팀 모두 14라운드에 승리하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울산은 지난 4월 19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승리 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정대세와 산토스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가다가 후반 39분과 44분에 김민균과 유준수가 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다. 당시 수원은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 타는 중이었고 울산은 4월 침체기를 겪는 중이었기 때문에 승점 1점이 더욱 귀중한 경기였다. 울산은 원정에서 수원을 잡고 시원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7월 9일 7시 30분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 중계안내7월 9일(수)19:30 수원-울산(수원 W)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1승 4무)울산,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울산,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울산,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수원,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수원,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수원,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수원,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수원전 8경기 연속 무패 (4승 4무, 12/08/05 이후)- 울산 최근 대 수원전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울산 최근 대 수원전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수원 역대 통산 대 울산전 62경기 20승 17무 25패   2014년도 상대전적- 2014년 04월 19일 울산 2 : 2 수원 2013년도 상대전적- 2013년 05월 11일 울산 1 : 0 수원 - 2013년 07월 07일 수원 0 : 0 울산- 2013년 10월 27일 울산 2 : 1 수원- 2013년 11월 23일 수원 1 : 2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수원, K리그 클래식 5위 (15승 8무 15패/50득점 43실점/승점 5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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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3R 성남전(07.06) - 새로운 시작, 또다시 정상으로[2]

K리그가 돌아왔다. 울산도 한 달여의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7월 6일, 성남 원정으로 K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울산은 전반기 3월과 4월에 극과 극의 성적을 올리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거침없이 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올라섰지만, 4월과 5월에 기세가 꺾이면서 선두를 다른 팀에 내줬다.      바빴던 울산의 휴식기경기 일정은 없었지만 울산은 휴식기를 바쁘게 보냈다. 월드컵 본선에서 국내파를 대표하며 고생한 김신욱, 이용, 김승규는 물론이고 선수단 모두가 바빴다. 강원도 태백으로 고지대 전지훈련을 떠나서 체력을 보강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자선경기를 열어 구미시민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훈련장 밖에서도 선수들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소아암 환자를 위한 일일 호프를 열기도 하고 스포츠 꿈나무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어느 때 보다도 알찬 휴식기를 보내고 후반기를 위해 심기일전했다. 한편 울산의 U-12 유소년팀은 전국을 제패했다. 지난 6월 22일, 제 12회 MBC꿈나무축구리그에서 울산 U-12팀이 전북 U-12팀을 꺾고 우승했다. 박건웅이 최우수꿈나무상을 받고, 이재원이 득점왕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는 울산 유소년의 독무대가 됐다.   떠난 선수와 들어온 선수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잠재력과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조민국 감독의 스타일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던 하피냐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임대됐다. 하피냐는 울산에서 53경기, 18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전방에서 김신욱과 발을 맞췄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유력한 가운데, 당장 울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은 서용덕이다. 청소년 대표를 두루 거친 서용덕은 J리그에서 프로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오미야, FC도쿄를 거쳐 최근에는 J2리그의 카탈레 도야마에서 뛰었다. 발이 빠르고 측면 양쪽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자원이라 울산의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끌어올린 수비수 이재원 역시 하반기 울산의 우승 레이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두 감독휴식기 이후 울산의 첫 상대는 이번 시즌에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난 성남이다. 더이상 대형 부자구단이 아닌 성남은 감독대행을 맡은 이상윤 대행이 체제를 굳건히 다졌다. 이상윤 대행은 전 감독의 사퇴로 감독 업무를 이어받았고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성남은 지금까지 3승 3무 6패를 기록중이다.이번 시즌이 K리그 감독으로서의 첫 걸음이기는 울산의 조민국 감독도 마찬가지다. 3월에 보여줬던 거침없는 연승의 행보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최근 몇년간 우승권에서 멀어져본 적이 없는 울산의 팬들이 원하는 성적은 성남팬들이 자신의 팀에 원하는 수준과는 다르다. 휴식기를 마친 울산, 성남을 잡고 또다시 거침 없는 무패행진을 시작 할 수 있을까? 7월 6일 저녁 7시에 탄천에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 중계안내7월 6일(일)19:00 성남-울산(탄천종합)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울산,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울산,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성남,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성남,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성남,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이후 지난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김치곤 (퇴장) 07/06(일) 성남:울산 ◆ 상대 전적- 성남 최근 대 울산전 3연승- 울산 최근 대 성남전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성남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11경기 39승 33무 39패   2014년도 상대전적- 2014년 04월 09일 울산 0 : 1 성남 2013년도 상대전적- 2013년 04월 21일 울산 0 : 1 성남 - 2013년 08월 24일 성남 3 : 1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성남, K리그 클래식 8위 (17승 9무 12패/51득점 42실점/승점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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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2R 부산전(05.11) - NBA 피해자들의 7번국도 더비[8]

지난 라운드에 울산과 부산의 팬들은 동병상련의 고통을 겪었다. 울산은 3일, 부산은 4일 각각 오후 2시에 경기를 치렀다. 비록 지상파 중계는 없었지만 인터넷을 통한 중계가 있었다. 그러나 2시가 훌쩍 지나도 중계가 나오지 않았다. 분명히 2시부터 시작되기로 한 중계가 실종된 것이다.  중계 실종사건 해당 방송을 중계하기로 한 방송사의 중계를 국내 포탈에서 재송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탈의 인터넷 중계도 모두 지연됐다. 방송사 트위터를 비롯한 어떤 곳에도 중계 지연 이유에 대한 해명이나, 축구팬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중계 실종사건의 원인은 미국 프로농구였다. NBA 플레이오프를 중계하는데 이 경기가 3시간 넘게 늘어지면서 K리그 중계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다. 문제는 이 상황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다는 것이다. 농구는 종료시간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경기가 아니다. 축구와 달리 공이 선 밖으로 나가거나 골이 들어가면 시계가 멈추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인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경기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게다가 연장전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이 NBA 플레이오프다. NBA에 플레이오프가 올해 처음 도입된 것도 아니고, 예측이 가능하고 말고를 떠나 경기가 늘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즉, 정시에 K리그를 중계하겠다는 것은 애초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이었을지도 모른다.그뿐만이 아니다. 중계 중단이나 지연에 원칙도 없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만난 전북과 포항의 팬들은 경기 승패를 떠나서 한 마음으로 당시의 중계를 맡은 방송사를 성토했다. 정규시간이 1-1로 끝나고 양팀 팬들은 긴장감 넘치는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방송사가 당연한듯 중계를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중계를 이어서 해주겠다던 같은 방송사의 케이블 채널에서는 남자 농구 경기가 나오고 있었다. 다른 경기 때문에 중계가 지연되고, 다른 경기 때문에 중계가 중단된다. 축구팬들이 ‘방송사는 광고 판매 못 한 시간을 쪼개서 K리그를 중계한다’고 자조하는 이유다. 7번국도 더비 방송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는 상관 없이 부산과의 7번국도 더비는 울산 팬들에게 중요한 경기다. 울산은 부산을 반드시 이길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봤을 때 울산은 부산보다 분명한 우위에 있다.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며 4월동안 고전했지만 부산은 리그만 진행하면서도 울산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부산은 지난 FA컵 32강전에서 K3 챌린저스리그 팀인 중랑 코러스 무스탕을 맞아 1골씩을 주고받는 난전끝에 승부차기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11라운드에도 부산은 경남을 맞아 상위 그룹으로 올라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임상협과 정석화의 골로 경기를 잡을 듯 했던 부산은 후반전에 급격히 경기력에 한계를 보이며 동점골을 허용,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부산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던 울산에 준우승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바로 부산과 부산의 윤성효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울산에 악몽의 4월이 시작된 것도 따지고 보면 4월 초, 부산과의 경기부터다. 평상시라면 당연히 들어갔을 골을 이범영 골키퍼가 모두 막아내면서 울산은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7번국도의 왕좌는 울산이 지킨다 12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K리그 클래식은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울산은 지난 경기에서 4월의 후유증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예기치 못한 김치곤의 퇴장이 변수가 됐다. 울산은 이번에 부산을 확실히 잡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식기에 들어서야 한다. 울산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와 부산에 복수라는 두 개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경기는 5월 11일에 빅크라운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울산,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4무 2패)울산, 최근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울산,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부울산,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부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부산,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부산,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1 : 2 패배부산,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김치곤 (퇴장) 05/11(일) 울산-부산 ◆ 상대 전적- 부산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울산 최근 대 부산전 홈 7경기 연속 무패 (5승 2무, 11/03/16 이후)- 울산 역대 통산 대 부산전 145경기 50승 43무 52패  2014년도 상대전적- 2014년 04월 06일 부산 0 : 0 울산 2013년도 상대전적- 2013년 04월 13일 울산 0 : 0 부산 - 2013년 08월 18일 부산 1 : 0 울산- 2013년 10월 05일 울산 1 : 0 부산- 2013년 11월 27일 부산 2 : 1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부산, K리그 클래식 6위 (14승 10무 14패/43득점 41실점/승점 5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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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1R 제주전(05.03) - 제주 잡고 선두 추격한다[5]

제주 잡고 선두권 추격한다울산의 4월은 혹독했다. 시즌 개막 한달간 보여준 최강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한데다 운까지 따라주지 못했다. 그러나 FA컵 3라운드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비록 프로팀은 아니었지만 숭실대는 U리그 최강을 다투는 팀이었던 만큼 울산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는 충분했다.    돌풍의 주역 제주 시즌 개막 두 달이 지나는 지금 시점에서 의외의 선전을 하는 팀들이 있다. 일단 10라운드 현재 4위에 올라있는 전남이 가장 뜻밖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울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인 제주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6승 1무 3패, 승점 19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여기에는 2012년에 전북에서 뛰다가 올해부터 제주에 합류한 칠레 출신 드로겟, 그리고 울산 팬들에게도 친숙한 에스티벤, 최근에 다시 각성한 윤빛가람 등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고 있다. 제주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골 결정력 문제는 전북에서 이적해온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김현이 해결하고 있다. 물론 제주에게도 아픔은 있다. 지난 FA컵 3라운드에서 K리그 챌린지의 수원FC에게 연장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부산이 중랑 코러스 무스탕과, 포항은 안양FC와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끝내 승리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제주는 하위리그인 수원FC에 무려 3골을 허용하며 수비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위협적인 윤빛가람 경남, 성남을 거쳐 제주에 둥지를 튼 윤빛가람에 대해서는 과대평가된 유망주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의 과거 발언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성남시절에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윤빛가람은 확실히 다른 선수가 됐다. 예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이타적이고 성실한 플레이가 눈에 띈다. 예전부터 윤빛가람의 장기였던 정확한 킥도 여전히 살아있다. 윤빛가람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김현과 드로겟이 버티는 제주의 최전방도 더욱 날카롭다.  울산의 키플레이어 유준수 울산에게는 뼈아팠던 4월에도 분명 희망적인 부분은 있었다. 최근에 마무리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케이리그 클래식, 그리고 FA컵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중원에서 믿음직한 활약을 보인 선수는 단연 유준수였다. FA컵 3라운드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준수는 공수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울산의 경기력이 떨어졌던 때에도 미드필드에서 고군분투했다. 터프하고 빠른 돌파가 인상적인 유준수는 조민국 감독이 공언한 울산의 패스축구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자원이다.  울산, 다시 승리자가 된다 4월은 끝났다. 울산은 4월의 마지막날 한달간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고,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서 승리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드디어 끊겼다. 이 날의 승리가 울산이 잊고 있던 승리의 본능을 깨웠기를 기대해 보자. 울산은 4월을 잊고 승리자로서의 자신을 되찾았을까? 5월 3일 빅크라운에서 제주를 상대로 확인해보자.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울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울산,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제주, 최근 2연승제주, 최근 5경기 4승 1패제주, 윤빛가람 지난 부산전 1골 1도움 ◆ 출전 정지 선수- 울산 김성환 (누적경고 3회) 5/3(토) 울산-제주- 제주 김수범 (누적경고 3회) 5/3(토) 울산-제주 ◆ 상대 전적- 울산 최근 대 제주전 5경기 연속 무승 (4무 1패) 이후 지난 13/07/16 승리- 울산 최근 대 제주전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울산 최근 대 제주전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울산 역대 통산 대 제주전 139경기 53승 47무 39패  - 2013년 05월 05일  제주 3 : 1 울산- 2013년 07월 16일 울산 4 : 0 제주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제주, K리그 클래식 9위 (16승 10무 12패/51득점 46실점/승점 5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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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나은행 FA컵] 32강 숭실대전(04.30) - FA컵 첫 상대는 숭실대[9]

2014 하나은행 FA컵이 시작됐다. 울산은 4월 30일, 숭실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여 FA컵 3라운드, 32강 경기를 치른다.     대학 축구의 강자 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는 1라운드에서 직장인 축구단인 넥센타이어를 1:0으로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경희대학교를 2-0으로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숭실대학교가 1라운드에서 만난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 넥센타이어 직원들이 짬짬히 훈련해서 꾸린 순수 아마추어 팀이었다. 숭실대학교는 뜻밖에 고전하다가 후반전에 대동세무고 출신 민현홍의 극적인 결승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 만난 경희대학교는 1라운드에서 서울 마르티스 축구단을 무려 12-1로 이기고 올라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숭실대학교는 오히려 넥센타이어보다 손쉽게 경희대학교를 제압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숭실대학교는 부산의 윤성효 감독, 포항 김원일, 강원 김영후 등을 배출한 명문이다. 작년, 태백에서 열린 44회 전국추계 대학 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고, 2013 카페베네 U리그 권역리그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통영에서 열린 50회 전국춘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선전했지만 고려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울산, 두 마리 토끼 잡나 울산에게 4월은 더이상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을 만큼 힘들었다. 최고의 결과를 냈던 3월에 비해 4월에는 단 한번의 승리도 없었다. 심지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하기까지 했다. 숭실대학교는 울산이 이번 시즌에 만난 상대중에 가장 전력이 약한 팀이다.  울산은 이번 경기로 두 가지를 동시에 노린다. 일단 잔인했던 4월을 승리로 마무리 하는 것이다. 지금 울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다. 귀저우전과 부산전 까지는 순전히 불운이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승리는 수 차례 놓치자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숭실대학교는 울산이 승리를 노릴만한 상대임이 분명하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주일에 두 경기씩 치러온 울산의 선수단은 지금 극도로 지쳐있다. 울산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면 주전급 선수를 쉬게 하거나, 체력부담이 없는 경기를 함으로써 다음 경기인 제주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방심은 금물, 반드시 승리한다 숭실대학교가 비록 대학축구의 강호라고는 하지만 프로팀과의 간극은 크다. 특히 2012년에야 처음 U리그에 참여한 숭실대학교는 U리그에서 명성만큼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2013년에는 U리그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을 뿐이다.  그러나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은 아니다. 당당 1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민현홍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어린 선수지만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온 상대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뒷공간 침투를 보여줬다. 게다가 아마추어나 실업리그 팀들이 프로팀을 만나면 평소 이상의 실력을 보이며 분전하기 때문에 울산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울산의 FA컵 첫 경기 상대는 숭실대학교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리그에서도 심기일전 하는 계기가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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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4] 10R 상주전(04.27)[9]

울산에게는 잔인한 4월이다. 4월 6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중이다. 울산 승리의 화신인 김신욱도 울산의 승리가 없으면서 함께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U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능력을 입증한 조민국 감독은 프로무대와 아시아 무대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이제 울산은 상주를 상대로 호랑이의 위엄을 되찾으려 한다.    챌린지에서 돌아온 상주 K리그 역사상 최초의 1부리그 승격의 영광은 상주 상부의 차지였다. 2012년, AFC의 가이드라인 때문에 강제로 강등당했던 상주는 법인화를 완료하자마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 군대 팀이라는 특성상 리그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어떤 선수가 입대하느냐에 따라 리그에 크거나 작은 돌풍을 일이키곤 하는 팀이었다.  상주가 2013년 케이리그 클래식에서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K리그 챌린지의 수준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상주의 스쿼드가 워낙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정훈이 서브로 밀려난 상주에는 하태균, 서상민, 권순형, 이승현, 김동찬, 이정협 등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팀 특성상 울산과의 경기에 주전 공격수인 이근호와 이호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그 밖의 선수들도 어지간한 클래식 팀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격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이런 상주의 저력은 경기력에서 나타난다. 비록 인천, 서울에 조금 앞선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용은 만만치 않다. FC서울을 이겼고, 전북, 수원, 부산, 성남 등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은 더욱 좋았다. 그저 운이 좋아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아니고, 조직력과 강력한 역습 능력을 가졌다.   잔인한 4월 끝낸다 어려운 시기다. 3월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뜻밖의 결과를 내고 말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선두를 잠시 놓치긴 했지만 아직 선두는 사정권 안에 있고, 2~3연승으로도 선두에 복귀 할 수 있다. 또한 이번달 말부터 FA컵 역시 시작된다.  어서 분위기를 수습해서 다시 선두를 향해 달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주를 만난 것은 불행중 다행일 수 있다. 상주는 경우에 따라 불꽃같은 공격력과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팀 특성상 발이 완벽히 맞은 상태는 아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던 이상협과 최철순도 전역으로 원래 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상주에 뒤지지는 않는다. 일본 원정에 연이어 또다시 원정이긴 하지만 지난 3월 말부터 강행군 해왔던 울산의 선수들에게는 4일간의 휴식이 꿀같이 달콤할 것이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정중에도 이용과 공격형 미드필드진의 활약이 나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상주를 잡고 선두 복귀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울산이 상주 원정 승리로 심기일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이 경기는 4월 27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 관전포인트울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울산,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울산,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득점 상주, 최근 2경기 연속 0 : 0 무승부상주,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상주,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이후 지난 서울전 승리(4/9) ◆ 출전 정지 선수- 없음 ◆ 상대 전적- 울산 역대 대 상주전 무패 (4승 1무)- 울산 역대 대 상주전 5경기 13득점- 울산 역대 대 상주전 원정 전승 (2승) 및 2경기 연속 1골차 승리- 상주 역대 통산 대 울산전 5경기 0승 1무 4패  - 2012년 03월 31일 울산 2 : 2 상주- 2012년 08월 22일 상주 3 : 4 울산 ◆ 지난 시즌 양팀 성적- 울산, K리그 클래식 2위 (22승 7무 9패/63득점 37실점/승점 73점) - 상주, K리그 챌린지 1위 (23승 8무 4패/65득점 31실점/승점 7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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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CL 조별예선] 가와사키전(04.22) - 되살아난 폭발력, 가와사키 잡는다[6]

규칙은 간단하다. 이기면 16강, 이기지 못하면 탈락이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임박했다. 상대는 J리그의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 게다가 원정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데다 비겨도 탈락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절박함이 울산의 힘이다.  극적인 무승부 이끌어낸 울산 4월은 울산에게 잔인한 달이었다. 지금까지 6경기에서 2무 4패, 리그에서 울산의 지위를 생각하면 좋은 결과하고 하기 어렵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부산전처럼 상대 골키퍼가 이상할 정도로 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공력력 자체가 전만큼 날카롭지 못했다.그러나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울산은 두 골을 터뜨렸다. 두 골을 허무하게 내준 뒤 5분만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원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아쉬운 판정으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골이 나지 않아 고민하던 울산에게는 단비같은 골이었다.   홈의 강자 가와사키 지난해 3위를 차지한 가와사키는 4월 20일 현재 J리그 18개 팀중 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 비하면 부진한 편이지만, 2014년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두 가지 면에서 위협적이다. 일단 홈 승률이 매우 높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J리그를 통틀어 홈에서는 딱 한차례 패했다. 3승 3무 1패를 기록중이다. 홈에서 귀저우와 웨스턴 시드니에 승리했고, 지난 3월 15일에 오미야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또다른 위협은 오미야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지는 경기에서도 대부분 골을 넣는다는 점이다. 리그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우라와 원정이 유일하다. 우라와는 시즌 7골로 리그 두 번째 다득점 팀이다.  이용의 미친 돌파력, 일본에서도? 지난 3월 12일, 울산은 가와사키와 홈에서 맞붙었다. 팽팽한 경기에서 유준수와 김신욱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의 밸런스 문제로 잠시 고전했지만 김선민과 유준수 등 이적생의 활약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뒤 완승을 일궈냈다. 일본 팀 특유의 끈끈한 미드필드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울산의 16강행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의 나카무라 켄코를 중심으로 울산의 패스플레이를 끊어내려는 시도를 예상 할 수 있다. 그리고 J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오쿠보로 이어지는 패스 역시 매우 위협적이다. 따라서 미드필드에서 가와사키와 경합을 벌일 울산 미드필더들의 활약과 더불어, 중원을 우회할 수 있는 측면 루트가 경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수원전에서 훌륭한 돌파력을 보여줬던 이용이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해 보자. 울산과 가와사키의 경기는 4월 22일 저녁 7시에 가와사키의 홈구장인 토도로키 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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