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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혈투끝에 무승부', 성남은 4골 폭발[1]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상암벌대첩'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4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선보이며 후기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서울은 23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삼성하우젠K리그 2006' 후기리그 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4만1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끝내 승부를 내지는 못했다. 초반 기세는 수원이 좋았다. 수원은 용병 투톱 올리베라와 실바가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연속으로 날리며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이기형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반격에 나선 서울은 18분 두두의 득점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기형이 수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흘러나오자 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땅볼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이후 양 팀은 서울 김은중의 드롭 슈팅과 수원 마토의 프리킥을 내세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마쳤다. 후반 박주영을 투입한 서울은 후반 6분 두두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리며 주도권을 잡아갔고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후반 7분 실바 대신 김대의를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은 후반 15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히칼도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박호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18분 이관우의 그림 같은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이관우는 조원희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김병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이 터진 후 수원은 올리베라 대신 백지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후반 30분 주장 김남일이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분위기는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서울은 후반 37분 김한윤 대신 정조국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추가시간에 나온 정조국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박호진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아쉽게 경기를 끝마쳤다.한편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대전을 4-0으로 제압했고 전남은 홈에서 대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의 허정무 감독은 100승 신고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울산은 광주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고 인천도 부산과 득점 없이 비겼다. 홈으로 경남을 불러들인 제주는 2골을 뽑아낸 이리네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성남, 광주= 황치규기자 delight@joynew24.com,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이지석 기자 jslee@joynews24.com

2008-10-08UHFC19,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