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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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9라운드 [2007-08-28]

지독하게 이어지던 무승부의 사슬을 마침내 떨쳐냈다.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골가뭄에 대한 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 울산현대가 2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후기 6라운드 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두며 네 경기의 무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다. 오랜만에 거둬들인 승점 3점으로 리그 3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울산은 이날 승리로 역대 대구전 홈경기 무패행진(6승 4무)과 홈 12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 4무), 컵대회 포함, 시즌 20경기 무패행진(12승 8무)의 기록을 이어갔다. 순식간에 터져 나온 두 골이 이날 승부를 갈랐다. 울산은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대구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기선을 잡아나갔다. 선제골은 전반 7분 만에 터져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마차도가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대기명단에 있던 이천수를 대신해 키커로 나선 이종민의 슛이 수비벽 사이를 맞고 각도가 꺾이며 행운의 첫 골을 뽑아냈다. 첫 득점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골이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골키퍼와의 1:1찬스에서 마차도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헤딩골의 마법사’ 박동혁이 침착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린 것. 선제골을 터트렸던 이종민은 이번에는 코너키커로 나서 도움까지 기록했다.순식간에 터진 두 골에 대구선수들은 급격히 흔들렸고 울산은 계속해 공세를 이어나갔다. 오장은, 알미르가 허리진을 장악한 가운데 이상호가 마차도, 우성용 투톱 아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대구의 문전을 위협했다. 24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알미르가 헤딩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트리는 듯 했으나 골키퍼 차징 파울로 득점이 무산되기도 했다. 전반 중반이 지나자 전열을 정비한 대구의 공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근호의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대구는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며 울산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지뉴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잇딴 선방을 펼치던 김영광의 벽을 무너뜨렸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다시 울산이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 왔다. 전반 종료직전 마차도와 교체되어 경기장에 투입된 이천수는 이상호와 쉴 새 없이 위치를 바꿔가며 대구 수비진을 흔들었고 좌우 측면의 이종민, 김영삼 역시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최전방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상호와 우성용의 헤딩슛, 이천수의 프리킥 등, 결정적인 슈팅기회들이 모두 골문을 빗나가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격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동점골을 노리는 대구의 공격력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미드필더의 주도권을 따내며 볼 점유율을 높여간 대구는 황연석, 장남석 등 공격수를 잇따라 투입하며 창끝을 날카롭게 했다. 그러나 유경렬, 박병규, 박동혁으로 이어진 탄탄한 수비라인은 상대의 공격수를 완벽하게 방어하며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김영광 역시 특유의 날렵한 몸놀림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걷어내며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나온 장남석의 발리슛마저 김영광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결국 울산은 2:1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 날 승리로 승점 32점을 기록한 울산은 2위 성남을 6점차로 추격함과 동시에 4위 경남에 승점 4점을 앞서나가며 리그 3위의 자리를 굳건히 수성,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지켜냈다. 대구를 잡은 울산은 9월 2일, 전남 원정경기를 통해 2위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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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8라운드 [2007-08-25][1]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무승부 행진을 끊기 위해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뜀박질을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승점 3점을 위한 한 골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25일, FC서울을 문수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후기 5라운드를 치른 울산현대는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승부를 마감하며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쉽지만은 않았던 전반전이었다. 울산은 우성용을 꼭지점으로 이천수, 이상호를 좌우에 배치하며 공격진을 구성했지만 좌우 풀백의 공격가담을 자재하며 수비벽을 두텁게 한 서울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 초반에는 미드필더진영에서의 패스연결도 매끄럽지 않아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만들어 내지도 못했다.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분위기는 살아났다. 이천수, 이상호의 활발한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상대선수들의 집중력도 조금씩 떨어지며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골을 넣는 데는 결국 실패했다. 계속해 좌우 측면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지만 슈팅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36분에는 이천수가 완벽한 1:1찬스에서 김병지를 제치며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되었다.전반 막바지의 분위기는 후반전까지 이어졌다. 허리 진영에서부터 펼친 적극적인 압박으로 경기를 장악했고 서울의 문전으로 연이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지나치게 완벽한 찬스를 노린 나머지 문전에서의 슈팅기회를 잡아내지 못했고 이천수, 김영삼이 시도한 잇따른 중거리 슛마저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중반 이어진 서울의 맹공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며 숨을 고른 울산은 후반 막바지에 들어서며 다시금 결승골을 위한 고삐를 조았다. 헐거워진 서울의 좌우 측면을 향해 공간패스를 연결하며 찬스를 노렸고 이상호, 이종민이 적극적으로 좌우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공격진에서의 마침표가 아쉬웠다. 서울의 문전으로는 계속해 볼을 침투시켰지만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결국 후반 종료 휘슬 직전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이상호의 슈팅마저 빗맞으며 경기는 결국 0:0으로 종료되었다.비록 승리를 챙기는 데는 실패했지만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 리그 3위 자리를 지켜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이어갔다. 경남, 전북을 비롯한 중위권 팀들의 추격이 매섭지만 여전히 유리한 고지는 지키고 있다.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와의 다음 홈경기(28일 화요일)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플레이오프진출에 대한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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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4라운드 [2007-04-01][1]

역시 우성용이었다.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4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성남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우성용(34,울산)이 울산으로 적을 옮긴 후 부산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부산에 1대 0 승리를 거둔 울산은 상위권 도약에 힘을 얻었다 특히 이번 골은 케이리그 통산 역대 골 순위 3위에 오르는 골 이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또한 김도훈의 K리그 최다 골인 114골에 10골을 남겨 둔 상황이여서 기록 경신도 눈앞으로 다가왔다전반전 초반 홈팀 부산의 공격이 대세경기 시작 후 5분이 흐르기까지 계속 볼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이던 양 팀의 공격에 물꼬를 튼 쪽은 부산이었다. 전반 9분 이정효가 울산 진영 오른쪽에서 윌리암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6분 박규선도 골 에어리어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부산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전반 23분 볼보이의 깜짝 등장, 보기 힘든 장면 연출경기 도중 미드필더라인의 혼전 중에 부산 이정효가 걷어낸 볼이 사이드라인을 절묘하게 타고 울산 터치라인 쪽으로 굴러가며 아웃 될 것 같던 공을 볼 보이가 개인적 판단으로 자신이 들고 있던 공을 골키퍼에게 던져주고 미처 아웃되지 않을 공을 수거해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민후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지시키고 볼 보이에게로 다가가 주의를 줬고 경기는 터치라인 아웃이 아닌 스로인으로 진행됐다. 심판이 선수가 아닌 볼 보이에게 주의를 주는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전반 25분 울산의 반격으로 양 팀의 한치도 양보 없는 치열한 공격 전개전반 25분부터는 원정팀 울산이 부산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1분 정경호의 크로스에 이은 우성용의 헤딩슛으로 울산의 반격을 알렸고, 전반 32분 정경호가 부산 왼쪽 진영에서 2대 1패스를 주고받으며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가 부산의 문전을 위협했다.이에 질세라 전반 33분 부산의 박규선이 재차 울산 왼쪽 골 에어리어 근처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울산 골문을 노렸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전반 34분 부산의 공격 찬스에서 윌리암이 중앙 왼쪽지역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지역까지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슈팅 찬스를 맞았으나 볼은 왼쪽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 양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하며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감했다.후반전 특급 조커 이천수의 등장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천수와 알미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이날 선발 출전이 예상되던 이천수가 후반에 교체 투입돼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울산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천수의 투입으로 부산 수비수가 분산되자 전반전 내내 이렇다 할 큰 활약이 없었던 우성용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후반 9분 교체투입 된 이천수가 사이드라인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후반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결국 후반 12분 박동혁이 미드필더 중앙 왼쪽 진영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우성용이 침착하게 오른쪽 골포스트 쪽으로 감아 차는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부산, 실점 만회 위해 막판까지 공격선제골을 허용한 부산은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끊임없이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울산은 후반 막판 알미르 대신 서덕규까지 투입하며 수비를 두텁게 해 부산에 맞섰다.부산은 후반 32분과 35분 결정적인 슛찬스를 맞았으나 결국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경기는 1대 0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부산은 오는 4월 4일 홈에서 대전을 상대로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 경기를 갖고, 울산은 같은 날 인천을 홈으로 불러 컵대회 경기를 치른다.K-리그 명예기자 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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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난 울산과 대전[1]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가른 한 판이었다. 울산은 3월 11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권혁진, 우성용, 호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대 1의 신승을 거두었다.울산은 3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모두 살린 반면 대전은 계속된 공세에서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해야 했다.전반 초반부터 대전의 공세가 무서웠다. 대전은 데닐손과 우승제의 활발한 돌파와 정확한 롱패스로 울산을 위협했다. 하지만 대전의 슈팅은 골대 옆 그물을 때리거나, 울산의 수비벽에 막혔다.전반 9분 우승제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울산은 단 한 번의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골의 주인공은 신인 권혁진. 전반 33분 권혁진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최은성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감각적인 칩 샷으로 대전의 골문을 열었다.후반전에도 울산의 슈팅은 정확했다. 후반 7분 우성용이 호세가 얻은 페널티 킥 찬스를 침착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울산 이적 후 첫 골이었다.추가골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후반 8분 다시 한 번 대전의 골망이 흔들렸다. 이번 골의 주인공은 새로운 용병 호세였다. 우성용의 슈팅이 대전 수비수를 막고 굴절됐고 이 볼을 호세가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연결하며 대전 최은성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게 만들었다.울산에게 연거푸 3골을 허용한 대전. 영패를 모면하기 위해 제공권에 강한 정성훈을 투입하며 공격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정성훈의 포스트 플레이는 데닐손, 우승제의 돌파와 어우러지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후반 20분 대전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 내내 울산 수비 3명을 끌고 다니며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인 데닐손이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데닐손은 골문 정 가운데로 공을 차 넣으며 성공시켰다.데닐손의 골로 힘을 얻은 대전 선수들은 추가골을 얻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대전 선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대전은 3의1의 패배를 기록했다.시즌 첫 승을 기록한 울산은 오는 14일 울산에서 삼성 하우젠 컵 2007 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시즌 초반 2연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대전은 같은 날 수원에서 천적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울산 권혁진 선수 인터뷰울산에 주목받는 새내기가 탄생했다. 그 이름은 권혁진. 올 시즌 번외지명으로 울산에 입단한 권혁진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가졌고,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이하 권혁진 선수와의 일문일답.오늘 데뷔전을 치룬 소감은 어떤가-경기에 나설 때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앞서 팀내 형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었다.골 넣은 상황을 설명한다면-호세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치고 들어가면서 골을 넣었다. 볼을 찬 순간 잘 맞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룰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김남일 선수를 목표로 하고 싶다. 원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대학교 4학년 때 잠시 포워드를 했었고, 울산에 와서 측면 미드필더까지 뛰었다.울산이 우승 후보인 만큼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어렵게 온 기회이다. 기회가 올 때마다 좋은 플레이를 펼쳐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K-리그 명예기자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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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K-리그 아쉬운 무승부로 출발[1]

이른 봄비가 내린 4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남 FC의 경기는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전반 초반 유경렬의 선취골로 출발한 울산은 이후 다소 불안한 경기 운영으로 경남에게 공격권을 내어주며 결국 경남 용병 까보레에게 동점골을 허용, 무승부라는 섭섭한 스타트 라인을 끊었다.Player Check새롭게 둥지를 튼 김영광이 문전을 지키는 가운데 박병규-박동혁-유경렬-현영민의 포백라인으로 수비를 두텁게 쌓은 울산. 이종민과 정경호가 양쪽 날개로 출전했고 대구에서 새롭게 이적한 오장은이 김영삼과 함께 중앙과 좌우측면에서 활약했다.알미르가 출전한다는 전날의 선발명단 발표와 다르게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양동현이 성남에서 이적한 우성용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경남은 지난해 전 경기 출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정래 골키퍼가 변함없이 수문장으로 출전했고 산토스를 중심으로 이상홍, 김대건이 각각 좌우 수비로 선발 출전했다.박종우와 강기원이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고루 가담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전남에서 이적한 김효일을 중심으로 김성길과 박진이가 미드필드라인을 구축했다.올해 부산에서 경남으로 이적한 뽀뽀와 한국에 첫발을 내딛은 브라질 용병 까보레가 최전방 공격에 자리했다.울산 유경렬, 홈 개막 축포 작렬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소리와 함께 울산은 제대 후 돌아온 정경호와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한 이종민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경남의 수비를 흔들었다.전반 8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울산은 양동현이 팀 동료선수의 기막힌 패스에 이어 슈팅찬스를 잡았으나 찬 볼이 상대선수에 몸에 맞으며 골라인 아웃되었다.울산의 기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 탁월한 헤딩능력으로 골을 기록했던 수비수들이 어김없이 세트플레이에 가담했다.전반 9분 주장 유경렬의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아크 왼쪽 정경호에게 연결된 볼을 정경호가 문전의 장신선수들을 겨냥해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헤딩으로 우성용이 살짝 떨어뜨려주자 유경렬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경기 첫 골이자 2007년 울산의 첫 골을 기록한 유경렬은 지난 시즌에도 세트플레이에 가담해 여러 번 골 맛을 봤었다.출발 좋은 울산, 그러나 만만치 않은 경남유경렬의 선취골로 앞서가는 울산을 경남은 지치지 않은 체력과 반응 없는 표정으로 대응했다. 경남은 조금도 주저하는 표정 없이 다양한 선수들을 공격에 활용하며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경남의 노력은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울산에 비해 현저히 많은 슈팅 숫자와 공격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전반 초반 리드 당하던 상황을 뒤엎었다. 강기원, 박진이, 김성길 등이 공격과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전개했다.계속되는 경남의 공격에 울산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양동현을 빼고 알미르를 들여보냈다.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빠른 공격을 전개해오는 경남의 수비에 일침을 가했고 수문장 김영광이 안정적으로 슛팅을 처리하면서 경남 공격의 맥을 끊었다.화끈한 승부를 펼쳐보자치열한 공방전이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후반의 문을 열었다.전반전 선취득점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인 울산. 반면 경남은 전반 실점 후 몰아친 공격을 후반전에서도 다시 펼쳐보였다.강기원이 나오고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한 정경호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전반 6분에는 박진이를 빼고 김근철을 투입해 총공격을 위한 재정비를 단행했다.만회골을 향한 경남의 움직임에 울산은 현영민, 우성용을 빼고 임유환, 장상원을 투입해 수비와 공격에 견고함을 더했다.시간이 지날수록 탄탄한 공격 체계를 만들어가는 경남을 상대로 집중력 저하를 보인 울산.울산은 쳐진 기운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종민, 정경호, 김영삼, 박병규 등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알미르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지만 번번이 아쉽게 빗나갔다.경남 까보레의 만회골후반 중반이후 경남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울산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뒤를 든든히 지키는 김영광이 차분하게 볼을 잡으며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했다. 특히 후반 31분 경남 김성길의 중거리 슈팅이 김영광에게 막혀 튕겨져 나온 것을 까보레가 헤딩슛으로 연결하였으나 감각적인 선방으로 김영광이 잡아내 경남의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기도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단단했던 울산의 골문이 뚫렸다.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얻은 뽀뽀의 프리킥을 받아 까보레가 헤딩슛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코너킥 이후 굴러가는 볼을 무리하게 처리한 울산 수비의 실수에서 비롯된 만회골로 경남은 창단 이후 울산 상대전적 3전 전패의 기록에 무승부를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이후 경남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울산도 이를 막기 위해 견고하게 수비를 정비했다. 이종민이 추가골을 넣기 위해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역습에 나선 경남의 뽀뽀가 오른쪽 아크에서 강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김영광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 사수에 나섰다.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무언가 헛헛한 출발, 창단 이후 첫 무승부2005년 우승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포부와는 달리 울산은 2007시즌 첫 경기에서 무언가 헛헛함을 전해오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집중력과 조직력이 저하되면서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는 등 어렵게 첫 단추를 채운 모습이다. 울산 선수단은 새로운 각오로 11일 대전에서 열리는 2007년 K-리그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한다.2006년 창단 이후 울산과의 경기에서 세 번 모두 패배를 기록했던 경남은 이날의 무승부로 2007년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경남은 10일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첫 홈경기를 갖는다. K-리그 명예기자 이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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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울산 '웃고', 서울 '울고'[1]

 후기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3龍의 희비가 엇갈렸다. 2~3위인 수원과 울산이 나란히 웃은 반면 선두였던 FC 서울은 인천에게 발목을 잡혀 3위로 추락했다.수원 삼성은 16일 오후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K리그 후기리그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울산을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수원은 전반 11분 올리베라의 선취골에 이어 전반 36분 곽희주의 도움을 받아 이정수가 추가골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대구는 후반 13분 이병근이 만회골을 뽑았지만 수원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울산은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수비수 박동혁의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점)을 기록한 울산은 수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반면 서울은 인천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초만에 인천 드라간에 선취골을 내주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후기리그 4경기 무패행진을 벌였던 서울은 이날 첫 패배의 아픔을 당했다.전북은 김형범의 결승골로 대전을 1-0으로 격파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상하이 선화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부산은 후반 12분 박성호와 이정효의 릴레이골로 광주를 2-0으로 꺾었다.그러나 선두권 진입을 노렸던 제주-포항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김현승기자, 창원=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2008-10-08UHFC19,211

울산, 알 샤밥에 '화력 시범' 6-0 대승[1]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움베르토 쿠엘류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우승팀 알 샤밥에 화끈한 화력 시범을 선보였다.울산은 13일 오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알 샤밥과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천수, 이상호, 최성국, 레안드롱, 마차도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울산은 대회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오는 20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사우디 원정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대회 규정상 승패가 같을 경우 다득점, 원정골의 우선순위로 4강 진출팀이 가려지기 때문에 울산으로서는 원정 경기서 4골차 패배를 당하지 않으면 4강행을 확정짓는다.울산은 경기 초반 상대의 화려한 개인기에 수세적인 위치에 몰리며 고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전반 22분 울산의 선제골로 순식간에 반전됐다.첫골의 주인공은 이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한 이천수였다. 김지혁 골킥을 레안드롱이 헤딩 패스로 이천수에게 연결했고, 이천수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돌파를 시도하다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을 날려 골네트를 갈랐다.빠른 시간에 첫골이 터지자 울산 선수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전반 28분 이천수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펀칭 미스를 범하자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 이상호가 이틈을 놓치지 않고 헤딩슛을 날려 경기를 2-0으로 만들었다.이어 7분 뒤에는 레안드롱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이 골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두명 틈 사이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전반을 3-0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은 울산은 후반에도 알 샤밥의 수비 진영에 융단 폭격을 퍼부었다. 후반 24분에는 레안드롱의 헤딩골이 터졌고, 34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볼을 최성국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마무리는 후반 교체 멤버로 나온 마차도의 몫이었다. 마차도는 이종민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자 볼을 리바운드해 침착하게 차넣으며 팀에 6번째 골을 안겼다.한편 울산은 오는 16일 경남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뒤 17일 사우디 원정길에 오른다. 알 샤밥과의 원정경기는 20일 열린다.울산=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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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천수 결승골'로 성남 격파, 허정무 감독 '통산 100승'[1]

전기리그 1위팀(성남)과 디펜딩 챔피언(울산)의 격돌답게 이날 양팀은 경기 내내 일진 일퇴의 공방을 벌였다.이천수 최성국 레안드롱 '삼각편대'를 앞세운 울산이 공격에 나서면 곧바로 성남의 네아가-이따마르-우성용 '스리톱'이 맞받아치는 형국이었다.그러나 팽팽하던 경기는 울산 '간판' 이천수의 슈팅 한방에 기울어 졌다. 전반 42분 이천수는 유경렬이 중앙선 부근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성남 페널티지역 오른쪽밖에서 지체 없는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성남은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전남은 같은 시간 허정무 감독에게 개인 통산 K리그 100승의 기쁨을 안겼다.유독 광주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니는 전남은 이날도 어김없이 '광주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전반 22분 터진 송정현의 헤딩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전남은 후반 10분 셀미르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의 '아홉수' 속에 남모를 속앓이를 하던 허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 이후 활짝 웃으며 K리그 역사상 9번째 '100승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올시즌 맞붙기만 하면 난타전을 벌이는 부산과 대구는 이날도 어김없이 4골을 주고받는 골잔치를 벌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대구의 3-1 역전승이었다.먼저 상대팀 골망을 가른 쪽은 홈팀 부산이었다. 부산은 전반 30분 뽀뽀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불과 2분뒤 장남석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들어 장남석, 이상일에게 릴레이골을 내주며 주저앉고 말았다.이밖에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졌던 대전은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린 데닐손과 주광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3-1로 잠재웠다.성남=김종력 기자, 이지석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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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독 선두 질주'···수원-울산-성남, '주춤'[1]

FC 서울이 최근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을앞세워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그러나 서울과 함께 최근 K리그 4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수원, 울산, 성남은 나란히 승점 3점 달성에 실패했다.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4차전에서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서울은 3연승을 질주하며 후기리그 3승1무를 기록해 리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제주는 원정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김은중-박주영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를 앞세운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 제주를 압박했지만 좀처럼 득점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김상록과 이리네-최철우로 이어지는 제주 역시 날카로운 공세를 이어가며 맞불을 놓았다.서울은 후반 11분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을 교체 투입시킨 것이다.서울의 이 전략은 주효했고 정조국은 투입된지 6분 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감독과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조국은 히칼도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골을 뽑아냈다. 부천은 후반 들어 '물오른 신예' 심영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서울과 지난 3라운드까지 1위 다툼을 벌였던 수원은 지긋지긋하던 대전 징크스에 또다시 고개를 떨구며 3승 사냥에 실패했다.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일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03년 05월 4일 이후 대전전 13경기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수원은 후반 8분 올리베라의 선제골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올리베라는 문민귀의 드로잉을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의 이날 경기 첫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수원의 '대전 징크스'는 질기고도 강했다. 대전은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 터진 헙슨의 동점골에 힘입어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갈길 바쁜 울산 역시 수원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울산은 전반 10분 터진 마차도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뽀뽀를 막지 못하고 결국 후반 6분 실점을 허용해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아예 광주에 0-1 패배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혔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후반 33분 터진 구경현의 골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털어내며 '대어'를 낚는 데 성공을 거뒀다.한편 인천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얻으며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의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최근 전북전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유독 전북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니는 인천은 무승 탈출의 제물로 전북을 삼은 듯 경기 초반부터 의욕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인천은 결국 후반 8분 기록된 상대 수비수 김영선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뒤 경기 끝날 때 까지 이 스코어를 유지해 승점 3점보다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이밖에 포항은 전남에 2-1 승을 거뒀고, 경남은 대구에 3-2 '펠레 스코어'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울산=김종력 기자, 이지석기자 raul7@joynews24.com

2008-10-08UHFC18,716

울산 '이천수가 구했다', K리그 4龍 '승리합창'[1]

베어벡호의 주축 선수들인 이천수, 정조국, 백지훈이 나란히 K리그에서 자신들의 진가를 드러냈다.특히 K리그 후기리그에서 숨막히는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기리그 1위팀 성남 일화와 '대항마'들인 울산, 서울, 수원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리그 초반 판도를 안개정국으로 몰아갔다.울산 현대는 26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2차전서 이천수의 천금같은 프리킥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지난 광주와의 1차전서 무승부를 거두며 후기리그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울산은 서울, 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남의 허정무 감독은 통산 100승 고지를 앞두고 2경기 연속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팽팽한 0-0 균형을 이루던 울산-전남전의 승부가 갈린 시간은 후반 42분이었다. 주인공은 이천수. 전남 페널티 왼쪽 모서리 부근의 '이천수 존'에서 이천수가 날린 프리킥이 전남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돌아갔다.울산에 이천수가 있다면 수원에는 백지훈이 있었다.수원은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치러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백지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무승부를 거뒀다.수원은 주장 김남일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이관우-백지훈-송종국으로 연결되는 '최강 미드필더진'의 탄탄함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제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김대의와 백지훈 등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간헐적으로 시도되는 제주의 역습에 한두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전반 40분 터진 올리베라의 골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이날 경기로 K리그 202경기에 출전한 '폭주기관차' 김대의의 어시스트를 받은 올리베라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침착한 오른발 강슛을 날려 제주 골문의 모서리를 꿰뚫었다.수원은 후반 들어서도 제주 문전을 압박했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빠른 시간에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매서운 '카운터 어택'을 앞세운 제주는 후반 들어 공격진에 5명의 선수들을 배치시키는 총공세로 수원 문전을 압박했고 마침내 후반 33분 결실을 맺었다. 수원 곽희주가 코너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돌아온 해결사' 이리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것이다.하지만 수원의 '꽃미남'백지훈은 거액의 몸값에 걸맞게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제주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주저 앉혔다. 이관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백지훈은 제주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득점을 기록했다. FC 서울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정조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서울은 정조국-두두-박주영으로 이어지는 '막강 스리톱'을 가동시키며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전반 12분 전북의 장지현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서울에는 컵대회에서 부활한 국가대표 골잡이 정조국이 있었다. 정조국은 후반 2분 두두의 도움을 받아 PA 오른쪽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전북 최철순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서울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한편 성남은 대구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44분과 47분 남기일과 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해 단독선두를 질주했고, 경남과 인천은 치열한 난타전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또한 부산의 사령탑으로 최근 부임한 스위스 출신 앤디 에글리(48) 감독은 2골을 몰아친 안영학을 앞세워 대전을 4-2로 누르고 K리그 첫승을 신고했고, 포항 역시 광주를 2-1로 제압했다.울산=김종력기자, 수원=이지석기자 raul7@joynews24.com

2008-10-08UHFC19,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