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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포스코컵 2010 8강전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 현대와의 포스코컵 2010 8강 경기에서 전북의 젊은 공격수 김지웅과 김승용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노병준과 고창현 등 공격자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오르티고사와 김신욱을 최전방에 배치 시키고 노병준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시키며 공격적인 선수기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울산은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해 보기 전인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7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광재가 연결한 볼을 김지웅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울산의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홈팀 전북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자 촘촘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선 수비 후 역습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기 시작했다. 결국 울산은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그물망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비에 중점을 둔 전북은 역습 찬스를 확실하게 살려내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4분 울산 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지웅이 반대편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연결하자 달려들던 김승용이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두번째 골을 작성했다. 점수차이가 두골차로 벌어지자 울산 벤치는 전반 36분 노병준을 빼고 고창현을 투입하며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다. 0-2로 전반이 끝나갈 쯤 울산은 큰 위기를 맞이했다. 전북의 역습상황에서 이를 저지하던 유경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퇴장당하고 말았다. 전북은 백전노장 김상식이 킥커로 나섰고, 김상식은 울산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정확한 킥을 시도했다. 그러나 울산의 골문지기 '리틀칸' 김영광 골키퍼는 김상식의 킥을 예측하며 정확하게 쳐냈다. 김영광의 눈부신 선방속에 울산은 더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유경렬의 퇴장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오르티고사를 빼고 수비수 이재성을 투입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수를 교체 투입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후반들어 공격의 실마리가 차츰 풀리던 울산은 후반 13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부터 최재수가 오장은, 김신욱과 연이은 리턴패스를 성공시키며 전북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어 최재수는 자신에게 전북 수비진이 집중되자 오른쪽 측면에 자유롭게 위치한 고창현에게 패스했고, 고창현은 지체없이 골문앞에 위치한 김신욱을 향한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했다. 김신욱은 찬스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전북 수비진과의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슈팅은 전북 수비진에 맞으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울산은 후반 27분 에스티벤을 빼고 정대선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스피드를 더했다. 그러나 울산은 공격적인 선수교체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두터운 수비벽을 허물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0-2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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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4
울산 현대가 포스코컵 2010 B조 5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6일 오후 3시 울산 종합 운동장에서 치러진 포스코컵 2010 B조 예선 5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김신욱과 최진수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의 올 시즌 컵대회 첫 승이었다. 광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B조 4위에 머무르며 사실상 8강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물건너 간 것 같았던 울산은 광주와의 최종전을 승리하며 8강 본선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올 시즌 컵대회 8강전은 각조 1,2위인 전북, 경남(이상 A조), 서울, 제주(이상 B조), 부산, 대구(이상 C조)와 각조 3위 팀 중 상위 2팀인 수원(A조)과 울산(B조)으로 결정됐다.울산은 C조 3위인 포항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7월 14일 1위 중 가장 성적이 좋았던 전북과 8강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실날같은 8강 진출 가능성을 잡아내기 위해 울산 선수들은 광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올 시즌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울산 선수단의 강한 의지였다.울산은 경기 초반 상대팀 광주가 수비적인 경기 운여을 펼치자 전반 22분 왼쪽 측면 수비수 강진욱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수비수를 줄이고 공격수를 늘이며 광주의 두터운 수비벽을 허물겠다는 교체였다. 특히 김신욱은 광주와의 앞선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다. 결국 김신욱은 김호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전반 32분 이용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호곤 감독의 전략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은 기세가 오르며 추가골을 노리며 광주의 골문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그러나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5분 최전바 공격수 까르멜로를 빼고 최진수를 투입했다. 최진수는 교체 투입된지 4분만인 후반 19분 조진수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김호곤 감독의 교체 카드가 다시 한번 적중한 것이다.울산은 김신욱과 최진수가 머리로 기록한 두 골을 잘 지켜내며 결국 광주를 2-0으로 꺽으며 컵대회 첫 승을 장식했다.
2010-06-06
UHFC
19,225
울산 현대가 포스코컵 2010 B조 4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8강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힘들어졌다.울산은 2일 오후 3시 제주 종합 운동장에서 치러진 포스코컵 2010 B조 예선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주의 스트라이커 김은중에게 2골을 내주는 등 수비진이 무너지며 1-3으로 패했다. 팀의 맏형이자 수비진의 중심축을 지켜주던 유경렬의 경고 누적 결장이 울산으로서는 안타까운 경기였다. 컵대회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이번 원정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자 했던 울산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유경렬을 제외한 가용 가능한 베스트 전력으로 나섰다. 그러나 올 시즌 홈경기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제주의 공세가 경기 초반부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제주는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울산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강진욱의 볼처리 미스를 놓치지 않고 울산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김은중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출렁였다. 경기 초반 실점을 극복하기 위해 울산은 공세에 나섰지만 제주의 골문을 쉽사리 열지 못했다. 결국 울산 벤치는 전반 26분 미드필더 고슬기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런 울산의 공격적인 교체 작전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추가골이 기록됐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은중이 전반 39분 이현호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전반을 0-2로 뒤진 체 마무리 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반격을 시작했다. 울산은 정대선을 앞세운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5분 까르멜로를 빼고 만능 공격수 '울산맨' 이진호를 투입했다. 그러나 울산의 공격적인 교체에도 불구하고 전반과 마찬가지로 먼저 골을 뽑아낸 쪽은 제주였다. 후반 16분 역습상황에서 김은중이 울산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김영신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가볍게 차 넣으며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김신욱이 이용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무려 18개의 슈팅과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골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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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6
울산 현대가 포스코컵 2010 B조 3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3시 울산 종합 운동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포스코컵 2010 B조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석연치 않은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까르멜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선수단은 서울과의 이번 홈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지난 달 정규리그 맞대결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장 오장은은 K-리그 150경기 기념 인터뷰에서 '서울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기이다. 그때의 아픔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복수전을 꿈꿨었다. 그러나 울산 선수들의 이런 복수의 꿈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의해 꼬이기 시작했다. 김영광 골키퍼를 대신 해 울산 골문을 지킨 김승규 골키퍼는 지난 23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3골이나 내줬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 공격진의 날카로운 공세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전반 28분에는 서울 최효진이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시도한 두 차례 오른발 슈팅을 연거푸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쇼를 펼쳐보였다. 김승규 골키퍼의 완벽에 가까운 선방쇼는 전반 38분 아쉬운 판정속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서울 방승환의 위협적인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를 지나 울산 골문으로 향하자 수비수 김치곤이 오른발로 걷어냈다. 이어 김승규 골키퍼는 김치곤이 걷어낸 볼을 황급히 잡아냈다. 자연스러운 수비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서울에게 간접 프리킥을 선언했다. 김치곤이 방승환의 슈팅을 걷어낸 볼을 김승규가 잡는 과정을 김치곤의 패스로 판단한 것이다. 결국 서울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데얀이 빠르게 패스를 이어주자 방승환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0-3패배의 복수를 꿈꿨던 울산 선수들 그리고 성남전 3실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결점 선방쇼를 펼치던 김승규 골키퍼 모두가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주장 오장은의 독려 속에 울산 선수들은 동점골을 향해 다시 서울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6분 기다려온 동점골이 터졌다. 김승규 골키퍼가 서울 골문을 향해 길게 볼을 차주자 서울 최종 수비수 박용호는 헤딩 백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볼이 박용호의 머리에 살짝 스치며 얕게 떨어지자 뒤에서 쫓아가던 까르멜로가 순간적인 스피드를 내세워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한국의 추운 날씨에 고전하던 까르멜로의 두 경기 연속골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울산은 남은 시간 동안 승리를 향한 역전골을 위해 서울 골문을 두드렸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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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4
울산 현대가 포스코컵 2010 B조 개막전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23일 오후 3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치러진 성남 일화와의 포스코컵 2010 B조 1라운드 경기에서 서로 세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45분 주장 오장은이 짜릿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영광, 김동진, 오범석 세 선수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 된 울산은 수비전력에 누수가 생겼지만 전반 한 골만 허용하며 효과적으로 성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김영광 골키퍼의 자리는 울산의 차세대 골문 지기 김승규가 자리했고, 김동진의 자리에는 강진욱이 나섰다. 오범석의 공백은 고슬기가 오랜만에 선발 출장하며 미드필드진을 보강했다. 울산과 성남의 이날 경기는 일반적인 컵대회 경기와는 사뭇 다르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가용 가능한 베스트 전력을 총 출동 시키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홈팀 성남은 라돈치치, 파브리시오, 몰리나 용병 삼총사를 모두 선발 출장시켰고, 울산 역시 까르멜로와 에스티벤을 선발 출장 시키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경기는 홈팀 성남이 후반 10분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성남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 된 김신욱이 후반 13분 강진욱의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울산은 김신욱의 추격골의 기쁨이 체 가시기도 전인 후반 14분 까르멜로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까르멜로가 아크 정면에거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성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동점에 성공한 울산은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더욱 거세게 성남을 몰아 붙였다. 그러나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성남이 후반 28분 다시 한 골 달아났다. 미드필더 전광진이 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2-3으로 끌려가던 울산은 성남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한 골 앞서기 시작한 성남의 효과적인 수비전술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갈 것 같던 후반 45분. 울산의 주장 오장은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까르멜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내준 볼을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울산 입단 후 K-리그 경기 첫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까르멜로는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20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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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2
울산 현대가 난적 수원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5월 8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 블루윙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르티고사와 오장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4점으로 서울과 경남을 제치고 리그 1위자리로 올라섰다. 승점 3점 획득을 목표로 수원 원정경기에 나선 울산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유경렬의 자리에 이재성이 출장한 것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베스트 11이 총 출동했다.공격진에는 최근 김호곤 감독으로 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오르티고사와 정대선이 선발 출장했다.이와 반대로 홈팀 수원은 주닝요를 수비진으로 내린 3백 수비전술로 나섰고 염기훈, 이관우, 조원희, 리웨이펑 등 주축 선수들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대비해 엔트리에서 빼놓은 1.5군의 성격을 띈 선수단으로 나섰다. 베스트 멤버가 나선 울산은 주전들이 대거 빠진 수원을 경기 초반 부터 몰아 붙였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울사의 공세가 계속 되는 가운데 울산은 전반 2분 에스티벤의 완벽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공격에 가담한 김동진의 슈팅이 수원 수비에 맞고 흐르자 에스티벤이 이를 잡아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원 김대환 골키퍼가 몸을 던지며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후 울산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좌,우 측면 미드필더까지 수비라인으로 쳐지며 실질적인 5백 수비전술을 구사한 수원의 수비벽을 허물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수원의 수비적인 전술이 울산의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15분 두터운 수원 수비진이 백패스하는 과정에서 정대선이 이를 가로챘다. 정대선은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수원 수비진을 제치며 수원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수원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며 볼을 뒤로 흘렸다. 문전에서 대기중이던 오르티고사가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수원의 골망을 출렁였다. 울산은 기분 좋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홈팀 수원을 압박했다. 전반 17분에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길게 넘어온 볼이 뒤로 흐르자 이재성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공세를 펼치던 울산은 전반 38분 왼쪽 미드필더 최재수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김신욱은 대학 시절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던 경험을 살려 생소한 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울산은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들어 홈팀 수원의 반격이 거세졌지만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운 울산은 수원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차단했고, 오히려 후반 22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수원 진영 왼쪽 측면에서 김신욱이 내준볼을 뒤에서 쇄도하던 오장은이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수원 수비진을 제친 후 가볍게 차 넣으며 수원의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28분 오르티고사를 빼고 강신욱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울산 골문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울산 수비진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2-0 울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20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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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1
울산 현대가 난적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울산은 5일 오후 12시 5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 포항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오범석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과의 경기를 앞둔 울산은 주전 왼쪽 측면 요원인 김동진과 최재수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전력 누수를 감수해야 했다. 김동진의 자리에는 강진욱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위치했고, 최재수의 자리에는 김용태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홈팀 포항은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1무 5패의 극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홈경기를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경기 초반부터 울산을 압박했다. 주축 수비수인 김동진이 빠진 울산 수비진은 침착하게 포항의 공세를 차단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결국 포항의 파상공세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27분 울산 진영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모따의 코너킥을 포항의 신인 이기동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울산 골망을 출렁였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자 울산 벤치는 전반 35분 미드필더 김용태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공격수의 수를 늘려 동점골을 성공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울산은 전반 36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 했다. 수비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정대선이 가랑이 사이로 흘려주고 포항 골문을 향해 쇄도하자, 뒤에 있던 오르티고사가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정대선은 포항 신화용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 각도를 좁히며 뛰어나온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아다. 울산은 이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없이 0-1로 뒤진 체 마무리했다. 후반들어서며 울산은 조금씩 경기 주도권을 찾아오며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이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길게 패스하자 오르티고사는 포항 수비 뒷 공간으로 돌아들어가며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다. 오르티고사는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안타깝게도 포항 골문 옆 그물을 맞추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면서도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울산 벤치는 후반 20분 오르티고사를 빼고 까르멜로를 투입했다. 빠른 발과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까르멜로는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울산 공격을 이끌며 서서히 경기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후반 28분 드디어 울산이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다. 포항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까르멜로가 포항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반대편으로 긴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강진욱이 포항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크로스하자 까르멜로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슴 트래핑 후 볼을 뒤쪽으로 흘려줬다. 이때 포항 페널티 박스 선상에 위치한 오범석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포항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범석의 올 시즌 세번째 골이었다.동점골을 성공시킨 울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0분에는 까르멜로가 포항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포항 수비수를 뒤흔든 다음 옆으로 살짝 내준 볼을 김신욱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포항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울산이 공세를 펼치는 와중에 역전골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포항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0분 울산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주자 알미르가 킥커로 나서 울산 골문 오른쪽 하단을 노린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대로 울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던 알미르의 슈팅은 몸을 던진 김영광 골키퍼가 가까스로 왼손으로 쳐 내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잇었다. 울산과 포항은 추가시간 6분을 포함해 후반 51분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두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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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1일 오후 3시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상무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두골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선발 출장 시키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광주의 골문을 공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광주가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하프라인 아래쪽에서 수비적으로 나설 것을 예상한 김호곤 감독의 맞춤 전술이었다. 결국 김호곤 감독의 김신욱 카드는 적중하며 울산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광주 진영 왼쪽 코너킥 찬스를 얻은 울산은 오범석이 킥커로 나섰다. 오범석의 코너킥은 조금 길었지만 김신욱은 볼의 흐름을 따라 뒤로 나오며 껑충 뛰어올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김신욱의 슈팅은 광주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며 선제골로 연결됐다.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던 광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연달아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28분 광주의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김정우가 울산 진영에서 볼을 받은 후 드리블 돌파에 이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울산 수비진의 수비가 느슨하자 김정우가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다. 김정우의 슈팅은 빨랫줄 처럼 뻗어나가며 김영광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울산의 골망을 출렁였다. 광주의 역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는 주광윤이 울산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 크로스를 김동현이 달려 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광주가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의외의 역습에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광주의 두터운 수비벽은 쉽사리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후반들어서도 울산은 뾰족한 수를 찾아내지 못하며 광주의 두터운 수비벽 앞에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 경기 흐름에 변화가 생긴것은 후반 13분 이었다. 김호곤 감독은 광주 수비진의 집중견제에 힘들어 하던 김신욱을 빼고 몸싸움에 강한 조진수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조진수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광주 수비진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조진수가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광주 공격수 김동현으로 부터 광주 골문 앞에서 파울을 얻어낸 것이다. 조진수의 움직임을 견제하던 김동현이 무리한 몸싸움을 펼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울산은 오르티고사가 킥커로 나서 광주 골문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2-2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울산은 승리를 확정지을 결승골을 향해 광주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며 울산 공격진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6분에는 오르티고사를 빼고 스피드가 뛰어난 까르멜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결승골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 까르멜로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김지혁 골키퍼를 지난 까르멜로의 슈팅은 안타깝게도 텅빈 골문으로 향하지 않고 골문 옆으로 흘러나가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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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현대家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3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 현대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정대선과 오르티고사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 완승을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며 선두 도약을 노렸던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 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전북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 역시 울산의 강한 압박에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 하며 울산과 전북 두 팀은 전반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35분에야 첫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으로 자리를 이동한 최재수가 전북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며 완벽한 돌파에 성공한 후 크로스를 연결했다. 에스티벤은 전북 패널티 박스 안에서 이를 원바운드 시킨 후 회심의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며 슈팅은 골문 밖으로 향했다. 전반 41분에는 신인 정대선이 전북 수비진의 느린 발을 역으로 이용하며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길게 차 놓은 후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에 성공했다. 정대선은 전북 골문을 바라보며 슈팅에 가까운 강력한 슈터링을 시도했으나 전북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울산은 전반 45분동안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찬스도 맞이하지 못한 체 0-0으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보다 한층 더 강화된 압박을 펼치며 전북을 상대했다. 전북 진영에서 부터 시작된 울산의 강력한 압박에 전북 선수들은 잦은 패스미스를 남발했다. 전북은 울산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전방을 향한 긴 패스에 의한 공격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울산의 우위로 진행되던 후반전은 후반 12분 에닝요의 중거리 슈팅 한방 이후 전북쪽으로 분위기가 넘억가기 시작했다. 에닝요는 울산 골문으로 부터 약 30미터 떨어진 먼 거리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평범하게 날아가던 이 볼은 울산 골문 바로 앞에서 급격히 원바운드 되며 방향이 틀어졌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동물적인 본능으로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에닝요는 3분 뒤인 후반 15분에도 울산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에닝요를 앞세운 전북의 폭풍같은 공세가 한 차례 몰아 친 후 울산의 이날 경기 최고의 찬스를 맞이했다. 전북의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볼을 걷어낸 울산은 오르티고사가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상대 수비진의 압박해 오자 오르티고사는 왼쪽 측면 라인으로 올라 온 최재수에게 내줬고, 최재수는 측면 돌파를 시도하다 다시 오르티고사에게 내줬다. 오르티고사는 뒤에서 달려오던 정대선에게 패스했고, 정대선은 권순태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득점 이후 이어진 전북의 공세에서 실점 위기를 맞이햇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닝요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수비진의 터줏대감 유경렬이 몸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울산은 후반 22분 전북 수비진의 실수에 힘입어 손쉬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북 김상식이 수비라인에서 무리한 패스를 시도하자 에스티벤이 발을 들어 막아냈다. 에스티벤은 자신이 차단한 볼을 침착하게 오르티고사에게 연결해줬고, 오르티고사는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2-0으로 앞선 울산은 후반 25분 신인 이용을 빼고 장신 수비수 이재성을 투입했다. 전북이 후반 22분 장신 공격수 심우연을 투입하자 이를 대비하기 위한 선수교체였다. 울산은 이어 후반 29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오르티고사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홈구장에서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전북은 매서운 공세를 펼치며 울산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울산 수비진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전북의 날카로운 슈팅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에닝요, 최태욱, 이동국 등을 앞세운 전북의 위력적인 슈팅은 김동진, 김치곤, 유경렬 등 울산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수비력과 김영광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며 울산의 골문을 열 수 없었다.전북은 후반 49분 심우연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에게 한골을 내줬지만 완벽한 수비를 앞세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2-1로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20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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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연승행진이 '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울산의 올 시즌 두번째 패배였다. 이날 경기 패배로 울산은 상대팀 서울에게 1위자리를 내주며 3위로 두계단 내려 앉았다.리그 1위팀과 2위팀간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용병 까르멜로가 K-리그 첫 선발 출장하며 오르티고사와 호흡을 맞췄다. 서울의 중앙 수비진이 몸싸움에 능하지만 발이 느리다는 약점을 파고들기 위한 울산 벤치의 히든 카드였다.경기 초반 울산은 경기장 전체를 압박하며 서울과의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경기 주도권을 손에 쥐고 에스티벤의 경기 운영을 통해 까르멜로와 오르티고사의 득점을 노린 것이다.하지만 리그 2위팀 서울의 전력은 예상외로 탄탄했고, 울산과 서울의 주도권 싸움은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울산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서울의 미드필드진에게 압박당하며 수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에스티벤은 공격가담을 자제하며 최후방 라인까지 내려와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펼쳤다. 이로 인해 울산의 공격진은 최전방에 고립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공격수들의 보조자인 에스티벤이 너무 쳐져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중원 싸움에 힘을 쏟던 경기는 전반 20분을 지나며 골문을 향한 슈팅이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다.울산은 전반 25분 최재수가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오르티고사가 받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김용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서울은 바로 역습을 시도했고, 전반 27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중앙 돌파에 성공한 하대성이 김영광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하대성이 멈칫 하는 사이 김동진이 달려들어 정확한 태클로 슈팅 찬스를 원천 봉쇄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서울은 이어진 공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울산 진영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현영민이 연결한 볼을 데얀이 김영광 골키퍼 앞에서 헤딩슛으로 울산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서울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전반 38분 까르멜로를 빼고 이진호를 투입했다. 활동량이 많은 이진호를 투입했지만 울산의 공격진은 쉽사리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체 마무리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재수를 빼고 공격성향이 짙은 정대선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감행한 울산이지만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친쪽은 서울이었다. 후반 2분 김치우가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시도하자 정조국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김영광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4분 에스티벤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오르티고사가 서울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문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울산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서울을 공략했지만 공격진의 마지막 마무리 패스에서 섬세함 부족을 드러내며 확실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울산 벤치는 결국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오범석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울산 공격진은 이진호와 오르티고사 투톱에 이어 김신욱까지 가세했지만 서울 수비진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다 되어갈 쯤, 주심은 5분의 추가시간을 알렸다. 이에 울산 선수들은 전원 공격으로 동점골을 향해 서울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런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서울의 빠른 역습에 오히려 추가시간에만 두골을 더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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