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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1일 오후 3시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상무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두골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선발 출장 시키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광주의 골문을 공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광주가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하프라인 아래쪽에서 수비적으로 나설 것을 예상한 김호곤 감독의 맞춤 전술이었다. 결국 김호곤 감독의 김신욱 카드는 적중하며 울산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광주 진영 왼쪽 코너킥 찬스를 얻은 울산은 오범석이 킥커로 나섰다. 오범석의 코너킥은 조금 길었지만 김신욱은 볼의 흐름을 따라 뒤로 나오며 껑충 뛰어올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김신욱의 슈팅은 광주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며 선제골로 연결됐다.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던 광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연달아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28분 광주의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김정우가 울산 진영에서 볼을 받은 후 드리블 돌파에 이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울산 수비진의 수비가 느슨하자 김정우가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다. 김정우의 슈팅은 빨랫줄 처럼 뻗어나가며 김영광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울산의 골망을 출렁였다. 광주의 역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는 주광윤이 울산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 크로스를 김동현이 달려 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광주가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의외의 역습에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광주의 두터운 수비벽은 쉽사리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후반들어서도 울산은 뾰족한 수를 찾아내지 못하며 광주의 두터운 수비벽 앞에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 경기 흐름에 변화가 생긴것은 후반 13분 이었다. 김호곤 감독은 광주 수비진의 집중견제에 힘들어 하던 김신욱을 빼고 몸싸움에 강한 조진수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조진수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광주 수비진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조진수가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광주 공격수 김동현으로 부터 광주 골문 앞에서 파울을 얻어낸 것이다. 조진수의 움직임을 견제하던 김동현이 무리한 몸싸움을 펼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울산은 오르티고사가 킥커로 나서 광주 골문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2-2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울산은 승리를 확정지을 결승골을 향해 광주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며 울산 공격진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6분에는 오르티고사를 빼고 스피드가 뛰어난 까르멜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결승골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 까르멜로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김지혁 골키퍼를 지난 까르멜로의 슈팅은 안타깝게도 텅빈 골문으로 향하지 않고 골문 옆으로 흘러나가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2010-05-01
UHFC
19,392
울산 현대가 현대家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3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 현대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정대선과 오르티고사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 완승을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며 선두 도약을 노렸던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 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전북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 역시 울산의 강한 압박에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 하며 울산과 전북 두 팀은 전반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35분에야 첫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으로 자리를 이동한 최재수가 전북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며 완벽한 돌파에 성공한 후 크로스를 연결했다. 에스티벤은 전북 패널티 박스 안에서 이를 원바운드 시킨 후 회심의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며 슈팅은 골문 밖으로 향했다. 전반 41분에는 신인 정대선이 전북 수비진의 느린 발을 역으로 이용하며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길게 차 놓은 후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에 성공했다. 정대선은 전북 골문을 바라보며 슈팅에 가까운 강력한 슈터링을 시도했으나 전북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울산은 전반 45분동안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찬스도 맞이하지 못한 체 0-0으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보다 한층 더 강화된 압박을 펼치며 전북을 상대했다. 전북 진영에서 부터 시작된 울산의 강력한 압박에 전북 선수들은 잦은 패스미스를 남발했다. 전북은 울산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전방을 향한 긴 패스에 의한 공격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울산의 우위로 진행되던 후반전은 후반 12분 에닝요의 중거리 슈팅 한방 이후 전북쪽으로 분위기가 넘억가기 시작했다. 에닝요는 울산 골문으로 부터 약 30미터 떨어진 먼 거리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평범하게 날아가던 이 볼은 울산 골문 바로 앞에서 급격히 원바운드 되며 방향이 틀어졌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동물적인 본능으로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에닝요는 3분 뒤인 후반 15분에도 울산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에닝요를 앞세운 전북의 폭풍같은 공세가 한 차례 몰아 친 후 울산의 이날 경기 최고의 찬스를 맞이했다. 전북의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볼을 걷어낸 울산은 오르티고사가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상대 수비진의 압박해 오자 오르티고사는 왼쪽 측면 라인으로 올라 온 최재수에게 내줬고, 최재수는 측면 돌파를 시도하다 다시 오르티고사에게 내줬다. 오르티고사는 뒤에서 달려오던 정대선에게 패스했고, 정대선은 권순태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득점 이후 이어진 전북의 공세에서 실점 위기를 맞이햇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닝요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수비진의 터줏대감 유경렬이 몸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울산은 후반 22분 전북 수비진의 실수에 힘입어 손쉬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북 김상식이 수비라인에서 무리한 패스를 시도하자 에스티벤이 발을 들어 막아냈다. 에스티벤은 자신이 차단한 볼을 침착하게 오르티고사에게 연결해줬고, 오르티고사는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2-0으로 앞선 울산은 후반 25분 신인 이용을 빼고 장신 수비수 이재성을 투입했다. 전북이 후반 22분 장신 공격수 심우연을 투입하자 이를 대비하기 위한 선수교체였다. 울산은 이어 후반 29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오르티고사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홈구장에서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전북은 매서운 공세를 펼치며 울산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울산 수비진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전북의 날카로운 슈팅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에닝요, 최태욱, 이동국 등을 앞세운 전북의 위력적인 슈팅은 김동진, 김치곤, 유경렬 등 울산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수비력과 김영광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며 울산의 골문을 열 수 없었다.전북은 후반 49분 심우연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에게 한골을 내줬지만 완벽한 수비를 앞세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2-1로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2010-04-24
UHFC
20,068
울산 현대의 연승행진이 '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울산의 올 시즌 두번째 패배였다. 이날 경기 패배로 울산은 상대팀 서울에게 1위자리를 내주며 3위로 두계단 내려 앉았다.리그 1위팀과 2위팀간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용병 까르멜로가 K-리그 첫 선발 출장하며 오르티고사와 호흡을 맞췄다. 서울의 중앙 수비진이 몸싸움에 능하지만 발이 느리다는 약점을 파고들기 위한 울산 벤치의 히든 카드였다.경기 초반 울산은 경기장 전체를 압박하며 서울과의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경기 주도권을 손에 쥐고 에스티벤의 경기 운영을 통해 까르멜로와 오르티고사의 득점을 노린 것이다.하지만 리그 2위팀 서울의 전력은 예상외로 탄탄했고, 울산과 서울의 주도권 싸움은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울산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서울의 미드필드진에게 압박당하며 수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에스티벤은 공격가담을 자제하며 최후방 라인까지 내려와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펼쳤다. 이로 인해 울산의 공격진은 최전방에 고립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공격수들의 보조자인 에스티벤이 너무 쳐져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중원 싸움에 힘을 쏟던 경기는 전반 20분을 지나며 골문을 향한 슈팅이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다.울산은 전반 25분 최재수가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오르티고사가 받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김용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서울은 바로 역습을 시도했고, 전반 27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중앙 돌파에 성공한 하대성이 김영광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하대성이 멈칫 하는 사이 김동진이 달려들어 정확한 태클로 슈팅 찬스를 원천 봉쇄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서울은 이어진 공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울산 진영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현영민이 연결한 볼을 데얀이 김영광 골키퍼 앞에서 헤딩슛으로 울산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서울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전반 38분 까르멜로를 빼고 이진호를 투입했다. 활동량이 많은 이진호를 투입했지만 울산의 공격진은 쉽사리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체 마무리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재수를 빼고 공격성향이 짙은 정대선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감행한 울산이지만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친쪽은 서울이었다. 후반 2분 김치우가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시도하자 정조국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김영광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4분 에스티벤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오르티고사가 서울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문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울산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서울을 공략했지만 공격진의 마지막 마무리 패스에서 섬세함 부족을 드러내며 확실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울산 벤치는 결국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오범석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울산 공격진은 이진호와 오르티고사 투톱에 이어 김신욱까지 가세했지만 서울 수비진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다 되어갈 쯤, 주심은 5분의 추가시간을 알렸다. 이에 울산 선수들은 전원 공격으로 동점골을 향해 서울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런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서울의 빠른 역습에 오히려 추가시간에만 두골을 더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2010-04-18
UHFC
19,273
울산 현대가 신바람나는 4연승 행진을 기록했다.울산은 10일 오후 3시 문수축구장에서 치러진 제주UTD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7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르티고사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 행진을 거둔 울산은 리그 1위자리를 유지하며 중위권과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3연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울산은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제주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했다.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동진-유경렬-김치곤-이용이 4백 라인을 구성했고 최재수-오장은-에스티벤-오범석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오르티고사와 이진호가 선발 출장했다. 베스트 11을 총 출동 시킨 울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제주를 위협했다.전반 1분 제주의 왼쪽 측면을 두드리던 울산은 김동진이 긴 크로스로 오른쪽에 위치한 오범석에게 연결했다. 오범석은 직접 크로스를 선택하는 대신 볼을 뒤로 흘려줬고, 달려들던 오장은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선상에서 제주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리는 가벼운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문을 벗어나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오장은의 센스가 빛났던 슈팅이었다.울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8분 역습상황에서는 오르티고사가 제주 수비진을 등진 체 감각적인 힐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오장은이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아쉽게도 오장은의 슈팅은 제주 골문 옆그물을 때리며 골아웃 됐지만 울산의 빠른 역습 전개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계속된 공세속에서 울산은 전반 14분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이진호가 제주 수비라인 사이를 꿰뚫는 전진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오르티고사가 연결받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때 제주 수비수 김인호가 거친 태클로 오르티고사를 저지했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페널티 킥을 얻어낸 오르티고사는 자신이 직접 킥커로 나서 침착하게 제주 골문 왼쪽 상단을 향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울산이 선제골을 기록하자 제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20분 제주의 '미친왼발' 이상협이 페널티 박스 왼쪽 외곽에서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위력적인 슈팅은 그대로 울산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햇지만 다행히 골대에 맞고 나오며 울산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제주의 반격을 막아낸 울산은 추가골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2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오범석은 페널티 박스 선상에 위치한 오르티고사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오르티고사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진호에게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고, 이진호의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제주 골문 옆그물을 향하고 말았다. 울산의 독창적인 세트피스 플레이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울산은 경기를 지배하며 1-0 리드를 지킨 체 후반전을 맞이했다. 지난 강원전이 끝난 후 더 많은 골을 원한다고 밝혔던 김호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재수를 빼고 정대선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선수교체를 감행했다. 후반 6분에는 이진호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정대선의 스피드와 김신욱의 높이를 보강한 울산은 한층 더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후반 10분 정대선의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미드필드 중앙에서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대포알 같은 슈팅은 제주 김호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고, 오르티고사는 이를 놓치지 않고 리바운드 슈팅을 위해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호준이 몸을 던지며 재차 잡아냈다. 정대선의 멋진 슈팅과 상황을 끝까지 주시하며 포기하지 않고 문전을 향해 쇄도한 오르티고사의 공격수 본능이 빛났던 장면이다.후반 교체 투입된 정대선의 활약이 계속됐다. 후반 13분 김신욱과 간결한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정대선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 박스 선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김호준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울산은 후반 25분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맞이했다. 제주 진영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오르티고사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달려들던 김신욱이 긴다리를 뻗으며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각도를 좁히며 나온 김호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38분 지친 오르티고사를 빼고 까르멜로를 투입했다. 1-0 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 막판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를 투입한 뜻밖의 교체였다. 교체 투입된 까르멜로는 지친 제주 수비진을 상대로 울산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9분 제주 진영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까르멜로가 중앙에 위치한 오장은에게 패스하자 오장은은 왼쪽의 정대선에게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정대선은 달려들며 과감한 왼발 슛으로 데뷔골을 노려봣지만 안타깝게도 제주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막판 제주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지만 철옹성 같은 울산 수비진은 이를 잘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울산은 지난 강원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하며 무려 14개의 슈팅과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역시 단 한 골 밖에 기록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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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3
울산 현대가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울산은 3일 오후 3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강원FC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두차례 원정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리그 순위 1위로 올라 선 울산은 홈경기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울산은 3연승과 홈경기 승리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베스트 멤버를 총 출동시켰다. 경고 누적으로 인해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어던 오범석이 복귀해 오른쪽 측면 요원으로 나서며 왼쪽의 최재수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다.베스트 11이 총 출동한 울산은 기대했던 것 처럼 경기 초반 부터 강원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오장은과 에스티벤이 중앙 미드필드에서 강원 미드필드진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 흐름을 손쉽게 손에 쥘 수 있었다. 경기 주도권을 쥔 울산은 강원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울산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줬던 이진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강원 골문을 매섭게 노려봤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오범석의 크로스를 이진호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안타깝게도 강원 유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막히고 말았다. 경기 주도권을 쥔 울산은 강원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지만 마지막 패스 연결에서 정확함이 떨어지며 확실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부정확한 패스로 인해 이진호, 오르티고사 두 최전방 공격수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무리한 슈팅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고,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29분 오르티고사의 슈팅이 그랬고, 전반 35분 이진호의 슈팅 또한 그러했다.유리한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골을 터트리지 못하던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41분 에스티벤이 순간적인 2대 1패스 플레이를 통해 강원 유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득첨 찬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에스티벤의 날카로운 슈팅은 미리 슈팅 각도를 좁히며 뛰어나온 강원 유현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결정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사기가 오른 울산 공격진은 불과 1분뒤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42분 신인 이용의 크로스를 오장은이 떨궈주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진호가 잡아냈다. 이진호는 유현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을 예감했다. 그러나 이진호의 슈팅은 강원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다. 울산의 기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튕겨나온 볼은 최근 K-리그 데뷔골을 맛본 오르티고사에게 향했고 오르티고사는 지체없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르티고사의 슈팅 역시 강원 골대에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차례의 슈팅이 연속적으로 골대에 맞고 나오는 좀 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울산은 전반을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마치며 후반전을 준비했다.울산 벤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진호를 빼고 까르멜로를 투입했다. 이진호 - 오르티고사 조합에서 까르멜로 - 오르티고사 조합으로 공격진에 변화를 준것이다. 까르멜로와 오르티고사 두 공격수가 K-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순간이었다.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선제골을 노리던 울산은 전반부터 이어진 마무리패스의 섬세함 부족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를 완벽히 지배하며 강원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으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김호곤 감독은 후반 24분 최재수를 빼고 쉐도우 스트라이커 정대선을 투입했고, 후반 29분에는 수비수 이용을 빼고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선수교체를 감행했다. 골을 통해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울산 벤치의 강한 의지가 선수교체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결국 김호곤 감독의 공격적인 선수교체는 그대로 적중하며 울산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불과 1분만인 후반 30분 정대선의 슈팅이 강원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자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꾸며 강원 골망을 흔든 것이다. 울산의 차세대 공격수 김신욱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울산은 남은 시간동안 계속해서 강원 골문을 두드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으로스는 기분좋은 홈경기 승리였지만 무려 19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단 한골밖에 기록하지 못한 부분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할 사안이었다. 한편, 울산은 최근 경기들에서 공격수들이 번갈아 가며 골 소식을 전하고 있어 누가 나서든 골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앞선 2경기에서 이진호(2골), 까르멜로(1골), 오르티고사(1골)가 나란히 시즌 첫 골을 신고한데 이어 김신욱까지 첫 골 신고를 마친것이다. 공격수들의 계속된 골 퍼레이드로 울산은 상대 수비전술에 따라 좀 더 다양한 공격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울산 김호곤 감독 인터뷰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가 홈에서 3번째 경기였는데 개막전 홈경기 승리 이후 2번째 경기 부산 전에서 패배해서 홈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기쁨을 주자는 선수들의 각오가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득점찬스를 놓쳤기 때문에 잎으로 득점력을 보완해야 한다. 공격에서 필요한 부분은?- 축구는 아무리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골을 넣어야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좀 더 공격에 많은 부분을 보완하겠다. 상대 강원팀에 대하여 한마디 한다면?-초반에는 좋지 않았지만 이전 경기에서 전남을 5:2로 이기고 와서 부담을 가졌는데 오늘 원정경기라서 강원이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 것 같다.수비에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였는데?- 그동안 수비에서 주로 3백을 사용했고, 상대 전력에 따라서 3백, 4백을 유기적으로 사용하였는데 잘 되지 않았다. 올시즌 동계 훈련을 할 때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포백을 사용하지 못하다가 연습경기를 포함 오늘 2번째로 4백을 사용하였다. 경기였다. 상대팀에 따라서 3백과 4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데 오늘은 4백의 수비가 잘 이루어진 것 같다.강원 최순호 감독 인터뷰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우리팀은 울산 원정경기를 대비해서 지난 한주동안 전술 준비를 했는데 오늘 선수들이 주문한대로 플레이 해줬다. 그런데 우리가 부족했던 것은 상대팀과의 강한 압박에서의 경쟁에서 밀려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울산이 현재1위에 있는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1위에 있는 이유를 알았고, 전문가들도 울산을 강팀으로 뽑은 이유를 알았다. 우리선수들이 훈련을 잘했고 준비도 잘했는데 상대가 너무 강했던 것이 아쉽다.울산의 어떤 점이 강점인가?- 우선 선수들의 구성이 우승후보인 성남, 포항, 서울에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울산 선수들이 오늘 우리 선수들을 압박을 잘했고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도 좋은 것 같다.후반전에 신예 선수들을 투입하였는데?- 우리도 30분을 남겨 놓고 기회를 엿보고 역습 찬스를 노리기 위해서 교체했는데, 교체 후 5분 동안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 요인이다. 특히 김정주 선수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신인선수들을 성장을 돕도록 팀에서도 출전 시간을 늘릴 것이다.다음 경남 전을 임하는 각오는?- 작년에 경남과의 경기에서 2번 다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여 춘천 홈팬들에게 기쁨을 주도록 하겠다.
20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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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신바람 나는 2연승을 거뒀다. 울산은 27일 오후 6시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진호와 오르티고사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21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 승리에 이어 원정 2연승을 거두며 승점 11점으로 1위자리에 올라섰다.이번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연승 행진을 목표한 울산은 가용 가능한 총력전을 펼쳤다.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오범석의 자리에는 신인 이용이 대신 출장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4백 수비라인을 선보인 울산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좌,우 측면 수비수 김동진과 이용이 공격 가담을 자제하며 수비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던 울산은 전반 12분에서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인천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최재수의 크로스를 오르티고사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왼쪽 측면 수비수 김동진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울산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동진과 최재수 두 왼발잡이가 가세한 울산의 왼쪽 측면 라인은 인천 수비진을 괴롭히며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반 20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넘어온 볼을 오장은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장은의 슈팅은 인천 송유걸 골키퍼에 맞고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흘렀고, 이를 최재수가 달려들며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 수비진을 등지고 있던 이진호는 볼을 받은 후 완벽한 왼발 터닝 슛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을 향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 31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에스티벤이 인천 수비수 4명을 드리블 돌파로 제친 후 이진호에게 내줬다. 볼을 받은 이진호는 지체 없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울산은 의외의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6분 인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도화성의 코너킥을 김영광 골키퍼가 빠른 상황 판단을 통해 펀칭했다. 그러나 김영광 골키퍼가 쳐내 볼이 인천 이재권에게 향했고, 이재권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재원의 슈팅은 이를 저지하려던 울산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세가 오른 인천은 전반 막판 울산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전반 40분.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울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코로만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유병수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유병수의 슈팅은 다행히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울산은 실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홈팀 인천의 공세는 전박 막판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울산의 견고한 4백 수비라인은 위기를 모면하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강진욱을 빼고, 공격성향이 짙은 신인 정대선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빠른 시간안에 추가골을 기록해 경기를 다시 앞서나가겠다는 벤치의 작전이었다.김호곤 감독의 교체는 그대로 적중하며 후반 23초만에 추가골을 기록해 2-1로 앞서나갔다. 울산의 선공으로 시작된 후반.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비진영에서 공격진영으로 볼을 넘겼고, 인천 수비가 우왕좌앙 하는 사이 오장은의 패스를 이어 받은 오르티고사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출렁였다. 오르티고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추가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8분 공격수 차디를 투입하며 다시 한번 동점골을 향한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그러나 인천은 미드필드에서 잦은 패스미스를 보이며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울산의 추가골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울산과 인천 양팀 모두 중앙 미드필드에서 접전을 펼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 20분 변수를 맞이하며 울산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 인천 수비수 안현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르티고사에게 백태클을 시도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울산의 11-10의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인천은 후반 25분 남준재를 빼고 발 빠른 이준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준영의 투입 이후 인천의 공세가 날카로워졌다. 차디를 향한 날카로운 전진패스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27분과 28분 연속해서 챠디가 김영광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한발 빠르게 볼을 걷어내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울산은 후반 28분 공격수 이진호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고슬기를 투입했다. 인천이 이준영을 투입하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 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드필드진을 두텁게 하는 효과적인 교체였다. 인천은 후반 35분 유병수를 빼고 강수일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울산은 후반 37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챠디의 패스를 받은 전재호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다행히 부심의 업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인천의 공세는 계속되며 울산의 위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울산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가로 첸 코로만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햇다. 김영광 골키퍼가 몸을 던지며 가까스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울산의 위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후반 49분 왼쪽 진영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 김영광 골키퍼가 펀칭한 볼이 뒤로 흐르며 챠디에게 연결됐다. 챠디는 텅빈 골문을 향해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챠디의 슈팅은 울산 골문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울산으로서는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셈이다. 결국 울산은 추가시간 5분까지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20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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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시즌 두 번째 승리 거둬울산 현대가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울산은 21일 오후 3시 대구 시민운동자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진호와 까르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원정 경기 첫 승을 신고한 울산은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7점으로 중간순위 5위로 뛰어 올랐다. 대구와의 원정 경기을 앞둔 울산 벤치는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오르티고사와 고슬기의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고민끝에 울산 벤치가 선택한 조합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신인 공격수 정대선이었다.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김신욱은 이진호와 호흡을 맞추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오르티고사의 역할을 대신했고, 정대선은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정대선의 출장으로 인해 그동안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에스티벤이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가 오장은과 호흡을 맞추며 고슬기의 역할을 수행했다.앞선 세 차례 경기에서 눈에 띄는 공격력을 통해 울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던 에스티벤은 이날 경기에서 넓은 활동 반경과 적극적인 수비력을 앞세우며 중원 사령관으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흔들렸던 수비진 역시 변화를 줬다. 김동진이 미드필드에서 다시 수비라인으로 내려서며 김동진 - 유경렬 - 김치곤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3백 수비라인이 형성됐다.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홈 팀 대구를 몰아 붙이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이진호의 강력한 크로스를 김신욱이 골문 앞에서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히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얻은 코너킥 상황이 울산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에 골 넣는 수비수 김동진, 유경렬 등이 대구 골문으로 몰려들자 대구 수비진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코너킥 킥커로 나선 선수는 왼발잡이 최재수였다. 최재수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대구 골문을 향하자 공격수 이진호가 니어 포스트쪽으로 달려들며 뛰어올라 백헤딩슛을 시도했다. 이진호의 슈팅은 대구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올 시즌 울산 공격수가 기록한 첫 번째 골이었다. 골에 굶주렸던 이진호는 선제골을 터트린 후 기쁜 마음을 골 세레머니로 표현하며 첫 골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했다.선제골을 통해 기세가 오른 울산은 전반 14분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대구 측면 수비수 전원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울산으로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상항이었다.수적 우위까지 점하게 된 울산의 공세는 대구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전반 20분에는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볼을 이진호가 대구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따낸 후 몸을 던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진호의 투지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전반 32분에는 이진호의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김신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길게 넘어간 볼을 최재수가 원바운드 시키며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몸을 던진 대구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울산은 수적 우위를 등에 업고 대구를 계속해서 압박했지만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체 마무리했다.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했던 대구는 전반 단 한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울산은 후반 초반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추가골을 노렸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던 이진호를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까르멜로를 투입한 것이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까르멜로의 K-리그 첫 출격이었다.그러나 울산은 까르멜로의 교체 투입 직후 어이없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김영광 골키퍼가 김동진과 충돌했고, 이 때 흐른 볼을 오장은이 걷어냈지만 김치곤의 몸에 맞으며 대구 조형익에게 향했다. 조형익의 오른발 슈팅은 유유히 울산 골문을 향해 들어가며 경기는 1-1 균형을 이루게 됐다.의외의 실점에 당황한 울산 선수들은 빠른 시간안에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가려 했다. 그러나 추가골을 빠르게 넣으려던 울산 선수들은 조급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잦은 실수를 연발하며 경기 주도권을 대구에게 내주고 말았다.울산 벤치는 후반 18분 오장은을 빼고 침착한 미드필더 강진욱을 투입하며 조급해 하는 선수단을 진정시켰다. 강진욱의 투입 이후 평정심을 되찾은 울산은 차근 차근 경기를 지배하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울산은 오범석이 자리한 오른쪽 측면 돌파 위주로 대구 골문 근처에서 오랫동안 볼을 소유했지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울산은 후반 32분 대구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대구 진영에서 볼을 잡은 대구 공격수 황일수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단숨에 울산 골문 근처까지 달려왔고, 안데르손과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김영광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다행히 황일수의 슈팅은 울산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한 차례 위기를 잘 모면한 울산은 후반 36분 기다렸던 추가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서나갔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에스티벤이 대구 골문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하자 까르멜로가 대구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펼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까르멜로는 슈팅을 시도하며 넘어졌고, 까르멜로의 슈팅은 대구 백민철 골키퍼의 몸을 맞고 옆으로 바운드 됐다.그 순간 넘어졌던 까르멜로는 반사적으로 일어서며 바운드 된 볼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텅빈 대구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K-리그 데뷔전에 나선 까르멜로가 데뷔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것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골이었다.까르멜로의 추가골로 다시 한 골 차이로 앞서기 시작한 울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대구를 압박했다. 자칫 뒤로 물러서는 플레이를 펼칠 경우 숫자가 부족한 대구가 적극적인 공세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었다.결국 울산은 경기 종료 시간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고, 대구를 압박하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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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홈 2연승 도전 실패울산 현대의 홈 2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울산은 13일 오후 3시 30분 문수축구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내주며 0-2로 패하고 말았다.홈 경기 연승을 노렸던 울산은 경기 시작 후 1분도 되지 않아 첫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시작 후 20초가 지났을 쯤 김동진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다. 위험지역이 아닌 만큼 이 프리킥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 울산 선수는 아무도 없었던 상황이었다.부산은 프리킥을 길게 울산 골문 방향으로 연결했고, 정성훈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박희도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울산 수비진이 장신 공격수 정성훈에게 시선을 빼앗긴 사이 박희도가 빈 공간을 파고든 것이 주요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 선수단은 시간이 충분한 만큼 차분히 동점골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면 자칫 선수들이 조급해 하며 경기를 그르칠 수 있었으나, 울산에게는 전,후반 합쳐 89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었다.공세에 나선 울산 공격의 선봉장은 용병 공격수 오르티고사였다.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수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던 오르티고사는 K-리그 데뷔골을 노리며 부산 골문을 위협했다. 김동진과 오범석 좌,우 측면 요원들 역시 활발한 공격지원을 펼쳤고, 수비수 김치곤까지 과감한 공격 가담을 선보이며 부산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울산 김호곤 감독은 전반 중반이 지나도록 동점골이 나오지 않자, 35분 에스티벤을 빼고 김용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골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한 골 뒤지고 있던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오르티고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상사까지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부산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오범석의 크로스를 오르티고사가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오르티고사의 슈팅은 안타깝게도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며 오르티고사의 몸으로 향했다. 다이빙 헤딩을 시도한 오르티고사는 볼을 안은 체 골문 안으로 미끌어 들어갔다. 오르티고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노골 선언과 함께 의도적으로 손을 사용했다고 판단 오르티고사에게 노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오르티고사는 쓸쓸이 경기장을 걸어나올 수 밖에 없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주전 공격수가 퇴장 당하는 악재를 겪은 것이다.수적 열세에 놓인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유경렬을 빼고 미드필더 강진욱을 투입했다. 김치곤-유경렬-이재성으로 구성했던 3백 수비라인을 김동진-김치곤-이재성-오범석 4백 수비라인으로 교체한 것이다.공격력과 수비력을 고루 갖춘 김동진, 오범석의 위치 변화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려는 전술적 변화였다.울산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얻어내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2연패를 당하며 첫 승 신고에 목이 마른 부산 수비진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수적 열세로 부산의 날카로운 역습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결국 울산은 후반 18분 부산 정성훈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울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박진섭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한 볼을 김근철이 받아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정성훈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로 연결시켰다. 울산 벤치는 전반 교체 투입했던 김용태를 빼고 공격수 조진수를 투입하며 공격수 수를 늘리며 두 골차이를 좁히기 위한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조진수가 투입되며 공격수 수를 늘린 울산은 부산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부산의 굳게 닫힌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경기가 0-2로 끝나가던 후반 추가시간. 울산이 만회골을 기록할 찬스를 맞이했다. 이진호가 부산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이다. 울산은 평소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킥을 자랑하던 오범석이 킥커로 나섰다. 비록 경기의 승패를 뒤집기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0패를 면할 수 있는 기회였다.하지만 정확한 킥의 소유자 오범석의 오른발 슛은 부산 전상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났다.울산으로서는 전반 시작과 함께 실점, 공격수의 불운한 퇴장, 페널티 킥 실축 등 한 경기에서 한 가지만 발생해도 감당하기 힘들 세 가지 불운한 상황이 동시에 겹친 힘든 경기였다.
20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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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울산 현대가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울산은 7일 오후 3시 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치러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치곤이 울산 데뷔전을 치르며 수비진이 한층 더 두터워진 울산은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2연승 행진을 목표로 전남전을 준비했다. 김치곤의 합류로 김동진과 오범석이 좌우 측면 요원으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만큼 공격력 역시 한층 더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울산 수비라인은 경기 시작 후 6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울산 수비에 맞고 흐른 볼을 전남 미드필더 백승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한 울산 선수들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울산의 계속된 공세속에 동점골이 터진것은 전반 18분이었다. 오범석이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전남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지난 해 8월 1일 K-리그에 복귀한 오범석은 16경기만에 복귀골을 신고했다.울산은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을 향해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전반 26분 전남 슈바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주고 말았다. 킥커로 나선 전남 인디오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전남이 다시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다시 한 점 차이로 뒤쳐진 울산은 동점골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한 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후반전에 나선 울산 선수들은 킥오프와 함께 동점골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결국 후반 시작 4분만에 고슬기가 두 번째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고슬기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전남 골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한번 경기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린 울산은 한 발 앞서나가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의 역전골은 후반 11분에 기록됐다. 김동진의 감각적인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오범석이 전남 골키퍼 염동균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이자 자신의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K-리그 복귀 골을 터트리는데 16경기가 걸렸던 오범석은 두 번째 골을 터트리는데 불과 38분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이 골로 오범석은 K-리그 124경기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게 됐다. 오범석의 역전골에 힘입어 3-2로 앞서나가게 된 울산은 후반 15분 공격수 이진호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장점을 살려 추가골을 노리겠다는 벤치의 작전이었다. 한 골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확실한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한 공격전인 선수 교체였다. 울산의 공격적인 선수교체에 전남 역시 공격수 김명중을 지동원으로 교체하며 공격진을 교체하며 대응했다. 지동원이 합류한 전남 공격진은 활기를 띄며 울산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고 결국 후반 20분 인디오가 이날 경기 세 번째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윤석영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패스한 볼을 아크 왼쪽에서 인디오가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출렁였다. 다시 한번 승부의 균형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울산 벤치는 후반 22분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 에스티벤을 김용태로 교체하며 역전골에 대한 집념을 나타냈다. 울산은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결승골을 노리며 2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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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홈 개막전 승리울산 현대가 '쏘나타 K-리그 2010' 첫 경기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7일 오후 3시 문수축구장에서 치러진 경남FC와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에스티벤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버릴 수 있는 상큼한 출발이었다.지난 겨울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실시한 울산의 선발 명단에는 생소한 이름의 선수들이 많았다. 김동진, 최재수, 에스티벤, 오르티고사 등 5명이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처음 입은 선수들이었다.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조직력 측면에서 불안감을 나타내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동계 훈련을 알차게 소화한 덕분에 큰 문제점을 나타내지 않았다. 큰 기대 속에 울산 유니폼을 입고 3년 9개월여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 온 김동진은 중앙 수비수로 자리하며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중앙 수비수로 울산 데뷔전을 치른 김동진은 자신의 공격 본능을 감추지 않고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선보이며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측면 수비수 마냥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선보이기도 했다.김동진의 가세로 수비라인이 두터워지자 울산의 미드필드 라인도 탄력을 받으며 경남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재수, 오장은, 강진욱, 오범석이 나선 미드필드 라인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공격진에서는 조진수와 오르티고사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에스티벤이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울산은 전반 초반 오르티고사의 헤딩 슛을 시작으로 경남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전반 14분에는 최재수의 코너킥을 공격 가담한 수비수 이동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안타깝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원하던 선제골이 터지지 않자 김호곤 감독은 전반 41분 조진수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빠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울산은 전반 45분 동안 약 57%의 볼 점유율을 선보이며 경기의 우위를 점했지만 공격의 마무리단계에서 섬세함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울산의 우세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됐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이 터지지 않자 울산은 후반 9분 강진욱을 빼고 고슬기를 투입하며 미드필드진에 스피드를 더했다.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던 울산은 결국 후반 2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 결승골의 주인공 에스티벤오르티고사의 헤딩슛을 경남 수비가 걷어낸 공을 에스티벤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다. 에스티벤의 K-리그 첫 슈팅이었고, 바로 K-리그 데뷔골이 됐다. 에스티벤의 선제골로 기세를 높인 울산은 계속해서 경남을 압박했다. 홈 관중들에게 승리와 함께 더 많은 골,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울산 축구의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간간이 이어지던 경남의 반격을 막아내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인 울산은 결국 홈 개막전을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문수축구장에는 인기 걸그룹 포미닛이 찾아 하프타임을 통해 축하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홈 개막전을 축하했다.
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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