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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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30R 울산현대vs대구FC[2]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울산은 강원을 2-0으로 이긴 부산에게 5위 자리를 내줬으나 6위 자리를 지키며 가을 잔치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무승부만 해도 자력으로 6강행이 확정되는 울산이었다. 그러나 이게 오히려 울산을 어렵게 만들었다. 비겨도 된다는 안일함과 한방 얻어 맞으면 곤란한 초조함이 공존했고 선수들의 몸놀림도 가볍지 않았다.  김신욱이 전반전에만 두 차례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됐다. 오히려 대구의 거센 반격에 울산 수비가 적지 않게 흔들렸다.  불안한 0-0 상황은 계속됐다. 이에 울산은 후반 들어 설기현과 김신욱을 빼고 루시오와 이진호를 교체 투입했다. 제공권을 활용해 대구의 골문을 열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리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루시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러는 사이 울산을 쫓던 팀들이 스스로 미끄러졌다. 경남은 서울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고 전남은 전북에게 1-0으로 앞서다 동점골을 내줬다.  울산으로선 6강행이 눈 앞에 다가왔고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6위가 확정된 울산은 오는 11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서울과 6강 플레이오프 단편 승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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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9R 울산현대vs부산아이파크[1]

울산 현대가 부산을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까워졌다.울산은 22일 오후 5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고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으로선 경기 전 마음이 무거웠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는 경남, 제주가 모두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부산에게 패할 경우 8위까지 내려 앉을 수 있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울산은 김신욱, 루시오, 설기현, 고창현 등을 앞세웠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진 않았다.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패하면 안 되는 부산 또한 무리하게 나서지 않았다. 전반전은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진 끝에 무득점으로 끝났다. 먼저 변화를 준 건 울산이었다. 울산은 후반 들어 고창현, 에스티벤을 빼고 이호, 박승일을 연이어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건 부산이었다. 임상협, 양동현이 잇달아 날린 슈팅을 잘 막아낸 울산은 후반 25분 마침내 골을 터뜨렸다. 김호곤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박승일이 패스한 걸 고슬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문을 열어 제쳤다. 울산은 이후 강민수를 교체 투입해 수비 라인을 강화했고 부산의 반격을 잘 막아내 1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최근 K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K리그에서 13승 6무 10패(승점 45점)로 부산(승점 43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7위 경남에 승점 3점 차여서 오는 30일 대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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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8R 울산현대vs포항스틸러스[1]

2011 K리그 28R 울산현대vs포항스틸러스 울산 현대가 마침내 6위로 뛰어 오르며 가을 잔치에 초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은 16일 오후 5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했던 울산은 매우 공격적인 라인업을 짰다. 설기현, 루시오, 김신욱, 고슬기, 박승일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최전방의 김신욱을 활용한 측면 크로스 공격으로 포항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21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 고슬기가 최재수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곽태휘를 축으로 한 안정된 수비로 포항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1분 황진성과 고무열 등 공격 자원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넣고자 했다. 울산은 이를 잘 버텨냈으나 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사모아가 띄운 크로스가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 이제 다급해진 건 울산이었다.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었던 울산은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47분 극적인 골을 넣었다. 고창현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날린 슈팅이 포항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포항을 2-1로 꺾으면서 최근 K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달렸다. 12승 6무 10패를 기록한 울산은 광주에게 0-2로 패한 전남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K리그 29라운드에서 부산과 맞대결을 갖는데 승리한다면 5위까지 뛰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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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7R 울산현대vs광주FC[1]

울산 현대가 K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6위권 이내로 오를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2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K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광주와의 통산 전적에서는 2승 1무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6위 부산이 경남에게 0-1로 패했기에 울산은 광주를 이겼을 경우 자리를 맞바꿀 수 있었다. 더욱이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을 경우 5위까지 뛰어 오를 수 있었던 터라 무승부라는 결과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11승 6무 10패를 기록해 부산을 승점 1차로 따라 잡았다.   울산은 지난 9월 24일 인천 전과 비교해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진호와 이용을 대신해 이호, 최재수가 선발 출장했다. 공격진은 루시오, 설기현, 박승일로 구성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이 펼쳐졌다. 빈 틈이 없어 울산과 광주 모두 쉽사리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11분 곽태휘가 과감한 장거리 프리킥 슈팅을 때렸으나 볼은 수비벽을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울산은 볼 점유율에서 광주에 앞섰지만 전반적으로 광주에게 밀렸다. 광주는 박기동, 이승기를 앞세워 빠른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에 울산 수비가 다소 흔들렸으나 골키퍼 김영광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김영광은 빠른 상황 판단으로 광주의 공격을 모두 차단했다. 전반 37분 김동섭과 1대1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대응해 슈팅을 잘 잡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한 건 광주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울산은 잇단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박승일과 에스티벤을 대신해 김신욱과 고창현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교체 카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울산은 서서히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설기현의 중거리 슈팅으로 광주 수비를 위협했고 6분 뒤에는 루시오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했으나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울산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 보다 공격 지역에 머물렀다. 이에 광주는 주앙파울로를 투입해 역습 능력을 끌어 올렸다. 후반 34분 주앙파울로가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서 수비수를 잡아채는 파울을 해 노 골이 선언됐다.   울산은 후반 40분 이진호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교체 카드였다.   추가시간은 4분, 울산과 광주에게 한 차례씩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광주였다. 광주는 후반 46분 이승기가 주앙파울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으나 왼쪽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으로선 가슴을 쓸어 내리는 순간이었다.   2분 후 울산도 득점 기회를 얻었다. 프리킥에서 띄운 볼을 이진호가 수비수 사이에서 절묘한 헤딩 슈팅을 했으나 골키퍼 박호진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잠시 후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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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6R 울산현대 vs 인천유나이티드[1]

울산 현대가 파죽의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설기현과 박승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울산이다. 이에 루시오와 이진호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며 좌우 측면에 설기현과 박승일을 배치했다. 울산은 전반 2분 재빠른 드로인 공격 속에 설기현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인천의 수비를 위협했다.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울산의 공격은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렸고 알미르, 카파제, 정혁을 앞세운 인천의 예리한 역습을 막는데 힘을 쏟아야 했다. 이재권, 알미르, 정혁의 잇단 슈팅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울산도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반 35분 이진호를 빼고 이호를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전반 종료 직전 이용의 중거리 슈팅은 인천 골키퍼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볼 점유율 54%대46%로 앞섰으나 슈팅 수에서 2대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들어서도 한교원, 이재권에게 잇달아 슈팅을 내주는 등 인천의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후반 10분 이후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울산의 공격 비중이 서서히 늘어났다. 설기현은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 지역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하며 세트피스 공격 횟수를 늘렸다.  그리고 이런 작전은 골로 이어졌다. 후반 24분 인천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설기현이 골문 빈 곳으로 차 넣었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올라선 인천의 수비 배후를 노렸다. 효과적인 역습이 전개된 것. 후반 32분 회심의 슈팅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으나 4분 후 빠른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박승일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쪽 골문 빈 곳으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지난 9월 17일 상주 전에서 K리그 첫 골을 넣었던 박승일은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울산은 이후 인천의 공세를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잘 막아내며 2-0의 승리를 지켜냈다.  3연승을 한 울산은 11승 5무 10패 30득점 28실점을 기록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더욱 키워 나갔다. 전북과 0-0으로 비긴 제주를 승점 1점차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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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5R 울산현대vs상주상무[1]

울산 현대가 상주를 꺾고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울산은 17일 오후 5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5라운드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이진호, 곽태휘, 박승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루시오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설기현, 이진호, 고슬기, 박승일 등이 공격 라인으로 짜여졌다.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터라 공격적인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울산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가운데 전반 29분 먼저 골을 터뜨렸다. 이진호가 설기현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해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상주에게 슈팅 2개만 허용하는 등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펼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울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1분 이성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1 스코어 또한 오래가지 않았다.  주장 곽태휘가 또 다시 해결사로 나서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강진욱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지난 10일 제주 전을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곽태휘다.  기세를 탄 울산은 후반 33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박승일이 고창현의 패스를 받아 시원하게 골을 넣었다. 올 시즌 11경기 만에 넣은 K리그 데뷔 골이다.  울산은 이후 상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2연승을 한 울산은 10승 5무 10패를 기록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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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4R 울산현대vs제주유나이티드[1]

이것이 주장의 힘이다. 주장 곽태휘가 울산 현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울산은 10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곽태휘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배치하면서 곽태휘, 강민수, 이재성을 모두 선발로 기용해 수비를 두텁게 했다. 징계가 풀려 돌아 온 설기현은 고슬기, 김신욱과 함께 공격진에 나섰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울산은 전반 30분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강진욱이 코너킥에서 띄운 걸 곽태휘가 공격에 가담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44분 동점골을 내줬다. 홍정호가 전방으로 찔러 준 볼을 김은중이 골문 앞으로 내줬고 이를 산토스가 슈팅해 골을 넣은 것.  전반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이호와 김신욱을 빼고 루시오와 박승일을 교체 투입해 공격의 속도를 끌어 올렸다. 울산은 후반 들어 볼 점유율에서 다소 밀렸으나 주어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세트피스에서 강진욱이 띄운 걸 다시 한 번 곽태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울산은 이 경기를 통해 세트피스 때 강진욱 도움-곽태휘 득점이라는 공식을 세운 것이다. 울산은 이후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끝났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마감했다. K리그에서 9승 5무 10패를 기록하며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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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3R 울산현대vs수원블루윙즈[4]

울산 현대가 수원과의 3일 만의 재대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1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설기현과 이호가 징계로 뛰지 못한 울산은 박승일과 이진호를 선발 출장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한 울산은 전반 7분 만에 루시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나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염기훈을 축으로 반격에 나선 수원의 공세를 잘 차단하던 울산은 전반 34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고슬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이진호가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탄 울산은 더욱 공세를 펼쳤으나 루시오 등이 때린 잇단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4분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잘 넘겼다. 울산은 1골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호곤 감독은 후반 19분과 후반 30분 김신욱과 김종국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울산이 아닌 수원이었다. 수원은 후반 33분 오장은이 이용래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의도치 않은 실점을 한 울산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수원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8승 5무 10패를 기록했다. 8월 들어 FA컵 포함 1무 4패로 1승도 따지 못했다. 지난 24일 FA컵 4강전에서 수원에게 2-3으로 역전패한 걸 설욕할 기회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울산은 9월 10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제주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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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나은행 FA컵 4강전 울산현대vs수원블루윙즈[1]

울산 현대가 연장 혈투 끝에 FA컵 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4강전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설기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울산은 먼저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고슬기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뒤 내리 3골을 내주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울산은 결승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터라 수비에 신경을 썼다. 곽태휘, 강민수, 이재성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수세시 위험 지역에 다섯 명을 배치해 수원의 공세를 차단하고자 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설기현의 활기찬 몸놀림 속에 수원을 압박했다. 설기현은 전반 5분 기습적인 장거리 슈팅을 때려 골키퍼 정성룡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수원은 전반 10분이 지나자 이상호, 염기훈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득점 기회는 울산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20분 강진욱의 공격 가담 속에 골문 앞에서 혼전 중 흐른 볼을 김신욱이 재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몸을 날린 정성룡에 막혔다. 2분 후 최재수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띄운 크로스는 설기현이 받기 전 마토에 의해 저지됐다.  울산은 이후 수원의 공세에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행운이 따랐다. 전반 25분 이상호의 오른 측면 크로스를 스테보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볼은 왼쪽 포스트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3분 뒤에는 스테보가 볼을 가로채자마자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33분 김신욱이 아크 정면에서 예리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또 다시 정성룡의 손을 뚫지 못했다. 울산과 수원의 치열한 싸움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 이어졌다. 후반 11분 설기현이 수원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역이용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예리한 크로스를 띄웠으나 김신욱의 발 끝에 닿지 않았다. 울산은 곧바로 스테보를 놓치면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골키퍼 김영광이 빠른 판단력으로 각도를 좁힌 후 슈팅을 막아냈다.매서운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 받은 후 드디어 골이 터졌다. 먼저 골을 넣은 건 울산이었다. 후반 13분 곽태휘가 최전방으로 길게 패스한 걸, 설기현이 달려 들어가 오범석을 제치고 볼을 잡아냈고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28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 수비수 마토가 걷어내지 못한 볼을 설기현이 낚아챘고 침착하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설기현은 이 슈팅 후 근육 경련으로 교체 아웃됐다.  울산은 2골 차로 앞서 나갔으나 안심할 수 없었다. 후반 23분 고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10대11 수적 열세에 놓인 것. 1명 부족한 상황에서 체력은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테보가 염기훈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5분 후에는 마토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각도가 없는 가운데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울산은 강진욱을 빼고 이용을 교체 투입해 수비 안정에 신경을 썼다. 후반 43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골키퍼 김영광이 스테보의 슈팅을 몸을 날려 잡아냈다. 경기는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연장 전반 루시오를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고 두 번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연장 전반 5분 루시오의 침투에 이른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4분 뒤 왼쪽 코너킥에서는 최재수의 패스를 루시오가 볼의 방향을 트는 예리한 헤딩 슈팅을 했으나 골문 앞에 있던 수비수에 걸렸다. 울산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연장 후반 6분 박현범에게 헤딩 결승 실점을 허용했다. 울산은 이후 이진호를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넣고자 노력했으나 수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1998년 이후 13년 만의 FA컵 결승 진출의 꿈은 이렇게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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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2R 울산현대vs대전시티즌[1]

울산 현대가 8월 들어 3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2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울산은 볼 점유율 55%대45%, 슈팅 수 12대7, 유효 슈팅 수 7대3 등 모든 면에서 대전 보다 우위를 점했으나 전반 8분 박은호에게 뜻하지 않은 한 방을 얻어 맞고 주저 앉았다.  울산은 실점 이후 루시오, 설기현, 고슬기, 최재수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으나 호흡에 다소 문제를 보였다. 이에 전반 24분 만에 이용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했다. 전반 29분 김신욱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울산은 대전을 압박하고자 했으나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들어 설기현과 루시오를 각각 고창현과 박승일로 교체하며 공격 속도를 끌어 올리면서 김신욱의 머리를 향한 고공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대전의 플레이에 번번히 막혔다. 오히려 간간이 펼쳐진 대전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 39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다. 고슬기가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받아 슈팅을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K리그 3연패를 했다. 3연패는 시즌 처음이다. 하지만 8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은 8경기 가운데 4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팀이 오름세를 타면 6승 이상을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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