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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FA컵 16강] 마라냥 버저비터, 성남에 역정승!! 8강 진출!![5]

마라냥 버저비터, 성남에 역전승 울산이 20일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성남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적지에서 승리를 거듬으로써 울산은 K리그 팀들중 유일하게 주요 3개 대회(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FA컵) 모두의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 됐다.  이른 시간에 내준 선제골 울산은 수비의 핵 곽태휘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가 피로누적으로 빠지면서 완전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곽태휘의 자리에는 이재성이 나섰고, 전방에는 김신욱이 원톱으로 나섰다. 울산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ACL 탈락 이후 주장 사샤가 삭발을 할 정도로 필사적으로 덤벼드는 성남 선수들에 당황하는 것 같았다. 전반 6분, 성남 공격수 요반치치가 울산의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왔고 이재성이 이를 막았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성남의 에벨톤이 킥을 성공시키면서 성남은 1-0으로 달아났다. 이후 울산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작심하고 나온 듯한 성남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골은 터지지 않고 경기는 끝나갔다.   극적인 동점골, 이어 역전골 끊임 없이 성남의 골문을 노리던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인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얻어냈다. 김영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정확하게 머리에 가져다 대면서, 성남의 정산 골키퍼가 손도 대지 못하는 골로 이어진 것이다.후반 46분, 경기 막판에 얻은 동점골로 벤치에서는 연장전을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후반에 교체해 들어간 슈퍼서브 마라냥이 고창현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그림같은 역전골을 터뜨린 것이다. 순간 울산 벤치와, 성남까지 원정간 팬들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마라냥의 골이 들어간 직후, 주심은 휘슬을 불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말 그대로 버저비터였다.  "신태용 감독에게 미안하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신태용 감독에게는 미안하지만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면서, 이번 경기는 8강 진출 뿐 아니라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값진 승리" 라고 표현했다. 이로써 울산은 FA컵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FA컵 8강에는 울산 외에 경남, 전북, 제주, 수원, 고양KB국민은행, 대전, 포항이 올랐다. 8강전은 대진과 홈/원정 여부는 대진 추첨 후 정해지게 되며 8월 1일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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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 극적인 탄천 드라마! 수비 걱정 문제 없어![6]

지난 20일 2012 하나은행 FA컵 울산과 성남의 16강전이 열린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울산은 이재성의 파울로 인해 성남 에벨톤에게 전반 7분 폐널티킥 실점을 한 이후 패색의 그림자가 짙던 후반 막판. 후반 43분 김영삼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의 헤딩 동점골, 후반 45분 고창현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마라냥의 회심의 왼발 슈팅 결승골 등 연거푸 축포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 울산의 경기에서 가장 멋진 장면을 선사했다. 아니, 울산의 역사상 가장 멋진 경기 베스트 3안에 속할 만큼. 지난 1998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졌던 김병지 선수(현 경남 FC)의 헤딩 동점골과 지난 2005년 우승 당시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인천 원정에서 마차도, 이천수를 앞세워 5:1 승리를 했던 것에는 조금 못 미치겠지만 그에 비견될 만큼.    울산의 기막힌 승부에 성남 홈 관중들은 허탈함을 금치 못했고, 울산의 코칭스태프는 더없이 기뻐했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도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한 김호곤 감독도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지무지하게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최근 아슬아슬한 경기를 많이 하면서 선수단의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됐지만 오늘 승리로 피곤함이 싹 가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끝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경기의 템포 업 다운을 강조하고 정확한 패스, 볼 처리를 강조했다. 사실, 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신욱이 골이 들어가서 1:1이 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연장을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라냥의 골로 멋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동안 아슬아슬한 경기를 하면서 수비 조직이 흔들렸다. 민수-재성이-태휘의 라인에서 오랜만에 민수가 중앙 수비를 봤는데 오늘 무지 잘했다. 앞으로 민수와 재성이의 수비라인이 당분간 구축 될 것 같다.”   지난 4일 파주 봉사활동 현장에서 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는데 실제로 곽태휘 선수의 부상이 발생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걱정은 하고 있었지만 ‘설마 그런 일이 발생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나니 당황도 되고 걱정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는 창우와 보경이를 백업 멤버로 데리고 왔다. 수비에서 여러 가능성과 조합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한번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때를 생각해야겠다. 부상에 대한 염려, 걱정은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주장인 수비의 핵심인 곽태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부분은 아쉽지만 이 날 울산 수비진은 1실점 하며 분전했다. 경기의 흐름상 전반전은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후반 들어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 만난 이재성 선수는 심판의 폐널티킥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처음에는 보통 수비상황에서 하던 것처럼 테클을 했기에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심판이 PK를 선언하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죠. 이후 성남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은 게 공격수들한테 믿음을 줬고, 그 결실이 마지막에 승리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앞으로 강민수 선수와 이재성 선수의 중앙 수비라인이 계속해서 수비를 담당하게 될 것 같다는 질문에 “민수형이 평소에 왼쪽 사이드 백을 보고 제가 왼쪽 중앙 수비수를 봐서 같은 라인이라 말을 많이 하고 맞춰 왔기 때문에 특별히 호흡에 문제는 없었어요. 중앙수비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지난 서울 전에서 태휘 형이 경고누적으로 못 나왔을 때였는데 그 때는 2실점 했고, 오늘은 1실점 했으니 앞으로는 무실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웃음) 수비하는데 있어서 태휘형이나 민수형이나 특별히 누가 더 편하고 이런 부분은 없어요. 두 분 모두 너무 좋으시고 수비하는데 있어서도 두 분 다 좋아요. 어떤 조합에서든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다. 그라운드 안의 11명이 똘똘 뭉쳐야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김신욱 선수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 “경기 전 기사에서 태휘 형이 없다고 우리 팀이 안 된다는 기사들이 많아서 부담을 가졌어요. 근호형도 결장이 예상 되었고,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없다고 우리 팀이 안 된 다고 하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더 잘하려고 했습니다.”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똘똘 뭉쳐 멋진 드라마를 만들어 낸 울산의 선수들 모두가 탄천 드라마의 주인공들이었다.  울산현대 명예기자 한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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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6R 경남전] 마라냥과 김신욱의 골, 경남과 접전끝에 아쉬운 패배[3]

울산이 경남과 접전끝에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슈퍼서브 마라냥과, 국가대표 골잡이 김신욱이 골을 터트리며 원정에서도 무뎌지지 않은 철퇴축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주전 수비수 강민수와 곽태휘가 빠지면서 불안해진 수비로 고전했다.  주전 수비수들의 공백, 선제골 허용  강민수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곽태휘가 경기 직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이상을 느끼고 교체되면서 울산은 주전 중앙수비수 2명이 없는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대신 최보경과 이재성이 수비의 핵으로 출전했다.  익숙하지 않은 수비조합이었지만 전반 중후반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전반 32분, 경남의 첫 골이 터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내부에서 경남의 까이끼가 강승조에게 패스했고, 강승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든 것이다.    울산의 반격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호곤 감독은 피로로 움직임이 평보소다 적었던 이근호를 빼고 슈퍼서브 마라냥을 투입했다. 김호곤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은 불과 3분만에 증명됐다. 마라냥이 후반 3분에 김승용의 도움을 받아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울산의 반격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에 김신욱이 김영삼의 도움에 힘입어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울산은 2-1로 앞서가며 원정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다.  곽태휘의 빈자리, 재역전 허용  경남은 홈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 총공격을 해왔다. 전후반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던 울산의 수비도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30분이 되면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생겼다. 후반 31분에는 경남의 까이끼, 후반 35분에는 김인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재역전을 당한 것이다.   이로써 울산은 2연승에 실패하며 여전히 5위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서울, 수원, 제주 등 선두권 팀들도 승리에 실패했기 때문에 여전히 선두권을 사정권 안에 두게 되었다.  울산은 이번 주 수요일(6월 20일) 성남과의 FA컵 16강전을 치른 뒤 돌아오는 일요일(24일)에는 K리그 17라운드로 FC서울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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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5R 부산전] 김승용의 두 방,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4]

역시 김승용이었다. 해결사 김승용이 K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부하던 부산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울산의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울산은 오늘 승리로 단독 5위가 되며 4위 제주를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김승용은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승용의 절묘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김승용은 K리그에서 지난 2010년 이후 거의 만 2년만에 골을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김승용은 뛰어난 활약에도 골 운은 따르지 않았었다. 그러나 부산도 곧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부산이 울산의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신욱이 걷어냈지만, 2선에서 대기하고 있던 부산의 김창수가 중거리슛을 시도하여 동점골을 뽑아낸 것이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오늘은 김승용의 날이었다. 부산 진영으로 침투한 고슬기가 부산 수비를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김승용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시켰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울산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이 골을 잘 지켰다. 이로써 김승용은 702일만의 골을 멀티골로 자축했다. 부산으로서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골을 허용한 경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부산이 기록하고 있던 연속 무패 기록도 10에서 멈추게 됐다. 울산은 오늘 승리로 선두 복귀의 추춧돌을 마련했다. 4위 제주와는 승점 1점 차이로 따라붙었으며, 3위 전북과도 승점 3점차를 유지했다. 무엇보다도 3연패를 승리로 끊으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올라갔다. 그리고 김신욱, 이근호 등 주요 공격수들이 집중 마크를 당해도 공격루트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또한 울산으로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리키커가 직접 골을 성공시켰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이었던 김승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두권 경쟁에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면서, 그동안 리그 경기와 홈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부담을 가지고 있었음을 비로소 밝혔다. 또한 “탄력이 붙은 만큼 더 좋은 활약 하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울산은 오는 17일 일요일, 경남 원정으로 2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경기요약울산 : 2 (전22, 35 김승용)부산 : 1 (전33 김창수) -양팀 출전명단 울산 : 김영광(GK)-강진욱(후13 감민수)-곽태휘-이재성-김영삼-이호-에스티벤-고슬기-김승용(후40 아키)-김신욱-마라냥(후21 이근호) 부산 : 전상욱-에델-이경렬-김창수-유지훈-김한윤-박종우-이종원(전42 윤동민)-파그너(후31 최강희)-임상협(후36 전재호)-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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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L 16강] 울산, ACL 최후의 생존자가 되다[5]

김신욱과 이근호의 빅-스몰 콤비가 울산을 ACL 8강에 올려놓았다. 함께 16강에 올랐던 성남이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에 패하면서 울산은 ACL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K리그 팀이 됐다. 이제 울산은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근호와 김신욱의 활약  울산은 최전방에 이미 검증된 최강의 공격 조합인 이근호와 김신욱 투톱을 세웠다. 측면에는 김승용과 고슬기가 자리잡고 공격을 지원했다. 울산은 홈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고 갔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이근호가 문전에 있던 김신욱에게 정확하게 크로스, 김신욱은 교과서적인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이근호의 빠른 발과 김신욱의 공간 침투가 돋보인 멋지고 완벽한 골이었다. 빅-스몰 콤비의 정석과도 같은 플레이었다.  그러나 가시와 레이솔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2011년 J리그 MVP인 레안드로 도밍게스가 후반 22분에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것이다.  울산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다시 공격을 진행했다. 울산의 공격이 날카로울 수록 가시와의 수비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후반 26분, 이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찔러준 패스가 가시와 수비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가시와의 골키퍼가 급하게 공을 잡았지만 이미 선을 넘어 선 상태라 골이 인정됐다. 후반 43분에는 이근호가 강진욱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진욱이 공격 진영으로 강하게 찔러 준 공을 이근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가시와가 경기 종료 직전에 만회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3-2,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울산은 ACL 8강에 진출한 유일한 K리그 팀이 됐다.  8강 모두 확정. 사우디의 강세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 팀을 살펴보면 사우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 알이티하드, 알힐랄이 8강에 진출했다. 사우디 이외에 8강에 이름을 올린 서아시아 팀은 이란의 세파한이 유일하다.  동아시아에서는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중국의 광저우 헝다,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 그리고 한국의 울산현대가 8강에 올랐다. 중국 팀이 8강에 오른 것과, 일본팀이 모두 탈락한 것이 이전 대회에 비해 특징적인 점이다.   8강전은 오는 9월과 10월에 홈앤 어웨이로 치러지게 되며, 상대팀은 그 전에 추첨으로 정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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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4R 강원전] 판정에 운 울산. 강원에 1-2 패[3]

울산이 26일 홈경기에서 강원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울산으로선 믿기 힘든 상황이다.   폭풍같은 4분, 3골을 주고 받은 양 팀  전반 37분, 강원은 왼쪽으로 공격을 전개하다가 울산의 수비에 막히자 가운데로 패스, 공을 받은 김은중이 논스톱으로 슈팅을 날렸다. 빗맞은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울산의 골대로 들어갔다. 슛을 하리라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골을 허용한지 1분도 되지 않아서 울산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강원 골문 앞으로 올라온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원의 골키퍼 양한빈과 이재훈이 겹치며 넘어졌고, 공은 골문으로 쇄도하던 고창현에게 연결됐다. 고창현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선수가 아니었다.  울산이 동점을 만든지 불과 3분만에 또다시 강원의 골이 나왔다. 울산 진영 왼쪽에서 강원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프리킥을 올리자 울산 진영은 혼전 상황이 됐다. 울산은 강원의 슈팅을 수 차례 막아냈지만 결국 정성민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고창현의 퇴장  울산이 마라냥과 김동석을 투입하며 반격을 준비하던 후반 13분, 강원의 백종환이 고창현과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졌다. 고창현은 백종환에 엉키며 넘어지지 않기 위해 오른 발을 딛는다는 게 백종환을 밟고 말았다. 고의적인 반칙이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주심은 고창현이 고의적으로 백종환을 밟았다고 판단, 고창현을 퇴장시키고 만다.  고창현이 퇴장당하면서 울산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고, 미드필드에서 공수의 중심 역할을 하던 고창현이 빠지면서 울산은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경기 종료  강원은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수비에 투입하며 잠그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이근호, 김신욱, 마라냥, 고슬기 등 공격자원을 모두 활용하여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고창현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3연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이번 시즌 홈 무패 기록도 깨지게 됐다.   울산은 5월 30일 가시와레이솔과의 ACL 16강전을 치른 뒤, 휴식기를 가진다. 그리고 6월 14일에 부산과의 홈경기로 다시 리그 우승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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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FA컵 32강전]울산! 한수원을 물리치고 FA컵 16강에 선착[4]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 CUP’ 32강 울산 현대(이하 울산)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경기는 울산이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이근호, 에스티벤, 곽태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하였다. 강민수가 곽태휘를 대신해서 원래 주 포지션인 중앙수비수의 자리에 위치했고, 아키가 미드필드에서 김동석, 고슬기와 호흡을 맞췄다. 마라냥과 김신욱이 투톱을 이루었다.   한수원은 좌우 공격수 자리에 유홍열과 홍형기를 내세워 상대의 측면을 적극 공략했다. 프로팀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전남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고기구의 중앙수비수로의 포지션 이동이 눈길을 끌었다.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서간 울산의 전반전 경기 초반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울산은 마라냥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상대 수비수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한수원은 홍형기와 유홍열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갔다.   기회를 엿보던 울산은 전반 8분 김동석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막혀 흘러나온 볼은 아키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상대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공세를 멈추지 않던 울산은 전반 16분 상대 아크써클 오른쪽 측면에서 김신욱이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한수원의 첫 슈팅은 전반 20분에 나왔다.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조주영이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 시켰지만 상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의 첫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마라냥의 패스를 받은 강진욱이 달려 들어오 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 시켰으나 상대 골키퍼 김민규에게 막히며 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고대하던 첫 골은 울산이 기록했다. 첫 골은 전반 38분 김신욱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한수원 고기구의 슈팅을 차단한 고슬기가 역습 상황에서 마라냥에게 연결해 주었고, 마라냥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지루한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의 후반전 후반전 초반 울산은 아키와 마라냥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마라냥의 패스를 받은 아키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고 김신욱의 스루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마라냥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수원은 조주영이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 김영광의 정면에 막혔다.   울산과 한수원은 선수 교체를 통해 공세를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13분 김승용을 빼고 고창현을 투입 시키며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했고 한수원은 후반 14분 안선태를 빼고 추정현을 교체 투입 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경기의 흐름은 울산의 흐름으로 계속 이어졌다. 후반 19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아키가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벽에 막혔고, 이어진 마라냥의 슈팅은 골대 위를 벗어났다.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울산은 후반 26분 김신욱을 빼고 이호를 교체 투입하며 포지션 변화를 꾀하였다. 미드필드 라인에 있던 고슬기가 전방으로 올라가 마라냥과 투톱을 이루었고, 원래 고슬기의 자리는 이호가 채웠다.   이재영-홍형기로 이어진 패스를 유홍열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후반 39분 강성복과 유홍열을 빼고 박경완과 정철운을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마지막 의지를 불태웠다.   울산은 후반 40분 고슬기를 빼고 곽태휘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43분 아키의 크로스를 받은 마라냥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울산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울산은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작성 : 울산현대축구단 명예기자 한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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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13R 수원전] 이재성 골, 수원에 아쉽게 1-2 역전패[7]

울산이 수원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지난 전북전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당했고, 수원은 이번 시즌 홈경기 8경기 전승의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으로서는 2012시즌 최초의 연패를 당한 셈이다. 수원은 라돈치치를 원톱으로 세우고 스테보와 서정진을 양 측면으로 기용했다. 에벨톤C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했다. 여기에 맞서는 울산은 이근호와 마라냥 투톱이 최전방에서 스위칭하면서 공간을 만들고, 에스티벤, 고슬기, 고창현이 뒤에서 지원하는 포지션을 택했다. 이재성의 선제골 선제골을 넣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활발한 공방전이 벌어지던 전반 7분에 패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 고창현이 골문 앞으로 올려준 공을 이재성이 쇄도하면서 골로 연결시켰다. 효과적이고 위협적인 울산의 '철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수원의 동점골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역시 기회는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울산의 골대 정면 약 30미터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수원의 보스나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김승규 골키퍼는 몸을 날렸지만 슛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에 각각 한 골씩을 주고 바든 양 팀은 이후에도 불꽃 튀도록 치열한 경기를 별였다. 수원은 이용래와 스테보, 서정진 등의 공격자원을 활용해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고, 울산 역시 김호곤 감독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마라냥과 이근호 콤비가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곽태휘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명불허전의 활약을 보여줬다. 수원의 역전골 울산은 김신욱과 박승일을 투입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경기는 대등했지만 결승골은 아쉽게도 수원에서 나왔다. 수원의 보스나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가로채 울산 진영으로 돌파, 슈팅을 날렸다. 보스나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골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운은 수원을 따랐다. 울산의 수비에 막혀 튀어 오른 공은 뒤이어 쇄도하던 에벨톤C 앞으로 떨어져 김승규의 발 사이로 골이 들어갔다. 이후 울산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원의 육탄저지 수비에 막혀 1점차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선두와의 승점 차이가 2점에서 5점으로 벌어졌고, 순위도 전북에 이어 5위로 내려가며 선두 경쟁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며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여러 대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5월이 '고비'라면서도 "6월까지 다시 피치를 끌어올리면 된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울산의 리그 다음 경기는 26일 오후 5시 빅크라운에서 열리는 강원과의 홈경기다.

2012-05-21UHFC21,268

[2012 ACL 6차전 vs 도쿄] 강민수 결승골로 ACL 16강 조1위 진출[8]

울산의 골이 전반에 터졌다. 수비수 강민수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공을 골로 연결시켜 울산을 조1위로 올려놓으며 16강전을 홈에서 맞이하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은 조1위였던 FC도쿄를 1-0으로 물리치며 조1위로 등극했다. 이로써 울산은 단판으로  결정되는 16강을 홈에서 치루게 되었다. 16강 상대팀은 전북 현대를 탈락시키며 진출한 일본의 가시아 레이솔이다. 울산과 도쿄는 지난 첫 대결에서 2-2의 팽팽한 경기를 펼쳐 승패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울산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 붙이며 골을 노렸다. 울산은 마라냥을 초반에 투입하며 이근호와 함께 스피드로 공략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슈팅을 이어 가며 팬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도쿄는 전반 11분 히데토 다카하시의 중거리 슛이 골 포스트를 맞히며 김영광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울산의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김승용의 프리킥을 곽태휘가 헤딩슛을 이어갔고, 골키퍼는 간신히 쳐내며 골을 막는 듯했다. 하지만 마라냥이 튀어 나온 공을 바로 다이빙 헤딩,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흐른 공을 강민수가 골망을 흔들며 선취 득점을 성공했다. 집중력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 행운이 함께 한 골장면에 팬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후반 울산은 공격을 더 강화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 작전에 변화를 주었다. 마라냥은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이동하여 김신욱의 공격을 도왔다. 이러한 김호곤 감독의 전술은 도쿄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플레이가 안정되고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하여 김호곤 감독은 교체 카드를 뽑았다. 김동석 대신에 이호를 넣으며 허리진을 안정적으로 잡았고, 마라냥을 빼고 풀백 최재수를 넣으며 수비를 보강하면서 승리를 굳혀 나갔다. 후반 43분 도쿄의 가지야마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리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그 외의 불안한 장면은 없었다.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 또한 승리에 큰 몫을 했다. 울산은 조1위로 등극하며, K리그 팀을 탈락시킨 가시아 레이솔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게 됐다.

2012-05-16UHFC20,854

[2012 K리그 12R 전북전] 이근호 4월 이후 첫 득점, 고슬기는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

전반전, 이른 실점 이근호가 드디어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지난 3월 31일, 상주전에서 득점을 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근호는 득점을 하지 못한 경기에서도 빼어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곤 했지만, 골이 없어서 팬들의 애를 태워왔다. 한편 고슬기는 이근호의 골을 도우며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에 전북의 에닝요와 드로겟에게 실점하며 1-2로 석패했다.  '철퇴'와 '닥공'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오늘 경기에서 울산은 경기 초반 전북에 분위기를 내어 주었다. 전북은 최근 귀화논란으로 말이 많은 에닝요와 이적생 서상민을 앞세워 울산의 미드필드를 압박했다. 울산 역시 활발한 측면공격과 이근호의 개인기로 대응했다. 울산과 전북 모두 시종일관 빠르고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득점에 먼저 성공한 것은 전북이었다. 전반 12분, 전북 서상민은 미드필드에서 수비진에 막히자 로빙패스로 정면에 있던 에닝요에게 패스했고 에닝요는 쉽게 골로 연결시켰다. 4분 뒤에 울산은 아쉽게도 추가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전북 서상민이 패스한 공이 전북 드로겟에게 넘어갔고, 드로겟은 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내내 울산은 전북과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미드필드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평소에 비해 무거워 보였고, 이근호 등 공격수들이 고립되는 경향이 보이기도 했다. 비록 전반전에 스코어 차이가 났지만 울산 선수들은 슈팅 수나, 점유율에 있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울산의 반격후반이 되자 경기의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울산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전북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역습 기회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 10분여에 마라냥이 투입되자 마라냥과 이근호의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전북을 몰아치던 울산은 드디어 추격골을 넣는데 성공한다. 후반 38분, 고슬기가 왼쪽 측면 패널티박스 근처에 중앙에 있던 이근호에게 그림같은 크로스를 올렸다. 약간 오른쪽 진영에 치우쳐 있던 이근호는 골키퍼와 골대 사이, 매우 좁은 틈에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뒷심축구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골을 넣은 이후에도 울산은 계속해서 전북을 몰아붙였다. 몇 차례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추가골이 너무 늦게 나온 감이 있었다. 결국 울산이 동점골을 넣기 전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로써 울산은 3월 31일부터 시작된 무패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비록 패배했지만, 역시 3월 31일부터 골이 없었던 이근호가 드디어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또 고슬기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울산의 K리그 순위는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나머지 팀들의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ACL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FC도쿄와의 홈경기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ACL 16강전을 홈에서 치를지, 원정으로 치를지가 결정된다. 이 경기는 5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2012-05-12UHFC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