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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9R 상주전] 국가대표 김신욱 헤트트릭!![4]

국가대표 김신욱 헤트트릭 김신욱의 날이었다. 김신욱이 22일 열린 케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내리 세 골을 성공시키며 국가대표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울산은 김신욱의 헤트트릭과 하리냐의 한 골을 묶어 상주에 4:3승리를 얻어냈다. 많은 골이 났던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먼저 달아나는 울산과 상주의 반격 울산은 공격의 핵심인 마라냥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영삼이 경고누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온전한 전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울산은 김동석과 하피냐를 내세워 변함 없이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첫 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5분, 김승용이 찔러준 패스를 전방에 있던 김신욱이 받아 그대로 골로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울산은 전반 18분, 이승렬의 패스를 이어받은 하피냐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상주도 군인팀 특유의 끈질긴 근성을 보여줬다.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 유창현이 상주상무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주상무 데뷰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김재성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났다.   김신욱의 헤트트릭쇼 스코어 2-1 이후에 김신욱은 신들린 듯이 골을 넣었다. 전반 42분에는 김신욱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골키퍼가 막은 공이 흘러나오자 다시 김신욱이 쇄도하며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25분, 상주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집중하며 수비 뒷공간이 열렸다. 김신욱은 역습 기회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용의 어시스트로 김신욱은 마침내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울산 선수로서는 이근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상주의 뒤늦은 선전 상주는 스코어가 4-1까지 벌어졌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맹렬하게 공격을 했다. 상주의 김재성은 후반 27분과 40분에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 수비를 더이상은 넘지 못했다. 그래도 상주의 김재성은 2골 1도움으로 상주의 3골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맹활약을 벌였다.  경기는 4-3의 난타전이었지만 울산은 상주에 단 한 번도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케이리그 전기리그가 이제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난 가운데 울산도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전기 마지막 상대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다. 전북이 껄끄러운 상대이긴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언젠가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2점으로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수원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수원의 23일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의 29라운드 순위가 정해지게 된다. 인천과 수원의 경기는 상위권 뿐만 아니라 상위 스플릿 잔류 싸움에도 영향을 준다. 인천이 수원에 승리하게 된다면 인천은 대구와 경남을 제치고 상위 스플릿인 8위에 오르게 된다. 다른 팀 승부에 상관 없이 우리의 승점만 쌓아가면 우승 할 수 있다지만, 이번 라운드 만은 인천의 선전을 조용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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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8R 인천전] 인천에 불의의 일격, 0-1로 패배[3]

울산이 18일 열린 인천과의 K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7분, 인천 설기현에게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울산은 결정적인 지난 라운드 대구전 무승부에 이어 뜻밖의 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선두와의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 뜻밖의 실점 양팀이 탐색전을 펼치며 초반 주도권 다툼을 하던 전반 7분, 인천이 울산진영 왼쪽에서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인천 김재웅이 왼 발로 짧게 올린 코너킥을 설기현이 끊어내듯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을 지키던 에스티벤의 발을 스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초반에 골을 허용한 울산은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근호와 마라냥이 인천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어 보려 했지만 슈팅까지 쉽게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다 전반 32분, 고슬기의 강력한 슈팅을 시작으로 울산은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울산은 계속해서 경기를 지배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승용을 빼고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공격의지를 불태웠다. 효과는 김신욱 투입 직후 나타나 후반 1분에 마라냥이 골과 다름 없는 완벽한 헤딩슛을 보여줬다. 그러나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울산의 파상공세 울산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격력을 총동원했다. 시종일관 공세를 유지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인천의 수비는 견고했다. 울산은 하피냐와 고창현을 투입하며 더욱 공세적인 진용을 갖췄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을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하면서도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이 날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한 수원에 승점 2점차로 뒤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뿐만 아니라 1위와의 승점 차를 줄이는데도 실패하며 잠시 주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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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7R 대구전] 하피냐의 K리그 데뷔골, 대구와 1:1 무승부[9]

울산이 승점 3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울산현대호랑이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인 K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피냐가 강력한 프리킥으로 K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울산은 27라운드에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전날 상주에 3-1로 승리한 4위 수원과의 승점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총력전 펼친 전반전  양팀은 서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신욱, 하피냐를 앞세운 공격진과 곽태휘, 강민수 등 수비진까지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대구도 지넬손, 마테우스, 레안드리뉴 등 브라질 트리오와 이진호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대구는 특유의 유기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를 보이며 점유율을 높이려고 했다. 그러나 울산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더불어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능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전반전에 양팀이 유효슈팅은 없이 울산은 3개의 슈팅, 대구는 1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미드필드에서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가지지 못했다.   하피냐의 선제골, 앞서가는 울산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고창현이 나오고 김승용이 투입됐다. 후반 시작하고 6분, 이근호가 왼쪽으로 돌파해서 대구 문전으로 올려준 공이 밖으로 흐르면서, 고슬기가 헤딩으로 공격을 이어가려 했다. 그때 대구의 지넬손이 반칙을 범하며 대구진영 아크서클 오른쪽 매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피냐가 찬 공은 대구의 수비벽을 맞고 대굴대굴 굴러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렸던 대구의 박준혁 골키퍼는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하피냐의 골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피냐는 K리그 출장 7경기만에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전, 대구의 역습  후반 20분이 되면서 뒤지는 대구는 필사적으로 공격에 집중했다. 더운 날씨에 후반 20분이 되자 양팀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양팀 모두 뒷공간을 내주는 수비 실책이 많았다. 대구는 양 측면에서 공간패스를 활용한 공격에 집중했다. 특히 후반 30분 무렵, 대구가 송제헌은 투입한 이후 공격을 더욱 거세게 펼쳤다. 대구의 수 차례 기회는 김영광이 멋진 선방으로 막아냈다.  울산은 곽태휘로부터 시작되는 날카로운 역습과 더불어, 이근호, 또 후반 교체로 들어간 마라냥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돌파로 반격했다. 그러나 양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최성환의 부상, 수적 열세  후반 39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울산 최성환이 대구 선수와 충돌하며 무릎 부위를 잡고 쓰러진 것이다. 최성환은 경기장 밖에 나가서도 일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할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울산은 이 때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쓴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성환을 대체할 선수를 투입 할 수 없었다. 울산은 10명의 선수로 대구에 맞서야 했다.   후반 44분, 대구가 울산 오른쪽 진영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김영광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 공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송제헌에게 흘렀다. 송제헌은 골을 성공시켰다. 김영광 골키퍼는 대구 공격수가 푸싱파울을 했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에 대구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김신욱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김신욱의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경기는 1-1로 마무리 됐다.   이로써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한 홈 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끝내게 됐다. 하루 빨리 선두로 치고 올라가려던 울산에게는 뼈아픈 무승부였다. 반면 치열한 8위 다툼을 벌이는 대구는 ‘의적’ 의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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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6R 성남전] 김승용의 한 방, 성남 격침!![5]

김승용의 한 방, 성남 격침 울산이 8일 열린 K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김승용의 결승골로 난적 성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부산에서 열린 수원과 부산의 경기에서 수원이 득점 없이 비기면서, 울산은 4위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또한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30라운드까지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상위 스플릿 잔류를 확정지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경기는 김호곤 감독의 K리그 1백번째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 2000년에서 2002년까지 부산에서, 2009년부터는 울산에서 K리그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K리그 감독의 1백승은 김호곤 감독이 12번째이며, 김호곤 감독은 1백승을 241경기만에 달성하여 역대 3번째로 빠르게 기록을 달성했다.    팽팽한 공방전 전반에는 성남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울산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성남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성남은 여름에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부상으로 결장하던 황재원이 복귀하며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골키퍼 김영광의 활약에 힘입어 수비진을 안정시키고 경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울산은 이근호와 하피냐의 제빠른 침투로 골을 노렸다. 전반 30분, 성남 골문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곽태휘가 헤딩슛까지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울산 역시 에벨톤, 레이나 등 선수들이 골문을 노렸다. 후반 중반까지 경기는 대등하게 이어졌다.   김승용의 결승골 후반 15분, 세트피스 기회에서 이근호의 슈팅이 성남의 골문을 갈랐지만 심판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다. 성남은 후반 17분에 에벨톤이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은 골문을 비껴갔다.  골은 후반 40분이 되어서야 터졌다. 여전히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울산은 후반전에 교체해 들어온 김승용이 공을 가로챘다. 성남진영 아크서클 밖에서 드리블을 하던 김승용은 그대로 중거리 슛, 그림같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울산인 1-0으로 앞선 채로 끝났다.  승장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에 고전했음을 밝히며 “잘 안됐던 점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후반에는 전반보다 나아졌다” 고 말했다. 또한 현역 감독중 유일한 100승 달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욱 승리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5월 12일요일에 빅크라운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홈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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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5R 수원전] 울산, 철퇴로 수원 잡고 3위 수성[4]

울산, 철퇴로 수원 잡고 3위 수성 김신욱과 곽태휘. 울산의 철퇴축구를 이끄는 대표 선수다. 이들이 5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3-2 펠레스코어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곽태휘가 한 골, 김신욱이 두 골을 넣었다. 울산은 이 날의 승리로 잠시 빼앗겼던 3위를 되찾았다.   불의의 선제골 허용, 곽태휘의 반격 울산이 경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선제골을 성공시킨 쪽은 의외로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19분, 오장은의 측면 돌파에 이은 양상민의 슈팅으고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동점골은 불과 5분만에 나왔다. 울산은 전반 24분, 프리킥 기회에서 김승용이 문전으로 길게 올린 공을 곽태휘가 헤딩으로 골물에 꽂아넣었다. 울산이 ‘철퇴’라는 별명을 얻게 됐던 바로 그 플레이었다. 이 골로 울산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지고 왔다.   김신욱의 역전골, 승기 굳히는 울산 울산의 철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3분, 김신욱은 수원 진영 정면에서 하피냐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슈팅,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하피냐는 김신욱과 멋진 콤비플레이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 큰 기대를 품게 했다. 울산은 전반을 2-1로 앞선 상태로 후반을 맞이했다.  수원 최재수의 동점골, 다시 달아나는 울산 전반 6분, 울산은 최근까지 울산에 있었던 수원 최재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불의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그러나 울산에는 언제나 믿음직한 ‘빅-스몰’ 콤비가 있었다.  후반 15분, 끊임 없이 뛰어다니며 수원 진영을 헤집어 놓던 이근호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 공을 이 날의 히어로 김신욱이 헤딩으로 골문에 밀어넣으며 3-2 펠레스코어가 완성됐다. 김신욱은 FA컵 골에 이어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한것 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로써울산은 승점 45점으로 3위에 복귀했다. 선두와의 승점차이는 8점, 2위와의 승점 차이는 7점으로 단기간에 뒤집기에는 부담스러운 차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머지않아. 선두복귀 소식이 있을 것이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수요일에 열리는 성남 원정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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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FA컵 8강] 울산, FA컵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3]

이변은 없었다. 울산이 고양 KB 국민은행을 무려 6-1로 물리쳤다. 근래에 가장 속 시원한 승부였다. 전반 6분 김신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44분 고슬기의 마지막 골까지 울산은 고양을 압도했다.    울산이 고양에 우세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K리그 팀들을 연파하고 올라온 고양의 기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호곤 감독은 선발 스쿼드를 통해 이번 경기에서 이변을 허용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우리 울산의 선수들은 강했다.    경기 시작 6분만에 골  고양의 골문을 연 사람은 김신욱이었다. 이용이 깔아준 크로스를 이근호가 흘려줬고, 김신욱이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차넣으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김신욱은 FA컵 32강전부터 매경기 골을 넣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김신욱은 FA컵 득점왕을 노려볼 만하다.   이후 고양과 울산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고양은 울산에 밀리면서도 가끔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보였다.  이용이 고양 선수와 충돌해 실려나간 뒤에도 경기는 계속 울산에게 유리하게 펼쳐졌다. 전반전 정규시간이 끝난 전반 46분 무렵, 마라냥이 또 골을 성공시켰다. 고창현의 프리킥을 마라냥이 머리고 밀어넣은 것이다. 울산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고양의 역습, 그러나 울산의 완승  고양은 후반 초반 맹공을 퍼부었다. 골문 앞에서 몇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울산의 단단한 수비진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양의 공격이 끝나자 다시 울산의 차례가 찾아왔다.  후반 14분, 마라냥이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 고창현이 힐패스로 이어준 공을 이근호가 성공시켰다. 세 번째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후반 17분에는 김승용이 뒷공간으로 마라냥의 발까지 낮게 깔아준 완벽한 크로스로 추가 득점했다.  후반 38분에는 하피냐가 추가골을 넣었다. 고슬기가 마라냥을 보고 뒷공간으로 이어준 공을 마라냥이 골라인 아웃되기 직전 문전에 있던 하피냐에게 이어줬고, 하피냐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에는 고양 골문 앞에서 고양 수비가 실수로 내어준 공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로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41분에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체 스코어는 6-1, 이견의 여기자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울산은 FA컵 우승컵까지 불과 두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른 경기장에서는 포항이 전북을, 경남이 수원을, 제주가 대전을 각각 꺾고 4강에 올랐다. 다른 팀들이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하며 올라간데 반해 울산은 비교적 편안하고 여유롭게 4강에 올랐다.   경기 일정이 빽빽한데다 날씨까지 더워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울산의 선수들은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이 기세를 주말까지 이어서 수원을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다. 울산의 다음 홈경기는 8월 5일, 리그 3위를 두고 수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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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4R 대전전] 격렬했던 90분, 가리지 못한 승부[1]

울산이 대전에 발목을 잡혔다. 28일, 대전 원정에서 울산은 90분 내내 상대방을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을 넣는데는 실패,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두다툼에 바쁜 울산과, 꼴찌로 내몰린 대전의 대결인 만큼 양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을 잊은 양팀 수비수들이 맹활약 하면서 골이 나오지는 않았다.  변칙전술로 나선 양팀  양팀의 선발 라인업은 평상시와 약간 차이가 있었다. 울산은 수원에서 갓 영입한 최성환과 하피냐를 내세운 변칙 전술로 나섰다. 대전의 선발 라인업은 보다 놀라웠다. 케빈과 김형범이 빠진 것이다. 평소 케빈-김형범 의존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대전이었기에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전략이었다.  격렬한 경기, 부상 속출  양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가지고 승부에 임하자 경기는 점점 격렬해졌다. 양팀은 경기 초반 중원에서 숨막히는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전반 9분에는 히파냐가 대전 골문 앞으로 올려준 공을 고슬기가 공격에 가담한 강민수에게 연결해 줬고, 강민수는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대전 수비수 김태연과 충돌했다. 양팀 선수들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양팀 선수들은 치료를 받다가 더이상 경기에서 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강민수는 이용과, 김태연은 정경호와 교체됐다.  부상선수까지 나오면서 경기가 필요이상으로 격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리 울산 선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했고, 끝까지 투지를 잃지도 않았다. 더운 날씨에도 냉정한 경기진행이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양팀 수비수들에게 박수를  전반전은 대전에게 점유율을 내주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리그 최고의 철퇴를 자랑하는 울산은 멋진 공격축구를 보였다. 김승용의 중원 플레이와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빛났다. 마라냥 역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후반 10분 이근호가 쇄도하는 고슬기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고슬기는 오른발로 밀어 넣었지만 골키퍼 김선규에게 막혔다. 또 17분 고슬기가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린 것을 마라냥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골대를 빗나갔다. 대전 역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며 울산과의 대결에 집중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나왔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양팀 수비수들의 투지는 더욱 빛났다. 온몸을 던져 결국 무승부를 이끌어 낸 것이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하위권팀과의 혈전이라 당연히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경기를 비긴 것이다.  이 날의 무승부로 대전은 계속해서 꼴찌에 머물게 됐고, 울산은 또다시 다음날(29일) 경기하는 수원의 눈치를 보게 됐다. 수원은 29일 일요일에 인천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24라운드의 순위가 확정된다. 수원이 비기거나 지면 울산은 3위를 유지한다.   울산은 8월 1일, 고양 국민은행과 FA컵 8강전을 치른 뒤, 8월 5일 일요일에 빅크라운에서 수원과 리그 3위 자리를 두고 정면승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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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3R 부산전] 울산, 부산에 아쉬운 패배[5]

울산, 부산에 아쉬운 패배 너무나도 아쉬웠다. 울산은 25일 열린 부산과의 K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끝내 부산의 ‘실식수비’를 뚫지 못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26일 열리는 수원과 광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게 됐다.  팽팽했던 전반전 양팀은 전반전에 서로 이렇다할 기회를 주지 않으며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주도권을 쥔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고슬기, 김신욱 등의 활약에 힘입에 계속해서 부산의 골문을 노렸고, 부산은 빠른 속도를 이용, 역습을 노렸다. 치열했지만 정작 결정적인 기회는 주고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반전이 끝났다.    부산 임상협의 결승골 후반전이 되자 양 팀의 결정적인 기회가 좀 더 많아졌다. 후반 19분, 마라냥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운데로 올라온 공을 슈팅, 부산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또다시 슈팅했지만 또다시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2분, 부산은 울산 골문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부산의 전담키커 이종원이 골문으로 올려줬고, 쇄도하던 부산 임상협이 백헤딩, 김영광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공이 흘러들어갔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울산의 일방적인 공세 골이 들어가자 부산은 본격적인 잠그기에 돌입했다. 한 골로 승리하려는 부산과 어떻게든 만회골을 만들려는 울산의 대결이었다. 울산은 그렇지 않아도 주도하고 있던 경기를 일방적인 양상으로 만들며 부산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오늘의 MVP는 누가 뭐래도 부산의 골키퍼 전상욱이었다. 전상욱은 울산의 결정적인 기회에 어김없이 선방했다. 후반 46분에는 고슬기가 부산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전상욱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는 0-1, 울산의 패배로 끝났다.  울산은 이 날 패배에도 3위를 유지했지만 다음날 열릴 수원과 광주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할 경우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6경기 연속 무패의 기세도 한 풀 꺾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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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2R 광주전] 곽태휘 매직, 울산 3위로 올라서[1]

곽태휘가 돌아왔다. 22일 열린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곽태휘는 후반에 투입되어 본연의 수비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은 물론, 결승골까지 넣으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울 산은 전날 대구와 비긴 수원을 따돌리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을 내준 불안한 출발 울산은 김신욱, 이근호, 마라냥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는 공격적인 진용을 꾸몄다. 광주 를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였다. 반면 광주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울산에 맞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라냥은 광주 골문을 향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광주 골기퍼 윤기해의 품에 안겼다. 최근 부진한 광주는 울산을 이기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 온 것 같았다. 날카로운 역습과 세트피스로 울산의 뒷공간을 노렸다. 그러다 전반 36분, 광주 안동혁이 쏜 슛을 김영광이 막아냈고 광주는 코너킥을 얻었다. 광주 이승기가 찬 공을 김동섭이 받아넣으면서 광주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울산은 김승용, 김영삼 등이 슈팅을 날리며 전반전 중에 동점골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철퇴의 뒷심, 울산의 역전 후반전이 시작되자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곽태휘가 강민수와 교체되어 들 어왔다. 홈팬들은 캡틴의 복귀에 박수를 보냈다. 곽태휘가 들어오자 울산의 수비라인이 눈에 띄게 안정되면서 점점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마라냥이 드디어 일을 냈다. 고슬기가 올려준 크로스 를 마라냥이 헤딩으로 광주의 골대에 꽂아넣은 것이다. 동점골이 터지자 양팀은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경기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전개됐다. 경기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오늘 복귀한 캡틴 곽태휘였다. 양팀은 몇 번의 기회를 주고 받으며 경기는 끝을 향해 달려갔다. 곽태휘는 치열했던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승용을 대신해 후반에 투입된 하피냐가 올린 코너킥이 골키퍼를 지나 곽태휘의 이마 까지 갔다. 곽태휘는 1미터 이상 솟아올라 광주 윤기해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방향으 로 공을 꽂아넣었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철퇴축구 캡틴의 위엄을 보여준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열린3경기는 모두 2-1로 승부가 났다. 각각 울산, 전북, 포항이 승리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이 대구와 0-0으로 비기면서 울산은 수원을 대신해서 3위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시작한 울산은 이번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부산과 대전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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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21R 강원전] 강원 잡고 선두권 바짝 추격[3]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울산이 빅-스몰 콤비의 모범답안, 김신욱과 이근호의 골로 강원을 잡고 원정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3위 수원(승점 39점)을 승점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다음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고, 2위 서울도 사정권에 두게 됐다.   비오는 날의 혈투, 팽팽한 중원싸움  울산과 비교해서 강원을 강팀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지만, 쏟아지는 비 속에서 홈팬들 앞에 선 강원은 울산과 대등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김학범 감독이 강원에 부임한 뒤 갖는 첫 경기라 강원 선수들이 더욱 투지를 불사르는 것 같았다. 김승용, 에스티벤, 고슬기 등의 울산 미드필더가 중원을 지배했지만 강원도 강하게 맞섰다.  비가 오는데다, 울산 선수들은 제주와의 2:2 혈전을 벌인지 불과 3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었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하지만 전반 중후반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빅' 김신욱의 선제골, 그러나 곧 경기는 원점으로  기다리던 울산의 선제골은 전반 40분에 들어갔다. 역습 기회에서 김승용이 골문 앞으로 길게 공을 띄워줬고, 울산 최전방의 '빅' 김신욱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서 골을 성공시켰다. 김신욱의 시즌 5호 골이었다.   그러나 울산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김신욱이 골을 넣고 불과 1분 뒤에 강원이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울산의 페널티지역 안에서 강원 정성민이 넣어준 패스가 강원의 김은중에게 이어졌고 김은중이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스몰' 이근호의 결승 헤딩골  울산이 다시 리드를 잡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후반 8분, 울산 공격의 핵심 이근호가 단신을 극복한 멋진 헤딩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번 골도 역시 김승용의 발에서 시작됐다 김승용이 올려준 빠른 크로스를 이근호가 그대로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울산은 한 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후반 24분, 이근호, 김승용과 함께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했던 하피냐가 투입됐다. 오늘 경기가 강원에게는 김학범 감독 부임 첫 경기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울산에게는 기대되는 용병의 K리그 데뷰전이기도 했던 것이다.   울산은 이근호의 골을 잘 지켜서 2-1 승리를 얻어냈다. 울산의 리그 순위는 변함 없이 4위지만, 2위 수원과 3위 서울이 모두 패하면서 선두권과의 승점차이는 더욱 줄어들었다. 다음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3위로 도약 할 수도 있게 됐다.  울산은 1주일간의 휴식 이후, 다음 일요일부터 광주, 부산, 대전으로 이어지는 1주일 3경기의 강행군에 돌입하게 된다. 그 첫 경기는 7월 22일 일요일 7시에 빅크라운에서 열리는 광주와의 홈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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