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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17일 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북에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대표선수 소집 기간에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주전 선수의 빈 자리가 너무나도 그리웠다. 치열했던 전반 전북은 부상 일색인 수비진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 없이 공격했다. 울산은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10분, 전북 이동국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왼발 터닝 발리슛으로 불의의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에 터진 뜻밖의 골이었다. 울산은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마라냥이 전북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단독돌파로 전북 페널티지역까지 파고들었지만 거친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울산으로서는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다. 악재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전반 31분, 김동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울산은 수적 열세를 안고 싸우게 됐다. 김동석 퇴장 후 불과 3분만에 전북은 드로겟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고슬기의 만회골 울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41분, 드디어 만회골이 터졌다. 마라냥이 측면에서 올려준 공이 문전에 파고든 고슬기에게 연결됐고, 고슬기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고슬기는 포기하지 않고 흘러나온 공을 다시 차넣어 울산의 귀중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5월 11일 이후 오랜만에 쏘아올린 고슬기의 득점포였다. 경기 종료, 울산 아쉬운 패배 후반이 되자 수적으로 열세에 몰린 울산은 체력 부담을 안게 됐다. 게다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적극적인 역습으로 골을 노렸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자리를 비운 국가대표 선수들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오히려 후반 30분에는 전북 레오나르도에게 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1-3으로 끝났다.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고전하며 순위는 5위까지 내려갔다. 울산이 내년 ACL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은 아홉경기에서 수원과 포항을 누르고 3위에 복귀해야 한다. 울산의 K리그 다음 경기는 10월 28일, 수원과의 원정경기다.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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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38
울산이 포항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포항 김대호, 아사모아, 박성호가 골을 넣는 동안 울산은 마라냥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울산의 최전방과 최후방의 선발 자원들이 모두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악제 속에서 펼쳐진 경기였다. 울산은 포항과의 라이벌전에서 1년여 만에 패하며 포항전 4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초반 탐색전 울산은 빠진 김신욱과 이근호 대신 고슬기와 이승렬을 투입하고, 최후방 공백은 김치곤과 김승규 골키퍼로 메웠다. 여기에 맞서는 포항은 신진호, 노병준, 아사모아 등 주요 자원을 모두 가동했다. 황진성을 제외하면 1군이 전원 출격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울산에서 주요 자원이 이탈했다고는 하지만 대체자원으로 뛰는 선수들 역시 케이리그 최고의 재원들이기 때문이다. 울산은 전반 17분, 김승용의 프리킥 슛에 이은 고슬기의 연속 슛 등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포항의 선취득점, 따라가는 울산 시종일관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던 전반 39분, 포항이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 신진호가 올려준 공을 김대호가 헤딩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울산은 후반 8분 김용태를 투입하며 반전으 노렸다. 김용태가 투입된 직후인 후반 9분, 울산은 포항 진영을 파고든 이호의 활약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얻지만 골로 연결시키는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후반 13분, 김용태가 포항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마라냥에게 패스, 마라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1-1로 울산은 추격에 성공하는 듯 했다. 포항의 연속골, 아쉬운 패배 그러나 울산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22분, 포항의 아사모아가 포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포항 박성호가 후반 26분에 또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을 1-3으로 따돌렸다. 울산은 주전들이 빠졌지만 위축되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지만 승리를 얻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울산은 이 날 패배로 수원 포항에 이어 5위를 마크하게 됐다. 울산의 승점은 58점으로 현재 3위 수원과는 승점 4점 차이가 나게 됐다. 울산이 내년 ACL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7일 전북과의 경기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
2012-10-14
UHFC
21,301
울산과 제주가 또다시 비겼다. 10월 8일, 제주를 상대로 한 울산의 K리그 시즌 34번째 경기에서 울산은 제주와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올해 세 번째 대결한 울산과 제주는 세경기 모두 비기면서 올해의 승부를 다음달 25일에 있을 원정경기로 미루게 됐다. 울산은 이근호, 김신욱, 마라냥을 최전방에 세우고 김동석, 이호, 김승용을 미드필드에 배치했다. 수비진에는 곽태휘, 김치곤, 김영삼, 이용이 자리잡았다. 골키퍼는 언제나 믿음직한 김영광이었다. 전반, 울산의 주도권 전반전 울산은 제주를 볼 점유율 면에서 압도했고 좋은 장면을 많이 많들었다. 그러나 제주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위험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축구를 보여주려는 울산과, 선후비 후역습의 전형적인 전술을 꺼내든 제주였다. 전반 27분, 돌파해 들어가던 마라냥에게 제주 마다스치가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서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김승용이 찬 공을 이근호가 머리로 받아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아쉽게 넘어갔다. 전반 36분에는 이호가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제주 골키퍼 한동진이 아슬아슬하게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이근호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양팀 골키퍼의 선방쇼 0-0 상황에서 후반으로 돌입했다. 양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서로를 몰아붙였다. 제주가 후반 25분에 공격상황에서 슈팅한 공을 울산 수비진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뒤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했다. 이근호가 상대 오른쪽 진영까지 치고 올라가 중앙에 있던 김신욱에게 크로스로 이어줬다. 그러나 제주의 한동진 골키퍼가 잡아냈다. 곧바로 이어진 전반 27분, 제주 산토스가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펀칭으로 처냈다. 김호곤 감독은 고슬기와 이승렬을 투입하며 경기 후반을 더욱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단단히 걸어잠근 제주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이로써 울산은 올해 제주와의 전적이 3전 3무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2012년 시즌에 울산이 모든 경기를 비긴 팀은 제주가 유일하다. 울산은 다음달 25일 예정된 제주 원정경기에서 또다시 승리를 노린다. K리그는 17일 국가대표팀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때문에 휴식기를 가진다. 하지만 울산은 ACL일정으로 치르지 않은 경기를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김영광 4명의 주전 없이 치르게 된다.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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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0
K리그의 유일한 8강 진출팀 울산이 알 힐랄을 대파하며 4강에 선착했다. 울산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 2차전에서 알 힐랄을 4-0으로 물리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울산의 공격수 모두가 득점에 가담하며 대승을 이끌어 팀의 사기를 한껏 올렸다. 이근호가 1골 1도움, 하피냐가 2골, 김신욱 1골, 김승용 2도움, 마라냥 1도움을 기록했다. 김호곤 감독은 포백으로 김영삼, 강민수, 곽태휘, 이용을 배치시켰다. 중앙에는 이호와 에스티벤이 맡았다. 좌우 날개로 이근호와 김승용을, 중앙에는 김신욱과 하피냐를 투톱으로 두고 경기에 임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예상대로 알 힐랄의 거센 공격이 시작되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른쪽 골문으로 들어오는 공을 에스티벤이 잘 막아 위기를 모면했다. 하피냐 선제골 전반 22분 울산의 첫 골이 터졌다. 이근호는 왼쪽 측면을 공략하다가 전진하던 하피냐에게로 패스했다. 상대 골키퍼가 중앙으로 이동하던 김신욱에게 주의를 뺏긴 틈을 타 하피냐는 좁은 각도에서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는 손을 갖다 댔지만 골을 허용했다. 하피냐 2번째 골 3분이 지난 25분, 김승용이 전방으로 들어가며 패스를 이어받았고, 넘어지면서까지 곁에 있던 하피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하피냐는 골키퍼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로 통과하며 골로 이어졌다. 마라냥의 재치있고 정확한 도움으로 3번째 골 후반전에 알 힐랄 선수들의 플레이는 적극적이지 못했다. 이때 마라냥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후반 54분 왼쪽 측면을 공략하던 마라냥은 수비수 3명이 몰려있던 공간 사이로 시저스 드리블로 뚫고 전진했다. 골대 앞에서 대기 중이던 김신욱을 본 마라냥은 가볍고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려 김신욱의 헤딩골에 도움을 줬다. 바람의 아들 이근호의 4번째 골 이번에는 중계석 아나운서가 연신 '바람의 아들'이라고 외치던 이근호의 골이 연출됐다. 63분 김승용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느슨한 수비를 비집고 이근호가 가볍게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한국 K리그의 자존심을 살린 울산은 24일과 31일 우즈베키스탄의 강호 분요드코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24일 1차전은 원정에서, 31일 2차전은 홈에서 예정되어 있다. 한편 하피냐는 전반 2골을 성공시킨 후 허벅지 안쪽 부상으로 마라냥과 교체되었다.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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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89
울산이 후반 45분을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울산은 9월 26일 열린 FC서울과의 3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5분, FC서울의 데얀에서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FC서울은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고, 울산은 후반기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과 3위 다툼을 하고 있는 수원 역시 전북에 패하면서 울산은 3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주도한 울산 울산은 32라운드에 휴식을 취한 이근호를 투입했다. 공격에는 이근호, 김신욱, 하피냐 삼각편태를 투입하고 허리는 이호 김승용 에스티벤이 떠받혔다. 중앙수비는 강민수 곽태휘가 맡고 측면에는 이용과 김치곤이 섰다. 울산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공격본능을 맘껏 발휘했다. 전반 5분, 김용대가 잡았다 놓친 공을 이근호가 슈팅했으나 수비에 걸렸고, 다시 나온 공이 김승용에게 가자 김승용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8분, 12분에도 이근호와 하피냐가 슈팅을 기록했다. 울산은 끊임 없이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이 공격을 주도하고 서울이 역습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한 골씩 주고받은 양팀 먼저 골을 넣은 것은 오히려 서울이었다. 서울의 에스쿠데로가 몰리나에게 패스했고, 몰리나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울산을 골문을 열었다. 경기를 주도하다가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심기일전해서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금방 나왔다. 선제골을 허용한지 불과 2분만에 하피냐가 이근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전반 20분에 균형이 깨지는 듯 했지만 울산의 빠른 반격으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울산과 서울은 밀고 밀리는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후반에 이르기까지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서울 데얀의 골. 울산 후반기 첫 배패 FC서울 공격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몰리나와 데얀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인 후반 45분, 울산이 서울 공격진을 끌어내리며 철퇴공격을 노릴 때, 서울의 데얀이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태욱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왼발 슛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추가시간 4분이 있었지만 울산은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울산은 10월 4일 알힐랄 원정을 다녀온 뒤 8일에 제주와의 케이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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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72
강민수의 극적인 동점골. 울산, 부산과 2-2 무승부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경기 자체는 명승부였다. 강민수가 후반 48분에 터뜨린 거짓말 같은 동점골로 울산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지켜낼 수 있었다. 울산은 경찰청 입단 테스트중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이재성 대신 김치곤을 투입하고, 공격진에는 이근호 대신 김신욱과 하피냐의 조합을 내세웠다. 이승렬과 김승용이 공격을 도왔고, 고슬기와 에스티벤이 중원을 떠받쳤다. 부산은 방승환과 임상협을 내세워 공격진을 꾸렸다. 그리고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부산의 이경렬, 이종원, 김창수 등이 결장했다. 전반 치열한 공방전 경기 초반은 울산이 압도했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부산을 압박했다. 전반 16분 곽태휘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이승렬, 하피냐 등이 몇 차례 수팅 타이밍을 얻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부산 역시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며 반격했다. 그러나 수비가 강하기로 이름 난 두 팀이니만큼 전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피냐는 전반 39분에 결정적인 골키퍼 1:1 찬스를 얻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후반 초반 골을 주고 받은 양 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울산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부산의 최광희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한지호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워낙 수비가 강한 부산이라, 선제골을 허용해서 경기가 어려워 질 거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 울산이 멋진 철퇴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4분, 이용의 크로스를 이승렬이 받아서 슈팅, 부산 전상욱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는 멋진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승렬의 울산 이적 후 첫 골이었다. 서로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양팀은 다시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울산은 김동석과 마라냥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 폭풍같던 5분 울산이 결승골을 노리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던 경기 막바지, 울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43분, 부산 김한윤이 정규시간 2분을 남겨두고 코너킥 기회에서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남은 시간은 추가시간까지 5분이 되지 않았고, 울산은 패색이 짙어지는 것 같았다. 추가시간 3분까지 다 지난 후반 48분, 울산은 코너킥으로 마지막 공격기회를 얻었다. 후반 41분 투입된 강민수는 마지막 순간에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게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울산은 32라운드까지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수원이 제주를 잡았지만 울산은 승점 1점차의 우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오는 26일, 선두 서울과 홈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2012-09-24
UHFC
22,104
울산,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다 울산이 ACL 8강전, 알 힐랄과의 1차전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하피냐가 골을 터뜨린 이후 울산은 시종일관 알 힐랄에 우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에 앞서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다. 마라냥과 하피냐를 최전방에 세우고 그 뒤에 김승용과 이근호가 섰다. 이근호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장 전체를 누비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평소 이근호가 김신욱의 높이와 조합해서 시너지를 냈다면, 이 날 경기에서는 비슷하게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수비가 느린 알 힐랄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결승골 알 힐랄은 경기장 곳곳을 쉴 새 없이 누비는 울산의 빠른 공격에 당황 한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호랑이굴’의 뜨거운 분위기에 멀리 사우디에서 온 선수들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 7분, 이근호가 역습상황에서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았다. 골키퍼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찔러 넣었지만 골키퍼 손 끝에 아쉽게 걸렸다. 아쉬워 할 겨를 도 없이 또다시 기회가 왔다. 전반 10분, 상대 수비진영에서 최전방 압박을 하던 이근호가 공을 따냈고, 이것을 곧바로 하피냐에게 이어줬다. 하피냐의 슛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압도적인 경기력 울산의 공격 4인방의 활약과, 곽태휘, 이용, 김동석 등의 선수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전반 내내 수 차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전반 37분에는 알힐랄의 나미가 백패스 한 공을 골키퍼가 손으로 잡으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는 흔치 않은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김승용이 흘려준 공을 곽태휘가 찼지만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후반에 교체해 들어간 김신욱이 에스티벤의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 안쪽을 향하지는 않았다. 알 힐랄의 반격 울산이 몰아붙일 때도 알 힐랄의 유병수는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얻기도 했다. 울산 김영광골키퍼는 탄탄한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경기 후반, 울산이 수비에 무게를 두자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알 힐랄이 몇 차례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울산이 최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펼치고 김영광이 수 차례 선방을 펼치면서 위기를 모두 잘 넘겼다. 이로써 울산은 ACL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울산은 9월 남은 기간동안 K리그 경기를 소화하다가 10월 4일 목요일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킹파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실점하지 않은 울산은 최악의 경우 1-2로 패한다고 해도 4강에 진출 할 수 있다.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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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70
울산이 9월 15일, 경남과 하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스플릿 시스템이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 지고, 울산이 속한 A그룹은 우승을 위해 경쟁을 시작했다. 울산의 첫 상대는 FA컵 4강전 상대였던 경남이었다. 울산은 하피냐와 마라냥을 최전선에 세우고 이승렬, 고슬기, 김동석이 공격을 뒷받침했다. 강진욱, 강민수, 이재성, 이용과 에스티벤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국가대표 우즈벡전에 출전했던 곽태휘, 이근호, 김신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초반 골을 주고 받은 두 팀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이용이 오른쪽으로 돌파해서 가운대로 쇄도하던 하피냐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공은 하피냐의 왼 발에 걸렸다. 하피냐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불과 14분에 울산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남 김인한이 까이끼의 패스를 아크서클 근처에서 이어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FA컵 준결승 패배의 복수극을 노리고 있던 울산에게는 아쉬운 동점이었다. 동점을 이룬 두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김신욱의 결승골 후반이 되자 울산은 체력 안배를 위해 아껴뒀던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호곤 감독은 곽태휘와 김승용 그리고 최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고삐를 조였다. 마침내 후반 33분에는 결승골이 터졌다. 김신욱이 수비 뒷공간으로 돌파해 들어가자 이용이 경남의 수비진을 가로지르는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김신욱을 뒤따르던 경남 수비진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헛발질에 그치고 말았다. 김신욱은 주저하지 않고 정확히 논스톱 슛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남은 시간동안 김신욱의 골을 잘 지켰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오늘 승리로 울산은 하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오늘 동시에 경기를 치른 수원이 포항에 패하면서 울산은 3위로 올라서 우승에 좀 더 가까이 가게 됐다.
20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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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51
울산, FA컵 결승 진출 좌절 울산이 지난 1일 빅크라운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울산은 김신욱, 이근호, 하피냐, 마라냥 등 주전을 모두 기용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경남의 효율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고 졌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신욱을 전방에 세우고, 하피냐와 김동석, 이승렬이 그 뒤를 떠받치게 했다. 수비에는 곽태휘와 이재성을 중심으로 이용, 이호, 김영삼 등이 나섰다. 골문은 변함 없는 울산의 문지기 김영광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골키퍼 김병지를 중심으로 까이끼와 윤일록 등 베스트 11을 가동했다. 경남 김인한의 선제골 양 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초반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다. 그러나 첫골을 성공시킨 것은 경남이었다. 경남 김인한은 전반 불과 4분만에 울산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첫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수비진이 자리 잡기 전에 뽑의 회심의 골이었다. 의외의 골에 당황한 울산은 수비진을 최대한 끌어올려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경남은 김신욱과 이근호를 육탄방어하는 울산 대비 맞춤전술을 선보이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남의 연속골 울산이 공격에 치중하자 경남이 오히려 울산의 뒷 공간을 파고들었다. 경남 고재성이 돌파해 들어오자 김영광 골키퍼가 몸으로 저지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그리고 김영광 골키퍼에서 퇴장을 선언했다. 울산은 곧바로 하피냐를 전홍석 골키퍼로 교체했지만 키커로 나선 까이끼에게 골을 허용했다. 이때가 후반 36분이었다. 이후 울산은 수적 열세에, 공격에 치중한 플레이를 펼치다 후반 42분, 윤일록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만다. 이로써 울산은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FA컵 우승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012년 FA컵 우승의 향방은 다음달 20일, 제주를 2-1로 꺾고 올라간 포항과 경남의 대결로 압축됐다. 울산은 이후 2주간의 휴식기를 거쳐 15일 K리그 31라운드 경기로 올해 하반기 경기를 시작한다. 31라운드 상대는 공교롭게도 경남이다.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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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전반기 마지막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성남과 비긴 수원과 승무패와 골 득실까지 동일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서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신욱 투톱을 세워 빅-스몰 조합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그 뒤에는 하피냐와 김동석을 둬서 공격을 지원하게 했다. 하피냐의 선제골 상위권 팀들의 대결 답게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골 문은 연 것은 울산이었다. 전반 9분, 전북 수비가 자기 진영에서 실수로 공을 빼았기자 이용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방의 하피냐에게 패스했다. 하피냐는 수비를 농락하는 드리블을 보여주며 멋진 선제골을 꽂아넣었다. 전북 김동찬의 동점골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전북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북 이승현이 울산 진영에서 곽태휘의 공을 빼앗아 김동찬에게 패스했고, 김동찬은 전북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 날 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던 양팀이 순간의 실수로 한 골씩 주고 받는 모습이었다. 이후 울산은 마라냥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전북 역시 드로겟을 투입하며 경기의 반전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양 팀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골을 위해 뛰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경기는1-1로 마무리 되었다. 스디어 스플릿 시스템의 전반기가 마무리 됐다. 지금까지 스플릿 시스템 없이 어떻게 K리그를 봤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진진한 시즌이었다. 특히 상위 스플릿에 들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경쟁은 다른 팀 팬들의 관심까지 집중시키며 흥미진진한 양상을 보였다. 물론 울산 팬들은 상위권에서 불구경하듯 지켜봤지만 당사자인 대구, 인천, 경남 팬들에게는 피 말리는 경쟁이었다. 울산은 시즌 개막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시즌 초반에 보여준 전력은 무난한 우승을 예상하게 했지만 ACL, FA컵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남겨놓으며 리그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길 경기 이기고, 질 경기 비기는 강팀의 법칙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제 K리그는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치게 되고, 9월 1일에는 경남과 FA컵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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