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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6월 23일 대구와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울산은 김신욱, 하피냐, 김성환 등이 골을 넣으며 3득점 했지만 무려 5실점 하며 역전패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한상운과 김신욱을 앞세우고, 미드필드에 마스다, 김용태, 김성환, 김승용을 배치했다. 중앙수비수는 강민수와 김치곤이었고, 이용과 김영삼이 윙백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김영광 선수가 맡았다. 대구는 조형익, 아사모아, 황일수를 3톱으로 하고 미드필드에 안상현, 황순민, 송창호를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절치부심한 대구의 맹공 대구는 13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로 쳐져있었다. 이 날 경기의 전반전은 K리그에서는 상대가 최하위 팀일지라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선재골을 터뜨린 쪽은 울산이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용이 올린 공을 김신욱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울산은 측면과 골문 앞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미드필드의 패스플레이에서는 대구가 우세했다. 휴식기동안 절치부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 33분 황일수의 골을 시작으로 모두 3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에 3-1로앞서나갔다. 후반전, 치열한 접전 후반전 들어서도 대구의 맹공이 계속됐다. 후반 3분에는 또다시 대구 황일수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울산은 후반 5분에 김승용을 빼고 하피냐를 투입하며 반전으로 노렸다. 김호곤 감독의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10분, 울산은 대구 이지남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하피냐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울산은 추격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12분에 마스다를 빼고 최보경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를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어서 후반 17분에는 김성환이 대구 수비진이 엉킨 사이에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이 스코어를 3-4 까지 좁혔다. 울산 선수들은 동점골을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전면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한승엽의 쐐기골, 울산의 패 후반 38분, 울산이 공격에 치중하는 사이 대구에게 뒷공간이 열렸다. 대구 조형익이 크로스를 올렸고 한승엽이 받아서 골을 성공시켰다. 한승엽은 데뷔전이었던 이번 시즌 개막전에 이어 울산전에 연속 골을 넣는 진기록을 가지게 됐다. 울산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몇 차례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울산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철저히 준비한 대구에게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무려 5골을 실점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울산은 6월 30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대구 FC(홈) 울산 3 : (전29` 김신욱, 후10` 하피냐, 후17` 김성환)대구 5 : (전33`, 후3` 황일수, 전43` 송창호, 전45` 아사모아, 후38` 한승엽)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영광(GK)-이용-김치곤-강민수-김영삼-김성환-마스다(후12` 최보경)-김용태-한상운(후31` 박용지)-김승용(후5` 하피냐)-김신욱 대구 : 이양종(GK)-조영훈-이준희-이지남-황순민(후18` 김대열)-송창호=안상현-최호정-아사모아(후35` 한승엽)-조형익-황일수(후33` 이진호)
2013-06-24
UHFC
22,247
울산이 경남을 잡고 연승질주를 이어갔다. 울산은 5월 25일 울산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한상운의 멀티골과 호베르또, 변웅의 데뷔골에 힘입어 4-1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4점으로 주말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한 3위를 확보하게 됐다. 김신욱 없는 울산 울산은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한상운과 박용지가 발을 맞췄고, 최근 움직임이 좋은 김성환, 김용태와 더불어 호베르또가 공격을 지원했다. 공수조율은 마스다가 맞았으며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 그리고 김승규 골키퍼가 변함 없이 수비진을 지켰다. 여기에 맞서는 경남은 보산치치, 부발로, 정다훤 등의 공격자원과 스레텐, 김용찬 등이 모두 선발로 나온 총력전으로 맞섰다. 호베르또의 리그 데뷔골 경기는 일찌감치 울산의 분위기로 넘어왔다. 울산은 김신욱의 빈 자리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채웠다.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또와, 김신욱의 자리에 투입된 박용지가 한상운과 함께 효율적인 공간침투를 보여줬다. 경남은 보산치치등이 간헐적인 슈팅을 보여줬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전반 12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성환이 우측 측면에서 골문 앞을 향해 공을 띄웠고, 김용태가 가운데로 쇄도하며 경남 수비진을 흐트러뜨렸다. 이때 경남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호베르또를 놓쳤고, 호베르또는 강력한 슈팅으로 K리그 데뷔 첫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도 이상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지난 경기에는 페널티킥까지 실축했던 호베르또는 이번 골로 마음의 짐을 크게 덜게 됐다. 한상운의 멀티골 호베르토의 골 이후에는 미드필드 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은 조직적인 압박과 패스플레이를 했지만, 경남의 수비가 너무 밀집됐기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김신욱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울산의 저력은 후반전에 터져나왔다. 후반전 시작 직후, 울산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김성환이 경남의 수비진들 사이에서 공을 키핑하다가, 돌파해 들어가는 한상운에게 패스했다. 한상운은 간결한 볼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한상운은 또다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박용지는 폭발적인 돌파로 경남 골문 앞에 파고들었다. 경남 윤신영은 박용지를 반칙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한상운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고, 울산은 3-0으로 앞서나갔다. 완승으로 마무리된 경기 울산의 골잔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남이 이재안이 후반 44분에 골을 넣어 울산이 3-1로 앞서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변웅이 골을 성공시켰다. 역습상황에서 호베르또가 미드필드부터 공을 몰고 나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다. 호베르또의 슈팅은 경남 박정효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왔고, 뒤따라오던 변웅이 잡아서 골로 만들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휴식기를 앞두고 산뜻하게 대승을 거둔 울산은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3위를 유지하게 됐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6월 26일, 대구와의 원정경기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울산 현대(홈) : 경남 FC(원정) 울산 4 : 호베르또(전12), 한상운(후2), 한상운(후22), 변웅(후45)경남 1 : 이재안(후44)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이용-김영삼-강민수-김치곤(후31 박동혁)-마스다-호베르또-김성환-김용태-한상운(후43 변웅)-박용지(후23 고창현) 경남 : 박청효(GK)-강민혁-스레텐-김용찬(후0 강승조)-정다훤-이한샘(후42 유호준)-조재철(후28 고래새)-이재안-보산치치-부발로-윤신영
2013-05-27
UHFC
23,176
울산이 5월 18일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포항을 2-1로 잡고 시즌 6승을 챙겼다. 울산은 추특기인 선 굵은 축구는 말 할 것도 없고, 포항이 자랑으로 삼던 중원에서의 패스플레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울산은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울산은 마스다와 더불어 경고누적으로 출장 할 수 없는 박용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또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호베르또와 더불어 김신욱과 한상운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김성환, 최보경, 김용태가 섰다. 수비는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 이용이 맡았고 골키퍼는 여전히 김승규였다. 여기에 맞서는 포항은 박성호, 고무열, 조찬호등 선발 공격 라인업을 내세우고, 이명주, 신광훈 등의 주요 스쿼드를 모두 내세웠다. 울산의 맹공 울산의 경기력은 근래 최고였다. 포항의 압박과 패스에 맞불을 놓으며 똑같이 압박과 패스로 대응했다. 경기는 자연스럽게 케이리그 최고의 패스플레이로 펼쳐졌다. 울산 공격의 선봉장은 단연 돌아온 호베르또였다. 전반 21분, 호베르또가 멋진 돌파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맞고 흘렀다. 흐른공은 다시 호베르또에게 패스로 돌아왔고, 호베르또는 뒤에 있던 김성환에게 그림같은 힐패스를 연결했다. 포항 김원일이 김성환을 마크하다가 다리를 걸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베르또는 키커로 나서서 실축을 하고 말았다. 울산의 선제골과 포항의 동점골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베르또는 이후에 더욱 활발한 돌파를 보여줬다. 오늘 경기장에 나선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고 거기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결실은 페널티킥 실축 후 불과 3분만에 찾아왔다. 울산의 역습상황에서 호베르또가 또다시 환상적인 오른쪽 측면돌파를 보여줬다. 그리고 포항 골문 정면에 있던 김용태에게 연결해줬다. 김용태의 논스톱 슛을 포항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왔는데, 공이 골문 바로 앞에서 김신욱을 마크하고 있던 포항 신광훈이 얼떨결에 내민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신광훈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호베르또의 돌파, 김용태의 슈팅, 김신욱의 포스트플레이가 하나가 된 멋진 골이었다. 그러나 골을 넣고 기뻐할 시간도 없이 포항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27분, 포항 황진성이 코너킥으로 올린 공을 고무열이 받아넣으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후반전, 치열한 공방전 전반전이 역습에 재역습이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속도전이었다면, 후반전은 미드필드에서 한뼘한뼘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땅따먹기였다. 포항은 명성이 높은 패스플레이를 시도했지만 철저히 준비한 울산의 수비가 여지없이 막아냈다. 포항보다는 울산의 패스가 훨씬 경제적이고 빨랐다. 울산은 전반에 큰 충돌이 있었던 이용을 빼고 박동혁을 투입했고, 이제서야 부상에서 복귀해서 체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호베르또 대신 김승용이 들어갔다. 오늘의 영웅 김용태 그리고 후반 38분, 드디어 울산의 결승골이 터졌다. 김승용이 우측 측면으로 돌파해서 골문 앞으로 올려줬다. 골문 앞의 김신욱은 수비 2명의 견제를 뚫고 솟아올라 공을 따냈고, 정확한 헤딩으로 공을 김용태 발등에 떨어뜨렸다. 김용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오늘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의 귀신잡는 김원일도 김용태는 못 잡았다. 포항은 경기 후반에 이번 시즌 초반을 주름잡은 좋은 패스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이미 준비를 마친 울산 수비진을 뚫어내지는 못했다. 울산은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을 뿐 아니라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기분좋게 승리하며 이후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무려 19경기 무패로 난공불락처럼 느껴졌던 포항에 승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냥 스코어로 이긴 것이 아니고 승리해 마땅한 훌륭한 경기를 통해 승리했기 때문에 더욱 자랑스러운 승리다. 리그 선두를 꺾은 울산은 13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를 기분 좋게 준비 할 수 있게 됐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포항 스틸러스(홈) : 울산 현대(원정) 포항 1 (전27` 고무열)울산 2 (전25` 신광훈(자책), 후39` 김용태)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김치곤-이용(후6` 박동혁)-최보경-강민수-김영삼-김성환-김용태(후46` 조인형)-한상운-김신욱-호베르또(후14` 김승용) 포항 : 신화용(GK)-박희철-김원일-김광석-신광훈-황진성-황지수-이명주-박성호(후20` 배천석)-고무열(후33` 노병준)-조찬호(후0` 신진호)
2013-05-19
UHFC
23,451
K리그 11라운드 최대의 빅뱅이었던 울산과 수원의 경기에서 울산이 마스다의 골로 1-0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따가운 초여름 날씨에도 숨쉴 틈 없는 빠른 공방전을 펼지며 명승부를 펼쳤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훌륭한 수준의 경기가 펼쳐졌지만 골을 넣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박용지가 선발출장으로 김신욱과 투톱을 이루었고, 그 뒤를 한상운, 김용태, 김성환, 마스다가 받쳤다. 수비수로는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이 나섰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김영광 골키퍼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 날을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수원은 정대세, 라돈치치, 스테보를 비롯해서, 서정진, 홍철 등을 출전시키며 최상의 전력으로 울산에 맞섰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단연 최상이었다. 공격을 주도한 울산 전반은 일방적인 울산의 분위기였다. 전반 3분, 한상운이 프리킥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에는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슛을 연결했다. 울산은 수원이 정신이 없을 만큼 몰아쳤다. 전반 8분에는 박용지가 수비상황에서 따낸 공을 단독돌파고 골키퍼 앞까지 몰고갔다. 그러타 슈팅 직전에 전력질주로 달려온 수원 보스나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31분에는 김성환이 페널티지역 가운데 침투하는 김용태에게 패스를 이어줬다. 보스나가 김용태의 등을 팔꿈치로 밀어 넘어뜨렸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후반이 되면서 수원도 공세도 거세졌다. 전반 39분, 라돈치치가 울산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면서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공을 잡았다. 울산의 수비수가 막아섰지만 라돈치치는 간결한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 포스트 안쪽에 맞도 튀어나왔다. 전후반을 통틀어 울산 최대의 위기였다. 전반전은 군더더기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전반전에는 추가시간이 전혀 주어지지 않을 정도로 숨가쁘게 지나갔다. 드디어 나온 울산의 결승골 후반에도 울산의 공세는 이어졌다. 울산은 수원의 틈을 잘 파고들었지만 수원 보스나에게 번번히 막혔다. 후반 15분에도 한상운이 빠른 돌파를 했지만 보스나가 마지막 순간에 공을 측면으로 걷어냈다. 그러나 이어지는 던지기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김성환이 오른쪽에서 김신욱의 머리를 보고 주특기인 롱드로인을 시도했다. 김신욱은 수원 골문 앞에서 수비수 4명에 둘러싸여있었는데, 수원 수비수가 서로 엉키면서 공이 수원 박현범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그리고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마스다가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김성환의 환상적인 롱드로인, 수비수를 무려 4명이나 달고 다니는 김신욱의 ‘어그로’, 마스다의 깔끔한 마무리 3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된 멋진 골이었다. 최고의 경기력 보여준 양팀 승패를 떠나서 양팀 선수들은 이름값이 아깝지 않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김성환과 김용태는 전후반 내내 미드필드에서 공수 양면의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울산에는 있었지만 수원에는 없었던 승리요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처음 선발 풀타임 활약한 박용지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수원은 수비에서는 보스나, 공격에서 정대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울산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핵심 공격수인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부진했기 때문에 울산이 막아내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물론 여러 차례의 위기를 막아낸 울산 수비진이 그만큼 잘 한 것이기도 하다. 울산은 최근 3경째 이어진 무승을 마감하고 강적 수원을 잡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김영광과 더불어 호베르또가 복귀에 임박해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5월 18일 포항과의 원정경기다. <경기결과> 울산 1 : 0 수원 (울산 - 마스다 / 후19)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후36 이완)-마스다-김성환-김용태(후40 최보경)-한상운(후26 박동혁)-김신욱-박용지수원 : 정성룡(GK)-홍철-보스나-민상기-신세계-박현범-오장은-서정진-스테보(후32 추평강)-정대세-라돈치치(후8 김대경)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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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09
울산이 FA컵 32강에서 이천 시민 축구단을 3-0으로 꺾었다. 이천 시민 축구단은 FA컵 1, 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울산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울산은 평소 베스트11에서 변화를 줬다. 일정상 체력을 안배하고 새로운 베스트11을 찾기 위해서다. 최전방에는 한상운과 박용지를 세우고, 그 뒤에는 김승용, 김종국, 고창현, 최보경이 나섰다. 김치곤, 임창우, 이용, 박동혁이 4백으로 서고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이에 맞서는 이천은 곽중근, 나광현, 임성호 등 최정예를 내세웠다. 울산과의 FA컵에 집중하기 위해 챌린저스리그 일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었다. 주도권 잡은 울산 울산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이천을 몰아부쳤다. 김신욱, 김영삼, 마스다 등 평소 울산의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압박과 패스는 이천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천은 밀집수비에 이은 역습 전술을 가지고 나왔지만, 역습상황에서도 울산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이천이 무력한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 울산은 계속되는 공격에도 제대로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이천이 울산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반 29분, 울산은 김승용이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고창현이 측면에서 가운데로 올린 공을 골키퍼가 쳐냈다. 공은 한상운에게 흘러갔고, 한상운의 패스를 받은 김승용이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 골로 울산은 1-0으로 앞서서 후반을 맞게 됐다. 울산의 낙승 김승용은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박용지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서 올린 크로스를 김승용이 머리로 받아서 그대로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천은 전반까지 뜻밖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번째 골이 들어가면서부터는 경기가 보다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16분, 득점왕 후보 김신욱이 교체투입되면서 경기 는 더욱 일방적이 됐다. 이천은 온 몸을 불사르는 수비를 보여주며 투혼을 보여줬지만 울산의 세번째 골을 막지는 못했다. 후반 45분, 김신욱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김용태가 잡아서 골키퍼를 멋진 동작으로 속이고 울산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울산은 2013년 FA컵을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K리그 팀들이 모두 무난한 출발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수원삼성은 2부리그 안양을 맞아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가 하면 전남은 강릉시청과 14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접전끝에 승리했다. 대전과 대구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의 FA컵 16강 경기는 대진 추첨 이후 7월 10일에 열리게 된다.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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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82
김신욱 2경기 연속 골, 팀은 제주에 패 5월 5일 어린이날 열린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울산이 김신욱의 2경기 연속 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패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불의의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과 한상운을 내세웠다. 그 뒤에 마스다, 김성환, 김승용이 나서고 수비는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이 섰다. 골키퍼는 오늘도 김승규가 맡았다. 여기에 맞서는 제주는 서동현과 마라냥을 최전방에 세우고, 베드로, 송진형 등 최정예를 내세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공이 김신욱에게 갔고, 김신욱이 떨궈준 공을 고창현이 받아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골대를 아주 살짝 빗나갔지만 경기 시작 10초 만에 만들어낸 좋은 기회였다. 경기 시작 이후 양 팀은 역습에 역습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울산은 날카롭게 몰아쳤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울산은 김신욱이 최전방 볼배급 허브 역할을 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첫 골 내준 울산 울산은 공격을 몰아쳤지만 첫 골을 성공시킨 것은 아쉽게도 제주였다. 전반 21분, 역습에 재역습을 하던 울산은 수비진의 실책으로 공을 빼았겼고 이것이 제주의 기회가 됐다. 2선에서 침투하던 제주의 동명이인 이용이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공격전개는 나쁘지 않았지만 측면에서 김신욱을 노리는 패턴이 자주 나왔다. 공격에 다양성을 확보해 줄 수 있는 호베르또나 하비냐, 까이끼 등의 외국인 공격수가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에 전환점이 필요했던 울산은 전반 39분에 벌써 선수교체를 시도했다. 박용지가 고창현을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혈전 한 골 뒤진 울산은 후반에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김신욱이 울산의 역습상황에서 상대 골문 정면 아크서클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제주의 박준혁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쳐내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8분에는 박용지, 이용으로 이어지는 패스 이후 김승용의 헤딩슛이 있었지만 골대에서 빗나갔다. 울산은 멋진 공격축구를 구사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제주는 장신 수비수 마다스치를 투입하며 굳히기를 시도했다. 공격은 울산이 했지만 오히려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뒷공간에 틈이 생겼다. 후반 26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제주 서동현이 이어주자 또다시 제주 이용이 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힘을 다한 울산 불의의 추가골을 허용한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호곤 감독은 김종국과 조인형등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전세를 뒤집기 위한 카드를 모두 동원했다. 울산의 공격은 후반 막판에 및을 발했다. 울산의 날카로운 돌파를 막다가 제주 김봉래가 패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범한 것이다. 키커로 나선 김신욱은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며 지난 인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제주 페드로에게 추가실점하며 1-3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불의의 패배를 당하며 중간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다. 한 라운드 경기로도 순위가 널뛰기하는 상위권인 만큼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승리로 선두와의 거리를 다시 좁힐 필요가 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울산의 케이리그 클래식 다음 경기는 5월 11일 강적 수원과의 홈경기다. <경기결과> 제주 3 : 1 울산 (제주 - 전22`, 후26` 이용, 후47` 페드로)(울산 - 후45` 김신욱)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강민수-이용-김치곤-고창현(전40` 박용지)-김성환-마스다(후37` 김종국)-김영삼-김승용(후30` 조인형)-김신욱-한상운 제주 : 박준혁(GK)-허재원(후28` 오주현)-마다스치-오반석-이용-송진형-오승범(후41` 박기동)-김봉래-페드로-마라냥-이현진(후16` 마다스치)-서동현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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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5
울산이 인천과의 치열한 접전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김신욱이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인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인천은 울산, 전북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승점을 챙기며 새로운 강팀으로 부상했다. 지난 경기, 성남에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던 울산은 이번 홈경기는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한상운이 짝을 이뤘고, 그 뒤에는 고창현, 김승용, 최보경, 마스다가 섰다. 수비는 이용, 이완, 김치곤, 강민수가 맡았고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 전북을 3-1로 잡는 파란을 일으킨 인천은 장내 아나운서가 ‘강팀’ 이라고 소개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인천은 울산을 상대로 이천수, 김남일은 물론, 디오고, 한교원, 이석현 등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신경전이 치열했던 전반 화창한 봄날씨에 가족단위 관객이 많이 온 주말 경기에서, 첫 슈팅은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인 김신욱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완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김신욱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에서 빗나갔다. 인천은 오른쪽의 한교원, 왼쪽의 이천수가 빠른 공격을 이끌었고, 울산은 탄탄한 수비로 공격을 잘 막아냈다. 울산의 수비는 성남전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었다. 양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였는데, 막상 최전방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9분, 인천 구본상이 왼쪽에서 날린 강슛을 김승규 골키퍼가 막아내는 장면이 전반 통틀어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두 골씩 주고 받은 후반 양 팀의 치열한 신경전은 금방이라도 골이 터질 듯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55분, 울산의 미드필드 살림을 책임지던 고창현이 나오고 박용지가 투입됐다. 박용지가 투입되자 울산의 공격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울산 공격이 결실을 맺은 것은 후반 15분이었다. 울산의 코너킥 기회에서, 한상운이 공을 올렸고, 김신욱을 마크하던 인천 이윤표가 김신욱의 옷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다 제풀에 넘어졌다. 마크가 사라진 틈을 놓치지 않은 김신욱이 교과서적인 헤딩슛을 보여주며 울산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울산이 승리를 만끽하기도 전에 인천의 동점골이 나왔다. 교체투입된 인천의 찌아고가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아서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울산은 또다시 추가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울산에게는 역시 김신욱이 있었다. 후반 25분, 김성환이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다가 가운데로 들어오는 박용지에게 패스했다. 박용지는 침투해 들어오는 김신욱에게 패스했고, 공을 잘 간수한 김신욱이 오른발 킥으로 멋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울산은 이후 좋은 수비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인천이 행운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찌아고가 돌파하다가 수비에 막혔고, 울산 수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다시 찌아고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앞에 있던 문상윤에게 이어졌다. 원래 문상윤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찌아고의 의도적인 패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문상윤이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2-2 무승부가 됐다. 울산은 3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지만, 울산은 주포 김신욱이 머리와 발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만족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반면 수비집중력을 조금 더 다듬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울산의 다음 경기(K리그 클래식)는 5월 5일 제주 원정경기다. <경기결과> 울산 2 : 2 인천 (울산 - 후 16, 25분 김신욱) (인천 - 후 22분 찌아고, 후 39분 문상윤)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이용-이완-강민수-김치곤-마스다-한상운-최보경(후19` 김성환)-김승용(후44` 조인형)-김신욱-고창현(후11` 박용지) 인천 : 권정혁(GK)-김창훈-이윤표-안재준-박태민-김남일-구본상-이천수-이석현(후32` 문상윤)-한교원(후20` 찌아고)-디오고(후17` 이효균)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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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89
울산, 수적 열세 극복하지 못하고 성남에 패 울산이 4월 21일 열린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15분, 성남 김성준의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모하고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비록 경기에 이기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며 분전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세우고, 김성환, 고창현, 한상운이 그 뒤를 지원했고, 볼란치는 여전히 마스다였다. 수비는 강민수, 김치곤, 이용, 김영삼이 맡았으며 골문은 오늘도 김승규골키퍼가 지켰다. 성남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동섭을 원톱으로 세우고 제파로프, 김한윤, 이창훈 등 베스트11을 완전히 가동했다. 치열했던 전반전 울산은 홈관중 앞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직후 전반 3분, 김신욱이 전방압박으로 성남진영 왼쪽에서 성남의 공을 따낸 뒤 중앙에 준비하고 있던 한상운에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양팀이 처음으로 맞는 좋은 기회였다. 김신욱은 오늘 경기에서 최전방에 국한되지 않고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며 적극적으로 공격기회를 만들어갔다. 공격범위가 넓혀서 성남 수비진을 끌어내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였다. 양팀은 좋은 기회를 주거니받거니 했다. 전반 8분에는 마스다가 코너킥 이후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강력하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공은 골대를 아깝게 빗나갔다. 13분에는 성남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성남이 울산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제파로프가 올렸고, 윤영선이 헤딩슛, 울산의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기를 들어올렸다. 35분에는 김승용이 골대를 맞추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골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김영삼의 퇴장과 성남의 골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울산은 불운을 맞았다. 김영삼이 성남 김한윤에게 한 테클 때문에 옐로우카드를 받은 것이다. 김영삼은 전반에도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경고누적으로 퇴장이었다. 김영삼의 태클은 고의성이 없었지만 심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주축 수비수중 하나를 잃은 울산은 고창현을 빼고 이완을 투입하여 공수 밸런스를 다시 잡았다. 울산은 수적 열세였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뺐기지 않았다. 후반 9분에는 김성환이 왼쪽에서 롱스로인한 공을 김신욱이 머리로 한상운에게 떨어뜨려줬고, 한상운은 뒤에 있던 마스다에게 패스, 마스다가 아쉽게 벗어나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후반 15분, 성남 김성준이 미드필드부터 공을 몰고 올라오다가 아크서클 안쪽에서 슈팅,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수비는 수적 열세 때문에 먼 거리에서 좁혀 들어오는 김성준을 순간적으로 놓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까지 공격하는 울산 김호곤 감독은 박용지와 호베르또를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박용지는 좌측과 중앙에서 활발한 돌파를 보여주며 울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43분, 울산은 역습상황에서 왼쪽으로 돌파,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성남 에스깔로스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슈팅이 되어버렸고, 성남 골키퍼 전상욱은 자기 팀 수비수의 공을 선방해내야 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울산은 최전방의 김신욱에게 단번에 올라가는 패스를 올려줬고 김신욱은 좌측에서 돌파하는 박용지에게 연결해줬다. 박용지는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울산은 오늘 패배로 5경기 연속 무패를 마무리하게 됐다. 반면 성남은 3경기에 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4월 28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5승째에 도전한다. <경기결과>울산 0 : 1 성남 (김성준 - 후15) <경기요약>울산 : 김영삼(후5) - 퇴장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마스다-김성환-고창현(후9 이완)-한상운(후38 호베르또)-김승용(후10 박용지)-김신욱 성남 : 전상욱(GK)-현영민-윤영선-애드깔로스-박진포(후0 김인성)-김한윤-김철호(후12 김성준)-제파로프-김태환-이창훈(후32 이승렬)-김동섭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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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9
울산이 대전을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4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화력쇼를 펼쳤다. 울산은 이 날 승리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과 호베르또를, 미드필드에는 한상운, 김승용, 마스다, 최보경을 내보냈다. 센터백은 김치곤과 강민수가 맡았고, 양 측면은 이용과 이완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대전은 주앙파울로와 바바가 공격을 이끌고, 지경득이 빠른 발로 역습을 노리는 진용을 꾸렸다. 헛심공방 전반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치르는 주중 야간경기여서인지 경기 초반, 울산 선수들의 몸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대전의 수비진이 지난 경기 상대였던 부산의 수비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헐거웠지만 울산은 공격을 부드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 13분, 김승용이 대전 진영으로 침두하던 공을 대전 정석민이 빼앗아 역습을 전개하려던 찰나, 마스다가 다시 공을 따내서 최전방의 김신욱에게 패스했다. 김신욱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발에 걸리면서 공이 뜨고 말았다. 반칙성이 있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반 28분에는 호베르또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해서 가운데 쇄도하는 김승용에게 띄워줬다. 완벽한 기회였지만 대전 이웅희와 헤딩경합중 충돌하면서 쓰러졌다. 충격이 있어보였지만 다행히 두 선수 다 부상 없이 일어섰다. 대전은 최전방에 달려나가는 지경득을 이용한 역습을 주요 공격루트로 삼았지만 울산의 단단한 수비가 가볍게 막아냈다. 후반전, 울산의 화력쇼 울산 후반들어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 5분, 한상운이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가운데 있던 김신욱에게 기회를 열여줬다. 그러나 김신욱의 슈팅은 골문을 빗겨갔다. 울산의 화력쇼가 골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 12분, 박용지가 투입되면서 부터이다. 박용지는 대전 정석민의 집중수비로 악전고투하던 김승용과 교체됐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김호곤 감독이 선수를 교체하자마자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12분, 김신욱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간 뒤, 다시 울산이 공을 잡고 지공상황이 전개됐다. 경기 내내 완벽한 볼란치 역할을 했던 마스다가 하프라인부터 공을 툭툭 치고 나오다가 매우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대전 김선규 골키퍼가 주먹으로 쳐냈지만 회전에 걸린 공은 땅에 맞더니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90년대 홍명보를 보는 듯한 멋진 골이었다. 울산의 골 퍼레이드는 이제 시작이었다. 후반 20분, 박용지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멋지게 벗겨내고 가운데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가운데로 쏜살같이 파고들던 한상운이 방향만 살짝 바꾸면서 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후반 30분에 루시오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루시오가 들어오면서 대전의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지만 울산의 수비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33분에는 울산이 공격중인 대전의 공을 빼앗아 최전방 박용지에게 이어주면서 골키퍼 1:1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박용지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울산은 경기 막판 후반 42분에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상운이 오른쪽 측면에서 최전방 김신욱에게 대각선으로 길게 이어준 골을 김신욱이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지은 것이다. 대전 수비진 사이에서 뛰어오르는 김신욱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나타난 중학생처럼 압도적이었다. 울산, 본격적인 선두다툼 야구에서는 한화가, 축구에서는 FC서울이 부진의 끝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하위권 팀의 깜짝 돌풍이 없는 점이 관심을 끈다. 2010년에는 강원, 2011년에는 대전, 2012년에는 광주가 각각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울산은 5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간데다, 이 날 경기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여주며 이후 선두경쟁에 대한 기대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4월 21일 일요일 오후 4시, 빅크라운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홈경기다. <경기결과>대전 0 : 3 울산 (후 13분 마스다, 후 19분 한상운, 후 43분 김신욱)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이완-강민수-김치곤-최보경(후43` 박동혁)-마스다-한상운-김승용(후12` 박용지)-김신욱-호베르또(후24` 김성환) 대전 : 김선규(GK)-박진옥-윤원일(후10` 이정열)-이강진-이웅희-김태연(후29` 루시오)-정석민-바바-지경득(전반H 김병석)-주앙파울로-이동현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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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올해 첫 ‘7번국도 더비’ 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4월 13일, 울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부산의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김신욱의 포스트 플레이와 더불어 한상운, 호베르또, 박용지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전후반 부산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부산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며 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공격적인 울산의 라인업 항간에 울산의 2013년 캐치프레이즈인 ‘붐업’이 울산식 닥공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의 울산 라인업도 다분히 공격적이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영광과 까이끼는 이번 경기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호베르또가 새로운 ‘빅 스몰’ 콤비를 이웠고, 미드필드에는 마스다, 한상운, 김성환, 김승용이 섰다. 수비는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부산은 부상중인 임상협 이외의 정예멤버를 내세웠다. 방승환, 파그너, 박종우 등 부산의 에이스가 모두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드필드 공방전 경기는 초반부터 혼전이었다. 울산은 패스플레이와 롱볼을 조합해서 집요한 공격을 보여줬고, 부산은 집요한 수비를 통해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전반 2분, 김승용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울산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김신욱은 부산의 센터백이 모두 장신임에도 변함 없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산은 외국인 선수 파그너와 윌리엄을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다. 전반 5분 역습상황에는 부산의 파그너가 좋은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울산은 김승용이 지휘하는 미드필드, 이용이 공격가담하는 오른쪽 측면, 그리고 최전방 김신욱을 노리는 롱볼 등 크게 3가지 공격루트를 골고루 여줬다. 전반 14분, 김성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롱 드로인으로 연결해준 공을 김신욱이 따내려 했지만 부산의 이범영 골키퍼가 밀려 넘어지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이어서 16분에는 부산 박종우가 코너킥을 연달아 얻었고 부산 이정호의 헤딩까지 이어졌지만 공은 밖으로 나갔다. 부산의 수비수 이정호는 김신욱을 전담마크 하기도 했다. 21분에는 부산 호드리고의 날카로운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해내기도 했다. 이어지는 23분에는 울산 김성환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부산 윌리암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한상운이 올린 공이 호베르또에게 갔지만 공은 골키퍼에게 안겼다. 전반전은 울산이 부산의 촘촘하고 유기적인 수비를 해체하기 위한 사전작업과 같은 시간이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후반전을 맞았다. 울산은 지난 서울전에서 몰아치는 공겨력을 보여준데 이어 오늘 경기에는 말 그대로 ‘질식수비’를 보여줬다. 공격에 박차를 가하는 양팀 후반 7분, 한상운이 김신욱까지 이어지는 좋은 패스를 연결한데 이어, 9분에는 울산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왼쪽에서 김승용이 코너킥을 올리는데, 부산의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햇빛을 마주보는 위치였다. 눈이 부셔서 수비들이 멈칫하는 순간 김신욱 정면에 공이 날아왔고 헤딩슛으로 이어졌지만 김신욱마저도 눈이 부셨다. 공은 땅에 맞은 뒤 골대를 넘어갔다. 울산은 후반 14분에 박용지, 30분에 고창현, 37분에 김용태를 각각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울산이 공격에 치중하면서 부산도 역습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후반 27분, 프리킥이 올라온 것을 부산 이경렬이 헤딩으로 흘려줬고 이정기거쳐서 공은 골키퍼 지나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골이 되기 직전에 마스다가 걷어냈다. 울산으로서는 최대의 위기상황이었다. 이어서 29분, 부산 핸드볼 반칙으로 울산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찬 공은 수비수 맞고 아크서클 앞으로 흘렀고 그 공을 마스다가 그림같은 발리킥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부산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가르지 못한 승부 후반 47분, 울산의 역습상황에 번개처럼 쇄도하던 박용지를 부산 이종원이 손으로 붙잡았다. 엘로우카드가 나왔고 이종원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리고 이 퇴장에 항의하던 부산의 윤성효 감독 역시 퇴장당했다. 경기 마지막, 김치곤의 강력한 슈팅까지 부산 이범영 골키퍼에 막히명서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울산은, 다음주 17일 수요일, 대전에서 또다시 승리를 노린다. 그리고 이어서 21일 일요일에는 빅크라운에서 성남을 맞아 승리를 노린다. <경기 소감>울산 김호곤 감독오늘이 6번째 경기였다. 선수들이 그동안 5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오늘은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전체으로 몸이 무거운 상태였다.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들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다음 경기부터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 윤성효 감독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경기다. <경기결과>울산 0 : 0 부산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마스다-김성환-한상운(후30` 고창현)-김승용(후36` 김용태)-김신욱-호베르또(후 15` 박용지) 부산 : 이범영(GK)-이경렬-이정호-박준강-장학영-박종우-이종원-윌리암(후반18` 정석화)-파그너(후28` 이정기)-방승환(후33` 김도형)-호드리고 <기타> MOM 김승규(울산)부산 윤성효 감독 퇴장이종원 경고 2회(후반40, 후반 47) 퇴장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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